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창조경제 혁신 방안과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다양한 융합 기술ㆍ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박태현 원장, 이하 융기원)이 26일 오후 2시 융기원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초청 제20회 융합연구포럼은 융기원 2대 원장 출신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특별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융합기술을 통한 경기도의 창조경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전략이 발표됐다. 포럼에서 최 장관은 창조경제: 미래를 위한 사명을 주제로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바로 이 곳(융기원)이 수년 전부터 융합 기술과 창조경제의 뿌리가 된 곳이라며 융합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최 장관은 한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룬 국가이지만, 출산율 감소, 고용 없는 성장, 잠재 성장률 하락, 중국과의 격차 심화 등으로 미래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창의성을 경제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4가지 핵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미래성장동력 비전, 창조경제 허브 육성, 창조경제 문화조성을 꼽았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경기지역의 융합ㆍ과학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은 광교 바이오 벨트 구상 주제 발표를 통해 광교테크노밸리를 바이오과학기술(BT)의 중심으로 성남 의료기 단지와 판교 바이오협회, 화성 향남 제약단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구축해 판교테크노밸리의 ICT 산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를 바이오과학기술(BT), ICT 중심의 카이(X)형 벨트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기원 융기원 센터장은 농업ㆍ의학ㆍ문화ㆍ첨단 융복합 기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대학주도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제안했다. 연구ㆍ교육과 현장이 분리된 국내 교육 시스템을 미국의 스탠퍼드 디스쿨처럼 현장형 융합기술을 개발하자는 복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자연기자
배달대행업체 기사들이 급증한 오토바이 보험료 때문에 배달전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라 한달 수입의 10%에 달하는 금액이 매달 보험료로 빠져나가게 되면서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26일 배달대행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 기사는 1년에 약 240만원(유상운송배달용, 110cc 기준)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치킨, 피자전문점 등 사업장에서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 보험료는 연 70만원이고, 일반 가정용 오토바이 보험료가 연간 2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10배 높은 수준이다. 높은 보험료 때문에 일부 배달대행 기사들은 일반 가정용 오토바이 보험만 가입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설명했다. 아침 10시부터 새벽 2, 3시까지 근무하면 한달에 약 2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는데 매달 수입의 10% 이상을 보험료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일 근무를 하지 않고 야간에 부업으로 영업하는 배달대행 기사들의 오토바이 보험가입률이 낮다고 업계는 밝혔다. 유상운송배달용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사고가 나면 배달대행 기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높은 보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해 가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배달대행기사로 일하는 강모씨(44)는 보험에 들어서 마음 놓고 영업하면 좋지만, 너무 비싸 번 돈을 족족 다 보험료로 내야 해 가입을 안 하고 있다며 1년 보험료로 한달 수입에 해당하는 돈이 빠져나가니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보험료가 1년 새 가파르게 오른 것은 보험사에서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발생률이 높아 보험금 지급이 많다는 이유로 오토바이의 보험료율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달대행업계는 이 같은 보험료 인상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퀵서비스와 배달대행 기사는 40~50대가 주를 이루어 한 집의 가장인 경우가 많아서 10대, 20대 젊은 청년들이 배달하는 것보다 안전운전을 한다면서 보험료 인상 대상을 우리 같은 전문운송업자가 아니라 청년들을 많이 고용하는 매장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배달대행 같은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오토바이의 사고가 많아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보험료율을 인상한 것이라며 일괄적으로 보험금을 2배로 올린 것은 아니며 개인에 따라 보험금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대한민국 농업은 그동안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과 생산기반 정비, 규모화, 조직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영세농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1993년 이후 농업생산기반과 유통 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부채 대책으로 소득경영안정제도를 도입했다. 또 시장지향적 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해 한식의 세계화를 도모했다. 그 결과, 농촌정책의 토대가 마련됐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농협개혁 식품 산업 육성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양정농지제도 개편 등 농정의 선진화를 달성했으며 보험, 직불 등 새로운 제도적 근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농업인들은 소득이 정체감소되고 있으며 도농 간 소득격차 및 양극화 역시 심화되고 있다. 농가 가구원 1인당 소득은 1천400만원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근로자 대비 81.9%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농업인의 소득(60대 3천500만원, 70대 이상 2천200만원)이 40대(4천500만원)50대(5천700만원)보다 낮은 실정이다. 더욱이 농촌의 복지 환경 역시 도시에 비해 열악한 데다 초고령사회에 진입, 삶의 질이 낮아진 상태다. 아울러 농림업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하지 못한 반면 국민경제 내 농업비중은 축소됐다. 이와 함께 수입의존도와 가격변동이 심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식생활개선 및 영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한계 극복을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다양한 가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계에 직면하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의 6차 산업화, ICT를 통한 스마트 팜 확산 등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평균일률적으로 지원되던 방식을 농가 유형별로 정책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변경, 재해나 유동성 등 경영위기에 대비함으로써 자구위험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영세고령여성농,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전달하고, 마을-중심지 간 역할을 분담했다. 또 전통문화환경생태경관 등 농촌 본연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 모두의 삶터일터쉼터배움터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10월 박근혜정부 5년간 농정 로드맵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수립, 효율성에 기초한 배려와 소통의 농정을 기본으로 전업농중소농영세고령농 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쟁력, 농가소득, 농촌복지의 3대 축을 기초로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기술농업 및 6차 산업화로 농식품 경쟁력 강화 △맞춤형 농가소득 및 경영 안정 △자조자립협력을 통한 농촌 삶의 질 향상 △스마트 농정체계 구축 등 5대 대과제와 25대 중과제, 100대 소과제를 선정했다. ■ 소통공감대의 확산 농식품부는 농정과제를 구체화하고 농업농촌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민공감농정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위원회는 생산자식품소비자단체언론일반국민학계연구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 등 167명으로 구성됐고, 6개 분과위12개 소위를 설치해 76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중국 및 영연방 3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협상에서 농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 FTA를 큰 갈등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FTA 협상 타결 이후 국가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소통을 위해 SNS를 활용, 정책현장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 배려하는 농업 정책 농식품부는 농촌 어르신의 소득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노후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생활 서비스 확대 등 작지만 체감도 높은 배려 농정으로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을회관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공동생활홈(35개소)공동 급식시설(26개소)작은목욕탕(14개소) 등 공동시설 설립을 통해 고령자의 주거영양위생 여건을 개선했다. 또한 대중교통이 적은 교통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농촌 주민들의 교통 복지 확대를 위해 택시버스 등 기존 교통체계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교통모델을 구축했고, 오지벽지 마을과 중심지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1개소에 농촌형 교통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울러 농촌 어르신을 위한 사회보험료 및 농지연금 지원 확대로 소득안정 및 기초생활보장제 사각지대를 상당히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어업인에 대한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을 지난 2013년 79만원에서 올해 91만원까지 늘렸고, 농지연금 가입 요건도 부부 모두 65세 이상에서 농지 소유자만 65세 이상으로 완화해 올해 6월 현재 가입자 수가 4천760명에 이르고 있다. ■ 농업의 본질적 가치 추구 농식품부는 전 국민의 쉼터, 삶터, 일터로서의 농업농촌의 역할을 기대하고자 농업농촌의 본질적 가치의 확산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어려운 국내외 경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실시, 지난해 농촌 관광객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천190명(1천310명3천500명), 4억1천280만원(2억4천600만원6억5천880만원)씩 증대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화자원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관광휴양을 융복합한 6차 산업 확산을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지난해 6차 산업 창업자가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예비)인증 사업자의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1.2%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도시민들과 창업 의지가 있는 젊은 층의 귀농 확대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귀농창업지원제도 개선, 신규사업 확보 및 지원예산 확대, 맞춤형 정보제공, 수준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84개 지자체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 전국적인 농업 붐 조성에 앞장섰다. ■ 일하는 방식 개선 및 농정성과 확산 위한 홍보 추진 농업정책 추진에 있어 현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한편 인적물적자원의 부족을 극복하고 비정상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 수반됐다. 특히 현장 중심의 농정으로 정책 체감효과를 향상하기 위해 이동필의 1234 등을 활용, 72개 시군, 111곳의 현장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발굴하고 개선을 추진했다. 또 복지부와 국토부, 문체부 등과 협업, 고객 중심의 농정 확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인삼이나 약용작물, 감 등 소관기관이 다른 작물에 대해 기관간 협의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앞으로 대중매체를 활용, 농정 성과 확산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쌀직불금 인상에 대한 내용을 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또 농정성과 분야별 전문가 인터뷰 및 기고를 추진,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업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송우일기자
메르스 극복과 추석 명절에 대한 기대감에 경기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개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가 26일 발표한 9월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보다 6.1p 오른 87.6을 기록했다. 특히 비제조업 중소기업의 경우 전월 대비 8.5p 증가한 88.1을 나타내 제조업(86.6)보다 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들의 응답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에 대한 전망이 전월(81.0)에 비해 5.7p 오른 86.7을 나타냈다. 내수기업의 업황전망 또한 89.9로 지난달보다 8.7p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여파가 어느 정도 극복된데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발 쇼크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수출 업황전망(95.4)은 지난달과 비교해 9.2p 급락했고, 수출기업 또한 8월과 비교했을 때 업황이 소폭(-2.6p)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8월 중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부진(73.2%ㆍ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6.7%), 판매대금 회수지연(32.7%), 인건비 상승(28.1%) 등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내수침체를 애로사항으로 꼽는 기업이 많은 만큼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추석을 한 달 앞두고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우 시세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로, 한우 수요가 많은 추석에는 가격상승이 더욱 우려된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천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651원)보다 20.4% 올랐다. 한우 1+등급(1만5천979원1만9천456원)과 1등급(1만4천849원1만8천545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뛰었다. 같은 기간 23등급 한우 도매가격 상승폭은 1등급 이상 고급육보다 컸다. 한우 2등급은 1만2천770원에서 1만6천567원으로 29.7% 오르고, 3등급은 1만910원에서 1만4천569원으로 33.5%나 껑충 뛰었다. 한우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와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으로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추석 수요 여파로 911월 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천2만원으로 전망된다.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ㆍ주고 싶은 선물로 한우가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51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추석 선물을 조사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로 한우가 각각 29%, 2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정자연기자
예전에 기초질서를 지킵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러한 행위들이 사라졌고 질서가 잡혔다고 볼 수 있을까? 조금 나아졌을지는 몰라도 아직도 우리 생활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불법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출근시간에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사례로 예로 들어 본다. 출근 시간에 자주 마주치는 이웃들이 있는데, 직업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들의 행태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아무 죄의식 없이 항상 같은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지켜보면 달려오는 차량에 위험한 상황을 맞는 일이 일쑤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무단횡단을 했다면 남들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법도 한데 횡단보도를 이용해 적법하게 길을 건너는 사람보다 그리 빨리 도착하는 모습은 드물고 오히려 더 늦는 경우도 많다. 담배꽁초는 어떤가. 길거리 흡연이 아무렇지도 않은 과거에 비하면 애연가들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흡연 공간이 좁아진 탓인지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악습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흡연을 하면서 침을 아무데나 뱉고 꽁초를 버리는 사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끄지도 않은 담배를 차창 밖으로 던져 버리는 사람, 꽁초를 공공시설물 사이에 꼽아놔 청소조차 어렵게 하는 사람 등 그 행태도 다양하다. 끄지 않은 채로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바로 꺼지지 않았다면 화재의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으며 무심코 던진 꽁초가 바람을 타고 다른 차량으로 들어와 큰 화를 입는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자동차 불법 주정차 현장도 매 한가지이다. 자동차 소유대수가 늘어나고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마땅히 주정차 할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소한 사람과 자동차의 소통에 지장을 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우리 도로는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으로 잠식되고 이 문제로 이웃끼리 벌이는 다툼과 갈등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공공재인 도로가 이기심으로 비롯된 불법 주정차로 가득한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되고 위생적으로 처리하여야 할 쓰레기 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다. 국가적으로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한 것이 1995년 1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거리를 나가보면 과연 종량제의 본래 취지대로 불법쓰레기 투기가 없어지고, 배출되는 쓰레기양이 줄어들고, 재활용품이 증가하였는가? 가정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재활용품 종류 별로 배출방법이 각각 달라 분리 배출이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타는 것과 안타는 것으로 크게 나누어 재활용품을 단순화하여 1차 수거 한 뒤 2차 선별장에서 다시 상세 분류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분리배출과 무단투기가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이 모든 준법질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고 배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실천을 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 현실을 보면 이런 기초적인 생활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철저하게 교육되고 있지 않다. 어른들의 솔선수범 이 가장 현실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려왔다. 우리 조상들은 염치를 알고 도덕과 윤리에 철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을 시키지 않는다는 덕목을 잘 지키고 습관화 하고 생활에 접목을 시켰기 때문에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나오는 도덕이 생활 질서가 되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태가 어느 날 갑자기 배려하는 행태로 변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규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들을 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이는 습관과 생활로부터 나온다고 본다. 김준식 수원시 장안구 경제교통과장
A: I saw another commercial about the starving children in Africa. It is just so unfair! B: I know. I feel guilty because we have plenty to eat. Where is the justice? A: 아프리카에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또 다른 광고를 봤어. 그런 상황은 말도 안돼! B: 내 말이. 우리가 먹을 게 많다는 것에 대한 것에 약간 죄책감이 들어. 도대체 이 세상에 정의가 있는 거니? justice : 로마에서도 법(Jus)과 정의(Justitia)가 같은 어원 이듯이 영어의 정의(Justice)도 여기서 출발한다. just 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맞게라는 것에서 온 justice의 뜻은 다양하게 정의로움성실함정직함(어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정당하게)처벌응징재판관입니다. 자료제공=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숨통을 틔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에는 미국 금리인상 예고 외에도 최근의 중국경기 둔화가 대(對)중국 수출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오히려 이에 따른 위안화 절하가 원화 약세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당분간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현재의 상황이 지금껏 엔화나 유로화 대비 환율 경쟁력 악화로 어려워하던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이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고전하던 우리기업들로서는 지금이 호기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왔다고 갑작스럽게 수출이 확대되는 기적을 바라기는 어렵다. 비단 수출만이 아니다. 어떤 기회든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중소기업들도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항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글로벌 마인드이다. 세계시장에 나서는 수출기업이 되느냐, 내수에 안주하느냐는 결국 경영자의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실무자라 하더라도 경영자의 의지가 강력하지 않다면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받을 리 만무하다. 이제 정말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진출이 관건이다. 치열한 무한경쟁에서 내수시장을 지켜내는 길도 결국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다.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우리 경제를 되살리지 않는다면 내수시장까지 외국기업의 경쟁무대로 내주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수출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소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 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꾸준한 관심으로 변화무쌍하게 돌아가는 세계시장환경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영자 스스로 마인드를 글로벌화 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 마음먹는 순간, 이미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절반을 걸어 들어온 것이라 믿으면 된다. 그리고 지금의 이 기회를 꼭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이경돈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몇해 前 주윤발 주연의 공자-춘추전국시대란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는 춘추전국시대에 공자가 노나라에서 순장으로 인해 죽어야하는 어린 노비를 구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공자는 당시 최고 권력층에 도전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한 명의 어린 노비를 구명하게 된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당시 최고 고위직이 임종과 함께 자신이 가장 아낀 이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으로 죽을 수 밖에 없게 된 어린 소년이 장례가 진행되던 중 도망쳐 공자의 장막까지 이르게 된다. 장소는 국사를 논하는 어전 회의. 한 마리 꿩을 살려주는 것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대신들 앞에 공자는 어린 소년을 등장시킨다. 대신들은 한 마리 꿩을 돌보는 것에는 애정을 쏟으나 한 사람을 살리는 데는 인색한 권력층의 양면성을 보여주게 된다. 어린 노비가 죽어야 하는 이유는 선친의 유언을 받아 그것을 지키기 위한 효심이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예(禮)라 미화한다. 공자의 기지는 이 때 빛을 발한다. 죽은 자와 친분이 두터웠던 대신을 향해 생전에 친분이 두터워 항상 함께 붙어 다니셨다고 했으니, 돌아가신 후에도 함께 묘아래로 가셔야지요? 당신이 그리 하실 수 있다면, 이 어린 노비를 내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신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공자는 자신이 하지 않으려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하고, 순장제도를 폐지한다. 한 생명을 구하는 일로 시작해서 당대의 악습의 고리를 끊게 하는 결단을 가져온다. 오랜 세월 걸쳐온 제도와 관습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공자가 활동하던 춘추전국시대는 이상적인 현실국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제자백가가 활동하던 시기이다. 공자의 위대한 점은 국민 모두가 예로 서로 존중하며 잘사는 국가를 만들기 위한 기틀이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있다고 본 것이라 생각한다. 그 마음으로 제도와 관습을 바꾸어 국민이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공자의 행동을 현재 우리사회에 적용해 보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나 조직의 곳곳에 상식적이지 못한 행정들이 개개의 특성마다 존재하고 있다. 마치 순장제도처럼. 그러한 관행과 제도를 없애는 방법은 가장 작지만 한 구성원을 돌보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행정이란 틀 속에 맞추는 것에만 몰입할 뿐, 정작 누구를 위해 그것이 존재하는 지를 잊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한 명의 고객이 정당한 요구를 했으나 기존의 시스템으로 지원이 불가하다고 시스템에 맞추어 요구를 변경하라고 한다면 올바른 것인가? 한 조직 구성원이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필요한 행정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러한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올바른 것인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우리 조직 내에 있다면 바로 그것에서부터 조용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IMF를 지나면서 우리 사회에 구조조정 또는 구조개혁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 경기의 변동 속에 실적이 약화된 기업에는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었다. 조직의 생명과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구성원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환부를 냉정히 도려낼 줄 아는 침착함이다. 그 마음으로 조직의 변화를 저해하는 가장 작은 일을 바로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재성 인하공업전문대학 화공환경과 교수
고경표 사과. 배우 고경표가 래퍼 블랙넛 노래에 대한 감상평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SNS에 좋다. 블랙넛이라는 글과 함께 블랙넛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스트리밍 인증 사진을 올렸다. 앞서, 블랙넛은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일부 가사와 퍼포먼스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날 고경표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여성 혐오 및 일베 논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고경표는 저(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래에 무슨 여자 혐오? 너 몇 살이니?라고 묻거나 그래. 얘들아 이 노래가 좋다고. 노래는 그냥 노래로 듣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경표는 그냥 조용히 가라. 난독증 심한 사람은 나도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고경표는 오케이 그만이라는 댓글을 올린 뒤 해당 글을 지우고,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통해 댓글로 설전을 벌이지는 말아 달라. 확실한 내 잘못이다. 반말로 난독증, 몇살 운운하며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고 생각 없이 댓글을 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경표는 오는 10월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