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조기, 여름철 맞아 인기몰이…작년보다 4배 더 팔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삼성 건조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건조기 매출은 작년보다 4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 이후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는 삼성 건조기 국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그랑데’는 국내 최초 14㎏ 대용량 건조기로 기존 9㎏ 모델 대비 1.8배 커진 207L 건조통과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기술이 적용돼 빨래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이중건조’ 기술은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로 빨래를 건조해 옷감 손상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물과 세제 없이도 생활 속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진드기를 100% 제거해 주는 ‘에어살균’ 기능 역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여름철에 더욱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주문한 다음 날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즉시 배송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인석진 상무는 “앞으로도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소비자들의 세탁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자활기업 일자리 2만개 더 늘린다…‘청년 자활사업단’ 도입

정부가 청년층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 자활근로 사업단’을 도입하고 자활기업 일자리를 2022년까지 2만 개 더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활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자활기업은 정부의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기술을 습득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설립ㆍ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청소, 집수리, 폐자원 재활용, 돌봄서비스 등이 주요 업종이다. 복지부는 빈곤층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현재 1천100개인 자활기업을 2022년까지 2천100개로 늘리고, 고용자 수를 1만 1천 명에서 3만 1천500명으로 2만 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한 지 만 2년이 되지 않는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청년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한다. 심리적 자립, 사회적응 훈련, 기술훈련, 사업단 운영을 거쳐 청년이 선호하는 카페, 제과, 인테리어, 애견, 디자인,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단에 지급되는 사업비의 50%를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보장하고, 최대 3천만 원의 사업 개발비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방석배 복지부 자립지원과장은 “이번 대책은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득 재분배와 저소득의 계층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취업과 창업, 시장에서의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출생아 수 30개월 연속 감소… 월별 출생아 수 3만명 선 붕괴

출생아 수가 30개월 연속 감소하며 월별 출생아 수 3만 명 선이 붕괴됐다. 이런 가운데 보육이나 가족,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이 실제 출산율 제고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25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 7천9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2천400명(7.9%) 적었다. 5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정리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개월 연속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별로 기복이 있어서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통계청은 30∼35세 여성인구 및 혼인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이 연령대 여성인구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5.3% 줄었다. 이처럼 출생아 수 급감으로 예상보다 빠른 ‘인구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주택, 보건 등에 대한 사회복지지출이 출산율을 높이는 반면 보육, 가족 및 여성, 교육비에 대한 지출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사회복지지출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지방정부의 사회복지지출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2008∼2016년 시도별 지방정부의 사회복지지출액과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사용해 사회복지지출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초생활보장, 주택, 보건의료에 대한 지출은 출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타났다. 예컨대 국민 1인당 사회복지지출이 10만 원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기초생활보장에 지출하면 출산율이 0.054명, 주택에 지출하면 0.064명, 보건의료에 지출하면 0.059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의 경우 출산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혼인율을 높이고, 이에 따라 출산율 상승을 가져오는 간접효과가 커 총 효과에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통상 출산율 제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는 보육·가족·여성이나 유아·초중등교육에 대한 지출은 출산율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앞으로 사회복지지출을 일방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저출산 제고 등 효과성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진성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장은 “근로시간 유연화, 워킹맘에 대한 선택적 시간제 확대 등 고용 유연화 정책으로 출산율 저하를 방지하고, 주택 지원으로 혼인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홍철호,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 1.5조 국가재정사업 추진”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총 1조 5천465억 원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2001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1.19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국가 긴축재정으로 인해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25일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해당 사업과 관련, “사업재기획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민자가 아닌 국가재정사업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접경지역 SOC 확대를 위해 김포~계양 고속도로사업을 정부의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했고, 당시 국토부 제1차관은 “타당성이 확보 되는대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포~계양 고속도로는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상 중점추진사업으로 선정돼 총 1조 5천4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인천 계양에서 시작돼 김포 고촌읍, 풍무동, 한강신도시, 양촌·통진읍, 월곶면 등을 지나 인천 강화군까지 연결(33km, 4차로 신설)된다. 홍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비를 미리 반영해 사업추진시기를 앞당기고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문 대통령 “北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비핵화 위해 좋은징조”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 두 나라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미군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뤄진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일컫는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 대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보도 이후 한미 정부가 사전에 포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남북과 북미 사이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무척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과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송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조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쇄 작업 착수 사실을 공식 확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 전국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심 시설인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나왔다”면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미사일 엔진시험장에 대한 언론 보도를 봤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김 위원장이 말로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