명지병원, 하남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종합병원 선정

명지병원이 하남도시공사의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13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명지병원 등이 포함된 아이비케이 컨소시엄이 하남도시공사의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종합평가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4월9일 하남시 창우동 일원(16만2천㎡)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 프로젝트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로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명지병원(의료법인 의료명지재단)은 현재 9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운영 중으로 보건복지부 2020년 의료질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시행하는 의료질평가는 병원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측정해 의료기관별로 등급화하는 제도다. 운영 중인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3차례나 차지한 바 있다.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병원인 명지병원은 의사들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 및 임상 교수로 사실상의 대학병원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한국 유일의 케어네트워크 멤버로 협업을 시작, 글로벌 수준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코로나19 치료 거점병원으로 K방역을 선도해 왔으며, 국제병원연맹(IHF)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돼 전 세계 의료계와 방역 당국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명지병원은 심장수술센터, 뇌혈관센터, 암통합치유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국제진료센터 등을 갖추고 급성-아급성-한방전문병원이 하나의 원스톱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생애주기 케이시스템을 제안했다. 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시작해 병상수와 의료서비스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 지역사회 공공의료를 선도해온 경험을 토대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유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 도입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시스템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에는 자생한방병원이 전문병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 척추 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은 80병상 규모로 한방진료실, 척추치료실, 물리치료실, 종합검사실 등을 갖춰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고대국가 마한(馬韓), 경기도서 베일 벗는다…‘경기, 마한ㆍ백제’ 10월까지 특별전

옛 고조선 땅이 백제, 가야, 신라로 성장한 역사가 있다. 그 과정엔 부여, 고구려, 옥저 등 다양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함께 한다. 이 속에서 짧다면 짧게 기록된 비운의 소국(小國)이 있다. 마한, 변한, 진한으로 나뉘어 불리던 삼한이다. 익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삼한은 대략 7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왕조 500년을 뛰어넘는 시간임에도 존재감이 크진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 신도시 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경기지역에서 삼한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경까지 마한의 주거지와 무덤 양상, 토기를 통한 생활 방식 등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오는 10월31일까지 특별전 경기, 마한ㆍ백제를 개최하고 마한(馬韓)을 조명한다. 이번 특별전에선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태동과 시작,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변천 등을 새롭게 볼 수 있다.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직접 마주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마한, 여명을 열다 ▲마한을 말하다 ▲마한에서 한성백제로 등 3부로 구성됐다. 철검, 금동신발, 유리구슬 등 5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1부에선 현 구리시 토평동 일대에서 발견된 환구(環溝도랑으로 둘러싸인 구획 시설) 유적을 볼 수 있다. 이 환구는 청동기시대 의례 공간으로 추정된다. 또 수장의 집자리에서 출토된 토기와 간돌검 등이 주목, 마한 소도(蘇塗)의 기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부에선 마한이 융성했던 시기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한다. 이전과 달리 새롭게 등장하는 경질무문토기, 타날문토기가 준비됐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철이 생산되고, 외국과 활발한 교역 활동이 이뤄졌음을 반증하는 구슬 등을 통해 국가 단계 이전 소국연맹체 형태의 막강했던 마한의 성격을 밝힌다. 3부는 마한의 54개 소국 중 하나였던 백제국(伯濟國)이 고대국가 백제(百濟)로 성장하면서 기존 지역 세력인 마한의 소국들을 어떻게 통합했는지 물질 문화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충청ㆍ전라에서 모습을 보이던 백제의 유물 금관이 현 화성시 요리 일대에서 발굴되면서, 이 지역이 백제조차 함부로 건들 수 없는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금관 등은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다. 경기, 마한ㆍ백제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관람예약을 해야 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영미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한의 실체와 더불어 백제와의 관계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마한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나눔으로써 역사적 가치와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FCㆍ인천, ‘파이널 A’ 진입 위해 주말경기 사활 건다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A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포항ㆍ광주 원정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수원FC는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승점이 같아 다득점서 순위가 갈린 상황이라 이번 경기서 덜미를 잡히면 파이널 라운드 개막 전까지 시즌 구상이 꼬일 우려가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5위 수원FC(승점 31)는 지난 5월18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포항 임상협에게 전반 27분만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대3으로 끌려갔지만, 조유민ㆍ무릴로ㆍ라스의 연속골로 재차 3대3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골을 넣자마자 순식간에 수비진의 긴장이 풀리며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3대4로 석패했다. 그러나 수원FC는 이날을 기점으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리고 있으며 외국인 공격수 바로스 타르델리와 수비수 라클란 잭슨의 국내 무대 연착륙에 힘입어 창단 이래 첫 파이널 A 진입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6위 포항(승점 31)은 지난 5월18일 극적인 승리 이후 리그서 2승 1무 3패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서 팀의 미래이자 주축 공격수인 송민규가 전북으로 이적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서 3승 2무 1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지만 ACL 휴식기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는 맹점이 있다. 여기에 김기동 감독이 4-2-3-1 포메이션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도 최근 단점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공격수 타쉬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보니 이승모 제로톱, 팔라시오스 최전방 배치 등 다양한 수를 강구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수원FC로서는 포항과 승점이 같아도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이번 주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경기까지 포함하면 파이널 A까지 불과 10경기 밖에 남지 않아 전력투구가 필요하다. 한편, 7위 인천(승점 30)은 이날 오후 8시광주월드컵경기장서 최하위 광주와 경기를 치른다. 최근 8경기 연속무패(4승 4무) 중이며 주포 무고사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폼도 정점을 찍고 있다. 광주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주포 펠리페의 중국 이적과 조나탄의 1군 스쿼드 합류 지연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으로서도 광주를 잡은 상태서 수원FC가 포항을 잡아준다면 동반 파이널 A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 이번 주말 사활을 건다. 권재민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율 15%…도시공사, 입주진행사항 점검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호반써밋 1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1단계 입주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1천219가구가 입주를 마쳐 올해 입주예정 가구 대비 약 1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모두 6개 블록 7천976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입주민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입주 초기 기반시설, 편의시설, 교통 이용 등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체감형 스마트시티 전용 모바일 앱인 네스트 e-음을 국내 최초로 개발배포해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네스트 e-음과 연계한 검단 i-MOD(수요응답형 버스)를 이번달부터 시범운영하여 입주민의 출퇴근 교통길을 지원하고 있다. 이승우 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직접 입주 현황, 주요 기반시설 현황 및 주민 불편사항 등 입주 관련 추진상황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이 사장과 현장 관계자 등은 입주 관련 주요민원 내용 등을 청취하고, 입주민 교통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도시공사는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예정인 계양천나진포천매천 등의 주요하천과 재해예방 시설인 저류지 등을 둘러보며 주민편의를 위한 하천시설 및 저류지 활용방안 등을 재점검했다. 도시공사는 이 곳을 주민들이 찾고 또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수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검단신도시 입주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입주민들이 검단신도시에 편안히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입주종합상황실 등을 통해 접수된 주민들의 민원을 신속히 처리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입주를 마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교통공사, 역무도급 노동자 정규직 전환 최종 합의

인천교통공사가 역무도급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교통공사는 지난 12일 대회의실에서 역무 도급 노동자들의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30개 역 중 13개 도급역 운영은 지난 1999년 개통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어 133명 비정규직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인천시와 오랜 논의 끝에 지난달 30일 역무청소시설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했다. 정희윤 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에서 오랜 기간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도급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최종적으로 확정히는 뜻깊은 내용의 합의서가 체결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관련 민간위탁 정책 추진 방향에 따라 지난 5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 인천교통공사 위탁역지회 간에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했다. 제1차 노사전문가협의회를 시작으로 고용전환 및 처우 개선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했고, 이후 6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면서 마침내 지난 12일 제3차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전환 대상은 지난 2019년 2월27일 민간위탁 정책 추진방향 발표 당시 근로하는 노동자로 하고, 전환 시기는 오는 10월, 임금 체계는 정부가 권고하는 직무급제를 새로 도입해 업무의 난이도 및 전문성에 따라 임금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인천메트로서비스㈜가 성공적인 자회사 설립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지사,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유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재명 지사의 독단적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가진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7월 말 이후 도내 5개 시의 공동성명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의 건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의 요청을 바탕으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했다는 것이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역할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이 지사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단의 일부 의견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도의회의 확정적 제안인 양 둔갑시켜 예고 없이 발표했다며 민주사회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정책추진 방식을 고수하는 데에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의회 의결로 확정되는 사안이라면서 도민의 혈세가 개별 정치인의 정책적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소득 상위 12% 추가 지원 시, 경기도 추가 부담 예산이 3천736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미래세대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이 지사를 향해 의원 간 편을 가르고, 의회 분열을 조장하는 반(反) 민주적 행위를 전면 중단해 달라면서 오로지 코로나 극복과 도민의 민생지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했다. 한편 장 의장은 이날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에게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장 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의원께 촉구 드린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의원총회를 개최해 달라면서 이후 도의회 의장으로서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전체 의원 142명의 의견이 모두 반영된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송도 명물 트라이보울, 공간 강연·전시 열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명물인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공간에 집중한 특별한 강연과 전시가 열린다. 13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달 트라이보울을 설계한 건축가 유걸의 렉처 콘서트를 진행한다. 열린 공간이 열린 사회를 만든다는 유걸의 건축 신조를 잘 반영한 트라이보울의 건축 이야기와 함께 인문학, 미술사 등 건축과 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 강연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영상은 오는 31일 트라이보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유걸은 제9회 김수근 건축상 수상, 서울시 신청사, 트라이보울, 상암 DMC 드래곤플라이 사옥과 같은 굵직한 업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건축한 밀알학교는 미국건축가협회 명예상과 한국방송공사(KBS)의 한국 10대 건축물에 선정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역 쉘(易 shell) 구조의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트라이보울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단의 예술 창작 지원 공모사업인 트라이보울 초이스에 선정된 전시 축적 새김 확장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유걸과 기획자 정수경, 그리고 강준영, 배대용, 김재준 등 3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비정형 건축의 새로운 공간론을 탐구하고 표현한다. 둥글고 움푹 파인 곡선으로 이루어진 묘한 공간 트라이보울을 이들은 축적과 새김과 확장의 모션으로 공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박정주 트라이보울팀장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전시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전자출입명부, 발열 체크를 진행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수시 사용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켜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야단法석] 조카 ‘물고문 살인’ 이모 징역 30년…檢, 항소 예고

열 살짜리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는 이유로 갖은 학대를 자행하고 강제로 물고문을 한 끝에 숨지게 한 이모 부부(경기일보 7월21일자 7면)에 대해 법원이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다만 당초 구형에 비해 다소 낮은 형량이 나오면서 검찰은 항소에 나설 전망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조휴옥)는 1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A씨(34ㆍ무속인)에 대해 징역 30년, 이모부 K씨(33ㆍ국악인)에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욕실에서 폭행하고 욕조의 물에 머리를 넣었다가 빼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것은 객관적으로 살인의 실행에 착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폭행과 학대행위로 피해자는 전신에 다량의 피하 출혈이 발생했고 그 자체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속발성 쇼크 상태에 처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치명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추가적인 폭행을 가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0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 K씨에 징역 4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구형보다 낮은 형량이 나오면서 항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보다 상세히 입증하고 죄에 합당하게 중한 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 부부는 지난 2월8일 용인시 처인구의 자택에서 열 살짜리 조카를 3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손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물고문을 연상케 하는 학대행위를 반복,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피해자가 숨지기 전까지 폭행을 비롯해 총 14차례에 걸쳐 학대를 자행했고, 특히 자신들이 키우는 개의 대변을 강제로 먹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희준기자

SSG랜더스, 13ㆍ14일 ‘1993 이마트 랜더스데이’ 이벤트 실시

SSG 랜더스 이마트 유니폼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두 경기서 1993 이마트 랜더스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SSG는 국내 최초의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첫 점포인 창동점이 문을 연 1993년도를 기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13일과 14일 양 일간 무관중 현황을 감안해 선수단 스페셜 유니폼 착용, 스페셜 유니폼 온라인 판매, SNS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마트 스페셜 유니폼은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 색상에 1993년의 감성을 살리고자 구단 로고를 레트로 서체로 만들었다. 아울러 유니폼 전면 하단과 우측 소매에 1993 특별 패치를 붙여 의미를 더했다. 유니폼은 지난 9일부터 SSG닷컴에서 온라인으로 400장 한정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13일과 14일 중계방송에 SSG 선수를 촬영해 집관인증한 팬 20명을 추첨해 이마트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증정한다. SNS에 이마트 매장서 랜더스 로고와 마스코트 랜디를 촬영해 해시태그한 게시물을 올린 팬도 10명을 추첨해 이마트 유니폼을 착용한 랜디 인형을 선물한다. 또, 응원댓글을 남긴 팬 10명을 추첨해 이마트 레트로 특별 유니폼을 증정하며 랜더스 3행시에 참여한 우수 참여자 대상 이마트 레트로 특별 모자도 20개를 제공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새 유니폼을 입으면 언제나 느낌이 새로운데 이쁘기까지 하다며 과거 쌍방울 레이더스가 노란색을 구단 대표 색상으로 활용했지만 국내에선 흔하지 않았다. 팬들도 좋아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