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소속 의경 2명, 심폐소생술로 40대 남성 생명 살려

지하철 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경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소속 김준영 상경(23ㆍ사진 오른쪽)과 이창희 일경(21)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광운대역 1호선 인천 방향 전동차 내에서 쓰러져 있던 A씨(46)를 발견했다. 쓰러진 A씨를 보고 놀란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 김 상경과 이 일경은 평소 부대에서 습득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상태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A씨의 호흡과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속한 기지를 발휘한 의경 덕분에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한 병원으로 이송,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창희 일경은 “부대에서 실시한 응급처치 교육 중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무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영진 서장은 “만일을 대비한 사전 응급조치 교육이 빛을 발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112타격대원 및 직원들에게 다양한 응급처치 및 구조교육을 훈련ㆍ숙달시켜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가평신협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 전개

가평군 조종면사무소(면장 장창순)와 가평신협(이사장 홍해룡)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의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위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관내 운악리에 거주하는 이기택옹(73)의 주택은 나무 아궁이로 난방하는 오래된 흙집이다. 바깥문이 닫히지 않아 냉난방과 보안에 취약하고 모기나 파리 등의 해충에 노출된 주거환경이었다. 조종면사무소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평신협에 주택보수도움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가평신협 두손모아 봉사단 30여 명은 지난 주말과 휴일을 이용 이기택 옹 가정을 방문했다. 집안 및 주변 청소는 물론 도배, 장판, 출입문, 창문, 전등 교체와 방충망 설치, 지붕보수 등 집 전역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노부부가 더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기택 옹은 “집이 다 쓰러져가 도저히 살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가평신협 직원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 모두를 말끔히 수리해줘 이젠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며 “장창순 면장과 홍해룡 이사장과 직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해룡 이사장은 “두손모아 봉사단은 매년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을 찾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에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