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족구協, 전 프로야구선수 양준혁 홍보대사 위촉

경기도족구협회는 23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정기 대의원총회에 앞서 전 프로야구 선수인 양준혁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황운일 경기도족구협회장은 양준혁 이사장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앞으로 경기도 족구발전과 홍보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준혁 이사장의 경기도족구협회 홍보대사 위촉은 평소 친분 관계가 있는 황운일 회장의 제의로 이뤄졌으며, 이날 위촉에 따라 양 단체는 족구 홍보 뿐 아니라 양준혁 이사장이 운영을 맡고 있는 양준혁 야구재단을 도와 유소년 야구발전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준혁 홍보대사는 이날 위촉 뒤 앞으로 국민 생활스포츠인 족구, 특히 경기도 족구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노력하겠다라며 족구인 여러분도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야구 유소년을 돕기 위한 우리 재단에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황운일 경기도족구협회장은 유명 야구인을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전 족구인과 더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양 단체가 상호 협력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적극 협조토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황선학기자

KT 위즈, 25일부터 대학생 리포터 7기 모집

프로야구 KT 위즈가 25일부터 2019시즌 구단과 함께 꿈을 키워 갈 대학생 리포터 7기를 모집한다. 이번 시즌 대학생 리포터 7기 활동에는 기존의 콘텐츠 제작ㆍ기획 파트와 편집ㆍ디자인 파트에 더해 리포팅 파트가 신설됐다. KT 대학생 리포터 7기는 올 시즌 개막일부터 구단의 연례 행사인 팬 페스티벌까지 활동하며, 정규 시즌 홈 경기의 ⅔(48경기) 이상을 출석해야 하며 팀 별로 제작한 리포팅 기반의 콘텐츠를 토대로 SNS 등 홍보 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된다. 야구를 사랑하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편집ㆍ디자인 및 아나운서ㆍ리포팅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학과 및 해당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지원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선발된 리포터는 2019시즌 KBO 정규리그ㆍ주최 행사, 구단의 진행 행사에 출입 가능한 AD카드를 발급받으며,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또 팀 별 콘텐츠의 팬 호응을 평가해, 5회에 걸쳐 우수 팀 시상을 진행한다. 이 밖에 KT는 대학생 리포터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진로 선택 및 취업을 돕기 위해, 촬영ㆍ편집ㆍ리포팅 분야의 실무자를 초청해 진로 멘토링 교육도 실시한다. 모집 기간은 25일부터 3월 9일까지이며, 구단 홈페이지 내 위즈 소식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 뒤 자유로운 양식의 지원서를 작성해 구단 이메일(ktwiz.pr@kt.com)로 보내면 된다. 이광희기자

[척추ㆍ관절건강칼럼] 허리가 아픈데, 운동해도 괜찮을까?

움직이는 매시간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척추는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다행히 척추를 돕는 조력자가 있는데 바로 척추 주변을 둘러싼 근육이다. 척추를 둘러싼 복부와 등의 근육이 약하면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피로를 느끼고, 피로가 쌓이면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도 노화, 즉 퇴행성 변화가 진행한다. 최근 10대 후반부터 20~30대의 젊은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운동 부족으로 생긴 퇴행성 변화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공부 시간이 늘고, 직장에서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척추의 신체 나이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적절한 운동은 허리 주위 근육을 강화해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고, 허리의 유연성은 디스크의 영양 공급을 촉진해 척추 나이를 젊게 만든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안 되고 가볍게 하며 적응하는 것이 좋다. 강도와 운동 시간을 차근차근 늘려야 하며 강도를 높였을 때 통증을 느끼면 즉시 중단하고, 다음부터 강도를 낮춰 가볍게 해야 한다. 그리고 강도가 비교적 일정하고 부드러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주일에 3, 4회 이상, 한번에 20~30분 이상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있다. 한꺼번에 장시간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니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면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간혹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까지 생겨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가 허리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운동은 통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도 없애면서 체중도 줄여주고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허리의 유연성과 근육 단련에도 효과가 있어 가장 추천하는 운동이다. 특히 걷기는 평소에 하기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다. 약간 빠른 걸음으로 40분 이상 걸어야 운동의 효과가 높고,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거나, 수술을 받은 사람은 가벼운 조깅도 허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자전거 타기도 허리 및 하체 근육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추천하는 운동이다. 반면 골프, 테니스, 볼링처럼 허리를 회전하는 동작이나 몸의 한쪽만 쓰는 운동의 경우는 척추 환자들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 하지만 허리에 좋지 않다고 해서 꼭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운동으로 유지되는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정신 건강도 중요해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겁게 하는 것도 허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저축이나 연금에 가입하는 등 경제적인 측면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젊을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면 노후의 건강뿐 아니라 인생이 점차 풍요로워질 수 있는 훌륭한 재테크가 될 것이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경기도 빙상, 16년 정상 질주…빙속, 금메달 48개 독식

어느 시ㆍ도도 경기도의 폭발적인 질주를 막을 순 없었다. 3일 내내 금메달을 쓸어담는 경기도의 독주를 지켜보며 혀를 내두를 수 밖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금메달 48개(은메달 26, 동메달 28)를 획득하며 종합우승 17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경기도가 획득한 금메달 수는 전체(64개)의 75%에 달하는 역대 단일 시ㆍ도 최다 금메달 수확이며, 102개의 메달 역시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총 189개의 5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경기도는 여대부 박지우(한체대)와 여고부 김동희(의정부여고)가 나란히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남녀 초등부 신선웅(양주 천보초)ㆍ서한울(의정부 경의초), 남녀 중등부 유동훈(의정부중)ㆍ이솔(구리 갈매중), 남녀 고등부 박준형(동두천고)ㆍ임초은(의정부고), 남자 일반부 김민석(성남시청) 등 7명이 3관왕에 올랐다. 또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선(의정부중) 등 11명이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다관왕에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강세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서울에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빙상 종목서 16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스피드스케이팅이 이 처럼 초강세를 보인 것은 과거 도내에 실내빙상장이 없었던 시절부터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우수선수를 육성해오다가, 최근 이들 지역 외에도 성남, 안양시, 과천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 실내 아이스링크가 건립되면서 선수를 육성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0~50년을 빙판에서 보내며 후진 양성을 위해 외길 인생을 보내고 있는 많은 지도자들의 열정과 통합 빙상연맹 출범 후 신상철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빙상연맹 임원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정기훈 도빙상연맹 전무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 빙상의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빙상의 연승행진과 세계적인 선수 배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손준호와 함께 하는 뮤지컬 음악여행,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컬렉션 등

◇공연 손준호와 함께 하는 뮤지컬 음악여행/27일 화성 반석아트홀/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고정 출연하며 매 공연마다 뮤지컬 스타, 앙상블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할 예정이다. 유명 뮤지컬의 주옥같은 넘버를 들어보고, 뮤지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렉처콘서트 형태로 만날 수 있다. 27일 첫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세계 4대 뮤지컬 중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윤동주 詩노래극-별을 스치는 바람/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공연은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의 마지막 1년여의 옥중생활을 담아낸 이정명의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바탕으로 꾸며진다. 윤동주의 대표작들이 솔로와 합창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공연에 등장하는 윤동주의 시들은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작곡가인 가수 김현성이 모두 작곡을 맡아 노래로 재탄생시켰다. ◇전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컬렉션/ ~28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전시관에는 박기일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전 작업을 아우르는 작품을 소개한다. 2층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건축과 관련해 알바루 시자의 스케치와 건축 과정을 보여준다. 자연광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3층에서는 지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전시를 통해 소개된 작가들의 작품 중 대표작들을 선별해 전시한다. 헤르만헤세: 치유의 그림들/ ~6월9일 호반아트리움/ 치유의 그림들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헤르만 헤세展에는 작가로 잘 알려진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들과 미디어 아트로 재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헤르만 헤세는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며 감정들을 풀어냈고 약 3천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으면서 단식 효과' 살빠지는 fmd식단 화제

최근 간헐적 단식과 함께 FMD식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FMD(Fasting Mimicking Diet, 단식모방식단)는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발터 롱고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달에 5일 800~1천100kcal로 구성된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다. 한 달에 5일 하루 세끼를 칼로리와 당단백질 함량은 적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사로 대체하면 5일간 인체가 음식 섭취를 인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는 단식과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첫 날은 1천100kcal로 섭취를 제한하며, 다음날부터 마지막 5일차까지는 열량 섭취를 800kcal까지 줄인다.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채소다. 육류는 배제하고 식물성 기반의 식품들을 통해 탄수화물과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호두나 구운 아몬드 등의 견과류,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등이도움이 된다. 롱고 박사는 FMD식단으로 마치 몸이 단식을 한 듯 착각을 일으켜 신체 성능 향상과 복부 지방 감소, 세포 재생 촉진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 식단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암심혈관 질환, 간신장 질환 등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위험하다. 당뇨환자나 노인, 임산부, 청소년 등도 피해야 한다. 특히 건강한 사람도 FMD를 한 달에 5일 이상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FMD 중 사우나와 폭염 등 극한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박상현 경기도 총감독 “경기체육 위상 드높인 쾌거…하계체전 18연패 의미 있는 도전 준비”

동계체전 사상 첫 17연패 달성을 위해 부단히 애써준 선수 ㆍ지도자와 많은 성원을 보내준 1천300만 도민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가올 100회 하계체전에서도 의미있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도록 쉼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22일 끝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서울시가 보유한 최다 연속 우승기록인 16연패를 넘어 종합우승 17연패의 신기원을 이룩한 경기도 선수단 박상현 총감독(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역대 최다 연속 우승 달성은 체육웅도 경기도의 명예를 대내ㆍ외에 알린 쾌거라고 강조했다. 박 총감독은 이번 우승은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동계체육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경기체육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이룩한 성과로 특히, 도체육회장인 이재명 지사님과 시ㆍ군 자치단체장, 경기도ㆍ도의회, 시ㆍ군 체육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라며 불굴의 투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우리 선수들과 이를 키워낸 모든 지도자분들, 현장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종목단체장 및 관계자 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총감독은 종목 16연패를 달성한 빙상을 포함해 컬링, 알파인스키 등 전심전력을 다해 활약한 각 종목들의 고른 선전이 있었기에 정상 수성이 가능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최정예 선수 선발과 훈련을 통해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점과 종목별 지도자ㆍ임원 간담회를 토대로 세심한 전력분석과 우승 로드맵을 마련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동계종목 우수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ㆍ육성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함과 동시에 동계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체육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총감독은 올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100회 하계 전국체전에서도 18연패 신화 창조라는 경기도의 대업을 달성한 후 앞으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체육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펜싱 男사브르 오상욱, 카이로 국제그랑프리 정상

한국 펜싱의 기대주 오상욱(23성남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 대회 사브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대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 뒤,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하며 부쩍 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작년 11월 알제리 월드컵과 이달 초 바르샤바 월드컵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한 오상욱은 이어 열린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신흥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8강서 빈센트 앙스테트(프랑스)를 15대11로 꺾은 뒤 준결승서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를 15대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결승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실라지를 맞아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김준호는 오상욱에게 져 결승엔 오르지 못했지만 그랑프리 대회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광희기자

‘도마 요정’ 여서정, FIG 월드컵 '금빛 연기'…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

도마 요정 여서정(17경기체고)이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서정은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266점을 획득, 44세 베테랑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14.200점)와 위린민(중국ㆍ14.083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여서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도마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00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8점, 2차 시기에선 5.4점짜리 기술을 각각 펼치며 실시점수에선 추소비티나보다 두 번 모두 0.24점가량 낮았지만, 최대 0.4점 높은 기술점수(난도)로 이를 극복해 패권을 안았다. 전날 여서정은 평균대와 마루운동 예선에도 뛸 예정이었으나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채 몸을 회복했고, 주 종목인 도마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 후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기량을 뽐낸 여성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서는 5위에 올랐다.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서정은 고난도 기술 숙련도를 꾸준히 높여 국제대회에서 더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겠다는 계획이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