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조재훈 위원장)는 지난 21일 도의회에서 주관하는 2018년 행정사무감사를 빛낸 우수위원회에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건교위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철도, 건설, 교통분야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정책제안을 제시해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의 비전을 실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임 지사 시절 한정면허인 공항버스를 일반 시외버스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의혹 및 경기도 건설본부 옛 부지를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S 간의 불법 대리매입 및 특혜 등기 임의 삭제 등 특혜ㆍ위법 정황 등에 대해 지적했다. 또 관급공사 현장에서 불법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시단속 및 시중노임단가를 기본급으로 하는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을 주문하고,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한 공론화와 건설사업의 구조개선에 대한 제도 개선 등을 주문했다. 조재훈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오산2)은 행정사무 기간에 경기도정에 대한 견제와 활발한 감시 역할로 4년 연속 우수위원회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도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건설교통 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소속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ㆍ화성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신설학교 개방 설계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 지난 2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기도교육청에 설치ㆍ운영될 전망이다. 신설학교 개방 설계자문위원회는 해마다 경기도 내에서 신설되는 30여 개의 학교가 학교신설 시부터 지역주민들이 학교시설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이용편의를 고려해 설계하도록 자문하고자 설치되는 기구다. 학생 교육을 위한 학교가 설계단계부터 주민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한다는 획기적인 개념 전환으로 전국 최초의 조례제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경기도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해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해마다 30여 개의 초중고가 신설되고 있다. 하지만, 보안과 교육상의 이유를 들어 개교한 학교가 시설물 개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학교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이 지속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박세원 의원은 학교는 마을의 중심이자 학교와 마을이 별개가 아닌 하나의 생활권으로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교육공동체라며 학교 하나를 신설하려면 500억 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학교시설이 오직 학생들만 이용하게 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다. 학교 시설물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도 신설학교부터 학교개방을 전제로 한 학교설계가 이뤄진다면 학교로서도 더 적극적으로 학교 시설물 개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비용으로 건립되는 학교시설물이 주민의 복리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도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학교에 이어 경기도에서 신축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주민이용 활성화를 전제로 한 설계를 강제하는 조례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지는 공공건축물의 주인은 주민들로, 주민들이 다양하게 공공건축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함이 없도록 지어짐이 옳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가 지난 21일 2018년 하반기 정책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연구추진 내역을 보고받고 주요쟁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재위는 지난 10월 말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에 통일대비 경기도 사회통합 추진전략과 정책과제 정책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남북한 통일에 대비한 주요 정책의제들을 분석하고 통일 이후의 사회적 갈등이나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통합 전략을 연구해 오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대운(광명2), 정승현(안산4), 박관열(광주2), 김강식(수원10), 김경호(가평), 민경선(고양4), 신정현(고양3), 유광혁(동두천1), 유영호(용인6), 이종인 의원(양평2)과 정의당 이혜원 의원(비례) 등 기재위 소속 도의원을 비롯해 평택대학교 전경숙 교수와 송영호 연구위원, 외부전문가로 서울사이버대학교 채정민 교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최영미 연구위원, 남북하나재단 정책개발실 최현옥 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숙 교수는 통일환경에 대한 분석과 통일대비 정책추진 현황을 설명한 후 경기도민의 통일에 대한 인식, 통일필요성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통일한국 사회전망 등에 대한 설문자료를 분석하고 북한이탈주민 대상 심층 면접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종인 의원은 통계자료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남북 관계 변화 양상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분석 상 한계가 있으므로 현장목소리를 최대한 담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승현 의원은 사회통합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는 민간부문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경기도 시ㆍ군별 특성이 달라서 지역별 교류협력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현 의원은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도 사회통합적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부 개정을 추진했다면서 사회통합지수 추출이나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DMZ 등 정책들이 사회통합에 얼마나 이바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외부전문가들도 연구추진 내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채정민 교수는 통일, 사회통합, 데이터, 경기도의 지역적 특징을 나눠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문했고, 최영미 위원은 한정된 연구기간에도 불구 데이터 분석과 심층면접을 해낸 것은 큰 성과이며 다만, 데이터 분석에 인구적, 지리적 특성을 분석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현옥 팀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인터뷰와 관련해 통합 이전에 겪게 되는 갈등에 대한 유형화와 사례화를 통해 그 원인과 극복방안을 담아야 하고, 하나센터를 비롯해 지역에 기반을 둔 여러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대운 위원장은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통일 전후 사회적 갈등이나 격차해소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정책 방향을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잘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1)은 지난 21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간담회실에서 경기도 내 학교자치 및 교원 업무 절감을 위한 학부모 참여 위원회 및 학부모의 역할 정립 연구를 위한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연구수행기관 한국학부모학회 병설 학부모연구소 김승보 책임연구원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 내 회칙, 도 조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명시적 근거를 마련한다며 이를 운영하는 교직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연구 용역 추진 계획을 밝혔다. 조 의원은 학교의 주체적인 존재로서 학부모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현 경기도의 학부모회 조례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원시스템 정책 마련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의회 민주당은 능동적인 정책 개발, 책임 있는 정책 중심 의회 구현을 위해 이번 정책연구용역을 비롯한 총 18개의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최현호기자
23일 오후 6시15분께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펌프차 등 장비 8대와 소방관 등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정부가 과거 추진한 일부 2기 신도시들이 교통대책과 자족기능 미비로 여전히 베드타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2기 신도시도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에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1ㆍ2기 신도시의 실패를 거울삼아 광역 교통망을 조기확충하고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광역교통망 조성에 따른 재원 마련이나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이뤄진 정책으로 자칫 주민ㆍ지역 간 갈등만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과거 신도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광역교통망 확충의 시급성과 자족도시를 위한 정책, 부동산 안정화 요소, 전문가 제언 등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지난 21일 오전 7시께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광역보건지소 버스정류장. 운정신도시와 서울 광화문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 M7111를 타려는 사람들로 대기 줄이 70m가량 이어졌다. 버스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버스에 올랐고, 10여 명의 사람이 다 타지 못했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버스는 사람들을 남겨둔 채 출발했다. 이 버스의 배차 간격은 15분. 줄은 또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버스를 타려면 최소 30분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운정에서 광화문으로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K씨(29)는 보통 출근에만 1시간40분, 퇴근에는 2시간 이상 걸린다며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서 출퇴근길이 그야말로 지옥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정부가 지난 2003년 지정한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개발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교통 오지로 불린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21만 주민들은 서울로 가려면 경의중앙선이나 광역버스를 타야 한다. 이마저도 경의중앙선은 운정역과 야당역 등 역사가 2곳에 불과해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어렵고, 광역버스로는 서울 광화문까지 1시간 30여 분이 걸린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서울과 연결하는 경전철 개통이 번번이 무산돼 개통은 내년 말로 연기된 상태다. 특히 양주신도시는 잠실 등 강남 노선만 있을 뿐 광화문과 같은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버스가 아예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가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했던 일부 2기 신도시는 극심한 교통난의 대명사로 불리며 미분양의 무덤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지난 19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교통망 대책으로 GTX 역사신설과 지하철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역시 초기 입주민들은 오랜 시간 교통난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오는 2021년부터 6만6천가구가 입주 예정이지만 GTX 완공은 이보다 한참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을 통과하는 GTX B노선(송도서울역마석 80㎞)이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사 내년 상반기에 예타조사 면제가 된다 할지라도 2025년에야 개통이 가능해 교통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3만2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하남 교산지구도 광역교통대책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 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예산, 추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더욱이 성급하고 무리한 교통대책 발표로 주민 간 갈등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지구(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 1천134만㎡)의 광역교통대책으로 연장 1㎞의 수석대교 신설을 포함했다.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중간인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한다. 북쪽으로는 왕숙지구로 이어지는 수석동의 지방도 383호선과 접속하고, 남쪽으로는 올림픽대로(미사대로) 선동교차로에 붙인다. 왕숙지구가 완공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주민들로 강변북로 체증이 가중되는 만큼 교통량을 올림픽대로로 분산시킨다는 취지다. 하지만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하남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도 올림픽대로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데 수석대교는 영구적인 교통문제와 환경파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남시도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 남양주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은 국토부 발표 당일에야 알 수 있었고 수석대교 건설 역시 당일 인지했다며 시는 주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교통문제에 공감하고 있고 수석대교 건설은 미사지역 교통 대책이 우선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수석대교는 왕숙지구 개발에 필수불가결한 광역교통대책이라며 하남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입주는 2021년에 모두 완료되는 것이 아니고 차례대로 이뤄진다며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통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호ㆍ권혁준ㆍ김해령기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여성수)는 23일 오후 3시15분께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남쪽 매바위에 고립된 관광객 S씨(56ㆍ용인시 거주) 부부 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S씨 부부는 이날 오후 썰물 시간을 이용해 제부도 남쪽 매바위에 관광을 위해 올라갔다가 밀물이 차오르는 것을 알지 못하고 고립됐다. 평택해경은 오후 2시52분 사고를 접수하고 사고 현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있는 해양경찰 구조대를 출동시켜 이들을 구조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제부도 인근 해상에 북서풍이 다소 높게 불고 해상의 파고도 2m 정도로 높아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경기 남부 해상에서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밀물, 썰물 시간을 확인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서휘민(안양 평촌고1)이 2018 전국남녀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따돌리고 전종목을 석권, 5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임을 입증했다. 유망주 서휘민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201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한 이번 대회서 500m와 1천500m, 1천m, 1천500m 슈퍼파이널을 차례로 석권하며 종합 1위에 올라 5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인스부르크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최연소로 참가해 1천500m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던 서휘민은 부상을 떨쳐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9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서휘민은 첫 날인 22일 열린 500m 결승서 43초633을 기록, 2년 선배인 김채현(고양 화정고3ㆍ44초047)과 김현민(서울 창덕여고3ㆍ44초193)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한 뒤, 주 종목인 1천500m 결승서도 안정된 레이스 운영으로 2분40초900을 마크해 박윤정(서울 세화여고2ㆍ2분41초486)과 김채현(2분41초51)에 앞서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서휘민은 23일 열린 여자 1천m 결승서는 1분28초730의 기록으로 전유민(서울 둔촌고2ㆍ1분28초826)과 이수연(성남시청ㆍ1분28초903)을 제치고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서휘민은 마지막 종목인 1천500m 슈퍼파이널서 2분22초113으로 박윤정(2분22초215)과 김현민(2분22초234)을 간발의 차로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4개 전 종목을 석권한 서휘민은 종합점수 136점으로 박윤정(50점)과 김채현(42점)을 더블 스코어 차 이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남자부 1천500m 슈퍼파이널서 안현준(인천 신송고)은 2분07초654를 기록, 장현우(한국체대ㆍ2분08초390)와 이정민(서울 노원고ㆍ2분08초420)을 누르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가수 조성모를 알게 된 이후 그림과 한글을 배우면서 발달장애를 극복했으니, 저도 성모 형처럼 어려운 이웃을 도울게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김도훈씨(26)는 2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본보 주최 2018 크리스마스 슈퍼콘서트-수원에서 조성모를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지닌 발달장애 작가다. 서번트 신드롬은 장애가 있으나 암기, 계산, 음악, 미술 등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김씨의 이런 능력은 가수 조성모를 만나면서 드러났다. 김씨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던 탓에 어린 시절부터 인지, 학습면에서 성장이 더뎠다. 부모인 김명구(60)ㆍ우은주씨(55)의 걱정이 날로 깊어가던 중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1998년, 당시 6살이었던 김씨가 가요계의 떠오르는 혜성이었던 가수 조성모의 노래에 빠져들게 되면서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것. 말과 글 중 어느 것 하나 또래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조성모의 노래인 To Heaven, 아시나요 등을 들으면서 한글을 습득했고, 미술에도 점차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던 아버지와 누나의 영향으로 미술에서는 뛰어난 발전을 보여 개인전을 진행할 정도에 이르렀다. 2013년부터 세계장애인협회와 국내 대학 교수들의 추천으로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약 7회의 전시를 개최으며 국내에서도 서울, 수원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미술 관련 상을 수상하면서 실력 또한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는 매일 왕복 100km거리인 오산 소재 성심학교에 출근하면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 김씨는 조성모 가수에게 자신의 작품 5~6점을 선물하면서 이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김씨는 조성모씨 덕분에 언어에 눈을 뜨고 미술에 관심을 갖게 돼 지금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성모도 발달장애를 겪은 형이 생각 나 남일 같지 않다라며 좋은 부모님 밑에서 올곧게 자란 친구인만큼 앞으로 나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돕겠다고 약속했다. 권오탁기자
59년 대한민국 축구의 숙원인 아시안컵 정상을 되찾기 위해 축구 국가대표 태극전사들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0시 15분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9시간 여의 비행 끝에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1월 5일~2월 1일)이 열리는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이날 아부다비에 입성한 대표팀은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전체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유럽 등 해외파 선수 8명이 빠진 17명(예비 엔트리 2명 포함)이 함께했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주말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26일부터 UAE 현지에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며, 간판 스타인 손흥민(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의 사전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다음달 14일 이후에야 가세한다. 벤투호가 출국을 위해 결집한 22일 밤 인천 국제공항에는 주말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찾아 선수들을 배웅했으며, 23일 오전 아부다비 도착에도 현지 언론과 많은 교민들이 나와 태극전사들을 맞이했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변수도 많고, 매 순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긍정의 마인드로 준비를 해 최상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는 그동안 16번의 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해 지난 1956년과 1960년 1ㆍ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C조에 함께 편성돼 다음달 7일 필리핀과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벤투호는 대회 개막에 앞서 전력 점검을 위해 새해 첫 날에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