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화장실에 갇혔다”…갓난아이 두고 4시간 만에 구출된 아빠

돌 지난 아이를 거실에 둔 채 자기 집 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갇혀있다 구조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겪은 일···화장실 갇힘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제 막 돌 지난 딸내미를 키우는 평범한 30대 아빠다.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아이가 울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주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볼일을 보고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 잘 열리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콧방귀를 뀌었다. 체육 전공에 운동을 열심히 한 나름 건장한 남성이기에 이것 저것 해보고 안 되면 ‘그냥 문 부수고 나가야지’ 하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A씨는 “안방 화장실이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이 불편했다. 꼭대기 층에 살고 있어서 배수로에 ‘사람이 갇혔다.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 소리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 “몇 번 악을 쓰니 땀도 나고 호흡도 가빠오는데 군대에서 방독면 쓴 것처럼 산소가 부족해서 어지러웠다”며 “문 우측 상단에 쿵소리 방지하는 걸 잡고 힘껏 당기니까 문이 휘더라. 두 손으로 힘껏 당겨서 그 사이에 뭘 끼워넣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당기면 힘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 방법을 써서 문 손잡이를 잡아당겼지만 온몸에 땀이 나고, 숨도 안 쉬어지고, 거실에는 애기가 계속 울고 있었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서 문고리에 꽉 묶고 잡아당겼다. 그 사이에 변기솔을 끼우니 산소가 그나마 조금 많이 들어와서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비상벨이 있어서 눌러봤는데 삐삐 소리만 날 뿐 답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나중에 확인하니 경비원은 비상벨이 장난으로 울린 걸 줄 알고 무시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집 폐쇄회로(CC)TV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집 상황을 살폈고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짐작해 점심시간에 집에 왔다. 이후 아내가 119를 불렀고, 구급대원이 문을 부순 후에야 A씨가 나올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A씨는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에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다들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막상 이런 일을 겪으면) 패닉이 오고, (화장실은) 방이나 거실처럼 산소가 많지 않아 호흡도 힘들다”며 “화장실 갈 때에는 핸드폰이라고 들고 가고 비상연장을 구비해두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이 놀랐겠다”, “내가 다 긴장되고 숨이 가빠온다”, “CCTV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종택 석바대시장 이사 “하남 AI 프로그램으로 건강 지키니, 봉사활동도 왕성”

하남의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 체크 1순위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하남보건소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후 올해 2년 차가 된 인기 높은 어르신 건강 도우미다. 그 중심에 1기 사업에 참여해 건강을 돌보면서 지역사회 봉사맨을 자처하는 어르신이 있다. 주인공은 이종택 하남시 석바대시장 이사(68).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의 하루는 걷기로 시작된다. 생계 터전인 석바대시장에 도착하기까지 하루 평균 1만보 이상 미사 둑방길을 걸으며 7년째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 이사는 ‘워크온’이란 앱을 통해 진행되는 ‘여름나기 걷기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동안 8만보 걷기를 달성하는 미션이지만 그의 일상이라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 이유미 석바대시장 매니저는 “수년 동안 워크온 사업에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서 건강과 함께 노년의 삶을 멋지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시 건강증진과 이다경 과장을 중심으로 힘 모아 추진 중인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건강 행태 개선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특색 사업이다. 지난해 600명으로 시작된 사업은 올해 840명까지 늘려 어르신 인기 건강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다. 웹과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 위험 요인에 따른 건강측정기기 지원 및 월별 미션 제공 등의 방법으로 어르신 이상 징후 등을 체크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이 이사는 이 프로그램 1기 멤버로 참여해 건강과 함께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 대표적 어르신에 속한다. 건강에서 나오는 삶의 활력은 지역사회 봉사 등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신장1동 주민자치위원과 방위협의회 위원으로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장전통시장 상가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의 화분이 곳곳에 진열돼 있고 또 석바대시장 하늘에는 형형색색의 우산이 촘촘하게 매달려 있다. 초록의 싱싱함과 정감을 불러오게 하는 이런 풍경은 그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단장됐다. 이 이사는 “건강하기에 나이 들어서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있다”며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재능기부, 지역사회 봉사 등 의미 있는 삶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영 수원플로깅 회장 “수원의 환경, 우리 손으로 지켜요”

“내 손으로 더 깨끗한 수원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깨끗한 수원시 길거리 만들기’를 목표로 수원특례시 곳곳에서 조깅과 함께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수원플로깅’ 이지영 회장의 자신감이다. 2021년 시작된 수원플로깅은 수원지역 길가에 쓰레기가 많은 곳을 물색, 이를 수거하면서 조깅까지 병행한다. 환경 보호와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현재 20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다른 플로깅 단체와는 다르게 수원플로깅은 대부분 20~30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청년세대가 환경 문제에 민감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친구와 길을 걷다가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은 것을 보고 치워야겠다는 생각에서 활동이 시작됐다”며 “그러다 보니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많이 모였고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쓰레기 수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꼼꼼함’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활동 중 마주친 한 어르신의 꾸지람 덕분이다. 그는 “2022년 여름에 수원 남문 쪽에서 쓰레기를 줍던 중 풀숲에 있어 확인하지 못한 쓰레기를 보고 어떤 할아버지가 ‘큰 쓰레기는 일부러 안 줍는 거냐. 할 거면 똑바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당시는 억울했지만 어르신의 말대로 ‘할 거면 똑바로 하자’는 생각을 갖게 돼 오히려 꼼꼼하게 쓰레기를 줍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 여기에 더해 수원플로깅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 어려운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매주 지역 커뮤니티센터나 경로당을 방문해 ‘디지털 교육 봉사’를 전개, 수원지역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 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 회장은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봉사 활동을 통해 청년과 노인 세대 간 화합을 이루고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커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제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원플로깅을 꿈꾼다. 그는 “수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 협력해 전국적인 플로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수원플로깅은 수원을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지역 내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지역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파리 입성…‘올림픽 모드’ 돌입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제33회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땅’ 파리에 입성해 결의를 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강선 단장을 비롯해 본부임원과 ‘효자 종목’ 펜싱, 탁구 선수단이 포함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입성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지 14시간 만이다. 선수단 본진은 기수인 펜싱 사브르의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감과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배드민턴과 사격, 복싱을 시작으로, 수영과 양궁, 자전거(16일), 체조917일), 유도(18일), 19일 육상, 사격, 핸드볼 등 상당수 종목들이 본진에 앞서 파리에 도착했다. 태권도와 골프, 근대5종, 역도 등은 이번 주부터 차례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구기 종목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여파로 인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작은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 규모이지만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양궁과 펜싱, 태권도, 수영, 배드민턴, 유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조기 입국한 종목들이 올림픽 사전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조절하며 입촌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막상 파리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느껴진다.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가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왔는데 연습한 것을 잘 실천해 좋은 성과로 국민들께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당초 목표한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강선 선수단장은 “더위에 대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에어쿨러를 90개 정도 마련했다. 올림픽에서는 작은 차이로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빠른 시차적응과 식단 등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은 오는 2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파리 세느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2일 폐회식까지 17일간 32개 종목에 걸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1만여명이 참가해 32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하남시, 마음건강 돌봄 바우처 시행…120일간 8회 1대1 상담

하남시는 시민들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사업으로 ‘전국민 마음 투자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취지는 마음 건강돌봄 및 정신질환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 등이다. 대상은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뢰서를 발급받은 시민이다. 국가건강검진(우울증 선별검사, PHQ-9) 결과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경우나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도 포함된다. 단,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로 하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상담 대상자로 선정되면 120일간 총 8회의 일대일 대면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1회당 상담 비용은 제공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1급(8만원)과 2급(7만원)으로 구분되며 본인 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0~30% 차등 부과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정서적 어려움 극복과 마음건강 돌봄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하남시는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젊은이에 희망을"…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순항'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안산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역점 추진 중인 ‘2024년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어학 및 자격증 취득 시험을 통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응시료부터 수강료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했다. 시는 지난 17일 개정 공포한 청년기본조례를 토대로 1인당 최대 30만원 범위에서 어학·자격시험의 응시료를 실비 지원하는 해당 프로젝트에 수강료를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수강료는 조례에 근거 규정이 마련된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발생한 수강료에 대해 지원해준다. 응시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응시한 응시료에 대해 지급한다. 자격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안산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으로 응시료는 응시 당시, 수강료는 수강 시작일부터 완료일까지만 미취업 상태이면 가능하다. 군 복무(직업군인 제외), 학생, 아르바이트, 1년 미만 단기간 근로자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분야는 지난해보다 국가전문자격 248종이 추가돼 ▲어학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5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6종 등으로 국가전문자격 중 자동차운전면허는 1종 특수면허만 지원해준다. 이번에 확대 지원되는 수강료는 응시료 지원 분야와 관련 학원법에 따른 교육청 등록 학원 또는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에서 수강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1종 특수면허는 시·도경찰청에 등록·지정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수강한 경우에만 지원한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중앙정부, 타 기관(지자체, 학교, 학원 등) 유사 사업 참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의 경우 본인 부담액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 참여자는 응시료 지원만 가능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순서로 서류를 검증(서류 적합 여부, 중복 조회 등) 후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이민근 시장은 “앞으로도 경제적인 장벽을 허물고 모든 청년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안산시 민원콜센터 또는 청년정책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포천시 '내 이름을 부탁하닭'… 새 캐릭터 네이밍 이벤트 실시

“포천시의 새로운 캐릭터 이름을 정해 주세요.” 포천시가 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캐릭터의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캐릭터 네이밍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상징물 개발사업으로 시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상징물인 통합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했다. 시는 포천 고유의 가치와 환경, 특색 등을 반영한 상징물 개발을 통해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며 대내외 홍보와 마케팅 전략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일관된 통합 도시브랜드 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기존 ‘오성과 한음’ 캐릭터 외에 다양한 매체에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 개발하고 캐릭터 이름 후보로 포우리(포천+우리), 포끌리(포천+이끌리다), 포루미(포천+이루는 사람) 등 세 가지를 선발했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은영 홍보기획팀장은 “이번 캐릭터 네이밍 이벤트를 통해 포천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친근하며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모 직업·결혼 여부는?"…불공정채용 341건 적발

채용 과정에서 부모 직업이나 결혼 여부 등을 묻는 등의 채용절차법 위반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 온라인 구인공고, 청년 다수 고용 사업장, 건설 현장 등 전국 629곳을 대상으로 ‘채용절차법 준수 여부’를 점검, 총 220개 사업장에서 341건의 불공정채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사례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42건)와 시정명령(30건), 개선 권고(269건)가 이뤄졌다. 먼저 A의료재단은 병원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자사의 이력서 양식을 첨부했는데, 이 안에 구직자의 신체적 조건과 직계존비속의 직업·직위를 기재하게 했다. B운수업체는 채용 구비서류에 주민등록 등·초본을 첨부하도록 해 출신 지역과 혼인 여부 정보를 담게 했다.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한 채용절차법 제4조의 3 위반으로, 이들 회사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됐다. 이어 C직물도매업체는 구직자 42명에 채용 신체검사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 채용절차법은 채용심사를 목적으로 구직자에게 어떠한 금전적 비용도 부담시키지 못하게 하고 있으므로, C업체 또한 적발 대상이었다. 아울러 채용 결과를 합격자에게만 알리고 불합격자에겐 통보하지 않는 것도 법 위반이다. 일부 불합격자에게 결과를 알리지 않은 D건설업체, 면접 불합격자에게만 통보하고 서류 불합격자에겐 연락하지 않은 E자동차부품업체 등이 적발됐다. 그 밖에 채용서류의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거나 최대 보관기간인 180일이 지나도록 채용서류를 파기하지 않은 회사들도 문제가 됐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구직 청년들은 면접 후 결과 발표까지 피가 마르는데, 불합격자는 탈락 통보조차 못 받아 두 번 좌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의무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하반기에도 민간 취업포털 모니터링을 지속해 법 위반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채용 여부 고지 의무의 경우 처벌조항은 없어 개선 권고만 45건 이뤄졌다.

[경기인터뷰]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위기를 기회로, 한마음 한뜻으로”

“오늘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전문건설업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전문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햇수로 4년째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열린 2020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경기도 전문건설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던 이성수 회장은 당선 소감과 같이 회원사에 도움이 되고자 했고, 그런 이 회장의 부단한 노력에 경기도 전문건설업은 국민 경제발전에 공헌하고 건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기 막바지에 달은 이성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간 전문건설업에 일은 변화의 바람과 남은 임기에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Q. 경기도 전문건설업을 이끈 지 햇수로 4년이다. 소회는. A.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강력한 협회, 회원사를 위해 함께 일하는 협회, 정책 추진에 실리적인 협회를 만들기 위해 4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취임 직후, 상호시장 개방으로 무너진 전문 건설 업역 회복을 위해 정부 세종청사 등에서 릴레이 집회를 추진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세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생산 체계 개편의 위기를 경기도회에서 제일 먼저 인지해 단독으로 추진했었고 경기도를 주축으로 다른 시·도회에도 위기의식이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이후 생산 체계 개편 관련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전국적인 집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 끝에 연말 일몰될 예정이었던 소규모 전문 건설 원도급 보호구간을 4억3천만원까지 확대하고 그 시효를 3년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경기도 전문건설업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회원사들을 만났다. 올바른 정책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군수 및 관련 기관장들과 만나며 소통했고 주요 행사마다 참석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활동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천800여 회원사가 소속돼 있는 경기도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했다. 앞으로도 전문건설업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 활발히 활동하고 싶은 바람이다. Q.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문건설업체가 들어서 있다. 지역업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 회원사의 일감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조여원의 하도급 기성액이 발생하고 있으나 지역업체 수주 기성액은 9조720억원에 불과하다. 경기지역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기성 비율이 30%도 안 되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이 수도권 지역으로 분류돼 경기도 지역 공사에 서울, 인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100억원 미만 종합 공사는 해당 지역의 종합건설업체가 맡게 되고, 이에 따른 낙수효과로 그 지역의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국에서 전문건설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도 내에서 진행되는 하도급 공사에 경기지역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형 종합 건설사 외주팀 간담회를 개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및 지역 협력업체 등록 확대 등을 제안하고 지자체에도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 지급, 지역 의무 공동도급, 하도급 전담TF팀 구성을 건의하는 등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협회에서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에서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비롯한 31개 시군에서도 침체해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적극적인 행정과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Q. 지역 전문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그간 추진한 사업과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우리 협회는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건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회원사의 일감 확보를 위한 대우건설 등 대형 종합 건설사 외주팀 간담회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건의하고 전문건설업계와 상호 협력하는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과도한 자료 및 확인, 개인정보 요구 등으로 우리 경기도회 회원사를 힘들게 했던 입찰 사전 단속 제도가 협회에서 노력한 결과 경기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2023.1.2.시행)을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됐다. 이후에도 협회에서는 실질적으로 업계의 부담이 완화됐는지에 대한 확인과 회원사 피해 방지를 위해 입찰 사전 조사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회원사에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를 개선함과 동시에 불합리한 공사 발주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부당 발주 공사는 발주기관을 직접 방문, 입찰 정정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40건, 658억원을 정정해 회원사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70건, 134억원을 정정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협회가 경기도지사 간담회, 경기도 지역건설 경제 활성화 위원회 회의, 경기도 건교위원 간담회 등에서 경기도 예산 삭감 정책이란 비판이 지속되는 10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공사 표준시장 단가 적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건의 한 결과 경기도에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경기도와 MOU를 체결해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이 지역업체의 역량 개발로 이어져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전문건설업이 겪고 있는 고충은 어떤 게 있으며 고민 중인 해결 방안은. A. 지난 2021년 시작된 ‘전문-종합건설 상호시장 개방’으로 전문·종합건설업 간 수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다. 건설산업 생산 체계 개편으로 전문건설업이 14개 업종으로 대업종화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발주기관들이 입찰 참가 자격 업종을 주력 분야로 제한하고 있다. 대업종 제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규정 및 지침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법령 정비와 철저한 관리로 입법 취지를 살려야 할 것이다. 이에 전문건설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업종 발주가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또 사업주에게 지나치게 막연하고 과한 의무를 요구하면서도 처벌은 지나치게 가혹해 영세 전문건설사업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지난 4월에 헌법소원을 신청한 상태다. 우리 협회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안전과 품질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이에 회원사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관련 유관 단체들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회원사에 전할 말은. A. 그동안 경기도회는 분열돼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문건설업체가 소속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도회는 회원사 모두 하나 돼 우리 업역을 지키기 위해 더욱 단결하고 화합하는 협회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부동산 PF 위기, 고금리 기조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전문건설 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전문 건설인들은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항상 기회를 찾았고, 열악한 건설 현장에서도 성실 시공하며 업계의 발전을 만들어 온 저력이 있기에 지금의 이 힘든 상황을 함께 견디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회원사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오늘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한 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사 여러분도 협회를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