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에게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우천 취소 탓에 상승세가 끊기며 완패를 당했다. kt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이 11안타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3대9로 대패했다. 8월 연승을 거두는데 실패한 kt는 1패를 추가하며 31승 67패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1회말부터 1사 이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3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4회에도 1아웃 1,2루에서 최원준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기며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에게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6회초 첫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이 좌월 투런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대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는 류희운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용이 곧바로 6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줬고, 불펜투수들이 7회와 8회에도 각각 1실점하면서 3대9가 돼 점수차는 또다시 6점차로 늘어났다. 결국 KIA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한 kt는 남은 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둔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호기자
“잘 쉬고 열심히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효율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죠” 러시아에서 코디를 맡은 조성민씨는 러시아의 한 석유가스회사에서 근무한다. 그는 유라시아열차탐사단과 함께한 8일 동안 러시아 문화와 삶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다. 그 중 나의 마음에 와 닿은 말이 있어 나누고 싶다. 그는 쉬어가는 것의 중요성과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성민씨는 “러시아에서는 쉬는 것도 하나의 일”이라며 “그래서 하루의 일과 중에 쉬는 계획도 세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의 그대로를 바라봐주는 것이다. 물고기가 나무를 탈 필요는 없다. 나무는 원숭이가 타면 된다. 물고기는 수영을 가르치면 잘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모두에게 나무를 잘 타는 방법을 가르치고 강요한다. 이것을 인정할 때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자존감과 행복감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17일 낮 12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엑스포장 인근에서 점심을 함께한 카자흐스탄 김대식 대사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상을 넓게 보고 비전과 꿈을 갖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중국 시안 총영사관에서 만난 이강국 총영사도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의 어느 인재들과 비교해도 빠지는 것이 없다”며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키워 취업은 물론 창업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열차탐사단과 유럽 여정을 함께한 한 코디는 우리가 유럽의 느린 문화를 답답하게 여기자 다른 나라의 특성을 “판단하지 말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는 평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모든 것에 별점을 주고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그 예로 “몇 년을 그리고 셀 수 없는 돈을 들여 만든 영화가 한순간에 별점으로 평가받고, 평생을 요리하는 데 사용한 요리사가 짧은 글 하나로 평가된다”며 “우리 사회에서 별점이 주는 문제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별점 문화에 익숙해져 누군가를 평가하는 문화가 만연해 감에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평가하지 마라. 너도 언젠가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아시아와 유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시아에사는 사람들은 단체생활의 중요성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유럽은 개인의 만족과 자신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탐사를 통해 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유럽과 아시아라는 이 두 구간 사이에 공존하고 있는 사회의 장단점을 파악한다면 우리의 청년들에게 커다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유라시아열차탐사단=이승영 SERCUS 대표 후원: 경기문화재단
지난 주말 여주의 한 미곡종합처리장(RPC). 대형마트와 이날 전국 각지로 배송을 나가기 위해 기다리는 쌀 4천여 포대가 창고에 쌓여 있었다.이곳에 남아있는 쌀은 4천700여t으로 전년보다는 3천t가량 재고가 줄었다. 오는 9월께는 쌀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소비는 목마른 상태다.여주 RPC 관계자는 “조생종은 20일부터, 만생종은 10월부터 햅쌀이 나오다 보니 혹여나 기존 쌀 가격이 내려갈까 농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쌀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미 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햅쌀 수확을 한두 달여 앞둔 농민들의 우려가 크다. 지금도 쌀값이 전년보다 하락한 상태에서 조만간 햅쌀이 나오면 현재 남아있는 쌀의 가격이 더 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지역 RPC 등에 따르면 현재(7월 25일 기준) 경기미 등 전국 쌀 가격은 3만2천125원으로 1년 전(3만5천631원)보다 9.8%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집계하는 경기미(상품ㆍ20㎏) 한 포대 도매가격은 지난달 26일 기준 평균 4만 7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5만 2천250원)보다 9.1%(4천750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농민들은 조생종 벼가 이달 중순, 만생종은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는 만큼 현재 도내에 남아있는 5만3천여t의 쌀이 모두 소진되지 않으면, 쌀 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경기미 재고량은 5만2천708t으로 1년 전 보다 1만9천t 줄었지만 재고 소진에 두 달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량 감소는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다. 쌀 농사는 매년 풍년이지만 쌀 소비 감소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7 양곡연도(2016년 11월~2017년 10월)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59.6㎏(하루 소비량 163g)으로 전망했다. 이는 쌀 소비가 최대치에 달했던 1970년(373.7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012년 70㎏대가 붕괴하고서 5년 만에 앞 자릿수가 또 바뀌는 것이다. 이에 경기농협은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와의 공조를 통한 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께 파주 품종 참드림의 대만 수출이 예정된 가운데 농민과 관계 기관 등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박일영 여주통합농협법인 전무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은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되다 보니 농민과 농협에서 노력해도 상황은 똑같을 수밖에 없다”면서 “대북 쌀 지원 재개와 작물 전환 재배 등 정부차원의 쌀 수급조절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경찰이 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열고 경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각 지방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민생·인권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 안전망 구축’, ‘공동체 중심 예방 치안 강화’ 등 경찰개혁 과제의 추진방향을 공유했다.특히 경찰위원회 실질화, 인권영향평가제 도입, 살수차 사용요건 법규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경찰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또 범죄예방진단팀(CPO)과 민-관 범죄예방협의체를 통해 지역 치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젠더 폭력과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근절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지휘부 회의에 이어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지방청 차장, 부·과·계장을 비롯해 관할 30개 경찰서 서장·과장은 물론 일선 지구대·파출소장 등 1천299명과 함께 지휘부 화상회의를 가졌다.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는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찰 관련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 집중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권혁준기자
전날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새벽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경찰관 345명을 동원, 관내 59곳에서 숙취 운전 일제 단속에 나서 모두 8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적발된 음주 운전자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 0.05~0.1%(면허정지)가 61명, 0.1% 이상(면허취소)이 17명이었으며, 음주측정을 거부해 채혈한 운전자도 6명 있었다.특히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도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A씨(34)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안산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의 숙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 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숙취 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음주 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상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현대건설(주)의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추락사고(본보 8월1ㆍ2일자 1면) 역시 법규를 위반하며 작업하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오는 7~11일 실시 예정인 정밀감독에 앞선 사전 조사에서 근로자의 목숨을 보호해야 할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우선 법에 따라 시공사는 작업지휘자를 선임해 배치해야 하지만, 리프트 해체작업 시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작업지휘자는 작업방법과 근로자의 배치를 결정하고 근로자들은 지휘자의 관리하에 작업을 벌여야 한다. 또한 추락 방지를 위해 작업자와 연결된 구명줄(안전대 부착설비)을 작업장 위쪽 발코니 난간대 등에 연결했어야 하지만, 리프트에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리프트가 추락하면서 작업자와 연결된 구명줄이 제 역할을 전혀 못했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7일부터 실시되는 특별감독에서 사고와 관련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위반 사항에 대해 관련자를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사망자가 2명인 만큼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따라 현대건설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발생 현장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지를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현장은 리프트 19대 해체, 외벽마감도장, 창호설치 등 잔여 부대공사가 남아 있다. 김호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현대건설의 하청업체 관리 수준은 그야말로 엉망”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리프트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타고 있던 리프트(공사용 승강기)가 7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씨(37)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씨(48)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지난해 5개월 새 두 차례나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곳이다. 이번 사고까지 더해 이 현장에서만 5명의 근로자가 희생됐다. 한상훈ㆍ권혁준기자
3일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50회는 바다 집시 부녀의 특별한 요트여행 편이 방송된다.
인천 강화군청 현직 간부 공무원이 내년 613 지방선거 군수 출마설이 나돌면서 정가 들썩이고 있다.3일 강화군청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강화군청 간부 공무원 A모씨가 내년 군수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군청 안팎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 씨는 이날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주변에서 군수출마 권유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출마를 깊이 고민하면서 여론을 듣고 있다.”라며 “조만간 거취가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입당은 하지 않았으나 출마 여부가 결정되면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출신인 A 씨는 군청의 주요부서장 또는 면장을 역임,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등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강화군수 후보로 최승남 현 군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향이 강화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후보 당선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정치인 B씨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후보를 낼 때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라면서 “상대적으로 평판이 무난한 A 과장이 출마하면 민주당원들의 결집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관심을 둘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강화지역의 한 지역신문이 시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도가(29.4%) 더 불어민주당(33.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보수층이 긴장하고 있다. 한의동기자
의왕지역 대로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무단으로 증축된 건물이 버젓이 영업해 단속이 요구(본보 8월2일자 6면)되는 가운데 해당 건물 소유주의 남편 A씨(58) 명의로 된 바로 뒤편 건물도 불법 증축 사실이 시에 적발돼 이행강제금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당시 시가 이행강제금을 부과했지만 소유주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재산 압류에 들어간 뒤에야 이행강제금을 납부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건물은 아직도 철거하지 않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A씨는 월암동 530의 3 일원에 지상 1층 169.56㎡, 2층 128.61㎡ 등의 규모의 건물을 지난 2015년 7월2일 사용검사를 받아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사용승인을 받은 다음 달인 지난 2015년 8월 테라스 44.5㎡를 알루미늄 샷시로 무단 증축했다가 시에 적발돼 830여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 당했다. 하지만 납부기한인 지난 2015년 말까지 내지 않았고, 시가 A씨의 재산에 압류조치가 들어가자 지난해 11월 이행강제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무단 증축 부분은 철거하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또 다시 주거목적으로 경량패널로 60㎡를 무단 증축하고 테라스 35㎡를 유리 샷시로 무단 확장했다가 시에 적발됐다. 이에 시가 2천500여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려 하자 철거, 부과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무단 증축에 대해선 이행강제금을 다시 부과할 예정”이라며 “불법 사항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