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어린이 통학로에 안전펜스 설치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내 어린이 통학구역 안전을 위해 위험구간에 방호울타리(안전펜스)를 설치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달 중 약 6천358만5천원을 들여 지역 내 4개 구간에 388m 길이의 안전펜스를 만든다. 구가 이번에 설치하는 곳은 매소홀로 171(신창미션힐~힐스테이트 학익), 소성로 72(장미아파트 앞), 주안로 147(석암초교 통학로), 용마루로 56(용현2동 행정복지센터 앞) 등이다. 매소홀로 171은 아파트에서 용현남초교로 등교하는 통학로에 대형차량의 통행로가 많아 무단횡단을 할 때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고 구는 판단했다. 소성로 72는 인주중학교 통학로지만 안전펜스가 없어 학생들의 무단횡단이 자주 발생하며 주안로 147은 횡단보도 통행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횡단하는 사례가 있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다. 용마루로56은 수인선 숲길 단절구간 내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펜스 설치가 필요하다고 구는 판단했다. 구는 오는 28~29일 매소홀로 171과 소성로 72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30일 나머지 2곳에도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안전펜스 파손 구간 등을 점검하는 등 관리하며 지역 경찰서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추가로 안전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지역 내 위험지역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계획을 수립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공원 내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부족, 교통약자 불편

인천 지역의 일부 공원 내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22일 오후 12시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수봉공원. 장애인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무장애 나눔길 끝 부분이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 계단은 차도를 제외하면 공원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지만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은 이용할 수 없다. 계단 반대편으로 경사로는 차도로 이어진다. 이 경사로는 노인과 장애인 이용 시 위험한데다, 입구에는 차량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철제 기둥(볼라드)이 있어 휄체어가 진입 할수도 없다. 볼라드 옆 쪽으로는 폭 1.2m의 통로가 있지만 휠체어와 전동스쿠터의 회전반경인 1.38m와 2.4m에 각각 못 미쳐 휠체어 등이 통과가 역시 어렵다. 이경례(90) 할머니는 가족들이 같이 가지 않으면 이 길로는 공원을 갈 수 없다며 무장애 나눔길 이라서 쉽게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계단을 없애거나 볼라드부터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인천 용정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용정공원의 한 입구에는 손으로 힘을 줘야 움직이는 회전문이 있어 휠체어 등을 타는 교통 약자들은 입구를 이용하기 힘들다. 보행도로에 점자 보도블럭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공원도 있다. 인천 자유공원과 부평 나비공원은 휠체어 이용길이 따로 있지만 별도의 점자 보도블럭은 확인할 수 없다. 특히 이들 공원은 산책로 등으로 이어지는 계단 곳곳에 점자 보도블럭이 없어 안전 사고 우려가 높다. 장종인 인천 장애인철폐연대 사무국장은 공원은 모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당연히 장애인과 노약자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미추홀구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인권 모니터링 보고서가 만들어졌다며 추가적으로 현장 조사를 한 후 받아들일 부분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반영하겠다고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아직 점자 보도블럭 설치를 검토해보지 않았다며 앞으로 필요하다면 검토를 통해 시설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한국장애인협, 인천 장애인판매시설 운영 놓고 인천시와 대립

인천시가 제시한고용승계 요구서에 서명한 인천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근무 직원들에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이하 협회)가 사직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협회 측은 민간 복지시설에서 직접 고용한 직원들인 만큼 고용승계 대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와 따르면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인천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을 직영하기로 하면서 종전에 시설을 운영하던 협회 직원의 일자리 유지를 위해 고용승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판매시설에서 근무하던 A원장을 비롯해 협회 직원 7명 전원은 지난 4일 인천시의 고용승계서에 서명을 했다. 그러나 A원장 등 직원들은 이후 협회 측에서 퇴사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원장은 인사위원회에서 고용승계에 왜 동의를 했냐 사표를 내고 인천시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 C씨는 협회에서 여러차례 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일부 직원은 충격에 병가를 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승기 리엘파트너스 대표 변호사는 근로자의 퇴사, 또는 이직의 기회를 막는 것은 강제 근로금지 위배 소지가 크다며 경위서 및 1대1 면담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협회 측은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운영에 대해 시가 협회와 협의 없이 고용승계 대상이 아닌 직원들에게 승계동의서를 받은 것이고, 퇴사 압박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가 협회 판매시설을 승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판매시설을 설치하는 것인만큼 협회 직원에게한 고용승계 통지는 부당하다고 했다. 이어 협회가 계속해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려준 것일 뿐 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게 고용승계를 요구한 시를 상대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송도국제도시 현안사업 현장점검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대형 사업 추진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업의 진행 상황을 다시 챙기는 민선 7기 리마인드 현장 점검 중 하나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박 시장은 송도 68공구 공모 부지, 아트센터인천 2단계, 워터프런트 1-1공구, 달빛공원 파크골프장 등 모두 4곳의 대형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담당자 등으로부터 자세한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현재 68공구 공모 부지는 1.28㎢ 면적에 랜드마크타워 건립 등을 뼈대로 하는 공모 사업을 추진했지만 우선 협상대상자와의 협상 결렬과 법정 소송으로 난항을 겪다 최근 재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 사업자와 조속한 개발 정상화를 목표로 합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아트센터인천 2단계 조성사업은 1단계 개발 주체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함께 최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에 대공연장과 뮤지엄을 만드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 11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워터프런트 1-1공구는 6공구 호수와 남측 바다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이 65%다. 송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자원을 활용, 시민들이 바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달 송도 해안도로 옆 달빛공원에 만들어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다음달부터 개장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지역별로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중인데, 인천경제청이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했다. 이어 주민 관심이 큰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라며 앞으로 민선 7기 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9일 복합영상산업단지인 영종 을왕산 아이퍼스힐을 비롯해 운서공영주차장, 씨사이드파크 등 영종국제도시를 시작으로 14일에는 제3연륙교(종점)와 시티타워,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청라국제도시의 대형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김민기자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사업 계약업무 ‘엉망’…내부감사서 6건 위반사례 적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매 및 각종 용역사업 등과 관련해 계약업무 등을 엉망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금 지급 및 준공정산 적정성 점검을 위한 내부감사를 벌여 계약업무 기준을 위반 등 6건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 인천공항 내 시설개선 용역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계약을 한 업체와의 준공정산 과정에서 산재고용보험료를 감액하지 않았다. 또 연금보험료는 근로자 기여분까지 지급하는 등 모두 3천여만원을 부실하게 정산했다. 공항공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2여객터미널 등에 물품 설치 용역사업과 고도화 용역사업 등 3곳의 사업(20억원 규모)을 추진하면서 용역 기간 증가에도 선금 반환 등 채권확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 터미널 내 편의 시설 유지보수 및 물품 구매 계약 등에서 준공검사원 제출 기한을 어기면 내야 하는 지차상금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공항시설 점검 용역과 관련해 해당 업체가 추진 인력을 변경했지만 이에 대한 변경 신고 등을 누락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각 업무 담당자 12명에 대해 경고 및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잘못 지출한 비용 등은 환수토록 조치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물품 구매 및 용역 계약 과정 등에서 법적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을 일부 적발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분야별 내부감사를 통해 업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온 가족이 동심에 풍덩~ 경기인형극제 in Suwon

온 가족이 함께 동심의 세계 빠질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인형극진흥회는 오는 8월 17일부터 14일간 2021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을 진행한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 교육1964 컨퍼런스홀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경기인형극제에는 국내 8개 극단이 참가한다. 테이블 인형극오브제 이미지극복합그림자 인형극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이 준비됐다. 만 2세에서 많게는 12세에 이르기까지 작품별 관람 적정 연령을 넓혀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올 초 국내 공식초청작 공모 접수를 한 결과 총 28개 작품이 신청했다. 문화예술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선정작이 결정됐다. 국내 기획 초청작은 극단 봄의 도서관 생쥐, 극단 문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꿈동이인형극단의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 극단 영의 호두까기 인형이다. 모두 3세 이상 권장이다. 국내 공식 초청작은 인형극단 아토의 북극성을 찾아랏!, 극단 로.기.나래 창작인형극 춤추는 꼬마마녀, 극단 별비612 찾아가는 이야기 수레 배고파, 아트컴퍼니 행복자의 체험이 함께하는 블랙라이트 인형극(미운오리새끼) 등 4개 작품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티키의 얼굴을 찾아줘!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형극제는 내달 15일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관람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경기인형극진흥회 관계자는 인형극은 아이들만을 위한 공연 장르라고 여기는데, 경기인형극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린다면서 공연도 즐기고 체험을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이재명 지사 “사회적 합의로 동물권 보호 법률·정책 마련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정치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동물보호ㆍ생명존중을 위한 새로운 법률 마련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30명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개식용반려동물 매매관련 제도개선 국회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가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방향을,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가 경기도 개농장 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발표했다. 이어 이항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 박운선 동물보호단체 행강 대표, 명보영 버려진동물들의수의사회 수의사, 조환로 전국육견협회 사무총장, 이기재 한국펫산업소매협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서국화 PNR 대표는 반려동물의 알선중개 및 생산판매 행위의 일반적 금지에 대한 규정을 신설해 허가받지 않은 자의 반려동물 판매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진경 카라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개식용 종식 방향을 제시, 과감한 단속적발과 더불어 신규 개농장 진입 금지와 출구 마련 등 법률적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민석 의원은 동물복지 문제에 대해 글로벌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가 전문가들과 국회가 힘을 모아 적절한 법안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홍근 의원은 개식용과 반려동물 매매 문제 모두 반드시 공론화를 거쳐 사회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해야 할 현안이라고 했고, 심상정 의원은 이번 토론을 계기로 국회 차원에서도 보다 빠른 속도를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영양이 문제 되는 시대도 지났기 때문에 개식용 금지 관련 법률을 사회적 공론에 부치고 논의할 때가 됐다며,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이제는 사지 않고 팔지 않고 입양하는 반려동물 문화가 새롭게 법률과 제도로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호기자

세종 앙부일구 해시계 복원 "제대로 해야"

세종 때 제작한 앙구일부 해시계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주문화원(원장 박광우)과 (가칭)세종시대 앙부일구 복원국민위원회(공동 위원장 김슬용ㆍ김태양) 등은 지난 21일 여주시 사회적 공동체 지원센터에서 앙부일구 복원의 문화적경제적 효과라는 주제로 비대면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손병희 교수(국민대)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발표회는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차원용 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문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세종대왕은 1434년에 앙부일구를 설치하면서 한자를 모르는 백성을 위해 시각 표시를 동물 신 그림으로 나타냈다. 그런데 현재 복원 품들은 동물 신 그림 대신에 한자 전문가도 알기 어려운 전서체 한자로 만들어져 있다며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슬옹 공동대표도 역사 기록에는 오목해시계(앙부일구)에 동물 신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세종 때는 하루를 두 시간 단위로 나눠 열두 띠(12지상)로 나타냈다. 한자 대신 동물그림을 그려 넣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주관ㆍ후원 단체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제대로 ? 앙부일구 복원품이나 복제품을 받침돌과 더불어 다시 세우고, 앙부일구 복원국민위원회가 제대로 된 복원품을 만들어 보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2021년 하지(夏至)를 기념한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국어문화원 여주지원, 여주시 사회적공동체협의회와 센터, 늘푸른자연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여의주, 한글예술원,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 세종대왕 국민위원회, 과학 선현 장영실 선생기념사업회, 해시계 연구회, 세종대왕정신계승 범국민위원회 등이 주관하고 후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가정밖 청소년 자립 네트워크 발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도내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무자 네트워크 발족식을 지난 17일 가졌다. 이번 발족식은 고양시남자단기청소녀쉼터 둥지, 고양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의정부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군포하나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시흥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용인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푸른꿈)등과 함께 진행했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폭력학대방임빈곤가정해체 등으로 가정에서 적절한 보호받을 수 없어 청소년 쉼터 및 자립지원관 등에서 보호받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만 24세가 되면 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해야 하나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디딤씨앗통장 등의 지원을 받는 보호종료아동(아동복지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 아동복지법 적용)과는 달리 경제적 지원이 전무해 안정적인 자립이 매우 어렵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지난해부터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자립 준비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이들을 향한 보호 및 지원에 대한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정책개선을 촉구 해왔다. 이 네트워크는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에서 올해로 두 번째 진행 중인 가정 밖 청소년 맞춤형 자립기반 지원사업(진로ㆍ주거ㆍ심리정서ㆍ자립교육ㆍ관계역량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청소년쉼터 및 자립지원관 실무자 대상으로 구축됐다. 향후 가정 밖 청소년의 권리증진을 위한 현장 이슈 공유 및 지원 방안 모색, 맞춤형 자립기반 지원사업 협력 추진, 사회적 인식 및 제도개선 등의 옹호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오은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소장은 이번 실무자 네트워크를 통해 자립 인근의 가정 밖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며, 가정 밖 청소년 자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