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이 정부에 큰 힘을 줬다…자만하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ㆍ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의 최고 투표율로 보내준 지지가 한층 더 무겁게 와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줬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을 차지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51곳을 휩쓸었다. 또 12곳에서 시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1곳에서 승리하면서 의석수를 130석으로 늘려 원내 제1당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다. 더 노력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쉽지만은 않은 일들이지만,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내각을 재정비하는 등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차 개각, 청와대 2기 개편과 함께 민생 및 경제 현안 해결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검경수사권 조정안 발표도 이달 중 예정돼 있다. 강해인 기자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 시흥지역 교회와 위기아동지원 협약식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본부장 장민권)는 시흥에 소재하고 있는 산돌교회(담임목사 이진선), 예향교회(담임목사 연윤규), 행복한교회(담임목사 소수진)와 함께 14일 산돌교회에서 위기아동지원사업 협약 및 촘촘인 위촉식을 가졌다. 월드비전 ‘촘촘인’은 지역사회 내 위기아동가정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자원활동가를 지칭하는 단어로, 이 사업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조직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아동 가정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4년도부터 지역사회 내 교회들과 협력해 촘촘인 활동가를 양성, 지원하고 있다. 촘촘인 교육을 받은 활동가들은 기존 복지기관에서 발굴되지 못하거나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해 사업비를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 장민권 본부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흔쾌히 협력하기로 한 3개 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촘촘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촘촘하게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조직해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부천ㆍ시흥ㆍ안산 더욱 가까워진다…소사∼원시선 16일 개통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를 잇는 소사∼원시선이 16일 개통함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역을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총 23.3㎞로, 12개 역이 들어선다. 이번 개통으로 전철 서비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통근길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던 곳을 전철로 33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약 1시간(64%)의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 1호선), 안산선(서울 4호선)과 환승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앞으로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직결 및 환승을 통해 서울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으로 촘촘히 연결할 수 있다. 소사~원시선은 향후 북측으로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연결돼 우리 국토 서쪽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이 전부 완공되면 부천(소사역)에서 충청남도 홍성, 전라북도 익산까지 직결된다.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 지하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원종∼고강∼화곡∼홍대 입구 광역철도 사업은 원종역을 출발해 고강역을 거쳐 2호선 홍대 입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3㎞ 노선으로 총 9개 역이며, 환승역은 6곳이다. 또 올해 3월에는 원종∼인천을 잇는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기도와 인천시, 부천시 간 광역철도 공동추진 업무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시흥시청역에서 소사~원시선 개통식 행사를 개최한다. 권혁준기자

허익범 특별검사, 김경수 당선 상관없이 수사 원론 변함없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도지사 당선과 상관없이 수사 원론에 변함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허 특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전에도 국회의원이었고 지금은 (도지사) 당선이 됐다”며 “필요하면 변함없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 특검은 지방선거 전인 지난 8일에도 김 당선인 등 현역 실세 정치인들과 관련해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 필요하면 조사하는 것이고, 필요성 여부는 수사를 개시했을 때 밝힐 수밖에 없다”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특검보 3명과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 13명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에 대해 “저 나름대로 의견 정리는 끝났고 앞으로 임명될 특검보, 수사팀장과 논의해 파견검사를 (법무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보 후보로는 지난 12일 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최득신(53·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 등 6명이 추천됐다. 특검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은 15일까지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김승수기자

과천시청 이현우, KBS전국육상 男 110M허들 시즌 2관왕 질주

과천시청의 이현우가 제46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 대학ㆍ일반부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윤충구 감독ㆍ박상문 코치의 지도를 받고있는 이현우는 14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대학ㆍ일반부 110m 허들 결승서 14초34를 기록해 신동민(광양시청ㆍ14초78)과 김정성(경산시청ㆍ14초83)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현우는 지난달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남중부 장대높이뛰기서는 김채민(경기체중)이 4m13의 대회신기록을 뛰어넘어 이성민(부산 대청중)과 같은 팀 윤하진(이상 3m60ㆍ시기 차)을 거볍게 꺾고 우승했으며, 남중부 멀리뛰기 김민성(고양 저동중)은 6m25를 뛰어 이상훈(안산 별망중ㆍ6m22)에 3㎝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00m 남중부 조휘인(양주 덕계중)과 남고부 이재성(양주 덕계고)은 각각 11초30, 10초77로 나란히 1위에 올랐고, 여중부 김태연(인천 인화여중ㆍ12초28), 남초부 임현묵(양평 지평초ㆍ12초69)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대ㆍ일반 200m 결승서는 고승환(성균관대)이 20초99를 마크하며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대ㆍ일반 5천m 김영진(경기도청)과 여대ㆍ일반 200m 이민정(시흥시청)은 각각 14분36초68, 23초99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대ㆍ일반 해머던지기 장상진(과천시청ㆍ62m69), 창던지기 정상진(용인시청ㆍ70m34), 멀리뛰기 황현태(안산시청ㆍ7m53)도 2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도내 교원단체 “혁신학교 확대 신중 접근” vs “전교조 노조 전임 전향적 검토” 주문

경기도내 양대 교원단체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에게 잇따라 환영 입장을 내고 기대와 함께 당부를 전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장병문)는 ‘고교평준화 및 혁신학교 확대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최창식)는 ‘더 많이, 더 진정한 현장과 소통’을 각각 주문했다. 경기교총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교육감에 대한 연임 축하와 함께 “앞으로의 4년여 임기동안 교육본질과 교권회복, 그리고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교총은 “공약으로 특목고 · 자사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으로 고교 평준화 확대,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 확대, 개인별 진로선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꿈과 적성을 찾아 주는 진로교육 실시,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센터 및 위기교사지원단 설치ㆍ운영을 통한 확실한 교권보호 등은 공교육 정상화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요한 교육 현안임에 틀림이 없다”고 공감하면서도 공약 추진에 있어선 신중론을 제기했다. 특히 “고교평준화 및 혁신학교의 확대는 고교선택의 다양성 및 일반학교의 역차별 문제 등 당사자간의 입장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교육계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선인이 공약했던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센터 및 위기교사지원단 공약은 신속히 추진하여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는 교권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교육감을 지지하지 않은 도민이 59.2%임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 전체를 아우르는 민주적 리더로서 경기도의 다양한 교육공동체와 폭 넓게 협력하고 경기혁신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진정한 협치 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무상교육 확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시스템 구축, 마을돌봄서비스 확대, 교원연구년제 확대, 혁신교육의 완성, 학교자치조례 제정과 학교민주주의 실현, 고교평준화 확대,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선거 과정에서 공언한 공약들을 철저하게 이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전교조 법외 노조 문제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교육감 중 10개 시도교육청이 박근혜에 의한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이미 노조 전임휴직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검토와 조치를 촉구했다. 이민애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장는 “분열된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 화합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숙제”라며 “그동안의 불통을 좀 극복해서 잘 소통하는 교육감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