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관련법, 정부입법으로 추진된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법을 정부입법으로 추진한다. 정부입법안에는 정부당국이 지난 9월 예고했던 규제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되는 가상화폐 공청회 이후 정부입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입법안에는 유사수신 규정, ICO 전면 금지, 거래소 인가 불가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부가 정부입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이 총리와 최 위원장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비트코인이 1천100만원을 넘어섰다”며 “청년, 학생들이 빨리 돈을 벌고자 가상화폐에 뛰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투기가 되는 현실을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 병리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 금융위, 법무부에 이 사항을 들여다 볼 것을 지시했다. 최 위원장 역시 이 총리와 유사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지난 29일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는 가치나 교환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며 “다른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이 사주기를 바라는 투기적 원칙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정부가 공신력을 주고, 금융업으로 공식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입법을 해도 실제 개정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정부입법 절차를 밟으면 관계기관 및 당정 협의 → 입법 예고 →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 법제처 심사 → 차관회의 → 국무회의 → 대통령 이르는 절차를 거친다.

경기도교육청, 내년 3월 1일 자로 100개 학교 혁신학교로 지정

경기도내 초ㆍ중ㆍ고교 100개교가 내년 신학기부터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10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하고, 74개교를 재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혁신학교는 지난 9월 말 기준 442개교에서 541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2천342곳의 23.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규 혁신학교는 4년간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정교 비율 제한과 지역별 안배로 지난해 41개교, 올해 21개교에 머물렀던 신규 혁신학교 지정은 내년 100개교로 크게 확대됐다. 도교육청은 또 혁신학교 간 협력을 위해 신규 지정 중 35개교를 연계형 혁신학교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 학교들의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74개교(초교 38개교, 중학교 24개교, 고교 12개교)를 혁신학교로 재지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치와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학교 혁신 모델을 구현해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은행 총자본비율…케이·카카오·씨티 높고, 수출입·전북 낮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과 전북은행은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30일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25.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카카오가 24.04% 씨티은행이 19.03%로 다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자본비율이 15.5% 이상인 은행은 모두 10개다. 총자본 비율이 13% 미만인 은행도 있었다. 수출입은행은 총자본비율이 12.81%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북은행 13.84%를 기록했다. 또 9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29%, 12.72% 수준으로 집계됐다.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0.01%p)과 보통주자본비율(△0.01%p)은 비슷한 반면, 기본자본비율(+0.03%p)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중 국내은행(+0.01%p) 및 은행지주회사(△0.01%p)의 총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총자본비율(국내은행 15.40%, 은행지주회사 14.61%)은 미국은행(14.52%) 수준보다 높았으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경기도내 인성교육 교재 교구 우수작 10점 선정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의 박나연ㆍ최샛별 교사가 만든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 등 2개 작품이 올해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은 우수 영유아 인성교육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영유아 인성교육 확산을 도모하고자 30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공모전은 보육교사 2인이 1조가 되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우수 인성교재교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북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그 결과 56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보육ㆍ인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1차 서류,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그 결과,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를 비롯 ‘아낌없이 주는 나무(구리시립갈매행복어린이집 이연미 원장ㆍ이민정 교사)’가 최우수 교재ㆍ교구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는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인 인사와 예절을 접목한 보드게임으로 웃어른이나 또래와의 인사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연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활동게임으로 사후활동 워크지를 연계해 도덕과 배려를 지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통!통!통!초가집(남양주시립별마루어린이집 손윤희 원장ㆍ황영미 교사)’, ‘징검다리를 건너요(남양주 신한예은어린이집 황지원ㆍ김명옥 교사)’, ‘우편물을 배달해요(의정부 공립어룡어린이집 김미나ㆍ박미현 교사)’ 등 3개 작품이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정 교사는 “평소 고민하던 인성이라는 주제를 인성교재교구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하고 연구해볼 수 있었다”며 “교사들의 성장과 영유아들의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는 이런 공모전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상덕 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이번 작품들은 보육현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작품은 어린이집에서의 활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아 인성교재교구 지침서로 발간돼 어린이집에 보급된다. 정일형기자

KLJC,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의 책임과 역할 토론회’ 개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하 KLJC)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세미나실에서 ‘자치분권과 지역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김중석 협의회장(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낡은 19세기 헌법, 누더기 헌법을 갖고 20세기 정치인들이 권력 지향형으로 21세기 국민들을 통치하려고 하고 있는 시스템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개헌이 이뤄지면 지방분권은 물론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송병선 기획단장은 “지역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인 지역 언론의 역할이야말로 앞으로 다가올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시대에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 역량”이라며 “정론직필의 지역언론이야말로 지역의 건전한 여론형성과 아젠다 셋팅, 지역의 자발적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여러분과 지역발전위원회는 균형잡힌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가는 동반자”라고 축사를 전했다. 토론회에 앞서 KLJC는 제5대 회장을 지낸 김진수 광주매일 서울취재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