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시·군별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최대 58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와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1천279곳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게이트볼장이 277곳으로 가장 많았고,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공공체육시설의 도민 1인당 평균 공급면적은 분석한 결과 2.06㎡로 나타났다. 시ㆍ군별로는 여주시가 9.99㎡로 가장 넓었고 하남시 9.11㎡, 가평군 8.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0.17㎡로 여주시의 58분의1에 불과했고 광명시와 안양시 등도 각각 0.26㎡, 0.56㎡에 그쳤다. 이에 도는 공공체육시설을 포함해 민간, 마을간이체육시설 등 현재 1인당 체육시설 평균 공급면적인 4.05㎡를 오는 2022년까지 5.73㎡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 지속적 공급, 수영장과 체육관 등 부족한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전체 체육시설의 32.8%를 차지하는 10년 이상 노후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학교체육시설을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교육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사업 선정 시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시군별 공공체육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비롯, 장애인 체육시설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도·의정
한진경 기자
2017-12-07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