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락용 의원 발의 '경기도 대학생 행정체험연수 운영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권락용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남6)을 비롯해 59명의 도의원이 공동발의한 경기도 대학생 행정체험연수 운영 조례안이 지난 21일 도의회 제332회 정례회 6차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1년 이상 경기도에 주민등록된 도내 대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에 본청 및 소속 사업소, 도의회 사무처 등에서 행정체험연수를 통해 공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업무 보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의 전공 및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부서 및 업무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학생 자기계발 및 행정부서에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행정부 간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지사는 연수에 참여한 대학생에게 실비를 지급하도록 하고, 활동실적이 우수한 사람에 대해 표창 또는 문화탐방ㆍ국제교류 활동 등의 참여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권락용 의원은 경기도 내 청년에게 공직의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체험연수를 통해 취업준비생인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위주의 연수를 마련해 공직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단순 행정보조를 벗어나 대학생의 전공과 재능을 적용할 기회마련으로 경기도와 연수 대학생, 연수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유광혁 의원, 동두천서 열린 '경기북부청년정책토론회' 참여

경기도의회가 경기 북부 지역의 청년들을 직접 만나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청년의원 모임 경청(회장 이나영)은 지난 19일 동두천시 두드림 뮤직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청년정책토론회 전지적 청년 시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청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동두천, 양주, 포천, 의정부,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지역 청년단체장 및 회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의 발표와 청년과 의원 간 자유토론 및 의견 공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형식을 탈피한 채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도의원들의 청년에 대한 관심과 피드백을 통해 경기북부 청년 정책을 논의했다.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동두천1)은 청년 정책은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정책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청년 주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뜻 깊은 행사를 동두천에서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청년정책토론회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우선으로 생각한 도의회 민주당 청년 의원들과 토론회 준비에 힘을 합쳐준 동두천시청년연합, 참여해준 경기북부청년단체장네트워크가 있어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유 의원은 동두천의 청년층 유출로 향후 인구 소멸이 예상되고 있고, 고용률 최하위, 실업률 2위, 청년문화 불모지 등 각종 오명을 안은 지역이지만 우수한 청년인력이 있는 등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청년 활동의 구심점이 되는 동두천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칭)의 설치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시급한 시점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공약인 경기청년공간조성사업 추진에 발맞춰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하남시와 남양주시 잇는 수석대교 신설 놓고 미사강변도시주민 반발

정부가 3기 신도시건설 발표에 따라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신설을 발표하자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하남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3일 하남시와 미사강변도시 입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지구(1천134만㎡)의 광역교통대책으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수석동을 잇는 연장 1㎞정도의 수석대교(한강) 신설을 포함했다. 수석대교는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중간 지점으로 북쪽으로는 왕숙지구로 이어지는 수석동의 지방도 383호선과 접속하고 남쪽으로는 올림픽대로(미사대로) 선동교차로에 붙인다. 국토부는 왕숙지구가 완공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주민들로 강변북로 체증이 가중되는 만큼 교통량을 올림픽대로로 분산시킨다는 취지다. 이에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하남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는 지난 19일 국토부가 수석대교 신설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하남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공문을 발송해 이달 말까지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미래 재앙으로 닥칠 교통환경에 대한 대책이 없는 국토부의 발표에 분노한다. 현재도 올림픽대로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데 수석대교는 영구적인 교통문제와 환경파괴를 야기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곧바로 홈페이지에 통해 남양주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은 국토부 발표 당일에야 알 수 있었고 수석대교 건설 역시 당일 인지했다며 시는 주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교통문제에 공감하고 있고 수석대교 건설은 미사지역 교통 대책이 우선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부시장을 팀장으로 한 신도시 관련 긴급 TF를 꾸렸다며 주민들의 의견의 공감이 가는 만큼 국토부와 경기도 등과 논의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북부청, 연말연시 자유로 특별 음주단속 15명 적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자유로 IC 출구 14개소에서 경찰 137여명과 순찰차 26대를 동원해 특별 음주단속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음주단속으로 음주운전자 15명이 적발됐으며,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은 8명, 정지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05~0.1% 미만은 7명이다. 적발된 최대 혈중알콜농도 수치는 0.221%였다. 지난주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경기북부지역 고속도로 특별 음주단속에 이어 시행된 이날 특별 음주단속은 최근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실시했다. 또한, 자유로는 평소 차량속도가 높아 대형사고 위험이 큰데다 음주운전까지 할 경우 치명상을 초래하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불시 단속을 시행했다. 북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사고의 위험이 큰 고속도로, 자유로 및 대로상에서 음주운전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말연시 음주운전 분위기 제압을 위해 기동대 등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주ㆍ야간을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하지은기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23일 끝으로 전국 순회 공연 마무리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25일 서울 KBS홀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0년부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선보이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현한 종합예술공연이다.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시작으로 2막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 합창까지 관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지난달 17일 안산을 시작으로 용인, 고양을 비롯해 인천, 광주, 대구, 강원, 목포, 진주, 창원, 전주, 안동, 부산, 울산, 거제 등 전국 19개 지역에서 공연을 펼쳤다. 올해 공연에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아 새로운 호흡을 보여줬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수익금 또한 아이티와 아프리카 케냐, 잠비아 등지에서의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관계자는 천안, 인천, 대전 등 많은 곳에서 전석 매진사례를 이어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풍성한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0년 창단한이래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송시연기자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30만명 관광객 유치, 3천200명 고용효과 결과분석

김포시가 월곶면 애기봉에 조성 중인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30여만명의 관광객 증가와 직간접고용 3천200명, 23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착수하는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이 완공되는 2021년엔 연간 35만3천여명의 관광수요와 3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말 완공예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내년부터 추가되는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도출됐다. 시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으로 월곶ㆍ하성면 지역의 인구공동화를 막고 지역주민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해 월곶면 애기봉 일대 4만9천500㎡ 부지에 259억8천200만 원(국비 100억6천400만 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15.75m의 전망대와 전시관을 설치하고 광장, 휴식공간, 주차시설 등을 조성한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20억 원을 투입, 애기봉 생태탐방로와 북한디지털 체험관을 추가 조성한다. 특히 애기봉 생태탐방로와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 신청해 지난 11월 1차 현장심사를 통과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5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7개 시ㆍ군이 벌이는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60억 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애기봉 생태탐방로는 6개의 소주제정원과 흔들다리(50m)가 설치되는 1.5㎞의 생태탐방로(데크산책로)와 전망대 스카이워크 20m, 6곳의 전망휴게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 북한디지털 체험관에는 연면적 165㎡의 선죽교와 공민왕릉을 체험할 수 있는 개성문화유적지 VR체험관과 연면적 330㎡의 북한(고려황성) 문화유산 4D 영상관이 들어선다. 이들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편익 분석결과 B/C 비율은 1.086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건설공사로 3년간 3천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준공 후 시설운영으로 총 30인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남북평화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서울시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평화누리길과 연계가 가능해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4차산업을 대비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 시설이용에 따른 체재시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애기봉 일대에 조성하는 이번 사업으로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주민 수익 창출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윤창호 법 시행 첫 주말 인천 전역에서 음주 운전자 대거 적발

아무 죄도 없는데 왜 잡는 겁니까! 윤창호법 시행 후 첫 금요일(일명 불금)인 21일 오후 11시 54분. 인천 남동소방서 앞 음주단속 현장에서 2차 정밀 측정을 위해 차에서 내린 운전자 A씨(32)와 동승자 B씨(32)는 오히려 당당했다.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12%, 면허 취소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이 수치는 말이 안 된다. 면허 정지 정도로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모든 것이 다 녹화되고 있다는 경찰관의 말을 듣고서야 순순히 지시에 따랐다. 같은 날 남동구 논현역 인근에서도 음주 단속이 진행됐다. 30여분 동안 적발되는 음주 운전자가 없자 경찰 관계자는 요즘은 시민의 의식이 높아져서 음주 운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관의 말이 끝난 지 채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11시 35분께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 2차 측정 결과 운전자 C씨(53)의 알코올 농도는 0.067%로 면허 정지 수치였다. C씨는 원래 술을 못 하는데 송년회라 맥주 1잔을 마셨다. 집이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라 운전을 했다며 윤창호 법도 시행돼 운전하지 말아야 하는데 음주 운전을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는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도주하자, 경찰의 쫓아가는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간과 장소가 다른 삼산체육관(오후 11시께) 앞 음주단속 현장에서도 적발자가 나왔다. 부평시장에서 맥주를 마셨다던 30대 남성 D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48%였다. D씨는 현행 면허 정지 기준인 0.05%보다 0.002% 모자라 간신히 훈방 조치됐다. 하지만, 면허정지 기준을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2019년 6월 시행)이 적용되면 C씨도 면허 정지 처분 대상이다. D씨는 운전을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큰 교훈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대리 기사를 부르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창호법 시행 후 첫 주말 동안 인천지역 각 경찰서는 주요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 총 59건(중부서 9미추홀서 6남동서 12부평서 2서부서 8계양서 3강화서 4연수서 6삼산서 7논현서 2)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 윤창호법 취지가 무색해지는 현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돼서 시민들이 체감을 많이 못하는 것 같다며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심각성 등을 인지하고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도록 홍보와 단속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2019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승욱이관우이민수기자

과천시의회, 과천시 조직개편 조례안 부결, 공무원 뿔났다.

과천시가 미래 행정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조직개편과 공무원 증원 정책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과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안과 과천시 지방공무원정원 조례안은 반대 4표, 찬성 3표로 부결됐다. 또 과천시 관광진흥조례안과 과천시 시립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조례안은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시의회는 자원정화센터 운영 위탁비 55억 3천만 원 가운데 1억 2천여만 원과 무주택 직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비 8천만 원,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비 8천만 원, 과천시 시티투어 운영비 5천만 원, 어린이 안전종합대책 연구용역비 3천만 원 등을 삭감했다. 이와 함께 양지마을 농협 삼거리 교통체계개선 타당성 조사비 4천500만 원, 시민사회소통관과 정책자문관 시책 추진비 800만 원 경기 숲 자원 사업단 운영비 3천만 원, 목공지도사 운영비 4천800만 원, 과천시장 배 경주대회 지원비 1억 2천만 원을 전액 삭감해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특히 이번에 부결된 과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안에는 일자리경제과 등 2개 과와 3개 팀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공무원들이 승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으나 조례안이 부결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 A씨는 공무원 정원 조례안에 불만이 있었으면 관련 조례안만 부결하면 되는데 행정기구 설치조례안까지 부결시켜 공무원 승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른 B 공무원은 과천 시의원은 사업의 필요성과 효율성 등을 따져 정책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당리당략과 사적인 감정으로 처리하는 것 같다며 시의원들이 현안에 대해 공무원과 함께 고민하는 게 아니라 대안없이 반대만 하는 모습을 보여 줘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천시의회 한 시의원은 시의원들이 26명이 늘어나는 공무원 정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는데, 아무 수정 없이 조례안을 본의회에 재상정한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과천시 간부들은 시의원을 설득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조례안을 던져 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집행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안을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며 내년 상반기에 조례안을 정비해 재상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의정부시, 27일 의정부경전철 새로운 사업자와 실시협약, 내년 5월부터 운영관리

지난해 5월 파산하고 나서 긴급운영관리를 하는 의정부 경전철을 내년 5월1일부터는 새로운 민간투자사업자인 의정부 경량전철㈜가 맡아 운영한다. 의정부시는 의정부경량전철㈜와 오는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의정부경량전철㈜은 의정부시가 새로운 민간투자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우진산전-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설립한 자본금 200억 원의 SPC다. 우진산전의 자회사인 우진 메트로가 10%, 신한BNP 파리바 자산운용이 90%를 출자했다. 앞서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일 의정부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재지정 및 실시협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의정부경량전철㈜는 앞으로 도시철도 운송사업면허, 철도안전관리체계승인을 비롯해 현재 비상운영관리를 맡은 인천교통공사와 인수인계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1일부터는 운행을 개시해야한다. 실시협약은 의정부 경량전철㈜은 2천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의정부시는 이를 연 2.87%의 이자로 오는 2042년 6월까지 매년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반면 의정부시는 운영비와 운영수입차액을 보전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운영비 보조를 비롯해 조달한 자금의 원리금상환 등 연평균 180억 정도의 재정부담을 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운행을 하다 장애가 발생하면 운행수입이 감소하는 만큼 운영비보전액에서 차감하는 등 사업자의 안정적 운영책임을 강화했다. 특히 연 2.8%의 조달금리로 논란이 됐던 운영부실을 차단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인 금융기관에게 원금, 이자, 수수료 등 외에는 운영비에서 지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5월 의정부 경전철 최초 민간투자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가 누적된 경영적자로 파산하자 긴급운영관리체제에 들어간 뒤 올 7월 새로운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실시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치고 10월 실시협약안에 대한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를 거쳐 지난 11월 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심의위를 통과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고가 잦으면 운임손실액의 2배를 환수하고 특히 탈선, 화재 등 중대사고 때는 운영관리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명시화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