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국 최초로 어린이 안전 지킴이 봉사단 운영

용인시가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어린이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어린이 이용시설 통학버스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어린이들의 승하차 안전을 지키고자 추진됐다. 시는 대학생과 주부 등 봉사단 200명을 구성, 지난 12일 문화예술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어린이통학차량내 성인보호자 탑승 등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일명 ‘세림이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사고가 그치지 않았다. 이에 시는 법적 규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선 것. 시는 지난 8월부터 희망자 접수를 받아 대학생, 주부, 학부모 등으로 봉사단을 구성했다. 발대식에 앞서 봉사단원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안전지킴이 봉사자로 참여한 주부 Y씨(32)는 “아이들이 차량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봉사단은 관내 103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체육시설, 학원 등 어린이 관련 시설에 배치돼 등하교 시간에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통학차량에 탑승해 차량내 성인 보호자를 보조하거나 시설현장에서 어린이 승하차 안전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찬민 시장은 “어린이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어린이 통학안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어린이 안전에 기여해 달라”고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용인=강한수ㆍ안영국기자

용인시, 국내 최초 관광지에 증강현실 게임 도입한다

‘관광지에서 포켓몬 같은 게임 즐긴다’ 용인시가 국내 최초로 관광지에 증강현실 게임을 도입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농촌테마파크와 자연휴양림 등 용인시 관광지내에서 포켓몬과 같은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관광지에서 증강현실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관광도 하고 게임도 즐기는 이른바‘스마트 관광지’가 되는 것이다. 시는 지난 12일 증강현실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관광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어메이징 용인 관광콘텐츠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청강문화산업대 유대근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청강문화산업대는 스마트폰 GPS를 기반으로 용인의 관광지에 캐릭터를 심을 계획이다. 캐릭터가 심어질 곳은 농촌테마파크·자연휴양림과 용인경전철 역사 등 3곳이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해당 지역에서 몬스터 사냥게임도 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캐릭터를 모아 기념사진을 찍고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주요 관광지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전철에서는 안전을 감안해 역사내에 QR코드를 심어 캐릭터를 수집하거나 게임도구를 획득하도록 한다. 시는 이들 3곳에 도입한 뒤 앞으로 관내 다른 관광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젊은 용인답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용인의 관광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안영국기자

삼성전자, 노트7 사태… 브랜드 가치 이미지 훼손 크지 않을듯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13일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시작됐다. 방문객은 생각만큼 몰리지 않았고, 삼성전자가 우려했던 브랜드가치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 내 이동통신사 매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산 시스템 개통 시간에 맞춰 갤럭시노트7에 대한 본격적인 교환 및 환불 업무를 시작했다. 분위기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매장에 있던 체험폰이 사라진 것 정도가 달라진 풍경이었다. 실제로 삼성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을 찾은 고객은 5명 내외 수준이었다.다른 매장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수원 조원동의 한 이동통신사 직영점 관계자는 “평일이라 그런지 환불 문의 전화도 거의 없었고, 매장을 찾는 고객 또한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에 이어 교환·환불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실추를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매장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당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박상원(44)씨는 “갤럭시S 시리즈가 처음 나온 2010년부터 삼성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며 “현재로선 교환이나 환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발화 원인을 찾아내는 데 모든 주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문제가 단순히 갤럭시노트7에 국한되지 않고, 후속 모델의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로선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인 규명에 무선사업부 전체가 매달렸다고 보면 된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주 안으로 미국 정부가 원인을 규명해 발표 예정이라 조만간 발화 이유를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사흘간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이어지며 급락한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5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