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민족스포츠 100년의 역사' 영상에 목소리 재능기부

배우 김규리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힘을 모아 '민족스포츠 100년의 역사, 전국체육대회' 영상을 제작해 전국체전 공식 유튜브에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민족 단합과 항일정신의 표출로 시작된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울개최의 의미와 100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 대한민국의 스포츠 위상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서울시와 함께 제작한 이번 2분 30초짜리 영상은 한국어로 제작되었으며, 추후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전국체전은 일제 강점기 체육 분야에서 민족의 결집과 일제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 시작된 역사적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전국체전이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영상에서 강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배우 김규리는 "이런 의미있는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며, 많은 분들이 영상을 시청하여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적 의의를 함께 알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1월부터 배우 안성기 및 박중훈, 나영석 피디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각 도시별 항일운동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하여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 체납관리단, 출범 2주만에 체납세금 20억 징수

경기도 체납관리단이 출범 2주 만에 20억원이 넘는 체납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출범한 체납관리단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체납자 5만4천652명의 실태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1만806명으로부터 체납세금 21억1천894만원을 징수했다. 가장 많은 체납세금을 거둔 곳은 화성시로 1천352명으로부터 3억8천47만원을 거뒀다. 체납관리단은 실태조사 활동 중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 67명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등을 안내하거나 연계해 20명이 긴급복지 지원을 받기도 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체납자 김모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이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이 확인돼 자녀교육비를 지원받게 됐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또 다른 김씨는 이혼 후 건강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3개월간 긴급생계비 매월 44만1천900원을 받게 됐다. 도는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 세금 유예나 면제 처분을 각 시군 세무과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구체적 대상자나 규모에 대한 집계는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체납관리단 구성은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도는 일방적 징수활동 보다는 실태조사를 통해 체납자의 경제력을 확인한 후 맞춤형으로 징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체납관리단은 체납자의 경제력 확인은 물론, 전화나 방문을 통한 체납사실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의 상담 역할을 하고 있다. 체납관리단 1천279명은 올해 말까지 도내 체납자 100만여 명을 방문, 조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체납관리단의 세금 징수 효과가 커 직원들 반응도 좋다며 올해부터 3년간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4천500개의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고 2조7천억원에 달하는 체납액 징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 국내 Active주식형 수익률 1위 차지

비앤케이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 중 국내 Active주식형 수익률(3년 수익률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펀드판매사들 중 상대수익률 국내주식형 수익률 1위는 KB증권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일반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 일환으로 자산운용사 및 펀드 판매회사의 수익률 순위를 27일 발표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평가 유형은 공모 주식형채권형혼합형 펀드(국내해외 구분)이며, 평가 대상 회사는 총 53개 자산운용사다. 자산운용사 주식형 펀드 순위(3년 수익률 기준)는 국내 Active주식형의 경우, 비앤케이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에이치디씨자산운용 순이다. 해외 주식형으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순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평가는 2018년 12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펀드에 대해 펀드평가사(FN가이드, 모닝스타, 제로인, 한국펀드평가)에서 순자산총액 및 위험조정수익률 등 고유의 기준을 갖고 산출한 순위를 % 순위로 환산해 평균 순위를 산출해 정했다. 펀드 판매회사의 경우, 평가유형은 공모 주식형(국내해외 구분) 펀드이며, 평가 대상 회사는 추천펀드 제도를 운영 중인 24개 판매회사다. 수익률에 따라 상대수익률, 절대수익률로 구분된다. 상대수익률 국내주식형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순이고, 해외주식형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수협은행, DB금융투자, KB증권 순이다. 절대수익률 국내주식형은 대구은행, KEB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SK증권 순이고, 해외주식형은 하나금융투자, NH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대구은행, 수협은행 순이다. 펀드 판매회사에 대한 평가는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판매회사가 추천펀드로 선정한 개별펀드를 위험조정수익률 기준으로 유형 낸 %순위 산출해 실시했다. 이를 추천월 이후 신규매각액(판매사)으로 가중해 회사의 유형별 순위를 도출하고, 신규매각액으로 가중한 추천월로부터의 단순 수익률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추천이후 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전자를 상대수익률, 후자를 절대수익률로 표시하며, 상대수익률은 추천펀드 선정의 적정성을, 절대수익률은 추천펀드 선정이후의 실제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투자자의 합리적 펀드 투자를 위한 정보제공 방안의 일환으로 자산운용사 및 펀드 판매회사의 수익률 순위를 발표한 것이다라면서 금융투자상품의 과거 수익률이 미래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발표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LM 측, 강다니엘 주장 반박 "공동사업계약 내용 왜곡"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의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M)가 전속계약으로 분쟁 중인 강다니엘 측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박박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LM은 법류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다니엘 측은, LM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상 모든 권리를 독자적으로 보유, 행사할 수 있다는 공동사업계약 내용은 고의적으로 누락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유리한 부분만 발췌하여 공개함으로써 공동사업계약의 실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M은 이어 "이는 사전에 팬들을 자극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여 법원의 판단에 부당한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더욱이 강다니엘 측이 공개한 공동사업계약서는 위법하게 입수한 것이므로, L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LM은 쟁점이 된 공동사업계약이 "음반, 공연 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제3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음반제작 및 유통권이나 공연사업권 등을 제3자에게 일정 기간 내에 일시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일반적인 사업 성격의 계약일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들은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모든 권리를 양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LM은 "공동사업계약을 통해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투자금은 실제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소속 아티스트인 윤지성의 연예활동을 위해 사용되었다"며 "강다니엘 측은 공동사업계약이 체결된 것을 뒤늦게 알고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LM은 "강다니엘의 대리인이 최초 지난 2월 1일 통지서를 통해 전속계약 조건의 변경을 요구하였을 때에도 강다니엘 측은 이미 공동사업계약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고, 그 후에도 오직 전속계약 조건 변경에 대해서만 협상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3월 4일경 변호사들을 통해 통지서를 보내면서 돌연 계약해지사유로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과 함께 공동사업계약 체결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M은 "강다니엘이 엠엠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공동사업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충분히 전달했다. 그런데 강다니엘 측은 그 동안의 주장과는 다르게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조속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다니엘 측은 앞서 지난 26일 "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핵심은 엘엠엔터테인트가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강다니엘과의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였는지 여부"라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 효력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28일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 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을 보면 '전속계약 기간인 5년동안 엘엠엔터테인먼트의 강다니엘에 대한 음악콘텐츠 제작/유통권, 콘서트/해외사업권, 연예활동에 대한 교섭권 등 전속계약상 핵심적 권리들을 모두 제3자에게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그 대가로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계약금을 제3자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는 강다니엘 측과 관련 내용을 이미 충분히 설명했으며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거짓 주장일 뿐이라는 LM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당초 4월 예정이었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장영준 기자

롯데갤러리 일산점,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봄의 싱그러움과 위안을 주는 전시 ‘#푸릇푸름’展 개최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 왔다. 롯데갤러리 일산점이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자연을 재발견하는 작가 황다연의 개인전#푸릇푸름을 준비했다. 작가는 몇 해전 몰디브로 여행을 떠났고, 눈앞에 펼쳐진 자연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새소리와 바다 소리만 가득한 그 곳의 여유로움은 정신과 육체를 충만하게 만들었고, 작가는 몰디브에서의 경험을 캔버스에 옮기기 시작했다. 전시에서는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바다와 하늘, 화면 가득히 펼쳐진 초록빛의 나무 등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낙원(paradise)의 모습을 담은 회화 35여점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대자연에서의 무한함과 안락함, 치유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선과 색을 세밀하게 사용한다. 화면을 크게 분할해 대자연의 광활함과 안정감을 표현하고, 뻗어나간 나무의 가 지선은 바람의 방향을 담는다. 작가가 섬세하게 되살리고자 하는 것은 풍경 자체이기보다는 풍경에 속했던 순간이다. 바람, 파도 소리, 향기, 느꼈던 평온과 아름다움의 기억을 고스란히 화면 속에 담고자 한다. 그림 곳곳에는 화초, 선인장, 석고상 등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오브제들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낯선 것들이지만 원래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평온하게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풍경을 관조하는 외부적 시선을 넘어, 풍경에 속하 고 자신들만의 이상적인 낙원을 그려볼 수 있기를 권유한다. 롯데갤러리 일산점 관계자는 황다연의 파라다이스는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천상의 그곳이 아닌 일상과 가까운 어디쯤이라면서 도시의 복잡함, 잿빛을 걷어내고, 나만의 낙원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창작과 문학교육 계간지 ‘쓰고쓰게’ 창간

창작과 문학교육 계간지를 표방한 쓰고쓰게가 창간했다. 책은 스스로 작품을 쓰고,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글쓰기를 가르치겠다는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1970~80년대 학교 문예반은 지적 호기심이 넘치고 감수성이 뛰어난 청소년들의 집결지였다. 문예반이 없는 고등학교는 없었다. 지금 한국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 읽고 쓰는 문예반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인간과 세상을 배웠다. 한국문학을 대표하고 있는 작가들 대부분이 문예반에서 문학의 꿈을 키운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지난 10년 사이 학교 문예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서울 시내 12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예반이 남아 있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과 독서와창작연구소가 조사한 결과다. 아이러니하게도 읽고 쓰는 것을 강조하는 교과 개편이 진행되는 동안 전방위적 읽기 쓰기를 하던 문예반은 모두 사라지고 대학 입시를 위한 독서동아리만 남은 것이다. 깊이 있는 독서와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부재도 문예반 멸종의 빼놓을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다. 20년간 교사로 일했던 소설가 현기영은 교사 임용고사가 고시공부처럼 되다 보니 교사가 되려면 문학에 빠져들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면서 자연히 학교에서 글쓰기를 제대로 가르치고 문예반을 지도할 만한 교사가 희귀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직접 기획한 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책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쓴 글을 함께 읽으며 문학의 가치와 재미를 공유하는 통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문예반 되살리기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지난 1일 발간된 창간호에는 박현수(보성고)를 비롯한 교사 4명의 소설과 송경영(동작중)을 비롯한 교사 4명의 시, 윤동희(독서와창작학교) 교사의 체험형 창작교육 사례, 이선영(잠동초)의 생생한 학교 현장 이야기 등이 실렸다. 창간호 실린 송경영 교사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이 주관한 책마을 창작학교 연수에 참여하면서 썼던 시는 창작에 대한 문학교사들의 갈증과 잠재된 문학역량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쓰고쓰게의 운영위원장 최승애(진관고) 교장은 쓰고쓰게가 문예반을 되살리고 창작교육을 확산시키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부터 되살아난 문예반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