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생 3분의1 ‘스트레스’, 5분의1 ‘우울’

인천지역 중고생의 3분의 1 가량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5분의 1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7일 2006년 이후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살펴본 ‘2016년 인천지역 청소년 통계’를 내놨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중고생의 35.5%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고, 20.5%는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13.4%p, 7.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 중고생 흡연율은 7.3%, 음주율은 15.0%로, 2014년보다 각각 1.6%p, 0.2%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천 중고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0.3%,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3.9%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중고생의 학습목적 인터넷 이용시간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주중 15.3분, 주말 9.9분을 더 이용했다. 학습목적 이외 인터넷 이용시간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각각 주중 10.2분, 주말 42.8분을 더 이용했다. 이밖에 2014년 인천지역 중고생의 키와 몸무게는 10년 전과 비슷하며, 비만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총 인구 중 청소년(9~24세) 비중은 18.8%로, 2040년에는 14.1%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현기자

인하공전,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우수대학 선정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이 체계적인 저소득층 청소년 멘토링 사업으로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15년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우수대학은 전국 162개 참여 대학 중 운영평가를 통해 10개 대학을 선정한 결과다. 인하공전은 나눔지기 적재적소 배치 노력도, 근로기관 연계 노력도, 멘토링 연속성, 나눔지기 활동완료율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하공전과 함께 서강대, 이화여대, 동아대 등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은 대학생들이 초중고교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및 특별활동, 상담 등의 멘토링을 하고, 국가근로(교육) 장학금을 받는 사업이다. 인하공전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교육 불균형을 없애고 대학생들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년째 작전 행복한 홈스쿨에서 학습멘토로 활동 중인 박지우씨(건축과 2년)은 “교육지원사업 활동을 통해 저와 같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멘토로서 저를 인정해주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같이 노력해 성적 또한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이영근 인천경제청장 취임 1주년 평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지난 1년은 오는 2030년까지의 미래 비전 전략인 ‘IFEZ,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를 마련, 환 황해경제권 전진기지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IFEZ는 지난해 이영근청장 부임이후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는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 IR 등을 통한 영종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FIT(뉴욕패션기술대) 유치 가속화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함께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토지매매 계약 체결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입주 등을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대규모 유통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인 삼성바이오직스의 제3공장이 착공되면서 바이오메카로 성장하는데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제3연륙교 건설 기본설계용역 발주, 송도 11-1공구 매립 준공 등도 차질없이 추진, 투자유치의 기틀을 다졌고 IFEZ 발전자문위원회와 입주기업 사후관리 담당관 제도 등을 통한 각종 현안 해결과 입주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도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센터 기능 강화로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주력한 한 해였다. IFEZ 지정 후 13년간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키 위해 지난 달 개최된‘IFEZ 비전 2030 비전?전략 선포식’을 통해 제시된 IFEZ의 새로운 비전인‘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는 글로벌 경제플랫폼,서비스산업 허브,융복합 산업 허브,스마트 시티 등 4대 핵심 실천 전략과 15대 추진 과제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IFEZ의 이같은 새로운 비전은 이미 선진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경제권을 추진,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이자 8개 FEZ(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인 IFEZ가 선제적으로 FEZ 개발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서 많은 의미가 있다. 또 오는 2022년까지로 예정된 IFEZ 개발계획을 오는 2030년까지 연장하고 환 황해 경제권 전진기지 역할을 통해 IFEZ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내년 6월 5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뉴시티 서밋’은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고 1조3천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선진 도시 프로젝트 발표와 도시발전 신기술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50여개국 800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투자유치 활성화와 IFEZ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현재 영종지구에 추진 중인 LOCZ(리포&시저스)와 파라다이스시티 외에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 IR : 미국 모히건선과 우리나라 KCC의 합작 투자법인)는 약 80만평의 용지에 총 50억 달러(약 6조원)를 단계별로 투자, 테마파크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인스파이어 IR은 기존 LOCZ 등과 함께 영종 복합리조트의 집적화?복합화?대형화 전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FEZ는 오는 2020년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경우 외국인 관광객 300 만명, 관광수입 약 8조원과 20년간 운영시 88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장 공백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IFEZ의 투자유치도 상승 커브를 그리면서 취임 1년 동안 14억7천300만 달러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실적을 보이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스쿨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 뉴욕패션기술대학교)의 IFEZ 인천글로벌캠퍼스 유치는 송도국제도시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과 함께 ‘패션계 산학연 클러스터’구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FIT는 교육부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 내년 9월 개교할 전망이다.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2개교에 경영학·응용수학통계학 등 총 4개 학과의 증설을 이끌어내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질적인 성장을 꾀했다. 송도국제도시는 기존 롯데몰 송도, NC큐브, 홈플러스, 코스트코 인천점, 트리플스트리트 등에다 지난 4월 송도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의 투자계약 체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으로 대규모‘유통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인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투자 규모만 총 5천억원에 달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콘텐츠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이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전체 직원 1천200여명 가운데 70%를 지역주민으로 채용, 인천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꾀했으며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도 성장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IT산업과 함께 ‘3백만 인천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인천경제발전의 모멘텀이라 할 수 있다.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가동되면 송도는 단일도시 기준 총 51만 리터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갖추게 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신호기자

연체 ‘신용등급 뚝’… 오래된 것부터 갚아라

직장인 김모씨(34)는 최근 신용카드 결제 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연체가 발생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했다.전세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다 김씨는 자신과 연봉이 비슷한 동료보다 대출금리가 2%p나 높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은 후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김씨처럼 평소 신용등급 관리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막상 돈이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일상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현명한 신용관리요령’을 정리해 소개했다. 금감원은 “신용등급은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관심을 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액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 다친다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좋은 신용등급을 받으려면 소액이라도 연체를 피해야 한다. 연체를 피하는 첫걸음은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대출 연체가 발생했다면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불이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연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임을 명심해야 한다. ■ 주거래 금융회사 꾸준히 이용해야 유리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게 신용등급에 좋다.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각 금융사가 거래실적을 반영해 다시 산정해 적용한다. 부주의로 연체하지 않으려면 카드대금이나 공공요금은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는 게 좋다. 신용조회회사가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는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은행 대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대출을 받으려고 금융회사를 정할 때는 대출 승인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 신용평가 가점제ㆍ신용관리체험단 활용을 신용조회회사가 운용하는 가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통신ㆍ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이 된다.신용관리요령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적극적인 신용관리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정자연기자

신용도 중간층 사잇돌 대출 내달부터 저축銀서도 가능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잇돌 대출은 신용도가 중간 정도인 사람에게 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간 수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정부의 정책 금융 상품이다. 은행 문턱이 높았던 신용도 4∼8등급자가 2천만원까지 기존 저축은행권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다음 달 9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다. 은행권이 지난달 1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연 6∼10%대 금리의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이다. 주요 대출 대상은 상환능력은 있으나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신용자이다. 금리는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사잇돌 대출보다는 높은 15% 내외로 8등급 신용자라 하더라도 대출금리가 연 19.9%보다 높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상당수 저축은행 신용대출 상품이 고신용 등급자에게도 연 20%대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은 수준인 셈이다.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에도 은행권과 같은 대출 상환 기간(최대 5년)과 한도(최대 2천만원)가 적용된다. 보증보험과 연계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 전체 공급 한도가 5천억원이라는 점도 같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일색인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고자 관련 감독규정을 바꿔가며 금리 차별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핑계로 무차별적인 금리 적용 행태를 유지해왔다.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권이 10%대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다루게 되면서 실제 신용도와 무관하게 고금리 일색인 제2금융권 신용대출 금리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