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기소총ㆍ권총 단체전 동반 ‘금빛 총성’

경기도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권도감독ㆍ김승환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3일 전북 임실군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정지근, 추병길, 최창훈, 김대선이 팀을 이뤄 출전, 1천879.2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73.4점)으로 경남선발(1천867.3점)과 경북선발(1천865.0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경기도청은 올 시즌 실업연맹회장배대회(3월), 대구광역시장배(4월), 회장기대회(5월), 대통령경호처장기(6월), 한화회장배(7월), 경찰청장기(10월)에 이어 시즌 7관왕에 오르는 대업을 이뤄냈다. 더욱이 경기도청의 김승환 코치는 15년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에서 선수로 단체전 금메달을 일군데 이어 이번에는 지도자로 우승을 이끄는 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청은 개인전서도 추병길과 최창훈이 각각 결선서 248.8점, 227.1점으로 은ㆍ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14일 열린 공기권총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경기도청은 김의종, 이대명, 이동춘이 출전해 1천736점을 기록, 대구선발(1천734.0점)과 부산선발(1천729.0점)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청은 50m 소총 복사 개인전에서 최창훈이 623.2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황선학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가자! 17연패”… 진격의 경기도 금빛 퍼레이드

17연패 위업 달성에 나선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정상 수성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대회 개막 3일째인 14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77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4개를 획득, 서울시(금38 은48 동50)와 강원(금33 은35 동41개)을 제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끝난 기계체조에서 경기도 엄도현(경기체고)은 여고부 개인종합(50.400점)과 단체종합(195.034점), 평균대(12.675점), 이단평행봉(12.475점)을 석권해 대회 첫 4관왕으로 탄생했고, 팀 동료 여서정은 단체종합, 마루운동(13.000점), 도마(14.038점)를 석권해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유도에서는 이날도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냈다. 남대부 60㎏급 전승범, 100㎏급 박영찬, +100㎏급 양성민, 66㎏급 김찬녕, 81㎏급 이위진(이상 용인대)이 우승했다. 육상서는 여일반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성남시청ㆍ4m), 남대 100m 고승환(성균관대ㆍ10초75), 여일 400m 신다혜(김포시청ㆍ55초35)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수영은 여고 자유형 800m 길혜빈(분당서현방통고ㆍ8분48초73), 남고 싱크로다이빙 10m 정예준ㆍ박민석(343.65점), 여고 자유형 50m 이근아(26초12), 접영 200m 이소정(이상 경기체고ㆍ2분14초13), 남일 접영 200m 이태구(한체대ㆍ1분58초78), 남고 스프링보오드 3m 김영택(경기체고ㆍ415.15점)이 금메달을 따냈다. 양궁 여대 50m 차송희(경희대ㆍ343점), 남일 30m 이승윤(코오롱ㆍ359점), 자전거 남고 4㎞ 단체추발 경기선발(4분32초197), 수상스키 여일 웨이크보드 윤희현(중앙대ㆍ57.44점), 롤러 여고 EP 1만m 안선하(한솔고ㆍ17점), 같은 종목 여일반 유가람(안양시청ㆍ13점), 바둑 고등부 혼성 개인전 고준혁(박지훈도장), 사격 남일반 공기권총 단체 경기선발(1천736.0점), 댄스스포츠 일반부 라틴5종목 함혜빈ㆍ김민제(장현성아카데미ㆍ191.497점)도 우승했다. 볼링 여고 2인조 이정민(평촌고)ㆍ손현지(양주 백석고ㆍ1천857점), 남일반 2인조 박종우ㆍ김종욱(성남시청ㆍ2012점), 체조 남고부 안마 서호준(13.175점), 철봉 김관엄(이상 수원농생고ㆍ13.125점), 남일 도마 양학선(수원시청ㆍ14.375점), 태권도 여고 73㎏급 진가연(안산 성안고), 레슬링 남대 자유형 65㎏급 박상민(한체대)도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 ‘金 27’ 인천, 2연속 종합 7위 순항

인천시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회 연속 종합 7위 목표 달성을 위해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은 대회 3일째인 14일 1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 27, 은 29, 동 33개를 획득했다. 역도 김소화(인천시청)가 2관왕을 차지했다. 김소화는 여자 일반부 58㎏급 인상(94㎏)과 합계(207㎏)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은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임지희(인하대)는 여대부 100m에서 12초41로 우승했고, 강다슬(인천시청)은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에서 11초7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주승균(인천체고)은 남고부 400m 결승에서 48초81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고, 손우승(인천체고)은 남고부 110m 허들에서 14초8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구도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대규(인천시체육회)는 남자 일반부 스누커 결승에서 허군(울산)을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가영(인천시체육회)은 여자 일반부 포켓 10볼 결승에서 이우진(강원)을 8대2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74㎏급 서범규(한체대)는 결승에서 김용학(경북)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정구 남대부 개인 복식 황보은·임민호(인하대)조는 류종민·윤근민(안성 한경대)조를 5대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체조 김대호(인천체고)도 마루 운동에서 14.300의 기록으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으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유규상·박태환·박선관(이상 인천시청)·최민우(국군체육부대)가 팀을 이룬 인천선발은 7분23초12의 기록으로 서울선발(7분24초63)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송길호기자

경기스포츠과학센터, 道 선수들과 함께 뛴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회 사상 첫 17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을 위해 밀착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스포츠과학 지원서비스를 통해 도내 엘리트선수를 지원하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12일부터 전라북도 익산종합운동장을 포함한 경기장 곳곳에서 육상, 수영, 레슬링, 복싱 등 20개 종목 30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영상촬영 및 경기 분석, 컨디셔닝 조절, 심리 상담, 트레이너 의무지원 등을 통한 선수들의 밀착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대한트레이너협회와 협약을 통해 카이로프랙틱닥터(근골격 비수술 전문가)와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2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이 현장에 파견돼 진동건 테라피, 테이핑 등 소도구를 이용한 회복 처치로 선수들의 부상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센터 연구원들은 동영상 촬영을 통한 영상분석으로 체조ㆍ역도ㆍ육상 등 개인 종목 선수들의 자세 및 기술 분석 조언과 축구ㆍ농구ㆍ핸드볼 등 단체 종목 팀들의 전술 분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체전 이후 동계 강화훈련 기간에도 선수들의 기량이 유지ㆍ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맞춤 체력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육상 남자 대학부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승환(23ㆍ성균관대)은 “경기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한 전문적인 운동처방과 트레이닝 지원이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센터를 활용해 도움을 받고싶다”고 밝혔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은 “스포츠과학은 현장에서 ‘감’으로 알던 정보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라며 “선수들의 체력과 심리, 운동 기술을 관리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화제의 인물] 전지원 인천대 배드민턴 감독 "뱃속 아기 덕분에 좋은 성적"

“뱃속 아기의 응원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전지원(36)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 배드민턴 팀이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배드민턴 여대부 단체전과 개인 복식에서 각각 우승,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이로써 전 감독이 부임한 2014년부터 인천대 배드민턴팀은 여대부 단체전 3연패 및 준우승, 개인 복식은 올해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매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 감독의 이번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어느 체전보다 의미가 깊다. 5개월 된 뱃속의 아기 사랑이(태명)와 함께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임신 중인 전 감독은 벤치스트레스로 극한직업이라 불리는 스포츠감독에서 벗어나 절대적 안정이 필요했지만, 본인이 맡고 있는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전 감독은 지난해 서울(한체대)에 아쉽게 내준 여대부 단체전 우승을 되찾아오기 위해 그녀 특유의 언니 같은 ‘친근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맞춤 전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병원주치의도 전 감독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감독이기 전 아이를 임신한 산모이기에 스트레스는 절대 금물. 병원주치의는 감독 석 보다는 멀리서 경기를 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멀리서만 경기를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선수들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안 차 배가 뭉쳐 아픈 고통도 잊은 채 경기장에 들어가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 감독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특히 남편의 따듯한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제 그동안 못해준 사랑이를 위해 태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