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월드 톱 케이-워터(World Top K-water)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ㆍ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뉴노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박재현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부천 민선 7기 후반기 사업 속도] 경제·교통·문화·복지 인프라 확대

장덕천 부천시장이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부천시는 다가올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후반기 10대 역점 과제를 발표했다. 부천시는 지난 2년간 시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선도 지자체로써의 위상을 굵직한 성과로 입증했다. 장 시장은 지난 2년은 민선7기 시정의 슬로건인 새로운 부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스마트시티 분야를 꼽았다. 부천형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제26회 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 지능형교통체계(ITS) 정부혁신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며 스마트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도시로써의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4월 노인 분야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부천형 통합돌봄 정책을 선도해나갔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장애인 인권센터 개소를 통해 사회취약계층도 포용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참여에 기반한 소통행정을 구현하며, 광역동으로 전환해 행정혁신을 완성하기도 했다. 2년 연속 민선7기 공약 평가 최고 등급(SA)을 받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은 장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10대 역점과제를 통해 시민이 누리는 새로운 부천을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 미래 부천의 신성장 핵심 동력,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미래 부천 신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5대 핵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장 신도시는 지난 5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되며 날개를 폈다. 부천시는 대장 신도시가 4차 산업 기반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등 자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68만㎡의 용지를 공급한다. 상동 일원 38만2천743㎡의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미디어 전망대,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을 조성해 뉴콘텐츠생산 거점화를 위한 선봉에 나선다. 종합운동장 일원의 융복합개발사업은 연구개발(R&D)시설 뿐만 아니라 9.9만㎡의 공원 녹지축을 조성해 미래형 친환경 도시건설에 앞장선다. 오정동 일원 56만1천968㎡의 오정군부대 부지에는 공공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새로운 동력 자원으로 삼아 신구도심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부천역곡지구는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한 주택단지 조성과 더불어 19만㎡의 공원녹지축을 형성해 동부권역의 녹색 주택단지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 문화의 산업화로 날개를 단 부천 웹툰융합센터, 문화예술회관, 작동 군부대 교육ㆍ과학ㆍ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하며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할 문화 인프라를 탄탄히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의 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요소인 창의인재의 육성에도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다. 부천시가 자랑하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국제적 권위의 시상제도를 운영해 창조적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공간과 기능을 재편성해 웹툰과 디지털만화 중심으로 창조적으로 개편한다. ■ 변화를 선도하는 부천형 스마트시티 조성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주차, 교통, 복지 관련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부터 연간 1천여억원의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보다 스마트한 주차ㆍ교통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한 안전도시 구현에도 힘쓴다. 방범관리 분야에서는 도시관제시스템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도시안전망을 구축할 뿐 아니라 지능형 CCTV 7천700대를 활용해 관제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 정서사회적 유대감 속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10개 광역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자활센터 그리고 주민이 힘을 합쳐 대상자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과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거점 인프라를 연계한다. ■ 사통팔달 교통망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 격자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대장신도시에 연결될 수 있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소사~대곡(서해안) 복선 철도 개통, 제2경인선 옥길 경유 유치, GTX-B 노선 구축을 통해 도시철도망도 확충한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교통안전도시 구축에도 힘쓴다. 또 일상에 와닿는 미세먼지 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과 민간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집진장치, 친환경 섬유제(ACF)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범 사업을 함께 수행한다. ■ 원도심 부천형 도시재생사업ㆍ주차장 조성 원도심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도로, 공원, 생활 SOC 사업을 추진하며, 부천형 도시재생사업도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춘의동 일원은 연구ㆍ개발(R&D) 종합센터와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에 한 발짝 다가간다. 오는 2025년까지 원도심, 전통시장,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48개소 7천14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 협력과 연대로 사회적 경제 실현, 공원 중심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부천시는 사회구성원 간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지역 공동체에서 주민들이 사회적 경제 모델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천=오세광기자

대한체육회, 100주년 타임캡슐 손편지 공모 박서연양(경기체고1학년) 최우수상 수상

100년 뒤 후손들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포츠가 중단됐던 아픔을 전해들은 뒤 반응은 어떨 지 궁금하고,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전염병에도 안전하게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체육회가 한국체육 100년을 기념해 마련한 미래 100년 후대에게 보내는 타임캡슐 손 편지 공모전에 2120년의 여름을 맞은 아이에게란 주제로 체육 중ㆍ고생 부문 최우수 수상작에 선정된 육상 중장거리 선수 박서연(경기체고 1년)양의 소감이다. 박서연 양은 이번 수상작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교 입학 후 등교를 못하던 때의 심정과 힘든 동계훈련을 쌓고도 각종 대회의 연기ㆍ취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100년 뒤 후세들에게 전했다. 또 100년전 일제 식민 치하에서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선조들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로 위로했 듯, 육상선수인 자신 역시 언젠가는 마라톤을 통해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어 100년 후 우리 사회의 변화된 모습 속에서도 스포츠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에 대한 기대감과 그 때에 어떤 종목들이 세계 최강이 되어있을 지에 대한 궁금함,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한국인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주길 바라는 마음 등을 담아냈다. 그리고, 후손들이 한국체육을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스포츠심리학자를 꿈꾸는 박서연 양은 문무(文武) 겸비 체육인이 되고 싶다는 각오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초교 2학년 때부터 경기백일장 차하를 시작으로 하남위례백일장 최우수상ㆍ대상 수상, 2017년 올바른 의약품사용 글짓기대회 금상, 지난해 하남시청소년 정책제안대회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첫 해 KBS배 전국육상대회 800m 준우승을 시작으로, 꾸준히 전국대회 중ㆍ장거리 종목에서 입상해 올해 체육 사관학교인 경기체고에 입학해 꿈을 키우고 있다. 박서연 양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웠던 올 여름이 100년 뒤 후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또한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대한체육회 100주년 타임캡슐에 봉인되며, 기록집과 영상, 최우수 작품은 가독성 높은 손글씨 폼포드로 만들어져 전시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강력 범죄의 씨앗, 음주 후 데이트 폭력

최근 데이트 폭력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 사건 중 상당수가 음주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폭행의 수위와 강도에 가려진 음주 문제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1만9천940건으로 2017년(1만4천136건)과 비교해 2년 만에 무려 41% 증가했다. 이에 경찰청은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 마포구의 한 대학가 술집 골목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폭행해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그는 술을 마신 후 사귀면서 서운했던 이야기를 하던 도중 돌연 화를 내고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남자친구가 평소에도 술만 마시면 돌변해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은 음주가 데이트 폭력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만큼 음주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데이트 폭력의 경우 성범죄,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군포시에서 20대 남성인 A씨가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하던 중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다투는 소리에 거실로 나오던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시면 감정 조절과 자기 통제가 어려워 억눌렸던 분노가 표출되기 쉽다. 알코올이 충동 조절 능력과 도덕성, 이성적 판단 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과음이나 폭음을 해왔다면 전두엽 기능 자체가 저하돼 더 쉽게 흥분하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허성태 원장은 가해자가 알코올 중독 상태라면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며 데이트 폭력은 지속될수록 폭력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술을 마실 경우 통제가 불가능해 상대방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행법상 데이트 폭력 위협을 느껴도 신체나 재산 등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가 있기 전까지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지난 2018년 검찰이 3회 이상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를 정식 기소할 수 있도록 삼진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일부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이유로 이를 범죄 피해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상대방이 술에 취해 폭력을 가한 뒤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면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술만 안 마시면 괜찮은 사람이라며 술을 마셨을 때와 마시지 않았을 때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허성태 원장은 폭행을 술에 취해 이성을 잃고 저지른 행위로 치부하고 술 탓만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뿐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데이트 폭력은 남녀 간 단순 사랑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 행위이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음주 문제가 포함된 데이트 폭력은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상습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법적 처벌과 함께 재발 및 예방을 위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평소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연인이 있다면 숨기기보단 가까운 알코올 상담 센터나 전문 병원 등을 찾아 반드시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