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부천시청 검도팀, '명가 재건' 위한 부활의 날개짓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실력을 갖춘 명문팀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 실업 검도팀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부천시청이 ‘명가’ 재건을 위한 부활의 날개짓을 활짝 폈다. 부천시청은 지난 27일 서울 국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기 제38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청주시청을 대표전 끝에 1대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부천시청이 대통령기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은 것은 지난 1996년 제18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지난 1984년 경기도 최초의 실업 검도팀으로 창단된 부천시청은 초창기 수많은 우수 선수를 배출하며 전국 최강팀으로 군림해 왔다. 현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과 장문영 남양주시청 감독을 비롯해 도내 학교팀 감독들 상당수가 부천시청 선수 출신일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하지만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잇따라 실업팀이 창단돼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우수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은 부천시청의 명성은 예전만 못했다. 이처럼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왔지만, 유독 올 시즌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악재’에 시달리며 가장 침체된 한 해를 보냈다. 선봉 김승훈, 2위 배원기, 중견 성현곤, 부장 강교윤, 주장 이진영으로 구성된 부천시청은 지난 4월 경기도체육대회 우승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며 전국 대회에서는 4강 문턱에서 번번히 주저앉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부진이 계속되자 김제휴 감독은 기술 훈련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통령기 대회를 준비해 왔다.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했고, 팀원 모두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번 대통령기 대회에서 2011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부천시청의 창단 멤버로 2004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제휴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단합된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주문했는데 오랜만에 정상에 올라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그동안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기간 자기관리와 체력 위주의 강화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평군펜션협회 상생위해 발대식 가져

가평군 펜션협회는 28일 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 김영우 국회의원 및 도. 군의원, 각급기관 단체장,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군 펜션협회 발대식을 가졌다.가평군 내에는 민박형 1천8곳을 비롯 생활형 숙박 68곳 등 총 1천76곳의 숙박업소가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미등록 펜션까지 포함하면 1천600곳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펜션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북면에는 민박 265곳을 비롯 생활형 숙박 14곳 등 총 279곳이 있으나 과당 경쟁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과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발대식을 통해 협회는 펜션 업계의 과당 경쟁을 줄이고 젊은이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모바일 앱을 개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비스하는 등 상생해 가는 기반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또 펜션 업소간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융복합 펜션상품을 개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해 홍보비는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종수 협회장은 “대한민국 펜션 일번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가평지역 펜션업소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펜션업계 매출 향상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