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수원에는 3곳의 어린이특화도서관이 있다. ‘슬기샘도서관’은 천문 우주 분야를, ‘지혜샘도서관’은 환경·에너지 분야를, ‘바른샘도서관’은 멀티미디어 분야를 특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슬기샘도서관 3층에 위치한 천문우주관 ‘달나라 별나라’에서는 화성탐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밤하늘 별자리, 인공위성을 띄우는 원리, 우주 개발의 역사과 미래 등을 알아볼 수 있고, 지혜샘도서관에서는 ‘에코부코 페스티벌’ ‘한국의 람사르 습지탐사’ ‘원천천지킴이’ ‘책과 함께하는 하천여행’ 등 환경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바른샘도서관에 위치한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캔버스스크린, 손을 느끼는 벽, 컴퓨터 얼굴 변신, 그림자 놀이, 가상수족관 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울트라캡숑 상상NORI터’, ‘다육식물꾸미기’ ‘읽어주는 도서-더책’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한다. 책을 읽어주는 도서관도 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북트리’는 크래들코리아가 개발한 나무모양 가구 북트리에 도서를 터치하면 책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학습 가구를 적용시킨 어린이 도서관이다. 원하는 책을 올려놓으면 센서가 이를 감지, 헤드폰을 통해 책 내용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심어 준다.또 최근에는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의 독서능력을 진단하고 연령별, 등급별 수준에 맞는 독서 방안을 제시하는 플러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을 비롯해 고양, 평택, 산본, 구리, 연천, 남양주 등 도내 12곳에 위치해 있다. 책을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도 있다.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은 2013년 문을 열었다. 점자 책은 물론 녹음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점자 및 녹음도서 제작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또 열람실 내 영상 스크린을 구비해 북콘서트, 화면 해설 영화 상영, 독서낭독 소리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시각작애인들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다. 송시연기자
문화일반
송시연 기자
2017-04-1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