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꼴찌 kt wiz, 연봉협상서 칼바람 예고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 wiz가 내년 시즌 연봉협상에서 일부 선수들의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 선수들은 큰 폭 삭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해 연봉협상에서도 삭감된 선수 없이 훈훈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해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전반기 5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후반기부터 각종 악재와 부상이 연이어 터지면서 순위가 곤두박질 쳐 2년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구단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선수 개개인의 공과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겐 훈풍이 불 전망이다. 타자 중에선 기량이 만개한 외야수 오정복(타율 0.304 5홈런 93안타), 전민수(타율 0.305 3홈런 65안타)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선보여 연봉 상승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마르테의 공백을 잘 메우며 3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인 심우준, 시즌 중후반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포수 이해창 등도 팀내 공헌도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투수들 중에는 kt에게 창단 첫 완봉승을 안겨주며 선발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킨 주권(6승 8패, 평균자책점 5.10)과 마무리 변신에 성공한 김재윤(8승 1패 14세이브)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허약한 팀 불펜에 힘을 보탠 홍성용, 심재민, 고영표 등도 연봉 협상과정에서 그 간의 공로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젊은 선수들로 연봉이 낮은 수준이라 인상폭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최대 인상률을 보였던 조무근(2천700만원→8천500만원ㆍ215%)과 팀 내 타자 부문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던 하준호(3천200만원→6천만원ㆍ88%)는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부진해 연봉 삭감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또한 非 FA선수 중 팀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투수 최대성(8천500만원)의 경우 부상으로 활약이 미비했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숙기간을 가졌던 장성우도 팀내 공헌도가 떨어져 삭감대상이다. 한편, 이번 연봉협상에서는 성적 외에도 시즌 중 팬서비스와 홍보를 비롯, 비시즌 사회공헌활동 등도 고과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kt만의 연봉 시스템은 사회공헌활동도 포함해 고과에 반영하는 등 선수들을 다방면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최성 고양시장, ‘2016 안중근 평화대상’ 수상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2016년 안중근 평화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안중근 평화대상은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2월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안중근 사상의 대중화와 민족정신 실천에 앞장선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수상하고 있다. 최 시장은 평화와 인권의 정신에 입각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을 비롯한 평화인권운동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아울러 안중근 장군의 동양평화사상을 널리 알려 민족통합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 시장은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옳고 정의로운 일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귀감으로 여겨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 국제적 평화인권운동을 펼쳐온 지난 과거의 노력을 앞으로도 유지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위안부 문제해결 범국민 서명운동, 평화의 소녀상 설치,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 관련 서명부 유엔 전달, 위안부 특별법 국회 청원 등 평화인권증진 활동을 펼쳐왔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