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黃 탄핵해야”… 與 “결정 존중” ‘특검 연장 거부’ 대선주자 엇갈린 반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 여야 대선주자들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권 주자들은 황 권한대행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 공세를 퍼부은 수위를 높인 반면 여당 주자들은 황 권한대행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은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부끄러움도 전혀 없는 최악의 한 팀”이라며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맹비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황 권한대행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임에도 오로지 대통령에게만 충성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촛불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한 황 권한대행에 역사와 민심이 준엄한 탄핵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스스로 박 대통령의 종범임을 자백하며 역사의 죄인이 됐다”며 “국회는 즉각 황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 이승훈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교안은 국정농단의 부역자가 아닌 국정농단 세력의 주범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국정농단 세력 박근혜, 최순실의 공범 황교안은 당장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만이 역사 앞에 사죄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라면서 “역사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관훈클럽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 “불승인을 예상은 했지만 연장했어야 했다”면서도 “특검 수사 종료 이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황 권한대행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더 이상 끌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그 결정을 존중하고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황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야당을 탄핵해야 하지 않나”고 주장했다. 구윤모기자

3·1절을 맞아… 홍기후 광복회 인천시지부장 “태극기, 시위도구 전락 독립운동 선열들 통탄”

“태극기에 대한 엄숙한 마음을 가져주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광복회 홍기후 인천시지부장은 27일 ‘3·1절! 태극기의 의미’란 성명을 통해 태극기에 담긴 진정한 의미, 자주적인 주권의식과 통합정신을 음미하며 귀한 태극기를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독립운동 선열들은 태극기 아래서 일제를 응징하는 비장한 결의를 다졌고 일제 감시를 피해 태극기를 몸에 숨겨가며 독립투쟁을 펼치고 일본군과 전투중 전사할 때도 태극기를 몸에 품고 숨을 거두었다”며 “선열들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고 숭고한 희생정신이 담긴 태극기를 시위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선열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성한 태극기의 흰바탕에 구호를 새겨놓거나 태극문양 위에 리본 문양을 그려 넣은 것은 태극기를 훼손하는 짓이며 리본을 태극기에 매고 시위에 참가하거나 재판정에서 난데없이 태극기를 펼쳐드는 기행 등은 태극기의 신성함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홍 지부장은 또 “3·1정신 구현의 요체는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정신에 있으며 신분도, 계층도, 지역 간 이익도, 종교까지도 뛰어넘어 전 민족적으로 일어나 ‘일제(日帝)’와 싸운 것이 바로 3·1 독립운동이고 그 중심에 태극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태극기가 국민 분열을 야기 시키는데 사용되는 것을 일제 총칼 앞에 무참히 산화하신 독립운동 선열들이 보면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는 우리 국민이 3·1절 만큼은 부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 등 독립운동 선열들이 태극기를 가슴에 안고 나라를 위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귀하디 귀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어 주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박연선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국경없는 사랑’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총재 김상철)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태국을 공식 방문해 양국 간 우의를 다졌다. 이번 태국 방문은 태국 310-D 자매지구 몬팁(Montip) 총재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김상철 총재를 비롯한 지구 대표단 18명은 25일 오전 첫 일정으로 김 총재와 뜻을 같이하는 후원자들이 모은 장학금을 참전용사 후손 28명에게 각각 1만 바트(한화 32만 원 상당)씩 총 28만 바트를 전달했다. 지난해 시작된 장학사업은 어린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한 사업이다. 한국전 태국 참전용사 공군회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안가니 참전협회 부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한 지구에 “67년이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찾아줬다”며 고마워했다.이어 대표단은 310-D지구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태국, 중국, 대만 등 4개국이 모여 합동회의를 개최, 자매지구 회원들과 우의와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26일에는 어린이 병원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끝으로 대표단과 태국 지구는 4월에 열리는 본 지구 39회 연차대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모든 방문일정을 마쳤다.김상철 총재는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갈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354-B지구는 지난 1월에는 스리랑카 306-B1 자매지구를 공식 방문, 내전으로 갈 수 없는 자프나 지역 병원에 결핵환자 의료장비 구입비를 위한 국제원조기금 1만300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권혁준기자

원도심 애물단지 ‘폐·공가’ 무한변신 박물관·임대주택 ‘화려한 부활’

인천지역 원도심의 폐·공가가 주민친화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공공디자인 도입 등 맞춤형 정비사업을 통해 원도심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폐·공가 관리사업을 통해 모두 2천534동 중 802동의 정비를 마치고, 1천732동을 파악·관리하고 있다. 붕괴와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하거나 폐쇄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17년도 맞춤형 관리사업’을 통해 올해도 폐·공가 정비사업을 이어간다. 이를 위해 모두 5억7천만원의 예산을 세우고, 중구와 동구, 남구, 부평구에 2억5천800만원을 먼저 교부했다. 특히 일차적 관리를 탈피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공공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민친화시설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쑥골마을의 폐·공가를 리모델링해 마을의 역사가 담긴 마을박물관으로 조성한 ‘쑥골마을 박물관’이 그 예다. 이곳은 마을기록 전시와 큐레이터 활동 기능은 물론, 주민들의 공동체 회의 용도 등으로 쓰이고 있다. 또 총 사업비 6천만원으로 조성한 동구의 순환형 임대주택도 호응을 얻으면서 폐·공가 재활용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순환형 임대주택의 경우 저소득층 세대가 주변 시세의 20~30% 수준의 임대료로 2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올해도 폐·공가의 노후도를 점검해 철거와 폐쇄, 재활용 등 맞춤형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폐·공가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와 함께 하는 주민참여형 폐·공가 사업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쑥골마을 박물관과 화수동 임대주택 등의 사례처럼 원도심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향을 제시하고,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인천 첫 ‘점자도서관’ 10월 개관… 시각장애인 ‘책세상’ 눈앞

인천지역 처음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관이 오는 10월 들어선다. 아직 확보하지 못한 기자재 비용은 숙제로 남게 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남구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인천 첫 점자도서관이 건립된다. 시는 올해 21억원의 자체예산을 편성, 연면적 766㎡ 지상 3층 규모로 건물을 신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점자도서관에는 일반열람실과 유아열람실, 서고, 점자도서 제작실, 녹음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시해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松庵) 박두성 선생(1888~1963)의 기념관을 이곳으로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현재 복지관 내부에 있다. 시는 선진화된 점자도서관 건립을 위해 업무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올 초 전국 6곳의 점자도서관 사례조사를 마쳤다. 특히 점자도서와 녹음도서의 전문적인 제작업무 수행을 위해 각 도서관 내 비치된 점자도서 제작용 주요 기자재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현재 인천지역 등록 시각장애인은 1만3천여 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각장애인복지관 내 소규모 열람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운영 중인 점자도서관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점자도서관 설립계획을 수립하고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열악한 시 재정난 속에 사업 우선순위에서 자꾸 뒤로 밀려나 4년 가까이 첫발도 떼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예산 편성과정에서 본예산에 건립비를 반영하게 되면서 올해 와서야 겨우 착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 내부 인테리어와 기자재 확보예산을 확충하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수립과정에서 관련 비용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착공 이후 연내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각장애인들의 알권리와 문화생활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송암 박두성 선생에 대한 교육영상물을 제작, 전국의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양광범기자

道출신 의원들 지도부 속속 합류… 목소리 커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형성된 5당 체제하에서 경기도 의원들이 각 당 지도부에 잇따라 합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시화되고 있는 조기 대선에서 경쟁과 충돌이 예상돼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로 지명된 두 명의 최고위원인 박순자 (3선, 안산 단원을)·정운천 의원을 소개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정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선공후사하고 애국하면서 도덕적인 면에서까지 투철한 사람이라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우리 할 일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바른정당에는 정병국 대표(5선, 여주·양평)과 박 최고위원 등 경기 출신 두 명이 지도부에서 활동하게 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동반 입당한 이찬열 의원(3선, 수원갑)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이 의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념대립과 국민 분열로 얼룩진 낡은 정치 또한 청산해야 할 적폐 중에 하나이다”면서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의 꿈과 삶을 보듬고 촛불민심을 실현하겠다는 진정성과 절실함이 간절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전해철 도당위원장(재선, 안산 상록갑)이 최고위원, 윤호중 의원(3선, 구리)이 정책위의장으로 지도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의 대선 전 개헌 주장과 관련,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정치권이 탄핵 인용과 특검연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는커녕,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략적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것은 촛불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에서는 이현재 정책위의장(재선, 하남)이 여당의 정책을 총괄하며 맹활약중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가 오늘 포함해서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야당은 민생법으로 한국당이 제시한 노동관계법,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발전법, 은행법 등 경제활성화 6법. 이것을 조속히 처리해서 어려움에 처한 민생 국민,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3선, 고양갑)가 대선후보로 선출돼 1인2역을 담당하고 있다. 심 대표는 상임위에서 “헌재는 남은 시간 박 대통령과 대리인단이 늘어놓을 헛소리에 더 이상 대응해줘서는 안 된다”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탄핵 심판을 예정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그것이 더 이상의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막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구윤모기자

[공존, 따뜻한 미래] 인천도시공사 ‘생동감프로젝트’

인천도시공사가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인천 원도심 지역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전문기업의 특성을 십분 살려 동네 경관을 살리고, 동네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목표다.도시공사는 이 같은 활동을 ‘생기있는 동네만들기 감동프로젝트’(이하 생동감 프로젝트)라 명명, 1호 대상지를 동구 만석동 옛 괭이부리마을로 정하는 등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특히 ‘생동감 프로젝트’ 명칭과 로고 등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치면서, 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브랜드화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조성이 오래된 지역이 갖는 문제점 중 하나인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도 힘을 써 어려운 가정 조명기기를 효율성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주거분야 개선에도 관심을 확대하기로 했다.도시공사 관계자는 “여태까지의 도시개발사업은 개발에 초점을 맞춰 전면철거 방식으로 일방적 진행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다른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도시공사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추진에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만석동 쪽방촌 괭이부리마을, 생기있는 동네로 탈바꿈 소설가 김중미 씨의 베스트셀러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무대인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은 엄연한 실존 지명이다. 일제강점기 진행된 매립공사로 쫓겨난 조선인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이후 공장이 들어서면서 노동자들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이다. 6·25 전쟁 이후에는 대다수 황해도 출신 피란민들이 터전으로 삼은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최근 대통령 직속 지역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국토부 새뜰마을’ 사업대상지역이로 선정됐다. 만석동 2-102번지 일원 주택 129호, 인구 163명이 그 대상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바로 이 곳을 1호 ‘생동감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다. 효율적인 지난 8월 해당지역 주민들과 관할 지자체인 동구청과 협의를 거쳐 주민총회에 참석하면서 본격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공사는 △낡은 벽 보수 및 디자인 벽화 도색 △주민들과 소통하는 주민 화합의 장 나눔행사 △대상지 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가정 방한키트 전달 △마을 상징 등 안내표시 설치 등을 주요 추진계획으로 선정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았다. 또 동구청과 협조체계를 갖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도움을 주고받았다. 사전준비를 거친 끝에 공사는 지난해 11월 24일, 만석동 일대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획한 사업을 실행에 옮기는 절차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동네 낡은 벽을 보수하고 주민들을 초청해 점심식사 잔치를 열어 화합의 장을 가졌다. 공사는 이후 마을 상징물과 안내표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내로 생동감 2호 마을 대상지 선정을 위한 답사 등의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동구청 도시재생과 직원, 이상동 마을활동가, 이숙경 벽화전문가 등의 민관 여러 분야에서 자문을 받아 1호 마을 생동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실질 대안 제시에도 앞장 공사는 다음달부터 주거취약계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인들이 홀로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혼자 조명교체를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그렇다보니 오랫동안 교체하지 못해 제대로된 조명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비효율적 기기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등 불편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인천지역 저소득 가정 30여 가구를 선정해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거취약계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조명 교체를 통해 거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가구당 연간 6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을 지역 내 자활센터 공모를 통해 진행, 인천지역 자활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예상된다. 공사는 사업계획 공고 및 신청자 접수, 심사 및 대상자 선정작업을 거쳐 노후된 조명기기를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 아동복지시설 퇴소자들의 자립지원사업도 올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라 만 18세가 지난 복지시설 거주 청소년들은, 보육원을 떠나 자립을 해야 하는데, 생활고와 불안정한 주거여건 탓에 홀러서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공사는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향진원과 함께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생활을 돕기로 했다. 지역 내 거주시설 매입 및 임대사업을 통해 퇴소 청소년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등 자립에 필수적인 주거안정을 돕는다. 또 취업활동과 연계한 교육비 지원과 더불어 공사 임직원들과 향진원 청소년들과의 멘토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계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도시공사의 나눔활동은 전국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공사는 최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가족사랑 사회공헌 부문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우식 도시공사 사장은 “인천 대표 공기업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복지여건을 높이는데 공사가 앞장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양광범기자 사진 =인천도시공사 제공 강민지 인천도시공사 나눔홍보팀 차장“낙후지역 살리는 도시재생사업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확대할 것”인천도시공사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주된 역할을 맡아온 강민지 공사 나눔홍보팀 차장은 “그동안 전면 철거 후 개발방식인 기존 도시재생사업은 이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책임 경영은 단순 기부를 넘어 그 기업이 속한 사업영역의 공익적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가진 역량에 맞는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지역 마을 공동체 전문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도시공사만의 대표성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강민지 차장과의 일문일답. -낙후지역 주거여건 개선활동은 도시개발사업 전문 공기업의 행보와 반대로 보인다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은 전면 철거 후 개발방식이 일반적인 사업추진절차였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열악한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철거방식이 필요한 지역도 있지만, 개별 주택을 수리하고 공동이용공간 조성이 적합한 지역도 있다. 기존 사업방식은 개발에 초점이 맞춰 사업성이 우선순위였다. 이제는 공기업 본연의 설립목적에 좀더 부합하는 서민 주거안정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다. 생동감 프로젝드는 여지껏 도시개발사업의 이미지와 다른, 인천시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공기업 행보에 나서겠다는 점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생동감 프로젝트의 1호지역을 동구 만석동으로 정했다. 다른 이유가 있는지 막연히 골목길을 예쁘게 단장하는 프로젝트였다면 굳이 만석동을 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형이 아니라 생동감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곳을 1호 대상지의 목표로 삼았다. 만석동 원괭이부리마을 내 많은 집들은 노후된 채로 빛이 많이 바랜 모습이었다. 주민들의 협조 속에 원괭이부리마을에 필요한 벽화그리기와 공동공간 조성에 주력했다. -생동감 프로젝트를 브랜드화 한다는데 생동감 프로젝트는 인천도시공사 본연의 업무에 맞는 고유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생동감 프로젝트를 정례화·전문화 하고자 명칭·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한 것 이외에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활동을 통해 2차 생동감 마을 선정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지역 마을공동체 전문기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인천도시공사 만의 대표성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한 공사 직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인천 곳곳의 공사현장이나 보상 사무소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나눔활동에 동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나눔활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직원들의 긍정적인 표현이 많아 활동의 성과가 두배가 되고 있다. 나눔과 봉사의 행복을 서로 권하는 진심있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의왕 장사시설 공동활용 사업’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선정

의왕시가 추진하는 ‘의왕 하늘 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에 걸쳐 국비 26억 원을 지원받는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같은 생활권인 군포시와 지자체 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동반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행복생활권 공모사업에 군포시와 함께 하늘 쉼터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장사시설 공동활용 사업을 신청,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 등을 거쳐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포시와 상호 협의를 거쳐 장사시설 공동활용 사업을 신청, 성과를 거뒀다.시는 국비를 지원받으면 안양ㆍ군포ㆍ과천시 등 이용자들이 의왕 하늘 쉼터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를 포함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오우선 시 기획예산과장은 “‘내 집 앞 기피시설은 안된다’는 ‘님비’ 시설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고양시, 외국인 유치 ‘인바운드 여행사’ 모집

신한류 국제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고양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시는 다음 달 3일 킨텍스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여행사를 모집한다. 관광설명회를 통해선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포함해 다음 달 10일 개관 예정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자동차 문화체험 파크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는 8월 문을 여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 등이 소개된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원마운트, 테마동물원 쥬쥬 등 관광자원시설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비즈니스 상담시간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통 비빔밥 문화체험관에서의 비빔밥 체험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고양원마운트’ 내 자동차 폐차 업사이클링 피규어랜드 답사 등도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와 팸 투어 등을 통해 올해 더 많은 여행상품이 만들어지기 바란다”며 “올해는 직·간접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해 여행상품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설명회와 답사 참가를 희망하는 여행사는 고양시 신한류관광과(031-8075-3404)로 문의하거나 이메일(nshin@korea.kr)로 예약하면 된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