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철거현장에 이동식 CCTV 실시간 감독 시스템을 21일부터 도입한다. 이는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같은 해체현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함이다. 이동식 CCTV는 고정식 CCTV와 다르게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공정에 따라 CCTV를 옮겨가며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감독이 가능하다. 또한 IoT 기반의 관제플랫폼을 활용해 해체현장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GH는 이를 통해 공공의 철거현장 상시 관리감독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욱 GH 사장은 해체공사 시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하도록 직원들에게 당부하겠다며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GH 최초의 도시정비사업인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 장안지구위원회는 2021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8일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의 사회적 인식개선을 골자로 학교, 가정, 지역사회고 모두 협력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수상 분야는 글짓기, 포스터, 캘리그라피 등 3개 분야로 총 108점이 접수됐다. 연계성, 인지성, 독창성 등 평가 기준으로 1ㆍ2차 심사를 실시해 최우수상(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상) 3점, 우수상(수원지역협의회장상) ㆍ5점, 장려상(장안지구위원회장상) 19점 등 총 27점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임연주(율전초6), 김지윤(천천중3), 김영후(동우여고2)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허민(율전초1), 박예진(명인초6), 최재후(천천중2), 김규나(수원북중2), 문수(한봄고2) 등이 선정됐다. 이외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소정의 부상이 수여됐다. 수상작 외에도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작품은 오는 30일까지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최성배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장안지구위원회장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없는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학교폭력 추방 및 건전한 청소년 문화육성과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지난 19일 오후 3시 수원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제9회 수원화성 유랑콘서트'가 열렸다. 수원화성 곳곳을 유랑하며 수원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며 올해 9회째를 맞아 땅재주꾼들을 주제로 쟁강춤, 한량무, 전통연희, 서커스 등 다양한 동서양을 넘나드는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영상=이아영민경찬 PD
Q. 감정평가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부동산은 일반재화와 달리 부증성, 개별성, 부동성 등 불완전한 특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치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②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상 기준시점을 미리 정했을 때에는 그 날짜에 가격조사가 가능한 경우에만 기준시점으로 할 수 있다. ③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상 감정평가는 기준시점에서의 대상물건의 이용상황(불법적이거나 일시적인 이용은 제외한다) 및 공법상 제한을 받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 ④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상 대상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적정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상 감정평가는 대상물건마다 개별로 해야 한다. 해설 :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에서는 대상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정답: ④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이제 익숙한 말이 됐다. 온 마을 학교, 온 마을 축제, 온 마을 배움터 등 교육 문화 복지 등의 여러 영역에서 온 마을이라는 단어는 곧잘 등장한다. 한동네에 사는 사람끼리 얼굴을 마주치던 시절에는 아이들을 서로 돌봐주고 관심을 갖는 것이 가능했다. 심지어 또래들과 놀다가 끼니때가 되면 친구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규칙, 하다못해 놀이 방법에서 장례 의례까지 이 모든 것을 온 마을 안에서 배웠다. 하지만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각기 달라졌고 이웃의 개념 또한 변했다. 삶의 유동성이 증대하면서 온 마을은 불안 사회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의 재등장은 어떤 면에서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깨달음으로 아프리카 속담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야 하는 형국에 처한 것이다. 온 마을은 그야말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사는 곳이다. 그런데 온 마을 사람들은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온 마을 자체가 새로운 집단을 명명하는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온 마을 사람들은 다중(多衆)이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다중은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며 개별적으로 행동하고, 특정한 사안에 동의할 때 개별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단순히 많은 수의 일반인들을 지칭하는 대중(大衆)과 다르고, 동일한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인 민중(民衆)과도 구분되는 개념이다. 다중은 사람들 각자가 개별성을 유지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중은 집단의 굴레에서 벗어난 나가 있는 우리다. 우리 각자가 사람들에서 그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다중이 사는 온 마을로 거듭나는 것이다. 다중의 존재 의미야말로 아프리카 속담을 작금의 현실로 소환하게 하는 문제 인식이어야 하지 않을까? 현광일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신동우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노후화와 공공의 역할 1960년대부터 공급된 공동주택은 2019년 기준 국민의 약 77%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국민 주거의 핵심 인프라가 됐다. 그러나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의 급속한 증가는 인구 고령화처럼 커다란 사회적 현안이 되고 있어서 국가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내 공동주택은 민간 소유의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나 공공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동 소유로 인해 사업의 통일된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국민의 거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슬럼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는 점에서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공공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특히 지난 50여년간 아파트 대량 공급의 주체가 국가였다는 점에서도 정부는 이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리모델링 수요와 공공지원 정책 공동주택의 노후화는 구조체의 물리적인 노후화 문제도 있지만 급속하게 성장한 국민소득 대비 20~30년 전 주거 환경 수준과의 심각한 불균형이라는데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 물리적인 노후화는 마감재의 교체와 대수선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비좁은 공간, 주차 부족, 안전 이슈, 편의시설의 미비 등의 문제는 더 확대된 범위의 리모델링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15% 이내의 세대수 증가와 일정 비율의 면적 증축을 허용하는 제도를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주택법의 취지와 관련 법령들 간의 충돌 탓에 아직은 그 활성화 수준이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도가 최근 도내 노후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기본설계와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을 지원하는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에 무려 111개 단지가 지원한 것은 단지 노후화의 진행과 리모델링 수요를 잘 말해주고 있다. 리모델링에 대한 국민적 수요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이미 전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 경기도의 역할 이번 경기도의 시범사업은 단지의 여건과 사업 가능성을 판단해 입주민들 간 오해와 갈등을 희석시키고 주거환경 개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타 단지들에 대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범사업 이후에도 방대한 노후 단지들을 대상으로 한 실효적인 지원정책 사업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도내에 전국 아파트의 약 30%를 가진 경기도의 공공지원은 그 자체가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경기도의 선도적인 역할이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동우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40대 남성 박씨는 갑자기 사무실에서 찾아오는 통풍발작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별히 어디 부딪힌 일도 없는데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관절이 고 손댈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요산 물질이 체내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급성 통풍성관절염(통풍발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극심한 통증과 부기, 젊은 연령층도 안심 안 돼 요산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이다. 대게는 땀, 소변, 대변을 통해 배설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평소 육류 또는 퓨린 성분이 많이 있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요산혈증 상태가 돼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 결정형태로 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회식이나 술자리가 많은 40대 이상의 중년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 또는 신장기능이 약화된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최근에는 고지방,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 근저부 관절에서 통증이 붓기나 열감과 함께 발생한다. 팔꿈치, 무릎, 발목, 손가락 등의 어느 부위 관절이든 증상은 나타날 수가 있다. 보통은 밤과 새벽 사이에 통증이 심하게 일어난다. ■ 건강한 식습관, 조기 관리 필수 무엇보다 통풍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1~2주가량 저절로 통증이 사라졌다가 찾아오기를 반복해 제때 관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만성화돼 관절이 회복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점차 뼈나 연골이 파괴된다. 만성신부전증이나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까지 겪을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청 요산 수치가 남성 7.0mgdL, 여성 6.0mgdL을 넘는다면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체내 요산 수치를 정상범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퓨린 함량이 적은 식사를 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하며 관절에 무리 없는 운동으로 적정한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알고 있지만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는 전시가 열린다. 비주얼 아티스트 레나 작가의 전이다. 오는 25일까지 사진공간 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레나 작가가 그동안 겪은 현실을 담아냈다. 과거 새 아버지에게 당한 가정폭력과 여자로 살아오면서 받은 압박, 동양인 여자라는 이유로 해외에서 겪은 차별과 괴롭힘 등을 사진, 설치, 영상 등 10여점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레나 작가는 사진작가이지만 글쓴이, 비주얼 아티스트 등이라고 자신을 칭할 만큼 활동 범위가 넓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 다양한 오브제를 더하기도 하며 영상을 제작해 사진으로 풀지 못한 것들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도 독특한 그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다. 레나 작가는 어떤 사람들은 내 작품을 보고 기괴하다, 무섭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단순 명료하게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보고 무섭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처럼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니다. 인형의 머리, 피가 묻은 휴지를 찍은 사진, 물감과 알약으로 범벅된 마네킹의 사진 등 처음 보는 작품에 낯섦을 느낀다. 인형은 레나 작가의 분신이며 해외에서 당한 차별과 한국에서 겪은 가부장적인 면모들을 인형을 분리하는 것으로 풀어내고 여성 예술인이 겪는 부정적 시선, 편견을 마네킹에 물감을 칠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또 이번 전시에는 2011년 작품에 검은 칠을 해 새로운 작업으로 덮었다. 작품은 자신의 몸을 여러 장 찍은 사진을 겹쳐 부정적인 허물을 벗겨 내는 것을 표현했다. 레나 작가는 당시 사진작가로서 사진을 찍히는 것이 마냥 싫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의 부정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고 지난날과 다른 나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술은 아름다운 것뿐만 아닌 소외되고 불편한 것을 조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혼모,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살피고 조명하는 전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명곡을 참으로 많이 남겼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걸작은 단연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일 것이다. 이 곡의 작곡 배경은 곡의 느낌과 사뭇 다르게 우울한 상황 속에 비롯된다. 흔히 말하는 빈 기질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행복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어하는 낙천적이고 온화한 빈 사람들의 일방적인 성향을 말하는데 이 곡이 그것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오스트리아의 국가보다 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여겨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죽을 때까지 750여곡을 남겼는데 빈의 자연과 생활 주변의 일상 등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왈츠의 소재를 얻었다. 빈 숲 속의 이야기, 술과 여자와 노래 왈츠, 봄의 소리 왈츠 등이 그 좋은 예들이다. 그리고 그는 당시 춤을 추기 위한 가벼운 음악으로 분류되던 왈츠란 장르를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음악사적 업적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단이 왈츠를 연주하는 공연장 맨 앞자리에는 브람스, 리스트, 바그너 같은 대단한 음악가들이 앉아 그의 예술적 왈츠를 진지하게 감상했다. 일생을 왈츠와 함께 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 그러나 그는 춤에 있어서는 쥐구멍을 찾아야 할 만큼 소질이 없었다. 속된 말로 몸치였던 것이다. 춤곡은 잘 만들면서도 정작 춤 솜씨는 없었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스트리아 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지금도 빈 시립공원에서 그 자신의 바이올린으로 왈츠를 켜고 있다. 물론 100년 전과 달리 황금색 동상의 모습으로 서 있지만,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그의 경쾌한 왈츠 선율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놓곤 한다. 정승용 작곡가ㆍ지휘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2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최고경영자강의실에서 김종인 박사(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과 삼육대 김일목 총장, 한상우 전 이사장, 엄덕현 한국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육대 처장, 실장 등 행정보직자들이 참석했다. 김 박사는 한국의 정치 현안과 대선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현대정치사를 조망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국민정서를 꼽았다. 그는 세대가 바뀌고 국민의 행동양식과 의식은 변했는데, 정치 방식은 예전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2030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내년도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IMF를 겪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를 겪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분열은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민정서를 따라가면서, 양극화를 비롯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고등교육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대학교육 역시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고등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화를 독려하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목 총장은 여러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학 역시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혁신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