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인명구조견이 태극기를 달고 세계대회를 누빌 때 크나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신동균 소방장(40)은 조금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재난현장을 누비는 인명구조견을 양성하는 것.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 배 뛰어난 후각을 활용, 작은 몸집을 이용해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다. 신 소방장은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소속으로 이 같은 인명구조견을 길러내 소방이나 경찰에서 출동 요청이 왔을 때 함께 수색하는 자원 봉사 활동을 11년째 이어가고 있다. 신 소방장이 배출한 인명구조견은 도로시(보더콜리종ㆍ은퇴)와 수원(마리노이즈종) 그리고 현재 양성 중인 원더(셰퍼트)가 있다. 도로시와 수원이는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취득했다. 특히 수원이는 국제 구조 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인 B등급 자격을 따내 2017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세계 인명구조견 대회에도 출전했다. 신 소방장은 구조견들의 맞춤 훈련을 위해 쉬는 날마다 지방을 찾고 있다. 홀수 달은 대구를 찾아 붕괴지역 훈련, 짝수 달은 대전의 산악 훈련장에서 야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양성 중인 원더에게는 사람을 찾는 것에 대한 행복을 주고자 기본적인 복종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인명구조견을 다루는 훈련사는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 어려서부터 개를 좋아했던 신 소방장도 2006년부터 구조견 훈련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 있는 훈련소를 다녀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신 소방장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인명구조견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만 인명구조견이 있는 탓에 경기 남부지역에서 사고 발생 시 거리ㆍ시간 등 인명구조견들이 투입하기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 신 소방장은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를 분리해 인명구조견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남부에도 구조견 운영이 이뤄진다면, 10년간 쌓은 구조견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구조견들을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해령기자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제21대 총선을 70일 앞둔 5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보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 박완수 사무총장,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 등은 5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미래한국당 대표로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4선, 용인병)이 추대됐으며, 역시 불출마를 선언한 조훈현 의원(비례)과 김성찬 의원(재선, 경남 창원 진해)이 각각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릴 계획이다. 한선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전문으로, 젊음과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사람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지난달 치러진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당선 무효 결정이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선거에 제3의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어 선거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번 재선거는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5일 사상 첫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원성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에 대한 타 후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4일 뒤 당선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어 선관위는 다음날 재선거일을 오는 2월 27일로 정하고, 선거인단 후보 추천을 받는 등 재선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당선 무효 처분을 받은 이원성 회장 측이 지난달 22일 선관위의 당선무효 결정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에 경기도체육회와 선관위를 상대로 당선 무효 등 효력정지 및 재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여서 이의 수용 여부에 따라 재선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지방법원 민사31부(부장판사 이건배)는 5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하고, 이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재선거 후보등록 기간(16~17일) 이전인 오는 14일까지 결정을 검토하겠다며 필요한 추가 자료 제출을 10일까지 주문했다. 따라서 이 회장 측의 가처분 신청이 선거일 이전에 인용되면 재선거는 중단되지만, 기각이 될 경우에는 예정대로 오는 27일 재선거가 치뤄지게 된다. 이에 지난 1월 선거에서 낙선한 신대철, 이태영 후보가 재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체육계에서는 다가올 재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흐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최근 행정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00년대 초 2년 9개월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정남씨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어 재선거 양자 대결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전 처장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위에서 지난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끌기 위해 출마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경기도 체육이 선거로 인해 분열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 금할길 없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주위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체육계에서는 사무처장 재임시절 비교적 호평을 받았던 이 전 처장의 출마 여부와 함께 출마를 할 경우 다시 3자 대결 구도 또는 후보 단일화 성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원성 회장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이 회장 대신 측근 인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어 도체육회장 재선거 정국이 또한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사필귀정으로 가처분 신청이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따라 인용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도난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5일 대량의 마스크를 이른바 박스갈이하던 홍콩인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오후 3시11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게 대량의 마스크를 택배 상자에 옮겨 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가 국내에서 사들인 마스크는 1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A씨가 사들인 마스크가 정식 수출품인지 아니면 매점매석에 해당하는 물품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한 수출업자는 마스크 10만장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했지만, 배송 착오로 드러났다. 한국인 수출업자 B씨는 오전9시께 인천 중구의 한 물류 보관창고에서 중국인 동업자에게 보내려던 마스크 10만장을 도난당했다며 인천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배달 착오 가능성을 고려해 수출 면장을 토대로 인근 물류창고에 잘못 들어있는 마스크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인천 물류 보관창고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인근 물류창고로 잘못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국내 1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인 중국인 A씨가 1차 PCR 검사(본보 4일자 1면)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료원은 이르면 6일께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A씨에 대한 완치 판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5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나온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2차 검사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 신종코로나 확진자에서 나온 것과 비교해 일정비율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인천의료원은 12차 결과를 토대로 질본과 완치 판정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A씨의 치료를 맡은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2차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질본이 바로 A씨에 대한 완치 판정을 할지는 미지수다. 질본이 신종코로나 완치 판정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질본은 증상 호전 후 24시간 간격으로 한 PCR 검사에서 2차례 음성이 나왔을 때 완치를 판정하는 방안과 증상 호전 48시간 후 24시간 간격으로 한 PCR 검사에서 2차례 음성이 나왔을 때 완치 판정(메르스 완치 기준)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특히 질본은 2번째 확진자가 2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완치 판정을 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그 동안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완치 판정은 메르스 규정을 적용해 추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할 것 같다고 했다. 시의 누적 신종코로나 현황은 확진자 1명, 확진자와의 접촉자 105명,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77명, 자가격리 대상자 76명 등 총 259명이다. 한편, 시는 신종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10개 군구, 11개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22개단 88명으로 편성한 심리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종코로나 감염 확진자와 가족, 격리자 등이다. 이승욱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환자가 1명 발생, 총 환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19번째 환자(36세 남성, 한국인)는 17번째 환자와 동일한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1월 18~23일) 후 귀국했다. 이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에 따라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17번째 환자 확진 후 시행한 검사상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 됐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승구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020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 1991년 경기도문화의전당 개관 이후 30년 만의 변화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개의 도립예술단과 공연사업팀이 올해 봄ㆍ가을 시즌에 총 31개 작품을 125회 선보인다. 특히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신작들을 내놓는다. 그 면면은 파격적이고, 실험적이고, 신선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환골탈태, 그 출발점의 무대가 27일부터 펼쳐진다. ■ 경기도만의 공연예술 레퍼토리 확립 시즌제는 한 해 공연 일정을 미리 정하고 티켓을 사전 판매하는 제도다. 작품을 준비하는 단체는 계획된 연습을 할 수 있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 관객은 미리 관람계획을 세워 공연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패키지 티켓을 사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질 좋은 공연 관람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극장은 자체 기획과 제작, 프로모션을 하면서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를 얻는다. 시즌제는 극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체 기획, 제작, 프로모션 등 제작극장으로 변모할 기회를 준다. 경기도립예술단의 레퍼토리를 확고히 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연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개의 도립예술단은 변화와 혁신, 도전 등을 주제로 질 높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분야에서 정평이 난 예술감독들로 이미 진용을 갖췄다. 예술단원들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첫 시작의 키워드는 Hello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우종 사장이 취임 이후 전당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들고 축적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1년 동안 그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를 예술단의 존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이라 전제하에, 사전에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2020년이 그 노력의 첫 결실을 보이는 시작점인 해라고 설명했다. ■ 확 달라졌다 수준 높은 작품, 믿고 볼 도립예술단의 2020 시즌제 작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올해 경기도립극단은 이런 진중하고 다소 무거운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폭력을 꼬집는 브라보, 엄사장 어쩔 수 없는 운명에 휩쓸려 상처 입은 개인에 대한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 등을 올린다. 경기도립무용단은 김충한 예술감독과 함께 한국 춤의 대가들이 틀을 깨고 나와 컨템포러리부터 플라스틱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화려하고 절도 있는 대규모 남성군무와 긴박감 넘치는 내용의 댄스컬 률律부터 대가(大家)들의 춤의 향연 무림(舞林), 안무가 노정식과 고블린파티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를 주제 경기도립무용단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본(本) 등으로 관객에게 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원일 예술감독과 함께 국악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했다. 시작은 새로운 음악운동 시나위 선언으로 연다. 新, 시나위는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공연. 걸출한 음악감독 8명의 손에서 시나위의 매력이 피어 나온다. 易의 음향은 국악관현악의 진정한 마스터피스를 선보인다. 전통 장단과 서양음악의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21세기 작곡가 시리즈, ㄱ의 순간, 들리지 않는 소리 등 복합장르의 새로운 국악을 선보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올해는 앤솔러지(anthology)시리즈로 고전부터 후기 낭만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클래식 음악팬들을 만난다. 앤솔러지 시리즈Ⅰ은 마시모 자네티와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가 함께 시리즈를 연다. 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정명훈, 김선욱 등이 올해 경기필과 협연한다. 5월에는 경기필의 스테디셀러 레퍼토리 키즈콘서트, 청소년음악회도 마련됐다. ■ 감성 공연 맛집, 자체 기획 공연 브런치 콘서트부터 오네긴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자체 기획 공연도 준비됐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랑데북, 브런치클래식은 2020년에도 관객을 맞이한다. 브런치 클래식 스핀오프 공연인 다카포콘서트도 토요일 오후에 공연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청년 스트릿댄스 페스타에서는 봄의 에너지와 젊음의 열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2020 경기실내악축제도 이어진다. 올해 역시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경기도 곳곳의 공연장을 찾아간다. 단원창작 시리즈 어울, 여울 시즌2도 2020년에 찾아온다.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유명연출가와 경기도문화의전당 제작진이 협업한 신작도 내놓는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으로 러시아의 2명의 연출가가 다른 장르로 신작을 올린다. 모스크바 푸시킨극장 연출진인 세르게이 제믈랸스키(Sergey Zemlyanskiy, Сергей Землянский), 모스크바 드라마극장 말라야 브론나야(Malaya Bronnaya) 총 예술감독인 콘스탄틴 보고몰로프(Konstantin Bogomolov, Константин Богомолов)가 내한한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드라마와 연극으로 선보인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드라마와 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연극이 어떻게 다른 형태로 원작을 표현하는지 비교하면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특별기획한 색다른 버전의 오네긴을 비교하면서 즐길 수 있다. 정자연기자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작품 선보일 것 탁월한 예술성을 갖추고 보편적인 문화예술 가치를 전파하는 공공 예술단체가 되려면 능력 있는 공연장이 되어야 한다. 그 해답이 레퍼토리 시즌이고, 우리는 그 가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퍼토리 시즌제의 출발을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날 이 사장을 비롯한 4개 예술감독과 부감독 등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2020 시즌제를 본격 선포하며 앞으로 나아갈 취지 등을 밝혔다. 이 사장은 수원과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에만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있고, 공연 유효 구매력이 많은 30~40대가 많은데 그동안 이분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레퍼토리 시즌제가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전당 시즌제는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공연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을 찾을 관객이 매력을 느낄 작품을 감독에게 의뢰하고 자체기획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감독들의 브랜드 파워는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관객을 수원으로 흡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당 역시 예술단이 많은 작품을 하도록 백업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공연장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전용 극장 부재와 다른 공연 공간을 만드는 문제는 여러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구체화 시키는 일의 첫 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즌제를 통해 경기도의 정체성을 담고, 경기도를 대표할 공연예술 문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예술감독이 협업한 경기도표 공연 형태다. 이 사장은 천 년의 역사를 담은 경기도의 보편적 예술성 높이고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기도의 역사와 인문, 지리, 경기도만의 고민을 담아 예술감독들과 상의해 대표작품을 재임기간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합창대회가 열린다. (사)한국음악협회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한 국민 대(大)합창 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음악협회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서는 국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합창대회를 계획했다. 합창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받아 관련 서류를 첨부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국민 20명 이상으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면 누구나 이번 합창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초등학생 이하), 중고등부(중고등학생), 일반부로 나뉜다. 경연곡으로는 지정곡 1곡과 민주자유정의화합꿈희망과 관련한 자유곡 1곡 등 모두 2곡을 준비해야 한다. 이 중 지정곡은 419의 노래다. 특히 한국음악협회는 이번 합창대회를 통해 419혁명 60주년의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참가 신청 시 경연곡 합창 영상을 유튜브(YouTube)에 올리도록 했다. 또 유튜브에 올라간 합창 영상으로 예선심사를 치를 계획이다. 본선은 3월 28일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최종 심사에서 대상으로 뽑힌 1개 팀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과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및 장려상으로 뽑힌 팀들은 한국음악협회장상 및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유튜브 조회 수가 가장 많은 1개 팀에게는 인기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국음악협회 관계자는 이번 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중심으로 419명의 국민합창단도 선발한다며 이들은 국민대표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419의 노래를 합창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가 다중이용업소 주정차 금지구역과 소방용수시설 인근 5m이내 불법 주차를 단속하는 등 2020년 소방차 출동로 확보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 소방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소방차 출동로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각 소방서와 안전센터의 소방차, 순찰차를 활용해 매일 2회씩 이들 지역의 불법 주차 실태를 점검한다.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는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도 함께 단속한다. 소방차 출동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야간 소방차 순찰활동도 병행한다. 매월 1회 이상 관련기관 합동 불법 주정차 단속과 소방본부 합동 불법 주정차 단속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공익 신고를 받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단속도 추진한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단속은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에 있는 불법 주정차도 확인할 수 있어 소방본부의 단속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외에도 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도 함께 할 계획이다.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소방통로 확보훈련, 가상화재 불시출동 훈련, 고층건축물 민관 현지적응 소방훈련, 소방활동 장애요인 제거 출동로 확보훈련 등이 있다. 특히 소방활동 장애요인 제거 출동로 확보훈련은 소방차 출동훈련 중 불법 주정차 차량을 견인하는 훈련을 포함했다. 소방본부는 이들 훈련을 통해 골든타임 내 도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법으로 주차, 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위급상황 발생에도 신속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만들었다며 소방본부 차원의 단속과 훈련 외에도 시민의 소방안전의식을 높이는 캠페인 등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한국 축구의 용맹한 기상을 상징하는 백호의 얼굴이 19년 만에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서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새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KFA는 2001년 제작된 엠블럼 19년 간 사용해왔던 상황에서 진화한 새 BI 개발을 통해 KFA와 국가대표팀의 상징인 백호를 유지하되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으로 디자인한 엠블럼을 확정했다. 기존 엠블럼은 호랑이의 전신이 표현됐으나 새 엠블럼에는 백호의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를 반영해 획기적인 변화를 줬다. 이번 엠블럼은 포워드 애로우로 통칭되는 디자인 모티프를 통해 KFA와 대표팀이 추구하는 두려움 없는 전진의 핵심가치를 구현했고, 호랑이 얼굴 주변의 사각 프레임은 그라운드를, 얼굴의 형태는 축구의 주요 포메이션을 형상화했다. 또 힘 있는 눈매와 날카로운 라인처리를 통해 카리스마와 진취성을 드러냈으며, 메인 엠블럼에는 대한민국의 상징색인 레드, 블루, 블랙, 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사용했고, 레드와 블루 색상의 채도를 조절해 현대미를 더했다. 각각의 컬러는 역동성, 용맹함과 도전정신, 신뢰감과 페어플레이를 상징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