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합격 취소 오시장 사과…재발 방지 약속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과 관련, 시가 청탁으로 합격한 23명 전원을 합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부정 청탁을 제보한 담당 공무원에 대해선 공익신고자 보호 차원에서 신분상ㆍ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기로 했다. 오수봉 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산불감시원 채용에 응모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부정 청탁과 연관된 직원에 대해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고 청탁 합격자에 대해선 합격 취소와 함께 응시자 전원(53명)을 대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다시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가 공고를 통해 선발하는 모든 근로자 선발에 예외 없이 민간 전문가 포함된 별도의 심사위원회 구성ㆍ선발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확보하고 부정 청탁을 제보한 직원에 대한 신분상ㆍ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을 총괄한 하남시 공무원 A씨는 “내부 전산망을 통해 최근 공개 채용한 산불감시원 30명 가운데 23명이 부정 청탁에 의해 채용됐다”고 폭로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오산시, ESCO 사업 특혜 의혹 대해 강력하게 대처…24일 기자회견

오산시가 고효율LED가로등 교체사업(ESCO사업)에 대해 일부 인터넷 매체와 지역 정치권의 특혜 의혹에 대해 “불순한 의도의 반대를 위한 반대와 자가당착”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적법하게 ESCO사업을 시행했는데도 악의적이고 불순한 의도의 추측 보도와 특혜의혹 제기로 시 행정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김영후 미래도시국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한국당 오산시당협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위법한 행정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로, 특혜 의혹은 사법당국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에스코사업은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상환하는 ESCO융자모델 사업으로 오산시의회 의결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중기지방재정계획을 미수립 주장에 대해선 “2017년~2021년 세부사업으로 가로등, 보안등 전기요금 및 유지관리비용 등으로 5개년도 83억4천498만 원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됐다”고 반박했다. ‘재정 투자심사 없이 특정기업과 계약 체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에스코사업은 단순 개·보수 및 소모품에 해당하는 램프, 안정기 교체사업으로 심사제외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긴급 입찰’에 대해 “지난 2016년 11월 4일 열린 행안부 주관 관계자 회의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민간 활력 제고 및 민생안정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입찰을 통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오산시 행정의 신뢰를 실추시킴과 시 행정 추진을 어렵게 만든 인터넷 언론사를 언론중재위 조정을 신청했다. 결과에 따라 강력한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가평군 임대 호명호수 전망대가 불법 커피 판매점 둔갑돼 논란

가평군이 임대한 관광지 내 전망대 시설이 카페로 둔갑돼 커피 등 일반 음식 판매 등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관리 기관인 가평군이 불법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8년 가평팔경 중 제2경인 호명호수 개방과 함께 청평면 상천리 산 316 일원 5천여㎡에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미로공원을 비롯해 휴게실, 전망대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호명호수에선 배출시설 제한구역 등의 법률 규제로 일반음식점 등의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015년 75㎡의 전망대를 건립, 커피크림 화가인 C씨에게 갤러리로 임대하고, 연 300만 원의 임대료를 부과하는 가하면 C씨 이외에도 매점, 자전거 렌탈업체 등을 임대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시설을 임차한 C씨는 커피 그림 전시를 위한 갤러리와 작업실 이외에도 커피와 차 종류를 판매하고 있디. 특히 메밀전병과 빙수 등 음식도 조리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군이 불법을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애초 갤러리 용도로 임대했다. 작품과 간단한 차 종료 판매가 가능한 소매점 형태로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안다. 불법 영업행위인 줄은 몰랐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명호수는 지난 2005년 전 군수가 관광지 개발을 위해 국가보안시설 등급 조정을 당국에 요청, 일반인의 방문이 허락되는 다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지난 2008년 전면 개방했지만, 배출시설 제한구역 등의 법률 규제로 일반음식점 등의 설치가 불가능하다. 가평=고창수기자

국제규격 갖춘 의정부시 컬링장, 3월 오픈 동계스포츠 메카 발돋움 전망

국제규격을 갖춘 의정부시 컬링장이 오는 3월 14일께 정식 개장한다. 의정부는 실내빙상장과 함께 컬링장을 갖춘 동계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길이 50m, 너비 4.75m 규모의 6개 레인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964㎡ 규모의 최대 300~400명을 수용하는 관람석을 갖춘 컬링장 건립이 다음 달 9일 끝난다. 현재 기계설비 등 시설점검 중으로 완공과 함께 최종 테스트를 거쳐 오는 3월 14일 이후 개장식을 연다. 다만, 빙질을 관리하는 국내 아이스 메이커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동원되면서 개장 시기는 이후로 다소 유동적이다. 시는 개장식과 함께 컬링시범연기 등 이벤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컬링장은 지난 2015년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컬링장 건립지원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50억 원, 도ㆍ시비 49억8천만 원 등 모두 99억8천만 원이 투입됐다. 국내 최초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와 스피드돔 카메라를 설치해 카메라가 추적하는 스톤 등 시청자들이 생동감 있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시는 개장 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컬링장 개장과 함께 지역에 컬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역에는 경기도 내 13개 컬링팀 중 7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팀 등 창단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시 관계자는 “컬링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비롯한 대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기업들의 연수와 학생들의 진로체험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성남지역 화재 절반 ‘부주의’…소방 당국 맞춤형 안전 대책 추진한다

지난해 성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가량이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분당소방서와 성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이 지난해 발생한 화재 489건의 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35건(전체 48%)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음식물 조리와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 부주의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적 요인(전체 25%)과 기계적 요인(전체 15%)으로 인한 화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이들은 지난해 25명(사망 7명, 부상 18명)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6명이나 늘었다. 반면 재산피해는 지난해 23억 5천600만 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9억 원이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분당구의 경우 비주거지(전체 34.1%), 주거지(33.2%), 차량(16.3%) 등의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수정구와 중원구는 주거지(45%), 비주거지(24%), 기타(16%) 등 분당구와는 다르게 주거지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소방 당국은 이 같은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 통계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화재피해 저감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 ‘비보이팀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 비보이 대회 2관왕 달성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프랑스 세계 비보이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시는 진조크루는 지난 20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브레이크 더 플로어(Break The Floor)’ 4대 4 대회에서 일본,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 대표들과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진조크루는 이 대회에서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1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배틀 식스티 원(Battle Sixty One)’ 2대 2 대회에 참가했다. 카메룬, 포르투갈, 브라질, 베네수엘라, 일본, 프랑스 대표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조크루가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진조크루는 대회 내내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 티셔츠를 입고 참여하는 등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대회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조크루 김헌준 단장은 “이틀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 속에서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프랑스 비보이들도 부천세계비보이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홍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3조대 신안산선 우선 협상 대상 선정에 주민들 초미의 관심

총 사업비 3조4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하 신안산선 건설사업)’이 잇따른 유찰과 재고 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된 가운데 사업계획서 접수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참여 의사를 밝힌 포스코건설에 이어 농협생명과 삼성 컨소시엄 등이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자 경쟁구도가 전망되고 있으나 NH 농협금융지주가 이번 사업에 이중 출자자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와 공정거래법 논란도 예고된다. 24일 관련 업계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조3천895억 원이 투입되는 신안산선 건설사업은 민간투자방식 사업으로 그동안 3차례 주인 찾기에 실패했지만, 오는 26일로 신안산선 건설사업 사업계획서 접수일이 다가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접수된 서류를 이른 시일 내 평가, 사업이 조속 추진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안산선 건설사업 입찰 참여를 지난해 1월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3월과 12월 등에 이어 계속 NH 농협금융 계열사인 농협은행㈜와 손잡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삼성 컨소시엄도 참여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여하면 NH 농협금융 계열사인 농협생명㈜를 출자자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져 ‘동일인(금융)의 이중 참여로 인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위반’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이 사실상 NH농협금융으로부터 사업 내용을 지배받는 구조로 같은 사업 중복 참여는 공정거래법상 문제라는 지적과 시설사업기본계획상 사업신청자 자격에 제시하는 ‘사업신청자 또는 출자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이중 사업신청자가 되거나 출자자가 될 수 없다’는 규정에도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3차례나 주인 찾기에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꼭 선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NH 농협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판단은 국토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법인이 다를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