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위해 노란우산 ‘무이자 의료ㆍ재해대출’ 시행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기업ㆍ소상공인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12월1일부터 무이자 의료대출 및 재해대출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질병ㆍ상해 또는 재해로 피해를 입은 노란우산 가입자는 6개월 범위 내에서 부금납부 중지제도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한단계 더 나아가 일정 요건 충족시 가입자가 납부한 부금의 일정한도 내에서 무이자 의료ㆍ재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의료대출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연속해서 5일 이상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 1년간 최대 1천만원까지, 재해대출은 태풍,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관계기관의 재해확인서류를 제출할 경우 2년간 최대 2천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은 그동안 부금내 대출로 연 2.9%의 이율(분기별 변동금리)이 적용되는 상품을 운영했으나 1일부터는 의료 및 재해대출을 포함해 총 3가지 대출상품을 운영한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이번 의료ㆍ재해대출을 통해 질병이나 상해 또는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ㆍ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란 우산의 공제 목적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ㆍ교육사업 등을 발굴ㆍ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김인종 YJ 코퍼레이션 대표 “100억보다 국민건강 더 간절”

눈앞에 놓인 현금 100억원 보다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에게는 더 간절했습니다. 행복한 사회를 위한 이웃사랑 마음으로 견물생심(見物生心) 유혹을 이겨내고 우리 사회 곳곳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기업가가 있어 화제다. 중국 업자가 마스크 구매 비용으로 제안한 돈 100억원을 뿌리치고,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 기부 천사 김인종 YJ 코퍼레이션 공동대표(44)가 그 주인공이다. 안성시 양성면에서 친동생인 김윤종 공동대표(42)와 마스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인종 대표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3월 안성시와 서울시에 마스크 5만개와 20만개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7월 경기도(30만개), 8월 제주도(3만개) 등 올해에만 총 100만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는 국내 마스크를 싹쓸이하려는 중국 업자들로 이웃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지난 2월 김 대표를 찾은 중국 업자는자신이 타고 온 승합차 트렁크를 열어 보였다. 트렁크 안에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5만원권 지폐 20만장(100억원)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업자는 돈을 가리키며 의기양양하게 당신 기업에서 생산하는 마스크를 넘기면 이 돈을 모두 주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건넸다. 당시 중국에선 코로나19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중국산 마스크 대신 값싸고 질 좋은 한국산 마스크 사재기가 유행이었고, 이를 인지한 중국의 큰 손들이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국 마스크 업체를 공략한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국내에서도 이미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이득만 생각하고 외국으로 마스크를 보낸다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김 대표는 2012년부터 국민 건강을 최우선 기치로 마스크를 생산했는데 돈에 볼모가 돼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건 가슴이 허락치 않았다면서 이 일을 겪은 후 동생과 상의 끝에 마스크 대란으로 고통받을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전하는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4년 전부터 (사)평택ㆍ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안성무지개서포터로 활동 중인 김 대표는 학교폭력에 상처입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함께 소통하며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저의 세 아들인 찬희ㆍ건희ㆍ강희가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이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베풂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저부터 먼저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광희기자

파주시·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미군공여지 개발 기본협약

파주시가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30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협약을 통해 캠프 에드워즈 내 66만6천㎡에 6천세대 1만4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및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공공환원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 내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용지를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은 파주시가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민간사업자 제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민간사업자는 재원 조달과 보상, 공사, 공공환원 등이 조기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골자로 담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에드워즈에는 지난 2006년 이화여대를 유치하고자 했지만, 지난 2011년 이화여대가 사업을 포기해 대학 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은 지난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으로 민간부문 관심이 증가되면서 지난해 공모 진행을 통해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경기도 섬유패션 미래를 열다] ②곽현주 디자이너

곽현주 디자이너 니트 특유의 기능성과 높은 퀄리티를 살리며 긍정의 에너지를 주려고 (작품에) 고민했다 경기니트패션쇼에 참여한 곽현주 디자이너는 경기 북부지역 섬유업체들의 소재 우수성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곽 디자이너는 생산 원단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디자인할지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가 단순히 원단 생산에 그치지 말고 디자인을 접목, 협업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 화려한 조명, 모델 런웨이가 없는 비대면 패션쇼가 낯설다. 이번 작품의 콘셉트는. 코로나19로 인한 현대인들의 삶은 여행 가고 모여서 식사하는 일상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고 힘들 때 옛 기억을 추억하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특히 덕분에 캠페인은 상징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각오를 경기북부의 퀄리티 높으면서 실용적인 면 니트 소재를 사용, 그래픽(GRAPHIC)화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 미래 삶의 질은 행복한 기억에서 오는 긍정 에너지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색감은 파스텔 형광의 컬러(COLOR)를 사용하고 경기북부 면니트 소재와 버려지는 데님을 리사이클링해 친환경적으로 사용했다. 덕분에 프린트와 시그니처 테이프, 패치워크, 다양한 끈 디테일을 사용함으로써 미래적 펑키와 아방가르드한 뉴트로 스타일을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담았다. - 패션쇼에 깊은 관심을 두고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니트 산업을 평가한다면 경기북부 업체들이 생산하는 원단 소재 자체는 굉장히 좋다. 그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디자인할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더 부각 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만 중요하지가 않고 소재와 함께 가야 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항균과 같은 기능성과 실용성을 살려 실력 있는 디자이너와 가공, 기능, 컬러 등을 협업해 트랜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작업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니트를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미래 패션산업에서는 더욱더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으므로 경기 북부지역 섬유업체들의 소재 특유의 기능성과 높은 퀄리티를 살려 더 발전적인 협업을 하고 싶다. - 대한민국의 섬유 패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은. 언텍트시대인 코로나19의 상황에서 패션업계는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며 함께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점점 더 패션산업은 콘텐츠화해 언택트하게 소비자를 만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도 이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으며 모바일 쇼핑은 늘어나고 있다. 패션 아이템들은 디자인도 화면에서 접하게 되고 소재 자체를 예전처럼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상황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아이템은 스토리와 소재의 신뢰성이 함께할 때 소비의 진화를 가져올 수 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그냥 옷을 입기 위해 구매하기보다는 어떤 가치가 있는 콘텐츠화된 패션에 대해 구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디자인과 소재는 끊임없이 협업해서 또 다른 가치 있는 패션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경기북부의 퀄리티있는 소재에 디자이너들의 협업에 의한 콘텐츠는 무한 가능성을 창출한다고 본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