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자 없는 셀프주유소 ‘안전 무방비’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셀프 주유소 가운데 일부가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채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내 상주해야 할 위험물안전관리사가 없는데다 안전 관련 교육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3천88곳의 주유소 중 셀프 주유소는 약 550여곳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하고 있다.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주유소(셀프 주유소 포함)는 위험물 기능사 및 기능장 등 위험물 취급 자격이 있는 자를 안전관리자로 선임해야 한다. 안전관리자가 없을 때는 대리자를 지정할 수 있으나 대리자격은 위험물 안전 관련 교육을 이수 또는 1년 이상의 안전 관리 경험이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셀프 주유소는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고용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사실상 안전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는 셀프 주유소 직원들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 CCTV 확인은 뒷전인 채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는 등 안전 관리에 소홀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지난 30일 오후 2시께 의왕시의 한 셀프 주유소에는 안전관리자로 지정된 직원은 자리에 없었다. 대신 근무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알바생만 사무실에서 TV 시청을 하고 있었다. 같은 날 밤 10시께 수원에서 야간 영업을 하는 셀프 주유소 5곳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근무하는 주유소는 1곳에 불과했다.심지어 셀프 주유소 1곳은 직원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CCTV조차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A씨(29)는 “주유소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해야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 지는 잘 모른다”면서 “위험물 관련 교육은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셀프 주유소를 운영 중인 J씨(45)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일반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셀프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야간에 안전 관리자를 항상 배치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올 7월부터 주유소들을 대상으로 위험물안전관리자 상주 여부와 대리자 적정 선임 등의 사항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도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윤기자

수원시,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감소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감소’ 수원시는 지역 내 주택 가스배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절도 및 성범죄 등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침입 절도와 성범죄 발생 우려가 큰 지역 내 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 2천534곳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였다.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맨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시는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에 경고판도 설치했다. 실제 경기남부경찰청에 집계한 수원지역 성폭력, 절도 발생건수는 특수형광물질 도포 후 상당 부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2014년 5천265건에서 2015년 5천82건으로 183건(3.4%) 감소했고, 성범죄는 2014년 703건에서 2015년 633건으로 70건(9.9%) 줄었다. 시 관계자는 “특수형광물질 도포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올해도 2천534개소에 대해 추가 도포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 대상 주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명관ㆍ안영국기자

날이면 날마다 불펜 소모전…SK·kt, 믿고 쓸 투수가 없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펜 투수만 4명을 투입했다. 선발 박종훈이 2이닝 만에 7피안타(3피홈런) 5볼넷 10실점으로 난타를 당한 탓이다. 투수 분업화가 이뤄진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 투수가 한 경기에 4명씩이나 등판한 것은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다. 보통 셋업맨-마무리로 해서 2~3명 정도가 선발 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날 SK는 고효준, 박정배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씩을 책임져야 했다.kt wiz는 2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불펜이 무려 6명이나 나왔다. 선발 정대현이 7대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롯데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정대현은 4이닝 만에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정대현에 등판한 심재민, 장시환, 엄상백도 나란히 실점을 기록하면서 kt의 불펜진은 잠시도 쉴 틈 없이 가동돼야 했다.최근 SK와 kt의 경기를 보자면 불펜을 소모하는 날이 잦아졌다. 경기당 불펜 투수가 4~5명이 등판하는 날이 예사일 정도다.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져 줄 선발 투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SK는 좌완 김광현의 부상 이후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릴 켈리, 브라울리오 라라, 윤희상, 박종훈, 김주한, 김태훈 등이 나서고 있지만 이 가운데 믿음직한 선발 자원은 켈리뿐이다. SK 선발 중 김광현 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켈리(130이닝)가 유일하다. 윤희상이 최근 2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으나 김주한, 김태훈은 물론 박종훈, 라라까지 큰 기복을 보여 불펜들의 대거 출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선발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도 믿었던 주권마저 최근 경기력이 뚝 떨어져 고민이 가중됐다. 주권은 지난 5월27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선 평균 이닝이 4.2이닝 밖에 되지 않는다. kt는 이달 들어 조쉬 로위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지만, 이들이 얼마나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줄진 아직 미지수다. 자연스레 부담은 불펜진에 전이되고 있는 모양새다.두 팀 사령탑은 “계산이 서질 않는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5회 이전에 선발 투수가 내려올 걸 예상하고 마운드 운용을 하는 감독은 없다. 더욱이 불펜진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과부하에 걸려 마운드 운용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날이면 날마다 펼쳐지는 불펜 소모전에 김용희 SK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조성필기자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사업 조사특위 가동할 듯

경기도의회가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빠르면 9월중 조사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K-컬처밸리’ 사업은 이재준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2)에 의해 그동안 대기업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철저한 조사가 요구돼 왔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준 의원(더민주·고양2)은 ‘경기도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이 의원서명 정족수를 채워 발의요건을 갖추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특위 가동을 위해서는 재적의원(127명)의 3분의 1 이상(43명)이 서명하면 된다. 이 의원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제313회 임시회에 ‘경기도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 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K-컬처밸리 특혜의혹 조사에서는 도와 CJ그룹 간 체결된 K-컬처밸리 협약 과정 전반은 물론 기본협약 체결 시 도의회 보고ㆍ동의 누락 등의 절차 위반사항이 망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CJ그룹이 도 소유의 부지임대 등에서 도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판단,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30일 CJ그룹이 90%의 지분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K밸리’에 도 소유 부지 21만 여㎡를 공시지가(830억원)의 1%인 8억3천만원에 대부하는 토지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부율 1%는 외국인투자기업에 한해 법에 정해진 최저 한도다. 이에 이 의원은 도가 올해 본예산 심의에서 이미 해당부지 대부율을 1%로 가정해 세입예산으로 편성시켰고 이후 5월20일 CJ와 기본협약을 했는데, 당시에는 CJ의 외국인 지분 투자가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도가 CJ측을 사업시행자로 내정하고 혜택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도는 연간 32억원(공시지가 5% 기준)의 손해를 자초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도는 그러나 현행 외국투자촉진법에 따른 계약으로 1%라는 대부율 역시 법에 준한 최저율을 적용한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수기자

도내 中企 배드민턴 브랜드, 베트남 주니어 국가대표팀 스폰서십 계약

경기도내 배드민턴용품 업체가 베트남 주니어 국가대표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3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수원시 소재 배드민턴용품 업체인 ㈜카슨코리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 ‘CHEGO(최고) 코리아’와 베트남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 4명과 지난 28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폰서십 계약은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배드민턴협회장이 직접 참석하고 베트남 10여 개 언론사가 취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번 계약으로 최고 코리아는 선수들에게 향후 3년간 배드민턴 장비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카슨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인순씨(53)는 지난 2000년 사업을 시작해 16년 동안 해외 배드민턴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시키는 사업을 해왔으며 그동안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CHEGO(최고)’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최고 코리아는 배드민턴 라켓과 신발, 운동복 등 일체의 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김천시청)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글로벌 CEO무역아카데미’ 베트남 연수를 통해 현지 배드민턴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베트남을 기반으로 주변 동남아 국가 진출이 용이 하다는 것을 확인, 연수 기간 중 만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스폰서십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대표는 “한국의 배드민턴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우리나라 자체 배드민턴 브랜드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지 못하다”며 “앞으로 경기통상사무소 GBC의 지원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말레이시아와 중국 시장에도 진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 및 글로벌 CEO무역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교육팀(031-259-60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여야, 전대 ‘킥오프’, 새누리 '추가 단일화' 더민주 '컷오프' 관심

8월9일과 27일 각각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르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뜨거운 당권레이스 열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추가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지 여부, 더민주는 컷오프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이번 전대는 당 대표 후보 경선에 친박(친 박근혜)계 3명과 비박(비 박근혜)계 2명이 나서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친박계의 후보 단일화 여부, 비박계의 2차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 대표 후보 경선은 5선의 정병국(여주·양평)·이주영 의원과 4선의 한선교(용인병)·주호영 의원, 3선 이정현 의원 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 기호는 1번 이정현, 2번 이주영, 3번 정병국, 4번 주호영, 5번 한선교 후보다. 이중 친박은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이고, 비박은 정병국·주호영 의원이다. 앞서 정 의원은 출마선언을 했던 비박계 김용태 의원(3선)과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에서 승리했으며, 김 의원은 이에따라 후보등록를 하지 않고 정 의원 대표 당선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니라 당권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당 대표”라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지자”고 강조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후보 등록 당일 첫 TV토론을 했으며, 31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차 합동연설회(영남권)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1명을 포함, 모두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로는 도내 함진규 의원(재선, 시흥갑)을 비롯, 8명이 도전장을 냈다. 여성 2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쟁률은 남·여 모두 2대 1이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청년 최고위원에는 3명이 등록,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최고위원 후보 기호 5번인 함 의원은 “20년 야당 텃밭, 절박함에서 희망을 찾았다”면서 시흥에서 재선에 성공한 점을 부각시켰다. 함 의원은 △당원이 주인되는 합리적 정당 △경제·민생법안 최우선 처리 △공천제도 대개혁 △원외당협 법제화 △교육제도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5선, 안양 만안)의 막판 가세로 4파전으로 당권 경쟁이 이뤄지면서 오는 5일 진행될 예비경선에서 누가 컷오프 대상자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민주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 전 원내대표가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앞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당장 예비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예비경선은 당원들을 위주로 진행되는 본선과 달리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등 35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컷오프 통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각 캠프의 선거전략도 변화가 생겼다. 후보들은 당 지도부를 포함해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지지세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중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당내 지지도 엇갈리고 있어 컷오프 대상자를 꼽기 어렵다는 측면도 후보간 경쟁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특히 이 의원의 경선 참여로 송 의원을 지지하던 일부 비주류 표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예비경선을 둘러싼 후보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당내 활동 기간이 짧은 김 전 위원장도 예비경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이날 당내 가장 많은 당원과 지역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표심을 호소했다. 송 의원은 오전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에서 열린 죽산 조봉암선생 5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고양정 지역대의원대회를 찾았다. 이날 진행된 용인갑·을, 성남 분당갑 지역대의원대회에는 추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이 함께 찾았으며 이 의원도 용인을 지역대의원대회를 방문했다. 김재민·정진욱기자

여주도자기축제 평가보고회서 개선방안 제시

여주도자기축제가 전문성과 효율이 떨어졌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제28회 여주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원경희 시장을 비롯해 손상희 여주대 교수, 김용대 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여주대 손상희 교수는 “축제와 연관되지 않는 도자기를 전시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며 “이 때문에 축제에 대한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사결과 도자기판매장 정보, 요장위치도 등 방문객을 안내를 위한 정보시설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한 시설도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억 7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3일간 장기간에 진행된 축제는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용대 소장은 “축제장을 살펴본 결과 주중에는 사람이 없어 축제장이 텅텅 비었다”며 “축제기간만 길다 보니 전시 및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등 축제의 효율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축제기간을 줄이고 다양한 전시물 설치 등 축제의 품격화를 통해 방문객들이 도자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도자기 축제를 개최했지만, 지금까지 대안을 마련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