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발안개헌연대 "국민발안 원포인트 개헌에 여야 131명 동참"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발안개헌연대는 24일 국민이 직접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 위한 국민발안 원포인트 개헌에 여야 국회의원 131명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발안개헌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현재의 지지 추세로 간다면 국회 개헌 발의 정족수인 재적 과반(148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며 국민의 손으로 직접 헌법을 고칠 수 있도록 하는 헌법개정 국민발안 원포인트 개헌안이 국회 발의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민개헌발안권 도입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동참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강창일 의원 등 66명, 미래통합당 김무성 이주영 의원 등 35명 등 131명이다. 국민발안 원포인트 개헌은 현재의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및 국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개헌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2월 임시국회 중에 의결하고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확정한다는 것이 이 단체 목표다. 국민발안개헌연대가 지난달 15일 제안한 이 개헌 운동에 호응, 여야 국회의원도 지난 11일 국회 국민발안개헌추진위를 구성했다. 이승욱기자

국회 덮친 코로나19, 본회의 일정 등 취소...전면 방역 실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국회를 덮치면서 24일 예정된 본회의가 취소되는 등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여야는 본회의 등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당은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거운동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이던 본회의를 취소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 상임위원장(정보위원장, 교육위원장) 선출,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국민권익위원 선출, 국회코로나19대책 특위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또 정치외교 분야 대정부질문도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회의 일정이 취소됐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 곽상도전희경 의원이 감염 검사를 받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본회의 순연을 제안한 것이다. 아울러 국회 안전상황실은 연이은 문자 안내문 전송을 통해 출입자들에게 행동지침에 따를 것을 주문했다. 상황실은 (확진자가 참석한) 19일 행사 참석자는 모두 상황실로 즉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안내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회 본청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라며, 본인 또는 가족에게 코로나19 증상 또는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고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국회는 이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은 이날 오후 6시 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이후 24시간 동안 일시 폐쇄된 상태고, 25일 실시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일정도 자동 취소됐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한 전면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실시되며, 방역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24시간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서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오는 26일 수요일 오전 9시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그때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이 기간 국회 필수인력의 경우 개관을 앞둔 소통관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며, 소통관은 국회 필수인력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이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앞서 (문 의장이) 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를 했다며 임시 폐쇄 결정에 따라 25일 본회의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우일정금민기자

코로나19에 갤러리아 광교점 개점일 연기…3월2일 오픈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이 코로나19 여파로 개점일을 연기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오는 28일 예정됐던 광교점 오픈일을 다음 달 2일로 연기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다수가 몰리는 주말을 피해 코로나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교적 유동 고객이 적은 주중으로 개점일을 연기했다라며 오랜 시간 개점일에 맞춰 준비한 협력업체 상황 등이 고려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점 전날까지 방역 활동 및 위생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갤러리아로선 광교점 개점 연기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교점 개점에 집중해왔으며, 오래 전부터 오는 28일을 오픈일로 정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렘 콜하스의 OMA가 설계했다. 퇴적물이 쌓인 지층과 거대한 암석이 연상되는 외관과 외부로 돌출돼 건물 전층을 연결하는 다각적인 유리 조각 방식의 유리 통로가 특징이다. 규모 또한 연면적 15만㎡(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갤러리아 백화점 5개 매장 가운데 최대다. 홍완식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수원서부서, 버스ㆍ택시 교통사고 예방에 힘 모아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수원서부경찰서가 버스ㆍ택시 등의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합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박상언)와 수원서부서(서장 박정웅)는 수원서부지역(권선구ㆍ팔달구 일부)에 위치한 시내ㆍ외 버스, 전세버스 및 택시회사 27개사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합동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연달아 발생한 사망사고의 경각심을 고취하려는 조치다. 우선 수원서부서는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사례를 전파하는 서한문을 전달, 보행자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홍보 전단지를 배포해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또 지역 내 교통순찰을 강화하고 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운수회사 교통안전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 운수회사 차고지 등에 게시할 수 있는 교통사고예방 현수막과 교통안전 홍보용품을 제작ㆍ배포하기로 했다. 박상언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천명대로 줄여야 하는 국가 교통안전 목표달성을 위해 올해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공단은 관내 지역경찰서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 안전사업을 추진해 운수회사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우리 가게 주소가 신천지 교회?”… 엉뚱한 위치앱 정보에 애꿎은 상인들만 피해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는 신천지 교회를 피하기 위한 어플 수요가 증가하면서 어플 내 잘못된 위치 정보로 막대한 피해를 당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신천지와 관련 없는 장소가 어플에 지목, 이를 기반으로 한 허위 정보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다. 이에 2차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관련 장소에 대한 정보 공유는 필요하지만, 이와 무관한 곳에서 이어지는 2차 피해는 막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애플 앱스토어 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의 위치와 주소를 알려주는 신천지 위치알림 어플은 무료 어플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 신천지 교회로 지목되면서 며칠 새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플 내 정보 중 일부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 신천지와 관련없는 시설들이 신천지 시설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어플에서 신천지 시설이라고 지목한 안산시 단원구 고잔2길 16 건물은 최근 손님이 뚝 끊겨 유령건물이 된 신세다. 당초 이곳에는 신천지 시설이 있었으나 5년 전 빠져나갔고, 현재 그 자리에는 3년 전부터 유도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상인들은 어플의 잘못된 정보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 건물 번영회장이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경순씨(53)는 우리 건물에 신천지가 있다는 허위 정보가 퍼져 건물 전체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는 점심ㆍ저녁 예약들이 줄줄이 끊겼고, 매출에도 큰 타격이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마찬가지로 피해를 본 오산시 오산로 232 건물 보컬학원 관계자는 신천지가 입주한 곳이 아닌데 주소가 잘못 알려지면서 하루에 3통 이상 오던 상담전화가 뚝 끊기고, 돌연 휴원하겠다는 회원들도 늘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신천지 관련 허위 정보가 기승을 부리며 상인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관련 지자체도 사실 바로잡기에 나섰다. 안산시는 안산시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고잔2길 16 에머랄드 빌딩은 3년전 이전해 현재는 신천지관련 시설 없음이라고 게재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맘카페와 SNS 등을 통해 확인 절차 없이 정리된 허위 주소지 명단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안산의 해당 건물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C씨(40)는 카카오스토리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라고 알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허위 정보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자 어플 개발자 Y씨는 사과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마음고생을 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존 700여개의 신천지 피해자들의 제보를 근거로 한 데이터가 아닌 신천지 측이 직접 공개한 1천100개의 자료를 근거로 전면 업데이트를 완료해 25일 새벽 4시에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유·초중고 개학연기에 정부 “긴급돌봄·돌봄휴가 활용하라”…“강제성 없으면 하나마나한 얘기”

남편이랑 둘 다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39여)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인천지역 학원에 까지 휴원 권고가 내려오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방학동안 하루종일 학원에서 아이를 돌봐줬는데, 교육당국의 지침 이후 학원이 휴원을 공지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정부에서 교육 분야에서는 강제 개학연기와 휴원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왜 맞벌이 가정에 대한 근로 분야에서는 강제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휴가를 내는 것도 눈치가 보여 퇴사까지 고민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오후 7시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천지역 전체 사립유치원에 대한 휴업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또 인천학원연합회와 협의해 휴원도 강력 권고했다.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하겠다곤 했지만, 대상자나 접수방법 등은 아직 정확히 결정하지 않았다. 또 기존에 운영하는 돌봄교실 중 일부가 방학을 맞이한 상태라 맞벌이 부부들의 시름이 깊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자녀돌봄이 필요한 노동자가 연차휴가와 함께 가족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들은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이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남동구의 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B씨(40)는 공무원들이나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다 가족돌봄휴가는 무급휴가인데, 생계 때문에 맞벌이 하는 사람들에게 무급휴가를 쓰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서구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C씨(42) 역시 집에서 아이를 돌보려 휴가를 내겠다고 했더니 그럴거면 집에서 애나 보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휴가 사용에 대한 강제적 방안이 없는 한 노동자들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반월, 시화공단 공단 초토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허브(반월ㆍ시화공단) 입주 기업들이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물론 생산중단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 기업체는 모기업의 조업중단으로 인해 부품생산 업체의 차질 등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IT관련 기업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스마트허브 입주기업 및 안산상공회의소(안산상의) 등에 따르면 현재 안산상의에 등록된 기업체는 자동차가 550개, IT업체가 210개 그리고 수출기업이 481개(중복 포함)가 가동되고 있다. 스마트허브 입주기업 가운데 자동차 관련 업종은 현대ㆍ기아ㆍ쌍용자동차 등 모기업의 조업 중단과 공단 내 1~2차 부품(벤다)기업의 생산 및 납품 중단으로 인해 매출 감소는 물론 일시적 유동성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 기업은 중국 현지 기업의 조업중단으로 원부자재 수급 차질 뿐 아니라 납기 지연 및 취소로 인한 생산차질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소형모터를 생산하고 있는 A사는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제품의 납기지연에 따른 손해를 입고 있으며, 부품을 국내에서 대체 생산하고 있지만 노무비 증가와 중국 공장의 재고부품을 항공으로 조달하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물류비용이 발생, 어려움을 겪고 있다. IT기업인 B사는 대기업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나 중국 및 베트남에서 들어오는 부품의 물량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저하게 줄어 운영자금 경색이 갈수록 심각해져 정부나 지자체의 현실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 월평균 매출이 8억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인 C사는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월매출이 1/3가량인 3억 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중소기업은 버틸 힘과 의지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하루속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