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성의 스포츠 축제’인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당초 목표보다 한 계단 높은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30일 밤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12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 일본(금37 은27 동37)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23개 이상으로 3위에 오르겠다던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3위는 금메달 26개(은 34, 동 30)의 개최국 대만이 차지했으며, 역도와 다이빙 등에서 강세를 보인 북한은 금메달 12개(은 5, 동 6)개로 종합 7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서 한국 양궁의 ‘간판’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리커브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고, 여자 탁구의 에이스인 중국 귀화선수 전지희(포스코에너지)도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강채영(경희대), 김종호(국군체육부대),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여대), 송윤수(현대모비스)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등 ‘효자종목’ 양궁에서 전체 10개의 금메달 중 9개를 휩쓰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태권도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나란히 4개의 금메달을 보탰으며, 탁구 3개, 펜싱과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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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17-08-30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