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3월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3급 전보 2명, 4급 전보 23명, 5급 승진 11명, 5급 전보 86명, 6급 이하 전보 424명, 임용후보자 신규 임용 136명 등 총 682명 규모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통해 본청 1실 4국 30과 125담당을 1실 5국 31과 128담당으로 재편, 민선 4기 주요 교육정책의 안정적 추진 및 미래교육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본청 기능 조정에 따라 감축된 인력은 교육지원청에 새롭게 설치하며 학생지원센터 등 현장 지원 인력으로 재배치했다. 아울러 지난 1월1일자로 도교육청 최초 여성 국장을 기록한 오문순 안전지원국장이 신설되는 초대 교육협력국장을 맡게 됐다. 교육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공유체계 강화를 위해 기획조정실에 신설되는 교육정보담당관에는 전산서기관인 이영일 교육정보기록원 사이버안전센터장이 임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이 완성되도록 교육행정 혁신에 앞장서는 인재를 적재적소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도교육청이 학생과 현장을 주도하는 미래교육 지원 중심 혁신조직으로 거듭나 민선 4기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권선구 소재 가정집에서 공기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께 권선구 서둔로 일대 노상에서 박스맨 공기총 1정이 발견됐다. 이사를 앞둔 가정집에서 버리고 갈 짐을 쌓아둔 것을 본 고물상 수거업자가 짐 사이에서 납탄 100여 발과 공기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인 A씨(60)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이사를 앞둔 거주자의 아버지가 무허가로 소지하고 있던 총기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가짜 이메일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수원남부경찰서 등 전국 15개 경찰서 출석통지서를 빙자한 이메일이 랜섬웨어를 첨부한 채 유포되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 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한 번 감염되면 금전을 지불한다고 해도 복원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피싱 메일 발신 주소는 경남경찰서의 경우 helpdesk@gangnampolice.com으로, 이메일 주소 도메인 앞에 각 관서의 영문명이 붙는 식이다. 경찰관의 공식 이메일 주소는 ID@police.go.kr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출석 요구 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이메일을 받으면 절대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을 실행하지 않는 등 피해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11)은 2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회장 이ㆍ취임식에 참석했다. 안혜영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임하는 류상택 회장과 제17대 회장에 취임한 김경숙 회장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김경숙 회장을 필두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가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이웃에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가 인도주의 정신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줘 경기도가 더욱 따뜻하고 희망찬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 부의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이나 정부합동분향소에 제일 빨리 현장에 달려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빛과 소금 같은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봉사활동에 후원하고 관심을 둔 박근철 안전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의왕1), 진용복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용인3),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4)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김직란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9)도 함께 참석했다. 최현호기자
경기지역 일자리 쓰나미가 당초 예측 시점보다 급박하게 밀어닥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가능인구가 2021년부터 감소세에 돌입해 대비하려 했지만 올해 초부터 고용 지표에 제조업 붕괴, 30ㆍ40대 취업자 감소, 급격한 임시직 증가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0일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기도 일자리대책본부를 출범하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도 고용동향 시사점을 보면 올해 1월 기준 취업자 수는 67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3만 9천 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1만 9천 명 증가한 만큼 경기지역 취업자가 전국 마이너스 지표를 막은 셈이다. 표면적으로 양호했다고 볼 수 있지만 도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분석시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뿌리 산업인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1년 사이 12만 7천 명이나 줄었다. 건설업(1만 명),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5만 4천 명) 등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반도체 경기 악화 속에서 삼성,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체를 품은 경기지역이 직격타를 받았다는 평이다. 이어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ㆍ40대의 불안한 고용 여건도 올해부터 두드러졌다. 30대에서 2만여 명, 40대에서 3만 9천여 명의 취업자가 빠져나갔다. 특히 40대는 고용률이 1.8%p나 하락했다. 이전까지 고용률 0.1~0.5% 증가를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청년 일자리 문제가 중장년으로 확산한 셈이다. 이 같은 양적 문제와 함께 질적 우려 사항도 노출됐다. 1~17시간 근무하는 취업자가 8만 1천 명(29.1%), 18~35시간 근무 취업자가 6만 1천 명(9.9%) 증가했다. 반면 53시간 이상 근무 취업자는 21만 1천 명(-16.7%)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타 지자체와 달리 일자리 대피처로 분류되던 경기도의 시급한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 당초 도는 일자리 문제에서 여유가 비교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가능인구가 이미 하락세에 접어든 다른 곳과 달리 도는 2021년께 마이너스로 바뀔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위급한 상황이 예측됨에 따라 도는 일자리대책본부 회의를 정기 또는 수시로 열어 효과적인 신규 과제를 각 실ㆍ국ㆍ공공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사업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ㆍ평가한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35개 신규 일자리 사업(공공 18개, 민간 17개)을 새로 진행하는 등 5월까지 일자리 종합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3월 중 제1회 시ㆍ군협의체 회의를 열어 도비 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 비율 논의, 국비사업 참여에 대한 공동 대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정부가 제조혁신성장 정책으로 제시한 스마트 산업단지의 유력 후보지로 반월ㆍ시화산업단지가 떠오른(본보 1월 9일자 8면) 가운데 반월ㆍ시화산단이 사업지 2곳 중 1곳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반월ㆍ시화산단이 노후산단의 오명을 씻고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다시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반월ㆍ시화산단, 창원산단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민관합동 산단 혁신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전국 44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ㆍ종합평가했다. 그 결과 2곳의 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및 파급 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스마트 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ㆍ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제조혁신 산단이다. 생산성이 30% 증가하는 스마트공장보다 15% 추가로 생산성이 보장되며,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30%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에만 스마트산단을 위해 2천억 원 이상의 국비를 집중 투입한다. 정부는 이번 투자로 6만 6천여 명의 인구 유입과 18조 원의 제조업 매출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반월ㆍ시화산단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측된다. 반월ㆍ시화산단은 1977년 국가 산단으로 지정되고서 경기지역 총생산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산단 노후화로 인해 지난해 평균 공장 가동률이 70%에 맴돌며, 전국 평균 공장 가동률(80.8%)에 10%가량 뒤처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월ㆍ시화산단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월ㆍ시화산단의 연간 생산액은 83조 원(2018년), 수출액은 123억 6천만 달러, 고용 인원은 25만 6천 명이다. 기계ㆍ전자 위주의 반월단지, 자동차부품 중심의 시화단지, 철강을 뿌리로 둔 시화MTV단지가 중소기업ㆍ협력업체 등 1만 9천여 개 업체를 품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2020년도 스마트 선도 산단을 추가 선정해 2022년까지 총 10개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화섭 안산시장은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꾸려 운영하겠다며 반월ㆍ시화산단을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국가산단 중 반월ㆍ시화산단을 제외한 2곳은 모두 파주에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스마트산단 후보지로 파주출판ㆍ탄현산단을 품은 파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구재원ㆍ여승구기자
경기도가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도록 두팔을 걷어붙였다. 독일 베를린 장벽 1.3㎞ 구간을 벽화 갤러리로 꾸민 것처럼 DMZ를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카니 알라비(Kani Alavi) 협회장과 요로그 베버(Jorg Weber) 임원, 박광혜 부회장 등 독일 베를린 장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했던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 및 DMZ 일원 현장 방문을 진행한다. 양측은 분단의 상징을 역사적인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노하우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내한한 카니 알라비 협회장 일행은 20일 오전 10시께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및 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는 많은 분이 DMZ를 찾아와 볼 수 있는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들고 평화의식을 고취했으면 한다며 수도권에 근접한 만큼 관광지로서도 적지다. JSA 회담장 내부에 벽화를 그려도 멋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관련 예술가 130여 명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좋은 협력이 될 것이라며 북측과 남측, 국제 예술가들이 한데 모이면 의미 있는 행사가 되고, 전 세계에서 관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현장 방문에선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지하벙커 BEAT 131 ▲임진각 생태탐방로 ▲대성동 마을 ▲캠프 그리브스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부지사는 DMZ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장소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라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방문객이 분단에서 평화로 바뀌는 현장을 체험하도록 경기도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포화가 예상되면서 수도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대두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구ㆍ산업ㆍ교통의 중심지인 경기남부지역이 신공항 조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타당한 수요 예측 없는 지방공항 확대를 지양하고, 수도권의 경우 세계 곳곳의 메가시티처럼 다수의 공항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뉴욕과 런던 등 메가시티라고 불리는 세계 중심 도시들 가운데 단 2곳의 공항만 운영하는 지역은 대한민국의 수도권밖에 없다며 더욱이 10여 년 후 이 2곳의 공항마저도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포화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신공항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허 교수는 공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배후도시의 풍부한 인구 ▲우수한 접근성 바탕의 산업 네트워크 집중 ▲매력적인 관광자원 등이 필요한데, 경기남부지역은 이 같은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공항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찾는 고객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는데, 지방공항의 경우 김포ㆍ제주ㆍ김해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더 이상 수요 부풀리기와 지역 이기주의로 인한 적자공항 설립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최근 정부가 전북지역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벌써 총선 대비 표심 모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1990년대 거품경제(Bubble Economy)가 무너지면서 경제위기가 찾아오자 이를 타개하고자 전국적으로 대규모 SOC 사업을 벌인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 고객이 찾지 않는 지방 유령공항이 양산됐는데 우리가 이런 전철 밟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 소장은 항공 서비스가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한 만큼 실제 수요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남부지역에 신공항 조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
10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단독으로 참여,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3조 원 이상의 메가톤급 사업이 완성시 경기도는 물론 국가의 관광산업과 일자리를 견인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ㆍ개발 전담 업체인 신세계 프라퍼티 측은 20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송산그린시티 화성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사업자를 공모했다. 해당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일원 418만 9천㎡ 부지(송산그린시티 내 동쪽)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해 2월 정부의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반영,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광인프라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공모 결과, 신세계 그룹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신세계 측은 신청예약금 350억 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공모지침의 평가기준에 따라 제안서 및 토지가격평가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 결과는 이달 내 공개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10년간 추진됐으나,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8월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의 예상 비용으로 3조 원 이상을 예측했다. 또 1만 명의 직접 고용유발 효과, 일본ㆍ중국ㆍ싱가포르 등의 주요 테마파크와 경쟁하는 한국 관광산업 메카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유관 기관은 토지계약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걸쳐 2021년 착공ㆍ2025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자가 최종 선정된 것은 아니라서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DMZ만의 멋진 작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 자체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카니 알라비(Kani Alavi)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장은 20일 파주 독개다리에서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나서 2개월 뒤 예술가들이 베를린 장벽에 예술작품을 남겼다며 여기 DMZ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개관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독일 베를린 뮐렌 슈트라세에 있는 베를린 장벽 1.3㎞ 구간에 조성된 야외 벽화 갤러리다. 세계 21개국 118명의 화가가 그린 105개의 그림으로 구성돼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작업 당시 예술가들이 모였을 때 매년 400만의 관광객이 방문할 줄 아무도 몰랐다면서 당시 예술가들은 장벽을 부수는 과정 중 일부를 남겨 후대가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DMZ는 프로젝트 진행 시 결과물만 볼 수 있었던 독일과는 다를 것이라며 한국에서 세계 예술가들이 작업한다고 하면 큰 행사가 되고, 전 세계인이 관심을 두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독일과 다른 환경의 DMZ 작업과 관련해선 예술가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그 환경에 맞는 예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도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던 만큼 DMZ만의 멋진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독일인들이 통일이라는 대단한 사건을 겪었듯이 비슷한 상황의 한국, 특히 DMZ에 와서 보니 흥분된다며 통일은 한국인만의 관심이 아닌 전 세계의 관심이다. 한국에서도 평화롭게 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