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USB 하드웨어 지갑에 가상화폐를 보관했다가 이를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하드웨어 지갑을 구입한 뒤 가상화폐를 보관하다가 확인해보니 가상화폐가 사라진 이용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드웨어 지갑은 대부분 온라인에 접속돼있지 않아 다른 지갑보다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가상화폐를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피해 사례가 발생하자 하드웨어 지갑 관계자는 지갑의 결함이 아니라 사기의 일종인 스캠(scam)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스캠은 1980년대부터 나타난 사기 수법으로 대상 업체에 정당한 거래처인 것처럼 편지를 보내 거래 대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메일, SNS 등을 이용하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사기꾼들은 인터넷에 하드웨어 지갑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하드웨어 지갑과 함께 설명서를 첨부했다. 지갑마다 고유한 번호를 부여하는 시드단어와 사용 가이드가 적힌 설명서였다. 그러나 이 설명서는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서에 적힌 방법대로 지갑을 연동시키면 사기꾼들에게 가상화폐가 넘어가도록 한 것이다. 사기꾼들은 정품 설명서와 유사하게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어 이용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설명서에는 핀코드 번호 5555를 적으라고 나와있다며 절대로 이 번호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예방을 받았다. 정 의장과 칼둔 행정청장은 그간 한-UAE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온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히 발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인천시는 오는 10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찾아가는 중소기업에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인천시,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관해 수요자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하는 첫 번째 ‘찾아가는 설명회’로 각 기관의 주요시책 설명과 유관기관별 상담창구를 운영해 분야별 전문가와 1대1 맞춤형 상담도 이뤄진다. 인천시는 행사장에서 2018년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담은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설명회’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관으로 2월13일 까지 총24회에 걸쳐 진행되는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의 일환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참석 가능하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는 한 장소에서 여러 기관의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자리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많은 기업들이 설명회에 참여하여 각 기업이 지향하는 올해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가져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2월 9일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타오르게 될 성화의 불꽃이 오는 10일부터 인천광역시 전역을 밝힌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8일 “지난해 11월 1일 역동하는 한국경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인천대교를 시작으로 101일간의 여정에 들어간 성화가 주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 남부 등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다시 인천을 찾는다”고 밝혔다. 성화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시내 전역 138km를 달리며, 성화가 간직한 열정과 희망의 온기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첫째 날인 10일엔 연세대 국제 캠퍼스와 은봉초등학교를 거쳐 인천문화공원까지, 둘째 날은 인천문학경기장을 출발해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월미테마파크, 인천시청까지 성화의 불꽃을 옮긴다. 마지막 날인 12일은 인천시청에서 교동시장,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강화대로 등을 거쳐 강화군 용흥궁공원까지 봉송된다. 특히 성화는 11일 월미놀이농산과 전망대, 휴식 테마 공간 등 재미와 낭만이 가득한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달린다. 12일에는 1960년대가 보존된 교동시장을 찾는 등 인천의 명소를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3일간의 봉송 기간에 스포츠 선수를 비롯한 유명인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 등 405명이 주자로 참여한다. 첫날에는 인천 출신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행주, 보이비, 지구인과 정재성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코치, 11일엔 농구 코트의 황태자로 불렸던 우지원이 달린다. 12일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챔피언 박희용이 봉송에 나선다. 또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아버지와 자폐아동을 가르치는 교사, 장애인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 봉송에서는 지난해 12월 화재사고로 인해 취소됐던 충북 제천지역 주자들에게 성화를 들고 뛸 기회를 준다. 현재 성화봉송단은 제천지역 주자들에게 참가의향을 확인하고 있으며, 참여가 어려운 주자는 지역축하행사장에서 봉송을 대신하는 세레모니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봉송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열린다. 10일 인천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선 연수구 풍물단 공연과 가수 김종서의 공연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1일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리듬파워와 가수 비와이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12일은 강화군 풍물단을 비롯한 가수 박현빈의 공연 등이 용흥궁공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매일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가 풍성하게 꾸며진다. 성화는 인천에서 일정을 마친 후 13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한다. 성화의 불꽃은 4일간 서울시내 전역을 달리며 한강공원과 남산, 가로수길 등 서울의 명소를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본사 내방 ▲남재철 기상청장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인사차 ▲박생수 수원남부경찰서장신임 인사차
영유아용 국수가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은성식품에서 ‘대중국 영유아용 국수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영유아용 국수는 지난해 11월27일 중국 영유아조제식품 국가표준(GB)을 최초 통과한 2.3t 분량이 대중국 시험 수출에 성공했다. 이날은 본격적인 대중국 첫 수출을 위해 5.3t을 컨테이너에 실었다. 이번에 수출된 영유아용 국수는 시금치, 당근, 호박 등 4가지 맛 제품으로 주원료로 국산밀이 다량 사용되고 국산 당근, 시금치 등 부재료가 들어가 국산 원료 수요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T는 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 영유아매장과 대형유통매장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성필기자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경기도 1천여 회원들을 한날한시 한곳으로 불러놓고 선거를 치르나요? 회장 선거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기도건축사회가 지난달 26일 개최한 제26대 경기도건축사회장 선거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온 건축사들의 불만의 목소리다. 경기도건축사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교통연수원에 회원 900여 명을 모아놓고 총회를 개최한 뒤 회장 재선거를 실시했다. 3명의 후보자 정견 발표 이후 경기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단상에 준비된 4개의 테이블 앞에 줄을 서 본인확인 뒤 사전에 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됐다. 회원 900여 명이 4개 조로 나눠 줄을 서다보니 한 줄에 200여명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서게 됐다. 투표를 완료하는 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줄을 서며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회원들 사이에서 잇따라 불평이 쏟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축사는 “요즘 시대에 경기도 각 지역에 뿔뿔이 흩어진 회원들을 수원 한 곳으로 불러모아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수원 근방에 있는 회원들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회원들이 회장 선거를 위해 꼬박 하루를 할애해야 한다. 이제는 전자방식 등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경기도건축사회가 회장 선거를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직선제로 치르면서 회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도건축사회는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를 열고 3년에 한 번씩 회장 선거를 치르고 있다. 재적 정회원 1천500여명 중 5분의 1이상 출석해야 성립된다. 반면 대한건축사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도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등은 이미 몇해 전부터 회장 선거에 회원들 편의를 위해 전자(모바일) 또는 우편투표를 도입해 진행하는 추세다. 도 건축사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전자방식 도입 등을 논의했지만, 선거날 하루 만이라도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직선제로 (선거를)치렀다”면서 “회원들의 불만이 있다면 다른방식으로 치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융복합 농산업 육성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육성정책으로 농업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이다. 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농기원은 올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교육 확산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스마트 영농지원체계 구축으로 스마트팜 운영과 현장지원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농산업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인공지능, ICT 기술 등과 융복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첨단 스마트팜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농기원은 이를 위해 과수 화상병 등 병해충 예찰 시스템과 광ㆍ수분ㆍ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홈 네트워크 연계 원격제어 스마트 화분 개발에 나선다. 또 여왕벌 자동추적 장치 보급 및 빅데이터 기반 행동 패턴 분석을 위한 꿀벌 생력관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산을 위해서는 농가 현상 컨설팅을 강화하고 ICT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스마트팜 기술을 23개소에 보급한다.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현장 교육시설도 구축한다. 농업인들의 이해를 돕고 스마트팜 기술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도농기원은 이와 더불어 식물공장 활용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연중 생산기술 개발을 보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식물공장을 활용, 딸기 육묘기술과 인공수정 등 연중재배 시스템을 개발하고 저칼륨채소 생산기술 등 특수용도 및 고부가가치 식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이번 융복합 농산업 육성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ICT 융복합기술을 영농에 활용하는 스마트팜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환경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는 경기도 농업의 4차 혁명을 앞당기고, 농업의 효율성 증대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가상현실게임 콘텐츠의 발전을 위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VR콘텐츠 게임산업 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모바일, PC 온라인 등 여러 플랫폼에서 연동 가능한 가상현실콘텐츠 게임물들이 등장하면서 VR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서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상현실게임물에 대한 법적 정의가 없어 가상현실 콘텐츠 게임물의 활성화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는 가상현실㈜콘텐츠 게임물에 대한 정의 및 기술개발사업의 추진, 게임물의 등급 분류 등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이 담겼다. 임 의원은 “VR게임 산업은 전 세계 게임시장의 블루오션인 만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북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의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둔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9일 열리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고위 당국회담 등 최근 한반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평화의 모멘텀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양측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토대로 북한을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서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바 있다. 양측은 남북 고위급 회담과 북한의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참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국면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을 마련하는데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동시에 북핵문제를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는 데 있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이번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점쳐진다. 이 외에도 이 본부장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함께 NSC, 국무부 등 미 행정부 내 북핵·북한 관련 핵심 인사들을 면담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 D.C.에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협의를 하고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