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2점 선정

‘2017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박인자씨(63)가 출품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문양 보타이’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2017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으로 ‘문양 보타이’ 등 22점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3~6월 수원시 관광기념품 공모를 통해 제품 분야 102점, 아이디어 분야 8점 등 110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 중 ‘제품 분야’ 대상을 받은 ‘문양 보타이’는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에 대해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중 반차도(1천700여 명의 인물과 800여 필의 말이 행진하는 모습을 그린 행렬도) 일부를 자수로 새겨 넣은 기념품이다.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주제로 와인병 장식 거치대와 코르크 마개를 디자인한 변효수씨(53)의 ‘와인병 장식과 코르크 마개 세트’가 선정됐다.그밖에 상감기법을 응용해 금속에 자개를 삽입한 ‘나전 책갈피’, 수원이·청개구리패밀리 등을 이용한 ‘수원화성 냉장고 자석’, 알루미늄에 나전칠기 기법을 가미한 메모지 함 ‘빛을 담은 수원화성’ 등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다양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오는 31일부터 3일간 수원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시는 이 작품들을 관광기념품으로 개발해 수원시 관광기념품 판매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유병돈기자

‘득중정어사도’ 복제… 내년 공개

수원시가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사진를 복제해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득중정어사도’는 정조대왕이 1795년 윤이월 9일부터 8일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해 수원 행차를 하는 장면과 수원에서 주요행사를 하는 장면을 그린 화성행행도 8폭 중 하나로, 정조가 신하들과 화성행궁 내 득중정 앞에서 활쏘기와 매화포 시연(불꽃놀이)을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한 득중정어사도는 한국·일본에 현존하는 6점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기는 가로 64.9㎝, 세로 157.8㎝다. 화성행행도는 한국·일본 7개 박물관·미술관에 총 12점이 있다. 교토대학종합박물관도 득중정어사도를 비롯해 낙남헌방방도, 봉수당진찬도, 환어행렬도, 한강주교환어도 등을 1폭 족자 형태로 소장하고 있다. 수원박물관사업소는 지난 2015년 화성행행도를 소장하고 있는 도쿄예술대학미술관과 교토대학종합박물관에 복제품 제작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해 11월 두 곳을 방문해 복제품 제작 허가를 받고, 복제에 필요한 실무협의를 했다. 지난 4월 사진 촬영·복제를 위한 계약을 한 후 5월까지 득중정어사도를 고화질로 촬영했다. 지난 21~24일에는 복제 전문가들이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을 방문해 ‘가출력 복제본’과 원본을 꼼꼼히 대조했다. 박물관사업소는 원본 대조를 바탕으로 가출력본을 교정해 최종 출력한 후 조선 시대 전통방식인 비단 장황(粧, 표구)을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상설·기획전시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명관기자

성곽 거닐고… 야시장·발레공연 여름밤이 즐겁다

오전 10시 연무대에서 화성어차를 타고 화홍문, 화서문, 팔달문, 서장대 등 수원화성 곳곳을 관람한다. 화성행궁에 들른 뒤 행궁동 공방 거리를 걸으며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둘러본다. 공방 거리를 지나 팔달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9개의 시장이 모여 있는 ‘수원남문시장’을 만날 수 있다.수원화성박물관에 들러 수원화성에 대해 공부하고 해가 지면 ‘남문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즐긴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창룡문으로 발걸음을 옮겨 헬륨 기구 ‘플라잉수원’을 타고 수원화성의 야경을 감상한다. 수원시가 추천하는 ‘수원 당일 관광코스’다.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휴가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이도 적지 않다. 다가올 휴가에 수원 곳곳을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 휴가 때 가볼 만한 수원의 관광지를 소개한다.선선한 밤에 수원화성을 만난다 수원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이다. 무더운 여름 한낮에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여름에는 해가 진 후 수원화성을 제대로 만날 기회가 있다. 다음 달 11~13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진행되는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밤 여행)’이다. ‘8야(夜)’를 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수원야행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수원화성·화성행궁·화령전 등 문화재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수원전통문화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 화성어차·수원화성 밸로택시·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시설들을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수원야행이 진행되는 거리 곳곳에서 조선 시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동형 공연이 열린다. 수원지역 젊은 예술인들이 거리 곳곳에서 펼치는 공연도 볼 수 있다. ‘수원야행’ 기간 행궁동 공방길, 장안공원 등에서는 야시장이 열린다. 전통공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원야행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볼 수 있다. 8월에는 무궁화 축제, 발레축제 8월에는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4~5일에는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일원에서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가 열린다. 4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여름 밤의 뮤지컬 갈라쇼’, 무궁화 분화(盆花) 콘테스트, 영화상영, 불꽃놀이 등 더위를 식혀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월31일~9월3일에는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발레, 아름다운 나눔’을 주제로 ‘2017 수원발레축제’가 열린다. 9월1일 오후 8시에 개막공연이, 9월2~3일 오후 8시에 메인공연이 펼쳐진다.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선정된 광교 호수공원은 가족이 함께 찾기 좋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호수를 감싸는 생태하천, 커뮤니티 숲, 잔디광장, ‘조용한 물숲’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있다. 가족캠핑장도 있다. 무더운 낮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는 것도 괜찮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에 가면 전시·프로그램 정보를 볼 수 있다. 관광 정보 소개하는 ‘수원관광’ 개설 시는 지난 3일 홈페이지(www.suwon.go.kr)를 개편하면서 ‘수원관광’ 페이지를 개설했다. 일정별 코스, 계절별 코스, 숨은 볼거리, 도보·자전거 여행 코스 등 수원 관광에 관한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원화성·화성행궁과 수원시가 운영하는 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관람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수원시티투어버스, 화성어차, 국궁체험, 벨로택시, 플라잉수원을 이용할 때도 할인받을 수 있다. 수원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 14개소와 남문로데오거리 스타점포 8개소에서는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1천 원 할인해준다. 카카오톡 친구 본인과 미성년 자녀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명관 유병돈기자

악동뮤지션이 지금 듣는 노래, 네이버에 뜬다

악동뮤지션이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을 네이버 뮤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듣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뮤직앱 ‘뮤지션스’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은 뮤지션스를 통해 자신이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네이버 뮤직앱에 공유하고, 사용자는 좋아하는 뮤지션이 공유한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현재 혁오밴드 오혁, 악동뮤지션 이찬혁, B1A4 진영, 피아니스트 김정원 등 40여명이 참여 중이며 뮤지션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뮤직은 향후 AI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추천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상황별로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한다. 또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뮤지션과 곡에 대한 신규 소식을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알림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 뮤직은 플레이어 음성 제어 기능, 주변에 들리는 음악 정보를 알려주는 음악검색 기능, 듣고 있는 곡과 유사한 라디오 곡을 추천해주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음악 감상량 및 음원 소비 패턴 데이터에 따라, 무제한 스트리밍, 한 번 듣기, 횟수 듣기 등 각 개인에 맞는 요금제도 추천한다. 네이버 박선영 V&엔터 CELL 리더는 “음성 기술 및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이 그 핵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네이버 뮤직은 쌓인 데이터와 기술, 고도화된 취향 공유 기능을 통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뮤직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기자

고양 삼송지구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 출범…교통 개선 등 추진

삼송지구 아파트단지 발전을 이끌고 협력을 다져나갈 ‘삼송지구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가 정식 출범했다. 25일 입주자대표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삼송마을과 동산마을 소재 7개 아파트 6천361세대를 대표하는 단지별 입주자대표 회장이 선출됐다. 연합회 초대 회장에는 18단지 장인석 회장, 수석부회장에는 17단지 오창환 회장 등이 각각 뽑혔다. 20단지 안상전 회장, 21단지 김기필 회장, 22단지 이용규 회장, 24단지 양범석 회장 등은 부회장에 선출됐고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은 19단지 박종원 회장이 맡게 됐다. 삼송지구 입주자대표 연합회는 앞으로 삼송지구의 대중교통 인프라 조성, 문화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구축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종원 사무국장은 “시가 문화체육시설과 복지시설을 조성한다고 약속해놓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시가 약속대로 문화체육시설과 복지시설 등을 하루빨리 주민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인석 입주자대표 연합회장은 “삼송지구의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입주자대표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주요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적극 노력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광명 철산4동 누리복지협의체의 홀몸 어르신 미술 심리 치료 호응

광명시 철산4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재서)가 지역의 홀몸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인 미술심리치료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누리복지협의체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 300만 원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매주 1회씩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치료를 받았던 어르신들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보듬어주는 자조 모임을 결성했다. ‘내 마음에 담긴 이야기 주머니’라는 자조 모임의 참여자 홍모 어르신(72)은 “미술 치료를 하면서 과거의 고통을 하나하나 꺼내놓았고, 그 아픔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면서 날려버릴 수 있었다.”라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창구 철산4동장은 “미술심리치료 종강 이후에도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는 등 큰 성과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4동 누리복지협의체는 어르신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 달 중으로 후속 모임을 갖고, 심리치료 후의 달라진 모습을 이야기하며 은빛앨범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명=김용주기자

양기대 광명시장, 영면한 故 김군자 할머니와의 특별한 인연 화제

지난 23일 영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와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년 전 故 김 할머니가 광주 나눔에 집에 기거할 당시 양 시장이 수도권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던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양 시장은 건립기념식에 故 김 할머니를 비롯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초청했고 이듬해인 지난해 광명동굴 수익금의 1%를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올 초 수익금의 1%인 5천300만 원을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당시 김 할머니는 양 시장을 아들이라고 부르며 “정부의 무관심에도 광명시와 양기대 아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과 명예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양 시장은 기초단체장으로는 드물게 한일 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위안부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한-일 정부의 부적절한 합의를 비판하며 정부에 진정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광명시 청소년 34명으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를 출범시켜 평화의 소녀상 관리와 동굴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하는 실천에도 나섰다. 특히, 양 시장은 지난 22일 중복을 맞아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위로한 직후인 23일 김 할머니가 별세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 시장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기도 하고, 일제 수탈의 현장인 광명동굴을 개발하면서 일제 강점기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광명=김용주기자

안산시장애인체육회 문광호 ‘보치아’ 감독 “값진 땀방울로 장애 넘어 금빛감동 전할 것”

“중증장애를 앓는 지역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진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장애인체육회에서 ‘보치아’ 종목을 올해로 10여 년째 맡는 문광호(54) 감독. 국가대표 코치와 경기도 감독을 동시에 담당하는 문 감독은 “보치아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들만 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일반 운동경기와 차별성 있고 그것이 보치아의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보치아란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리거나 발로 차서 누가 표적구에 가까이 던지는가를 겨루는 장애인 스포츠다. 문 감독과 보치아의 인연은 봉사활동에서 시작했다. 그는 2007년 ‘안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출범하면서 휠체어 수리, 상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어린 시절 육상을 했을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던 그는 센터 내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를 고민했다. 그러던 중 보치아를 알게 됐고, 본인의 사업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중증장애인을 위해 보치아를 연구했다. 문 감독은 중증장애인의 스포츠는 일반인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중증장애인들은 유독 타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같이 평소 보호받던 그들이 스스로 스포츠를 통해 진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큰 감동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함께 몸을 부딪치면서 그들의 애환도 듣고 더 가까워지며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소를 띠었다. 문 감독과 안산시 선수단은 지난 5월 개최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7개 종목에서 6개 종목을 휩쓸었다. 또 안산시는 현직 국가대표 11명 가운데 2명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보치아 강도시로 떠올랐다. 선수단은 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 다수 메달을 따기 위해 여름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님, 선생님이라고 불러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선수들에게 친구 같은 감독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수들의 가슴에 태극마크를 한 명이라도 더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