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긴 설 연휴를 보냈다. 우리 청년들에게 명절은 또 하나의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래서 고향 내려가 잔소리 듣느니 혼자서 설을 보낸다. ‘혼설족’이다. 명절 잔소리에 벌금을 매기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아직도 노니’ 50만원, ‘결혼해야지’ 100만원 등이다. 명절 대이동에도 끼지 못한 청년들을 다시금 생각한다. 지난 설밑에 통계청 자료 하나가 나왔다. 구직활동을 포기한 ‘그냥 쉬는’ 청년들 현황이다. 1년 전보다 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에서 ‘쉬었음’ 인구는 41만1천명이다. 2023년 12월엔 36만6천명이었다. 12.3% 더 늘었다. 그런데 이 기간 청년층 전체 인구는 3% 줄었다. 결국 전체 청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그냥 쉬는’ 청년 비중이 한층 늘어난 셈이다. ‘쉬었음’은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이다. 통계적으로는 비경제활동인구에 들어간다. 12월 기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최근 매년 줄었다. 2020년 48만5천명, 2021년 40만9천명, 2022년 40만6천명, 2023년 36만6천명이었다. 지난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청년층 실업자 역시 12월 기준 전년보다 2천명 늘었다. 실업률도 2023년 5.5%에서 지난해 5.9%로 높아졌다. 코로나19 기저효과의 고용 훈풍이 사라진 것으로 본다. 경기 회복세도 예상보다 더뎌 청년 고용 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하는 흐름이다. 계엄·탄핵 사태 등의 내수 악재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본다. 무안공항 참사까지 겹쳐 연말 특수가 사실상 실종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쉬었음’은 아니지만 더 많이 일하기를 원하는 불완전 취업 청년도 늘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수가 13만3천명이다. 이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37%나 늘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주당 일하는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더 일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자로 잡히지만 임시 또는 단기 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린다. 한 설문조사에서 ‘쉬었음’에 대한 원인을 물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극심한 경쟁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맨 앞이다. 노동시장의 불평등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그냥 쉬는’ 청년 문제는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 미래 동력의 문제다. 기성세대가 책임지고 풀어야 할 문제다. 그럼에도 이제는 문제의식도 흐려진 채 피하려 한다. 진짜 일자리는 활기찬 기업 활동에서 나온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경기국제공항에 무안공항 참사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공항을 반대하는 논리로 등장하는 무안공항 참사 우려다. 대표적인 논리가 철새 안전 문제와 정치 공항 자제 여론이다. 무안공항 참사가 철새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철새 개체수의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니다. 무안공항의 철새 개체수는 전국 공항 중 낮은 수치였다. 정치 공항 문제도 경기 남부와는 무관하다. 수요는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중요한 면이 있다. 무안공항 참사가 준 충격은 크다. 참사와 연결하는 논리가 그만큼 자극적이다. 공항 찬반을 떠나 바로잡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이 역할이 경기도에 있다. 민선 8기 공약으로 경기국제공항 관련 업무를 경기도가 해오고 있다. 언론과 시민단체, 정치권의 최근 공세가 경기도를 향하는 이유다. 무안공항 참사에도 무리하게 추진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경기도의 적극적인 해명은 없다. 과연 도는 경기국제공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을까. 2023년 1차 연구 용역이 있었다. 2024년에도 2차 연구 용역이 발주됐다. 각각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 용역’과 ‘경기국제공항의 첨단물류공항 개발 전략 및 역할 분담 방안 연구’다. 지난해 11월 후보지를 선정했는데 복수다.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세 곳이다. 향후 최종 한 곳을 고른다는 의미다.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과 수원 군 공항을 별도로 설명한다. 군 공항에의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 중심에는 군 공항이 있다. 수원 군 공항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기 시작한 건 2015년경이다. 그때도 화성, 평택, 이천 등이 있었다. 그 중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2017년 4월16일이다. 경기도가 2024년 세 곳을 복수 후보지로 지목했다. 시점을 7년 되돌린 측면이 있다. 용역의 실효성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이달에도 3차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후지 개발과 관련된 용역으로 알려졌다. 살폈듯이 후보지는 현재 세 곳으로 복수 후보지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개발을 연구한다는 배후지가 어디를 말하는지, 모든 후보지를 연구한다는 것인지 의아하다. 특정 지역 선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조차 “전혀 다른 후보지들을 두고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다. 어느덧 민선 8기 남은 임기도 1년6개월여뿐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것은 한 번의 용역 완료와 두 번의 용역 진행뿐이다. 맺어진 결실은 후보지 세 곳 복수 선정이다. 검토 연구만 있고 절차 진행은 없다. 그 사이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금기어처럼 묻혔다. 최근에는 부당한 무안공항 참사 공세에 반박도 안 나온다. 민선 8기의 근본 의지를 따지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항에 기대를 걸어온 수원시민들이 특히 그렇다.
초등생 학부모 시절에는 대학 입시에 관심이 없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정도가 궁금했고 대입은 까마득한 미래였다. 중학생 학부모가 되고 보니 누구는 외고를 준비한다더라, 누구는 자사고를 간다더라 하는 대화에 ‘도대체 어떤 학생이길래’ 하는 부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학부모가 되고 나니 ‘아이고, 늦었구나’ 싶은 생각이 입학하자마자 밀려왔다. 다급한 마음에 수학학원을 찾아갔는데 선행학습이 돼 있지 않다며 받아주지 않았고 국어학원도 준비가 안됐다는 한숨 섞인 평가를 마주하고서야 대입의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큰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뒤이어 둘째가 수능을 봤다. 두 번째인데 새삼스러울 게 있을까 싶지만 다시 다가온 현실은 처음인 양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과탐, 사탐 등 교과목을 공부하지만 자녀의 합격이 절실한 학부모는 입학전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6장의 수시원서와 3장의 정시원서를 내면서 대학마다 다른 입학전형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2025학년도 수능에는 2004년 이래 가장 많은 18만1천891명의 N수생을 포함해 52만2천670명이 응시했다. 수능이 끝난 지 두 달여가 훌쩍 지났지만 정시 응시생들은 여전히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달 들어 정시 합격자가 대학별로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름과 수험번호, 주민번호를 차례로 넣고 조회를 눌렀을 때 ‘합격’이 뜰까, ‘불합격’이 뜰까. 그래도 마지막 남은 정신줄을 부여잡고 행운을 빌어 본다.
쥐띠 丙子 36년생 가족화목 운수왕성 계약성사 금전원만 길(吉) 戊子 48년생 시비언쟁 있으나 사업금전 약속 등은 해결 庚子 60년생 재수대통 운수왕성 연인화합 문서해결 길(吉)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뜻을성취 상사도움 길(吉) 甲子 84년생 동료모임 연인화합 음주가무 즐거운 나날 丙子 96년생 문서차량 해결 이동변화 고민해소 계약가능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해결 자손기쁨 음식 술 생기고 中길(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귀인조력 모임성공 능력인정 辛丑 61년생 금전문제 해결 시험합격 능력발휘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고민 컨디션 하락 시비언쟁 주의 乙丑 85년생 형제친구 재물지출 경쟁발생 모임성사 丁丑 97년생 학업시험 무난 부모형제 만남 마음이 넓어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금전고민 자손불화 庚寅 50년생 운수는 왕성하나 투자재물 손해 음주조심 길(吉) 壬寅 62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자손기쁨 대인과 술 조심 甲寅 74년생 친구형제 모임갖고 단합해야 무난하고 길(吉) 丙寅 86년생 직업상담 음식대접 가족모임 여행출행 길(吉) 戊寅 98년생 일진별로 의견대립 한발 양보필요 마음우울 토끼띠 己卯 39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재물성사 능력인정 길(吉) 辛卯 51년생 금전문제 해결 증권이득 문서해결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손상 직장 스트레스 가정불화 술조심 乙卯 75년생 타인으로 손해 경쟁에서 탈락 과음 말조심 丁卯 87년생 문서시험 차량문제 원만 귀인도움 만사원만 己卯 99년생 일진원만 인기상승 상사후원 주도적인 인물 용띠 庚辰 40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가족모임 과음과식 壬辰 52년생 과음과식 주점출입 음주실수 조심해야 甲辰 64년생 경쟁에서 승리 중심인물 되나 재물지출 수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상사 부모님 도움 술 음식생겨 戊辰 88년생 컨디션 불리 언쟁주의 여행출행 분주다사 庚辰 00년생 문서변화 계약가능 여행출행 분주다사 할 때 뱀띠 辛巳 41년생 금전문제 해결 문서문제 차량상가 만사 癸巳 53년생 직장문제 고민 자손근심 금전문제 복잡 乙巳 65년생 보증서면 큰실수 금전문제 불리 시비조심 丁巳 77년생 구직성사 윗사람 도움 선물 생기고 원만해 己巳 89년생 일진원만 대우받고 길(吉)하나 시기질투 조심 辛巳 01년생 운기상승 시험 잘보고 선물 생기고 데이트 말띠 壬午 42년생 직업 및 자손문제 길(吉)하나 재물은 불리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만나 재물지출 운수는 왕성하고 丙午 66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午 78년생 재물손해 낭비 투자조심 술로 말실수 조심 庚午 90년생 문서 및 이사 여행출행 가족친구 재물지출 壬午 02년생 알바성공 술 음식 생기고 일진무난 재미있고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명예를 탐하면 큰 실수 乙未 55년생 금전문제 복잡 투자증권 손해 가족문제 고민 丁未 67년생 재수원만 구직성사 문서해결 자손기쁨 길(吉) 己未 79년생 재수대길 능력인정 인간화합 명예상승 길(吉) 辛未 91년생 재수왕성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고민해결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형제친척 단합 재수원만 고민거리 해결 길(吉) 丙申 56년생 문서변동 직업변화 자손외식 부모님 소식 戊申 68년생 일시적인 실수로 고민 친구의 도움 모임성공 庚申 80년생 재수대통 능력인정 연인 생기고 귀인도움 壬申 92년생 집안경사 작업해결 시험원만 능력발휘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친척 재물손해 가족불화 외로운날 丁酉 57년생 계약성사 직업해결 능력과시 인간화합 길(吉) 己酉 69년생 승진가능 귀인도움 금전해결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재수대길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연인화합 길(吉) 癸酉 93년생 눈치는 보이나 능력발휘 인기상승 가족화합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직업고민 사업불리 술 및 운전조심 戊戌 58년생 만사불길 금전불리 시비사고 건강조심 흉(凶) 庚戌 70년생 변화변동수 출행 문서차량 문제생겨 돈지출 壬戌 82년생 직업변화 음식대접 생기나 오락 탈선조심 甲戌 94년생 모임성사 분주다사 오락탈선 중심의 인물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제해결 시험합격 구직성사 자손기쁨 己亥 59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해결 귀인도움 辛亥 71년생 재물성사 문서해결 시험합격 뜻을성취 癸亥 83년생 직업고민 컨디션 불리하나 친구상사의 도움 乙亥 95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가족외식 중심 지켜야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조용철 용인대 대학원장이 제39대 대한유도회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대한유도회는 3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식 국회의원(용인시 갑),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유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대 조용철 회장 취임식 겸 2025 유도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영상 상영과 공연, 전국 시·도연맹 사무국장들이 취임 축하패를 조용철 회장에게 전달했다. 조용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8대에 이어 39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 자리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선·후배 유도인들의 노력으로 성장 발전한 한국 유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4년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도지사는 축사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유도인으로써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유도 선수들의 활약에 큰 감동을 받았다. 조용철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경기도도 유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같은 시대에 선수생활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죽마고우의 유도회장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유도는 자신과의 제 삶의 길을 제시해준 소중한 스포츠다”라며 “조용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대한유도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유도인의 밤 유공자 표창에서는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선전한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최우수선수상,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용인대), 김하윤(안산시청) 등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의정부 경민고와 용인대, 양평군청 등이 단체상, 오승용 경민고 감독 등이 지도상,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과 구성철 인천시유도회장, 김영훈 용인대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안성의 법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9분께 안성시 명륜동의 법계사 법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확대될 것을 우려 이날 오후 8시1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법당 안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법계사의 대웅전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계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유산인 화장찰해도, 법계사 신중도 등은 부속건물에 보관 중으로 소실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33분께 초진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3일 당 고위 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접촉하면서 북미 간 대화한 것을 토대로 박선원 의원이 노벨상 추천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안정에 기여했다며 추천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추천은 개인도, 단체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에 추천했다고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번 후보 추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을 만들어 가는 평택시의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의 공동 주최로 개최됩니다. 벚꽃이 만개한 평택의 명산 부락산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향연을 만끽해 보세요. 걷기대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 인기가수 초청 공연, 즐길거리, 먹거리 그리고 푸짐한 경품 이벤트가 풍성하게 준비됩니다. 평택시민과 전국의 걷기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대 회 명 :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 대회일시 : 2025년 4월5일(토) 오전 9시 △ 대회장소 :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광장 △ 접수기간 : 2025년 2월10일(월)~3월20일(목) △ 접수방법 : 대회 홈페이지 (www.ptwk.co.kr) 인터넷 검색창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 접수인원 : 4천명 (선착순 마감) △ 참 가 비 : 8천원 (1인 기준) △ 문의전화 : 대회 사무국 1588-4929 △ 주 최 : 평택시체육회‚ 경기일보 △ 주 관 : 평택시체육회 △ 후 원 : 평택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부의 에트나 화산과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은 아이러니하게도 얼음 저장 기술 발전의 시작을 알린 장소다. 그중에서도 특히 오랜 화산 활동으로 고도가 높아진 에트나 화산의 북쪽과 동쪽은 눈과 얼음이 여름철에 더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게다가 화산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자연 동굴은 얼음을 장기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후 화산암(현무암)의 단열 기능을 깨달은 사람들은 이를 얼음 저장고의 건축 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자연 상태의 냉각 자원으로 얼음과 눈을 저장해 활용하는 기술적인 기반은 그렇게 마련됐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옛 얼음 저장고는 차가운 온도를 관리할 수 있어 종교적인 음식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예컨대 이슬람교에서 금주 규율은 대체음료 개발에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술 대신 과일즙이나 꽃을 기반으로 한 시원한 음료가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발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타는 듯한 더위’를 의미하는 라마단 기간에는 (이슬람력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한낮에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금기 때문에 무더위 속에 식자재를 차갑게 보관해 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런 상황과 함께 할랄·하람 음식문화도 그 필요성에 한몫했다. 기독교의 경우 경건해야 할 사순절 기간에는 생선, 과일, 채소, 견과류 같은 신선한 식자재가 필요했는데 당시 겨울과 초봄에는 이런 신선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냉장 기술은 필수적이었다. 힌두교의 경우 얼음과 우유로 만드는 전통 아이스크림 쿨피 때문에 얼음 저장고의 역할이 중요했다. 유대인은 코셔 규정에 따라 고기와 유제품을 엄격히 분리해 먹어야 하는 율법 때문에 얼음 저장고가 긴요했다.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는 금욕생활과 관련된 간단한 보양식을 위해서나 통증 완화라는 의료 목적으로 얼음이 필요했다. 한편 로마인, 특히 귀족들은 에트나 화산이나 베수비오 화산에서 채집한 눈과 얼음에 꿀 뿌려 먹는 것을 즐겼다. 이탈리아 출신의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메디치 가문에 입성할 만큼 기계 발명에 재능을 보인 인물이다. 그는 프란체스코 살비아티에게서 회화를,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에게서 조각을, 조르조 바사리에게서 건축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여러 업적 가운데 1589년 페르디난도 1세의 결혼식 축하 공연(인터메디)을 위해 우피치 궁전에 재설치하게 된 액자 무대(프로시니엄)와 무대의 특수 효과를 위해 설계한 기계 장치들은 연극사 및 영화사에서도 오늘날까지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다. 부온탈렌티는 회전 운동 시스템을 활용해 무대 배경, 소품의 이동, 등장인물(고대 위인 또는 신)의 등장과 퇴장, 조명 효과 등을 정밀하게 제어했고 이를 위해 기계적 장치의 자동화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1565년 12월, 코시모 1세는 페르디난도 1세의 형 프란체스코 1세의 결혼식을 계기로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스페인 사절단을 팔라초 피티와 보볼리 정원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고자 했다. 두 형제의 결혼식에 모두 관여한 부온탈렌티는 만찬회를 위해 얼음, 소금, 레몬, 설탕, 달걀, 꿀, 우유, 와인 등을 균일한 속도로 배합하는 장치를 고안한다. 당시 겨울이었음에도 냉각 시스템과 회전 메커니즘을 결합한 이 방식으로 그는 부드러운 질감과 차가운 온도를 고르게 보전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1589년의 그 공연(인터메디)에서 사용할 무대장치 아이디어에 창발적인 영감을 준 것은 아닐까. 어쨌든 피렌체의 보볼리 정원에 자리한 얼음 저장고에서 부온탈렌티는 ‘Gelu’(얼음)처럼 차가운 최초의 ‘Gelato’(젤라토)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