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낸 옹진장학금은 섬마을 인재육성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어요” 새학기를 맞아 옹진군 섬지역의 어민들과 농민, 부녀회원, 회사원, 공무원 등이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낸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옹진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 연말 옹진군 새마을 부녀회가 350만원을 맡긴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옹진군 카누선수단 및 감독 72만원, 영농조합법인 민들레 100만원, 용담어촌계 일동이 3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백령면 직원 및 이장 일동 300만원, 청파수산 500만원, 백령면 진촌교회 1천만원, 농협중앙회 옹진군지부에서 1억1천만원 등을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써달라며 맡겨 왔다.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생활 내내 옹진군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백령면 출신 김별이씨(여·2016 서강대 졸업)는 “그간 옹진군 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감사하다”며 사회초년생인데도 30만원의 장학금을 전해왔다. 옹진군 장학재단은 200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50억여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재단은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2008년~2016년 말까지 모두 954명의 장학생에게 17억 8천만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조윤길 옹진군장학재단 이사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장학기금 적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조성된 기금은 옹진을 이끌어 나갈 인재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에서 20대 남성이 경전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있던 50대 여성과 70대 노인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2시15분께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 의정부시청 방향의 하행선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승강장 안전문을 갑자기 발로 찬 뒤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던 S씨(여)를 마구 폭행했다. 옆에 있던 C 노인이 말리자 이 남성은 노인마져 둔기로 때린 뒤 역사 밖으로 달아났다. 승강장 밑 개찰구에서 근무하던 명예역장 P씨(66ㆍ여)는 “20대 남성이 어딘가를 발로 찬뒤 승강장 엘레베이터 옆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이 나무라자 둔기로 머리 등을 때렸다고 목격자한테 들었다”며 “20대 남성이 갑자기 승강장에서 뛰어 내려와 밖으로 도망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여성과 노인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범행장면과 남성의 용모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안전문를 발로 차던 남성에게 훈계를 하자 둔기를 휘두른 것 같다”며 “피해자의 부상이 경미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 조철오기자
지난해 건설업종에서 산업재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해율은 0.49%로 전년(0.50%)에 비해 0.01%포인트, 사망만인율도 0.96%로 전년(1.01%)보다 0.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재해자 비율이고, 사망만인율은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이다. 산업재해 통계를 산출한 후 처음으로 재해율은 0.4%대, 사망만인율은 0.9%대로 각각 하락했다. 전체 재해자수는 9만656명으로 전년보다 0.6%(527명) 증가했고 사망자는 1.8%(33명) 감소한 1천77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업(2만9천692명), 건설업(2만6천570명), 제조업(2만6천142명), 운수·창고·통신업(4천114명), 광업(1천53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재해율이 감소한데 반해 건설업(0.75%→0.84%)은 물량 급증 등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건설업이 가장 많은 55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1.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제조업 408명, 광업 364명, 서비스업 293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미만 2만9천40명, 5인이상~49인이하 4만4천54명 등 전체 재해자의 81.8%(7만419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해 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유형별로는 진폐(368명), 떨어짐(366명), 뇌심질환(300명), 끼임(102명), 부딪힘(101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재해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층이 각각 2만2천35명, 6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산업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ㆍ재정지원을 하는 한편 건설업종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결과에 불복한 이들의 과격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이 경계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경찰은 9일 오전 8시를 기해 서울지역에 을호 비상을, 경기 등 다른 지역에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은 갑(甲)-을(乙)-병(丙)호-경계강화로 이어지는 비상령 중 2번째로 수위가 높은 단계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에는 서울지역에 최상위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을호 비상을 발령한다. 갑호 상황에서는 전 지휘관과 참모가 사무실 또는 상황 관련 위치를 벗어날 수 없고, 가용 경찰력이 모두 동원된다. 경찰은 탄핵 선고 후 토요일인 11일에는 경비 등급을 한 단계씩 낮출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청와대, 헌법재판소, 국회 등 주요 시설에 충분한 경찰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방호태세를 구축하고, 헌법재판관 등 주요 인사의 신변 위해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청장은 이어 “헌재 판결을 방해하거나 결정에 불복하는 불법 폭력행위에는 더욱 엄정히 대처하라”며 “차량 돌진, 시설 난입, 분신, 자해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2.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통행시간과 통행거리 단축 등의 요소가 긍정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9일 시가 발표한 ‘2016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및 동향분석’의 인천 2호선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면, ‘매우만족’ 39.3%, ‘만족’ 43.1% 등 82.3%의 이용자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보통’ 평가를 한 이용자는 15.5%였고, 부정평가는 ‘불만’ 1.4%, ‘매우불만’ 0.8% 등 2.2%에 그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비스 만족요인(중복응답)으로는 ‘통행시간 단축’이 7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행거리 단축’ 47.8%, ‘환승이용 편의’ 28.7%, ‘역사접근편의’ 26.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불편요인(중복응답)으로는 ‘열차 내 혼잡’이 27.3%로 두드러졌다. ‘무인운전·운영불안’도 21.7%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잦은 고장과 사고가 여전히 불안요소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함이 없다’는 의견은 26.1%였다. 인천 2호선 이용자들의 주된 통행목적은 ‘귀가’ 29.2%, ‘기타’ 26.2%, ‘등교’ 15.6%, ‘출근’ 13.1% 등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분포는 인천시내 92.2%, 서울 5.6%, 경기 1.8% 등으로 나타나, 인천 2호선이 서북부지역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인천 남북 간 연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2호선 개통 초기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인천시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18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인천 2호선 이용을 위해 27개 역사 승강장에 대기 중이던 2천53명(남자 980명, 여자 1천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연선기자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와 관련, “사드 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하지만 어렵다면 중단이라도 해서 한·중 간 협의할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이 9일 전했다. 추궈홍 대사는 “사드는 목에 걸려있는 생선가시와 같은 것”이라며 “빼지 않으면 안 되고 한국정부도 국가이익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중국도 안보이익을 수호할 권리가 있는 만큼 한국은 심리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추궈홍 대사와 1시간50분간 대담을 한 윤 의원은 “추궈홍 대사의 발언은 같은 날 ‘사드는 잘못된 선택이고, 한국 안보는 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과 궤적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중국 측의 대응수위가 주목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추궈홍 대사는 최근 중국 내 보복조치와 관련, “일부 중국진출 기업에 가해지고 있는 보복조치는 아직 민간 차원의 조치에 불과하지만 이는 양국관계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다소 과격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보복조치가 더욱 격해질 것”이라며 양국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이에 윤 의원은 “사드문제는 한·중 양국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서 추후 양국 간 군사교류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국민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10일부터 정규리그 2위 삼성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16일부터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양팀의 대결은 스피드와 높이의 싸움으로 정리된다. 정규리그 득점 1위 엘리사 토마스(15.9점)를 필두로 박하나, 배혜윤, 김한별, 고아라, 최희진 등이 주축을 이룬 삼성생명의 올 시즌 컬러는 빠른 공격이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9개 속공을 성공하며 6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185㎝의 장신 토마스도 속공 가담에 능해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반면, 국민은행은 시즌 속공 성공이 평균 2.0개로 6개 구단 가운데 최소다. 국민은행으로서는 삼성생명의 스피드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은행은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과 ‘슈퍼 루키’ 박지수(193㎝)가 버틴 높이가 강점이다. 박지수와 플레넷 피어슨(187㎝)이 버틴 골밑은 삼성생명에 비해 훨씬 견고하다.특히, 단기전에서는 높이의 위력이 정규리그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국민은행이 믿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박지수가 정규리그를 치를수록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박지수에게 어느 정도 실점은 할 수밖에 없지만 리바운드나 블록슛과 같이 경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고,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도 “상대 속공을 막으려면 공격 상황에서 득점 확률을 높여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홍완식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0일 서울 선주협회에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해상법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2회 항만물류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남봉현 IPA 사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리는 ‘제2회 항만물류법세미나’는 총 2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션 당 2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IPA 측은 “항만물류산업이 해운·조선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관련 연구는 미진해 전문가들이 모여 항만물류 법제의 현실을 논하고 미래를 조망할 필요를 느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남봉현 IPA 사장은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와 지속적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관련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오는 3월 15일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 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에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후원으로 한·미 FTA 발효 5주년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미 FTA 발효 5주년을 맞아 인천·경기 지역 관내 수출입기업들에게 한·미 FTA의 안정적 활용을 통한 수출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현직 FTA 전문가 3명이 강사로 참가해 ‘최근 미 세관의 한·미 FTA 운영 동향’, ‘한·미 FTA 장애요인 대응 방안’, ‘한·미 FTA 원산지 검증 사례 연구 및 시사점’ 등 3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인천·경기 수출기업 임직원과 관세사, 대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미나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관세청 YES FTA 포털(http://yesfta.customs.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는 오는 13일까지 인천본부세관 자유무역협정총괄과에 이메일(fta020@customs.go.kr) 또는 팩스(032-722-3877)로 제출하면 된다. 임준혁기자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이하 ‘연수원’)이 인하대학교와 협력교육 사업으로 실시하는 2017년도 ‘지역·산업맞춤훈련’의 일환인 컨테이너 하역운송장비 양성 과정이 지난 8일 개강했다. 연수원에 따르면 해당 과정에는 20명이 참여하게 되며 오는 6월 16일까지 3개월간 컨테이너 하역운송장비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20명 훈련생 전원에게는 전액 국비지원으로 무상 교육이 이뤄지며 매달 20만원의 훈련수당 등이 지급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3개월간의 훈련과정 수료 후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협력업체의 야드트랙터 운전기사로 취업이 연계된다. 이번 훈련과정은 인천지역 산업계가 주도해 지역의 인력과 산업현장의 훈련수요 조사를 통한 인력수요를 기반으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항만이 입지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란 취지로 개설됐다. 훈련생 김모씨는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인터넷을 보다가 인천항만연수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야드트랙터와 컨테이너크레인, 기중기, 지게차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컨테이너 터미널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