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때렸다. 박병호는 3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대1로 앞선 5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1사 1, 2루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의 137㎞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주자 2명을 싹쓸이하며 점수 차를 5대1로 벌리는 영양가 높은 장타였다.앞선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린 박병호는 첫 3루타를 묶어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6대2로 꺾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홀드를 챙겼다. 6대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고, 공 11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평균자책점은 1.84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0대3으로 승리했다.조성필기자
심야에 마지막 전철에 무임승차해 수도권일대 교회와 식당에서 금품을 턴 10대 원정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3일 군포경찰서는 영업을 끝난 식당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군(18)을 구속하고, J군(17·고등학생)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충남아산에서 심야시간대 전철에 무임승차해 군포·수원 지역을 배회하며 식당 2곳과 교회 1곳의 출입문 시정장치를 열고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현금출납기에 있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CCTV를 분석한 뒤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한 K군 일당을 충남 아산 지역까지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상가를 털 것을 공모했다”며 “K군은 아산에서 수년간 여러차례 절도 범행을 저질러 지역 경찰관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어 원정절도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군포=김성훈기자
성남소방서(서장 임국빈)는 3일 성남동어린이집에서 119소년단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119소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 실천 생활화를 위해 △소년단 선서식 △임명장 수여식 △지도교사 협의회 개최 △지도교사 및 소년단 소방안전교육 △홍보물 배부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기흥 예방교육훈련팀장은 “한국119소년단 발대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 환경 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119소년단원들에 대해 각종 체험활동 및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소방안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소방서는 올해 성남동어린이집포함 4개단 140명으로 한국119소년단을 구성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가평 조종고 학생 8명, 자식 눈에 비친 부모님 일생 ′아침마루의 그날들′ 출판 헌정식 열어 6·25전쟁을 겪으며 아버지와 형제를 잃고 굶주림을 견디며 가족들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삶이 농축된 약전(略傳)이 시골의 고등학생들이 부모와 할아버지·할머니를 인터뷰해 그들의 굴곡진 인생을 책으로 엮어낸 자서전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군 조종면(面)소재지인 현리에 위치한 조종고등학교(교장 공의배)가 4일 학교 누리마루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학부모회, 동창회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마루의 그날들 Ⅱ ′ 출판기념회 및 헌정식을 갖는다. 학교 이름인 아침朝, 마루宗을 우리말로 풀이한 아침마루 자서전은 8명의 남녀 학생이 직접 쓴 부모와 조부모들이 삶이 스며져 있다. 자서전이 출판되기까지 6개월 이상 시간을 갖고 겨울방학을 이용해 틈틈이 부모, 조부모와의 대화를 녹취하고 기록해 다시 글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으며 지은이인 학생들은 자서전 출판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8회(20시간)에 걸쳐 ‘대필 전문가′의 특강을 이수하고 ′인터뷰 질문 만들기 과정′을 거치면서 진솔함을 담기위해 노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서전의 대부분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시집살이, 남편과 자식을 잃은 슬픔, 농사일, 품팔이 등 어려운 생활고를 이겨내려 한 억척스러운 삶과 현재 주인공들의 현주소까지 드라마 같은 세월의 역사를 담아냈다. 늦은 봄이란 제목으로 가족사를 쓴 이고은 학생은 1“학년 때 6·25를 겪은 외할머니는 그때 참혹했던 기억과 생활, 얼룩졌던 삶의 궤적을 담담히 밝히고 지금은 고전무용과 노래, 그라운드 골프란 늦은 봄을 즐기는 외할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8명의 학생들은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고 내가 출생 태어났을 때와 나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말씀할 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속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의배 학교장은 ″학생들이 부모님의 살아온 발자취를 대필해 책을 펴낸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세대단절의 주기가 짧아지고 가족해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현실에서 진솔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이 자서전은 더욱 값지고 빛이 나는 특별한 책″이라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의왕소방서(서장 안기승)는 최근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된 각 동 통ㆍ반 회장 6명과 주택소방안전대책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년 2월 4일자로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에 따라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사정에 맞는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강화 및 안전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간담회와 소방서 안내 후 오찬을 함께 했다. 안기승 의왕소방서장은 “지역의 화재예방 및 취약계층의 안전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우리 이웃의 안전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협조체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의왕소방서는 협의회 구성뿐 아니라 통ㆍ반장 소방안전교육, 명예소방관 위촉식 및 공동주택 재난안전관리 종합 컨설팅을 통해 평소 소방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던 지역 취약계층에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하는 등 화재예방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우완 레전드로 꼽히는 로저 클레멘스(54)는 현역 시절 시속 160㎞에 근접하는 강속구로 ‘로켓맨’이란 칭호를 받았다.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4시즌 동안 354승18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삼진은 4천672개를 잡았다.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도 일곱 차례나 수상했다.클레멘스는 불같은 직구 외에도 스플리터를 가장 잘 던지는 투수였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그의 스플리터 앞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농락당하기 일쑤였다. 예상보다 낮고, 느리게 들어오기 때문에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맞히질 못했다. 구속이 감소한 30대 중반 이후에도 클레멘스가 리그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다.SK 와이번스 우완 문승원(27) 역시 스플리터를 잘 던진다. 클레멘스 정도의 구속도, 각도 나오진 않지만,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하고 있다. ‘화수분’이라 불리는 두산 베어스 타선도 그의 스플리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혀를 내둘렀다. 중심타선이라면 KBO에서 으뜸이라는 NC 다이노스 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고, 맞혀봤자 땅볼이었다.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SK에 입단한 문승원은 지난해 9월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지만, 퓨처스리그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22일 윤희상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문승원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0 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비록 승리는 없지만,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가라앉는 스플리터가 일품이다.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투구 시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기 때문에 릴리스 포인트가 일찍 형성된다. 이로 인해 슬라이더와 커브의 제구가 일정치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변화구의 꺾이는 각이 크지 않아 타자들에게 장타를 허용할 위험도 있다.김용희 SK 감독은 문승원을 새로운 5선발로 낙점했다. 아직 완전치 않지만,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판단에서다. 문승원은 4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타선이지만, 그의 스플리터가 춤을 춘다면 프로 데뷔 첫 승도 충분히 바라볼만 하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새로운 우완 스타 탄생이 예견된다”고 했다. '한국판 클레멘스' 등장의 서막은 이미 올랐다.조성필기자
‘2016년 책나라 군포 철쭉축제’가 62만의 인파가 몰리면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군포시 전역에서 지난 4월 29일부터 5일간 열린 ‘2016 책나라군포 철쭉축제’는 4호선 수리산역에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 철쭉동산은 55만㎡ 부지에 약 20만본의 철쭉이 피어나 해마다 봄이면 꽃대궐로 변신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올해에는 철쭉동산 앞 500m의 양방향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이 축제장을 마음껏 활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한 메인 행사장인 철쭉동산과 철쭉공원을 비롯해 산본로데오거리와 군포역전시장, 당정근린공원 등 도시 전역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해 온 시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축제사무국운 사전행사가 시작됐던 지난23일부터는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군포를 찾아 약110만명이 철쭉축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철쭉동산과 다양한 공연?행사를 편안히 즐겼다는 말을 들었다”며 “앞으로의 축제도 전국에서 군포를 찾는 이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편익시설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천으로 인해 3일 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진행된 폐막공연에서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와 가수 알리의 공연이 진행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군포=김성훈기자
법무부 고봉 중ㆍ고등학교( 교장 송화숙, 서울소년원) 매직엔터테인먼트반 학생들은 최근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석해 관객과 함께하는 마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을 가진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연은 (사)나눔문화예술협회와 서울소년원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및 공동 프로그램 발굴, 소년원 학생들의 국내ㆍ외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일산동구 호수로에서 펼쳐진 특설무대에서 학생들은 ‘꽃을 이용한 다채로운 마술, 관객과 함께하는 마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고봉 중ㆍ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 재원생으로 구성된 ‘고봉문화예술봉사단’을 구성해 마술과 노래, 합창, 장수사진 촬영 등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얼마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좋은곳에 쓰였졌으면 해요.” 군포시 재궁동 주민센터는 철쭉축제 행사중 동별 퍼레이드 행렬시 모인 격려금과 5월 1일까지 철일 철축축제 기간중 운영한 헌책방 수익금 30여만원을 재궁동 복지협의체에 전액 기부해 미담이 되고있다. 재궁동은 지난 29일 철쭉축제 퍼레이드 행렬에서 ‘재궁마을 뺑덕주막’이라는 주제로 컨셉을 잡고 차량을 초가집 주막으로 개조해 관람객들로부터 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뺑덕어미와 주모, 심 청, 심봉사 등 각 역할을 맡은 단체회원들의 열연으로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군포의 책인 ‘뺑덕’을 홍보함은 물론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었다. 이어서 30일, 1일 양일간에 걸쳐 주막차량을 헌책방으로 변신시켜 철쭉공원에서 헌책방을 운영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선주 재궁동장은 “기부는 도움이 아닌 함께 누리는 기쁨”이라며 “향후 헌책방 수익금 전액은 동 복지협의체에 기부하여 따뜻한 재궁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