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ㆍ군별 최대 5배 차이가 나는 ‘차량번호판 등록 수수료’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수수료의 원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말부터 5개월간에 걸쳐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수수료 원가산정기준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도내 31개 시ㆍ군에 있는 40개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들이 자체적으로 등록 수수료를 산정하면서 시ㆍ군마다 최대 5배가량의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ㆍ군별 등록번호판 발급수수료 현황을 보면 대형 자동차 기준 용인시의 경우 8천600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가평군은 2만5천 원에 달하면서 3배나 비싼 금액을 부과하고 있다. 중형 승용차 수수료 역시 가평은 2만5천 원이지만 성남과 용인, 부천, 안양, 오산 등 5개 지자체는 1만 원 이하로 확인됐다. 용인이 7천6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부천은 8천600원, 성남과 오산은 9천 원, 안양은 9천900원 등이다. 소형 자동차에 대한 수수료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군포의 소형 자동차 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1만1천 원에 달했지만, 부천과 평택은 5분의1도 안 되는 2천 원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 4월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대행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경기지사는 적정한 번호판발급 수수료 산정을 위해 원가 기준을 제시하도록 변경됐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가 제시하는 원가 기준이 산정되면 시장ㆍ군수는 이를 참고해 대행자가 제출한 수수료에 대해 검증단계를 거치게 된다. 만일 검증 과정에서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ㆍ군수는 대행자에게 수수료 재산정을 요구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 원가 기준을 산출, 지역차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도민들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도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원가산정기준이 마련되면 발급대행자 역시 투명하고 적정하게 가격을 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수수료 원가 기준을 산정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도 차원에서의 원가산정 기준이 마련되면 더이상 불합리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인천항, 부산항, 광양항 등 주요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일자리 5만4천개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항은 ‘내항재개발’과 ‘영종도 항만재개발(한상아일랜드)’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4일 해수부를 비롯해 사업 시행자, 관할 지자체, 항만공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항만 재개발사업은 원도심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지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항만 재개발 사업에서 인천항, 부산항, 광양항 등 3개 항만에 대해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해수부는 2022년까지 6년간 3조7천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5만4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항은 ‘내항 1, 8부두 재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가·관광 기능을 강화한다.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은 영종도 북측 매립지에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1ㆍ8부두 재개발은 인천시, LH, IPA가 지난 6월 용역 공동시행 협정 체결을 했다. 8월중 사업화방안 용역에 착수한다.내년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20년에 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 착공할 계획이다. 부두운영사(TOC) 통합방안 연구(2016년 5월~2017년 10월)가 진행중이며, 오는 12월 마스터플랜 용역이 발주돼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항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로 주사업내용은 영종?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이다. 331만6천㎡에 해양문화관광지구(61.5%), 교육연구시설(9.6%), 공공시설(28.9%)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2조400억원(민자 1조9천393억원)이다.지난해말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냈다. 오는 9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사업착공 예정이다. 부산항(북항)은 현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를 유치 중이며,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환승센터 등 상부 건축물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광양항은 묘도 항만매립지를 복합에너지 물류·발전 시설, 미래 신소재산업 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제3 준설토 투기장(318만㎡)을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여야 경기 의원들은 3일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과 그의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방부의 조속한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더욱이 박 대장 부부가 저지른 갑질로 인한 공관병의 자살시도 등 추가 제보와 폭로가 줄을 잇고 있어 여야 의원들의 질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육군 박모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저지른 가혹행위와 인권침해는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이라며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공관병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국방부에서 공관병 제도의 폐지를 검토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국방의 의무와 관련 없는 분야에 병사를 차출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등 국방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현행 공관병 제도를 비판하며 국방부의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김영우 국방위원장(포천·가평)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청년들이 나라 지키러 갔지 살림살이하러 간 것이 아니다”라며 “공관병 제도는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방부가 일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국방부에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안성)도 “공관병 제도 문제는 사실 예전부터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논의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나라 지키러 온 군인을 하인처럼 부리는 것은 시대적, 인격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군 복부 본연의 가치에 동떨어진 이런 제도는 전면 개선돼야 한다”면서 “국방부가 제도 개선을 공언했으니 이를 지켜본 뒤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국회 차원에서 직접 나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대장 부부가 공관병과 조리병에게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화장실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처음 폭로했다. 이후 군 인권센터는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시킨 뒤 호출벨로 신호를 보내 잡일을 지시하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최전방 GOP로 파견근무를 보내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특히 2015년에는 박 대장 부부의 지속적인 갑질로 스트레스를 받던 한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2일 감사관, 국방부 직무감찰과장 등에게 지시해 박 대장을 포함, 전·현직 공관병들에 대한 조사를 했으며 이날 공관병 일부와 박 대장의 부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강해인·구윤모기자
조성된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잇따른 민간·공공 투자유치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 올 하반기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가 속속 문을 열거나 착공에 돌입하면서 산단 구조고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대행 공모사업으로 고시된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등 사업계획이 변화를 맞는다. ㈜레인보우 측은 119억원을 들여 남동구 남촌동 624-11번지 일원 3천269㎡ 부지에 6천578㎡ 규모로 화장품 생산공장과 사무실, 연구실 등 화장품·뷰티 관련 업체를 집적화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난 3월 착공에 돌입해 오는 9월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동산단 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남동구는 ㈜레인보우 측의 화장품 클러스터 부지 일부(1천653㎡)를 사들여 모두 7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38억원으로 50%를 국비로 지원받았으며 오는 12월께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도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장 중인 인테리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도 구축된다. 영림산업㈜ 측은 내년까지 1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천655㎡ 규모의 인테리어 갤러리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종합 인테리어·디자인 전시장, R&D, 교육장 등이 들어서며 영림산업의 주력제품인 몰딩, 도어 및 협력업체 인테리어 내장제를 종합 전시할 예정이다. 산단공 인천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 3개 국가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여야 경기지역 다선 의원들이 최근 SNS를 활발히 이용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4선 이상의 다선 의원임에도 SNS에 자신의 정치ㆍ사회적 견해를 거침없이 표출하며 국민과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오산)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보겠다고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재판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이 부회장을 겨냥했다. 안 의원은 “한국 재벌에게 리더의 품격을 기대하는 것은 당초에 무리인가”라며 “이 부회장의 진술은 사실이든 아니든 결국 자신이 삼성을 이끌 자질이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5선·안양 동안을)은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과 조세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의 경우 왜 투기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근본적 접근이 빠져 있다”면서 “투기도 결국은 수요공급의 불일치에서 초래되는데도 어제 대책은 세금폭탄이라는 수요억제 대책만 있을 뿐 공급확대 대책은 빠진 반쪽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세정책도 결국 본질에 대한 천착은 외면한 외눈박이 정치적 포퓰리즘”이라며 “절반은 제쳐놓고 나머지 절반만 쥐어짠대서 어떻게 조세의 첫 걸음인 국민개세(皆 稅)주의가 이뤄지고 국민통합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6선·안양 동안갑)은 앞선 2일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정부 산하기관장들이 꿈쩍을 안 하고 있다”면서 “지난 정권과의 인연으로 임명된 정무직들이 직업 공무원처럼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인가”라며 지난 정부 산하기관장의 ‘자리 지키기’행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심지어 박근혜 대선 캠프 출신의 국책은행장도 버티고 있다”면서 “염치의 정치도의도 없는 사람들, 특별감사로 비리를 밝혀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5선·여주·양평)은 여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이런 식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은 잘못’,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배치 지시에 대한 민주당 의원과 지도부의 지적이다”라며 “그런데 이런 지적은 사드배치 뿐 아니라 모든 사안에 적용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은 세상을 객관적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을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구윤모기자
경기도내 법인 택시기사들이 열악한 근무 여건에 시달리는 가운데 ‘쿱 택시’와 ‘TIMS(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가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법인 택시기사들의 숨통을 조이는 고질적 병폐를 없애려면 택시회사의 자정적인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택시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015년 7월 서울에서 한국 최초의 쿱 택시를 출범했다. 쿱(coop)은 협동조합(cooperativa) 및 협력(cooperazione)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1년4개월 만에 서울에 이어 포항, 경주,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의 협동조합택시가 발족돼 415명의 조합원, 364대의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쿱 택시는 택시기사가 사주로써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운송수익금 전액관리제를 시행, 급여 외 출자금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등 회계 운영이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쿱 택시 소속 조합원들은 ‘5일 근무 뒤 1일 휴무’를 원칙으로 하는 6부제 하에 운행을 하고 있다. 한 달에 25일만 근무하면서도 수입은 월 250만 원가량이다. 월 26~27일을 근무하고 평균 130만 원 남짓한 금액만 받는 법인 택시기사들에 비해 근무 일수는 적고 임금은 높다.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기본급 외에 매달 수익금을 실적에 따라 배당하기 때문에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8월 현재 가입 대기자만 500명이 넘을 정도로 택시기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도내 택시기사들간에 쿱 택시 출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운행정보관리시스템 도입도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은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을 통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택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IMS는 요금미터기와 운행기록장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택시 운송 수입금, 운행정보, 운전자 근무실태 등을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이다. TIMS를 도입하면 그간 택시회사들이 의문을 제기해 온 ‘실제 근로시간 산정’에 대한 기준이 바로 서게 된다.지금까지 택시회사들은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을 실제 운행시간의 3분의 1가량으로 축소해 기본급을 지급해 왔다. 이에 경기도도 지난 5월 도내 택시업계에 TIMS 도입을 확정, 2020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쿱 택시’와 ‘TIMS’ 등 다양한 대안이 있는 만큼 택시업계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쿱 택시, TIMS 도입 등 근본적으로 택시업계의 운영구조를 바꿔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최근 각광받는 ICT 기술 등을 활용하면 택시기사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돈ㆍ수습 최수연기자
성균관대가 제9회 경기도협회장기 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전국체전 경기도대표로 선발됐다. 성균관대는 3일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디지털문화예술대를 8대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대학리그(51점)와 이번 대회 우승(14점)으로 승점 65점을 획득, 중앙대(42점)와 디지털문예대(26점)을 따돌리고 지난 2015년 제96회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도대표에 뽑혔다. 8회까지 디지털문예대에 3대4로 뒤져있던 성균관대는 9회초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4안타 2볼넷을 묶어 5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고, 9회말 마지막 이닝을 서한솔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성균관대의 서한솔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3루수 김정호는 우수타자상, 이연수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김광호기자
성남 수정초와 안양 벌말초가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녀 초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정초는 3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결승에서 원주 단관초를 45대30으로 꺾고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수정초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수정초는 가드 윤준서와 최유지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고, 센터 박지우와 변하정이 든든히 골밑을 사수하며 내ㆍ외곽이 조화를 이뤘다.반면, 준결승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단관초는 에이스 박진하가 수정초의 수비에 가로막혀 전반 2득점에 그치는 등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수정초는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박지우와 변하정이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윤준서도 6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23대9로 크게 앞섰다. 후반들어 단관초는 박진하(6점)와 한채영(4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점수 차가 워낙 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만점활약을 펼치며 수정초의 우승을 이끈 윤준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미정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정근 수정초 감독은 “이번 대회가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인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3관왕을 달성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초부 결승에서는 안양 벌말초가 청주 비봉초를 46대23으로 누르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광호기자
‘하키 명문교’ 수원 태장고가 제18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하키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4관왕에 올랐다. 고창석 감독과 강현영 코치가 이끄는 태장고는 3일 경남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에서 성주여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4년 연속 패권을 안은 태장고는 올 시즌 춘계 중ㆍ고대회(4월), 협회장기대회(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7월)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특히, 태장고는 준결승에서 서울 송곡여고를 6대1로 대파하는 등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른 5경기에서 18골, 1실점의 막강한 화력과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전국 최강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태장고는 1쿼터부터 공간을 활용한 침투 플레이로 성주여고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고, 2쿼터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계속되는 공격으로 찬스를 노리던 태장고는 3쿼터 5분께 윤다은이 필드골을 터트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깼고, 10분에는 김선아가 터치슛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태장고는 4쿼터 종료 직전 송혜령이 터치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태장고의 우승을 이끈 이다봄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김선아(6골)는 득점상, 윤다은은 MVP상, 강현영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고창석 감독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다. 10월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시즌 5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는 성남 창성중이 대전 문정중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2대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창성중의 주상민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노이흔은 MVP상 서상은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남고부의 성남 이매고와 인천 계산고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홍완식기자
한국나노기술원은 3일 민간&공공자원의 공유·결합을 통한 선도기업(2개)과 초기기업(30개)의 기술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나노 C&D(Connect&Development) Lab’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 행사에는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과 이대훈 한국나노기술원장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 C&D Lab 구축 경과보고와 C&D Lab 현장 방문이 진행됐다. 이번 ‘나노 C&D Lab’은 경기도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국나노기술원이 주관해 선도기업과 초기기업이 Win-Win 하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먼저 초기기업(업력 7년 이하)의 현장감 높은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기업은 C&D Lab을 구축해 시장의 역동성을 반영하고 성장의 원천을 내부역량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현재시장뿐만 아니라 신규시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을 구현할 계획이다. 나노기술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선도기업의 S/W, 기계·전자 제조업기반 정밀가공장비 등을 공유함으로써 인프라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초기기업에 최적의 성장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도기업은 기술개발 경험 및 전문성, 과거의 코스닥 상장 등 기술사업화 성공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초기기업과 동반성장하게 된다. 초기기업은 선도기업의 산업생태계에 편입돼 시장진입 장벽완화 및 의무적 투자연계성 확대로 기술사업화 성공률 제고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공유경제 및 저성장시대에는 R&D 보다 C&D를 통해 초기기업의 기술사업화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이 공공중심에서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이라며 “성공한 선도기업의 자원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자율적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