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공사중' 3번 국도 우회도로 건설 '끝 보인다'

서울에서 의정부와 양주 등을 거쳐 철원까지 57㎞를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마침내 2020년 완공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경기 중북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도로로, 1999년 착공됐지만 예산 문제로 17년째 공사가 진행 중이다. 1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는 사실상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9.85㎞) 한 구간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 구간 공정률은 18%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연천∼신탄리 구간(10.69㎞) 역시 아직 공사중이지만 공정률 90%로, 올해 연말 군부대 사격장이 이전하면 개통한다. 서울 경계인 의정부 장암∼자금∼양주 회천∼동두천 상패를 잇는 26.9㎞ 구간은 이미 2014년 12월 개통했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4∼6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경기 중북부의 고속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로다. 하루 평균 4만6천대가 이용,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빚는 국도 3호선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1999년부터 추진했다. 총 사업비는 1조1천500억원이다. 2020년 전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서 철원까지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고속도로가 없는 경기 중북부는 물론 강원 접경지역 발전까지 이끌 교통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2014년 이 도로가 부분 개통하면서 서울 경계인 의정부 장암에서 동두천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경기 중북부에서 가장 긴요한 도로"라며 "전 구간이 개통하면 낙후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2020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유도 곽동한, 올림픽 데뷔 무대서 값진 동메달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곽동한(하이원)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90㎏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랭킹 1위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르쿠스 니만(스웨덴ㆍ랭킹 4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곽동한은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1회전인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곽동한은 32강에서 토마스 브리세노(칠레·랭킹 46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시동을 걸었다. 16강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난민팀으로 리우 올림픽에 나선 포폴 미셍가(난민팀)를 맞아 경기 중반까지 지도 2개를 나눠 가지는 접전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안아조르기로 한판승을 따내 8강 진출을 확정했다.2경기 연속 한판승을 따낸 곽동한은 8강전에서 만난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아제르바이잔·랭킹 24위)에게 지도를 4개 빼앗고 반칙승으로 준결승에 나섰다. 하지만 곽동한은 준결승에서 바르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랭킹 5위)에게 허벅다리후리기 절반 두 개를 잇달아 내주고 한판으로 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곽동한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만을 만나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한판을 따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홍완식기자

‘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권창훈(수원)의 결승골에 힙입어 멕시코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2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C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획득, 오는 14일 오전 7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지난 대회 우승팀 멕시코를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 손흥민(토트넘)을 2선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멕시코 부에노 마르코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한국은 26분에는 세자르 몬테스의 헤딩슛이 박용우(서울)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위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는 승리가 절실한 멕시코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후반 16분에는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위기를 넘겼고, 25분에는 다시 시스네로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반전을 모색했던 한국은 후반 32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권창훈이 멕시코 골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멕시코의 공격이 빗발쳤으나 대표팀은 육탄 방어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홍완식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 올림픽 3연패 달성…한국에 4번째 金 안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호앙 쑤안 빈(베트남ㆍ191.3점)과 김성국(북한ㆍ172.8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50m 권총 2관왕에 이어 리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우리나라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에서 역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진종오 말고도 4명이 더 있었지만 3회 연속 우승을 이룬 선수는 진종오가 최초다.진종오가 이날까지 수확한 올림픽 메달은 모두 6개(금4·은2)다. 진종오는 한국 양궁의 레전드인 김수녕(금4·은1·동1)이 보유한 올림픽 최다 메달(6개)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메달 획득으로 개인전 기준 역대 사격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메달 수가 같아졌다.홍완식기자

‘엄마 검객’ 남현희, 여자 플뢰레 32강서 아쉬운 패배

‘엄마 검객’ 남현희(35ㆍ성남시청)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남현희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서 니시오카 시호(일본)에게 12대15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첫판에서 쓸쓸하게 물러났다. 1라운드 초반 빠른 스텝을 활용한 과감한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남현희는 2라운드 들어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로 연이어 실점하며 6대6 동점을 허용했다. 2라운드 19초를 남겨두고 6대7 역전을 허용한 남현희는 3라운드 초반 또 다시 몸통을 내주고 7대10까지 몰렸다.4점 차까지 뒤져 벼랑 끝에 몰린 남현희는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그럴수록 상대의 찌르기에 무방비로 당했다. 남현희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연속 4득점에 성공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남현희는 “후련하다”며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서려고 했으나 부담이 컸던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부터 눈에 띄게 경기력이 저하된 것에 관해 남현희는 “온몸이 온통 테이핑으로 도배된 상태다. 한 운동만 20년 동안 했으니 반대쪽이 망가진 것”이라며 “1세트 끝난 이후 갑자기 몸이 묵직하고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 가면 이제 딸 하이랑 놀러 다닐 계획이다. 하이가 수영장, 놀이동산, 키즈카페 등 가고 싶은 곳을 5곳 꼽아놨는데, 손잡고 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완식기자

성남FC, 전남 제물 삼아 5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성남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물삼아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의조와 실빙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37(10승7무8패)을 마크하며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성남은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피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1대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16분에는 피투의 패스를 받은 실빙요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쇄기골을 뽑아내며 모처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6분만에 김도혁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지만 3분 뒤 상대 정조국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꼴찌’ 수원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10분 전북 조성환에게 첫 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24분 김병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경기 막판 최철순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전북은 수원FC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25경기(15승10무)로 늘렸다.홍완식기자

폭염속 마른 하늘… 내년 농사 걱정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태풍마저 스쳐 지나가면서 도내 일부 저수지가 메말라 가고 있다.당장 올해 농사에는 차질이 없지만, 가을께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도 봄 농사를 장담할 수 없어 지난해 극심했던 가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본부 관할 저수지 117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61.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58.3%)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평년(77.9%)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 가운데 수원ㆍ화성지사의 덕우저수지(34.4%)와 기천저수지(39.6%), 파주고양지사의 봉암저수지(37.3%), 강화지사의 난정저수지(48.9%), 안성지사의 금광저수지(35.4%), 두창저수지(34%), 마둔저수지(26%), 덕산저수지(49.8%), 만수저수지(35.1%) 등 총 9곳의 저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안성지역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곳곳의 저수지가 물 부족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안성지역의 강우량은 446㎖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516㎖)보다 비가 적게 온 상황이다. 이에 안성 마둔저수지의 저수율은 ‘심각’ 단계인 26%밖에 되지 않아 물을 확보하기 위한 한해대책이 가동 중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가을께 큰 비가 온다면 문제 될 게 없지만, 최근 들어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는데다 기상청의 예보가 엇나가는 경우가 많아 저수지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8~10월까지 태풍이 한두 차례 오고 강우량도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저수량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10월까지 예상한 저수율이 채워지지 않으면 영농급수가 끝날 시점에 인근 하천을 활용해 간이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또 하나의 교육 차별, 귀족 대안학교] 1. 그들만의 리그

대한민국 청년들 사이에서 ‘흙수저’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제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결국, 없는 집안의 자식은 ‘금수저’(있는 집안의 자식)를 이길 수 없다는 피해의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현실에서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지불하며, 외국어 수업은 물론 최고급 시설을 갖춘 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는 출발선이 전혀 다른 경쟁을 펼치는 교육의 또다른 ‘금수저’들이 있다.법의 간섭을 피해 그들만의 리그에 나서는 ‘귀족 대안학교’의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학교가 가져야 하는 진정한 의미의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연간 학비 4천500만 원.’ 전문 법과대학원(로스쿨)의 등록금이 아니다. 이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대안학교의 교육비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대안학교 현황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는 현재 125곳의 대안학교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법적 효력을 가지며 학력을 인정받는 인가 대안학교는 7곳인 반면 사실상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 미인가 대안학교는 118곳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미인가 대안학교는 자발적과 비자발적으로 구분된다. 비자발적 미인가 학교는 ‘초ㆍ중등교육법’에 의거한 교실이나 운동장 등 시설이나 교원, 교육과정 등의 최소한의 기준을 총족하지 못해 교육당국의 인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상가건물의 한켠을 임대해 사설학원처럼 운영되는 영세 학교가 이에 속한다. 그러나 자발적 미인가 대안학교는 사정이 다르다. 종교교육이라든지 외국어 특화 교육과정을 통한 국내 또는 해외 명문대 진학을 목적으로, 교육청이 정한 수업료나 커리큘럼을 간섭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인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귀족 학교’ 논란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미인가 대안학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귀족 학교에 대한 취재결과, A학교는 수업료 1천400만 원, 급식비 120만 원, 기숙사(선택) 700만 원 등 연간 학비만 2천30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입학금(600만 원 가량)과 학교발전기금(500만 원), 기타 비용 등을 합치면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이 4천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또 이 학교는 ‘체력훈련 1인1기, 수련&예술교육 1인1악기’의 특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승마와 골프, 수영 및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소위 ‘귀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B학교도 실정은 비슷하다. 수업료와 급식비, 기숙사비를 합쳐 월 200만 원 이상의 교육비에다 수백만원대의 학교발전기금을 받고 있다. 또 수업에 필요한 기타 비용과 해외체험학습 명목으로 체류비 등을 별도로 하면서 연간 3천만 원 가까운 교육비를 받고 있다.유치원 과정으로 연간 1천500만 원대의 교육비를 받는 대안학교도 있다. C학교는 유치원 과정을 운영하면서 월 100만 원의 수업료와 발전기금(200만 원 상당), 별도의 과외 학습비를 포함한 교육비를 책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자발적 미인가 대안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고액의 ‘특별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일반 서민과 학생들에게는 감히 꿈조차 꾸지 못하는 ‘가진자들만의 학교’가 돼 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남은경 경제실천연합회 사회정책팀장은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대안학교나 특목고, 공교육 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할 때도 경제적인 부담의 격차가 과도하게 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 자체가 (학생들을)서열화하고 계급화의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규태ㆍ유선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