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이 집중단속 한 달 만에 151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그 중 절반 가량은 필로폰을 흡입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사범 집중단속기간을 운영, 집중단속 한 달 만(12월15일 기준)에 모두 151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된 151명 가운데 32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된 마약사범은 마약 25명, 대마 11명, 필로폰 77명, 기타 38명 등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검거된 마약사범 중에는 4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2명, 30대 37명, 20대 14명, 60대 이상 7명 등이었다. 앞서 이달 10일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원룸에서는 K씨(37)가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로 집 내부 집기류를 부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K씨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문을 걸어 잠근 채 가스배관을 자르며 대치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경찰이 집 내부로 진입해 신속하게 K씨를 검거하면서 다행히 가스폭발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마약류 유통 및 밀반입 사범에 대해 중점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집중단속 기간에 마약전담 형사뿐 아니라 외사, 수사, 정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첩보를 입수,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사건·사고·판결
안영국 기자
2015-12-2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