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염병 방역 대책 논의…감염병관리위원회 개최

인천시가 올해 인천지역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집중한다. 시는 19일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와 종합대책수립을 위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경험을 토대로 한 감염병 위기 대응·대비 고도화, 감염병 감시망 구축 및 지역특화 감염병 관리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또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와 감염병 대응 민관협력 등의 전략도 마련했다. 위원회는 올해 이 같은 방역 대책 전략의 추진을 위해 신종·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구축, 유관기관 협력 및 파트너쉽 구축 등의 세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중점 추진사업인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 유치를 위해 인천의 감염병 전문병원 필요성 등을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한다. 정부 예산심사 단계별로 대응해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비를 내년 국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말라리아 발생률 증가에 따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개선 사업을 벌이고, 65세 이상 고령층의 신결핵 환자 증가에 따라 결핵 인식개선 및 고위험군 검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군·구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취약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할 방침이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신종감염병 대응 대비가 중요하다”며 “촘촘한 감염병예방 및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감염병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19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국민의힘 김은혜 분당을 예비후보 “재건축 1+1 분양 중과세 폐지” 국민의힘 김은혜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재건축 1+1 분양’에 대한 중과세 폐지를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1~2인 가구가 대세가 됐고 기존의 중대형 평형 이상 아파트를 중소형 평형으로 바꿔야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서도 “정작 중대형 평형을 중소형 평형으로 유도하는 대표 정책인 ‘재건축 1+1 분양’을 받을 경우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중대형 평수를 수요 맞춤형 평형으로 바꾸는 정책을 장려하겠다”며 “공익적 목적을 충족하는 이 같은 분양에 대한 모든 종류의 중과세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 하남선거구 민주당 오수봉, ‘서울대병원 동남권 분원 유치’ 공약 제시 제22대 하남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예비후보가 19일 ‘서울대병원 동남권 분원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하남시는 도농복합지에서 인구 33만의 중견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교산신도시가 들어서면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탈바꿈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도시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 변변한 상급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 낙후지의 대표도시가 되고 말았다. 이제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진출 후 경기동남권의 국책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준비, 국회 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과 동시에 AI기반 스마트 도시를 표방하는 교산신도시의 첨단 인프라와 결합한 AI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책병원인 서울대병원의 동부권 분원의 설립과 하남시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그가 서울대병원 분원설립 유치공약을 제시한데는 지난해 12월 LH와 포스텍 간의 MOU체결로 가시화된 교산신도시 내 AI혁신클러스터 설립계획과 맞물려 의료와 첨단기술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김도식 국힘 하남 예비후보 ‘LED 조끼·사다리 타기’ 이색 선거운동 눈길 하남선거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도식 예비후보가 매일 새벽과 저녁 시간대에 LED 조끼 등을 입고 유권자와 인사, 표심을 호소하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도식 예비후보 캠프는 19일 분구 예정인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 매일 새벽과 저녁 후보자의 이름을 밝혀 주는 LED 조끼를 입고, 디지털 패널을 목에 건 뒤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 하는 방법으로 선거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M가 넘는 높은 사다리 끝에 올라서, 유권자들이 멀리서 그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모험심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전을 신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귀에 귀마개가 아닌 빨간색 블루투스 헤드폰을 끼고 밝고 경쾌한 음악을 듣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유, 우효 등 케이팝은 물론, 미국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도 듣는다”며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가수로 인해 막대한 홍보 효과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 미국의 중소도시 글렌데일을 떠올리며 하남을 한국 최고의 문화산업 중심지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염원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이병진 수원무 예비후보, “수원, 5개구로 행정구역 개편돼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수원무 국회의원이 현재 4개구인 수원지역 행정구역을 5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원의 5개 선거구 중 수원무는 권선구 6개동과 영통구 4개동이 합쳐진 복합선거구”라며 “이마저도 인구상한선을 넘어 선거구조정 대상지역이 돼 1개 동이 다른 선거구로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선거구와 행정구가 일치돼야 한다”며 “또 수원무 내 구청이 없어 행정서비스 불편과 함께 문화예술체육복지 혜택도 다른 곳보다 떨어진다. 따라서 1개구 신설과 함께 구청 청사를 구민회관과 체육문화센터를 결합한 복합청사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 송지원 김포갑 예비후보, '랜드마크 체육시설 건립' 발표 더불어민주당 송지원 김포갑 예비후보가 2호 공약인 ‘다목적복합시설체육 건립’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포시 사우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농구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을 포함하는 다목적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해 김포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송 예비후보는 “개발 논리만을 앞세워 사우종합운동장을 철거할 경우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김포 시민의 권리가 사라지게 된다”며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다목적복합 체육시설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관내 공공 인프라 부족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시민이 함께 건강한 활동을 영위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염태영 민주 수원무 예비후보 “좋은 공약과 착한 정치” 약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 무 예비후보가 “시민의 마 음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 법은 ‘좋은 공약’과 그에 대 한 ‘실천’”이라며 “‘착한 정 치’를 위한 길을 걸어가겠 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SNS 를 통해 “수원지역 총선에 이목이 쏠 리고 있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예비후보는 “지역 민 심을 얻으려면 비전과 정 책을 내실 있게 제시해야 한다”며 수원시장 재임 시절 이룬 △프로야구 제 10구단 유치 △수원 고등 법원·검찰청 유치 △매 매 집결지 자진 폐쇄 등 성과를 제시했다. 염 예비후보는 “조만간 수원의 더 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겠다” 며 “착한 정치를 위한 길을 걸어가겠 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들 당대표 인연 찾기…아이·동물 마케팅 [SNS로 보는 총선]

■ 총선 예비후보들 SNS에 등장하는 아이와 반려동물 ○…4‧10 총선 예비후보들 SNS에서 아이와 동물이 잇따라 등장해. 국민의힘 방문규 수원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SNS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캠프 홍보 사진으로 내걸어. 방 예비후보와 아이는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같은 정당인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도 아이들과 함께 인사하는 사진을 16일 SNS에 업로드. 사진 속 이 예비후보는 웃으며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여. 게시글에는 “너희들의 미래가 꼭 밝도록”이라는 문구가 함께 달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화성을 예비후보는 동탄호수공원에서 만난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 9일 SNS에 올려. 그는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반갑게 응원해 줬다”며 “주민분들이 꿈꾸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동탄을 만들겠다”고 밝혀. 지난 17일 안양 동안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용진 예비후보도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사진을 여러 게시. 사진에서 박 예비후보는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강아지의 손을 잡는 등의 모습을 보여. 해당 게시글에는 “얘들아 너희 집에 가서 내 소식 좀 전해주렴”이라는 글도. ■ 예비후보들, 당대표·비대위원장 ‘숨은 인연 찾기’ ○…4·10 총선 예비후보들이 SNS를 통해 총선을 이끌고 있는 각 당의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의정부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광재 예비후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이 경기분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 16일에는 한 위원장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의정부를 방문해 의정부와 경기 북부 발전에 힘을 실어주신 한 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적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형섭 예비후보도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위원장 사진을 게시하며 “제 SNS에 한 위원장님과 함께 하는 사진을 올렸었는데 모 게시판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라 이를 공유한다”고 남겨. 이형섭 예비후보는 해당 사진들을 16일 올린 바 있어. 대표와의 인연 강조는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 민주당 백종훈 부천갑 예비후보는 SNS 게시글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언급. 13일에는 이 대표와 함께 걷다가 찍힌 사진을 올리며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 해당 유튜브에 이 대표는 출연하지 않아. 고양갑에 출마한 민주당 문명순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링컨같은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서 다시는 나올 수 없다”며 “이재명 같은 공장 출신의 대통령도 한국 사회의 마지막”이라 비유. 15일에는 서울·경기지역 예비후보를 나열한 사진과 함께 자신을 ‘이재명을 지켜온 사람’이라 강조.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입학 전 신입생 학부모 교육’ 500여명 참여 속 성료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관내 예비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 전 학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초중·고교 신입생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입학 전 신입생 학부모 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입학을 앞둔 학부모의 궁금증 해결 및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방법, 가정지도 등 바람직한 부모 역할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한 강사진이 구성돼 교육 현장과 연계된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시간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며 신입생 학부모들의 참여율을 독려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달 7일까지 이뤄진 사전 신청 기간에 학부모들의 질의를 접수한데 이어 현장 질의응답을 실시하는 등 학부모 궁금증 해소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기일보에게 “현직 일선 교사 및 교감·교장 등을 중심으로 한 강사진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연수가 진행될 것 같다”며 “이번 연수가 신입생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녀 성장에 맞춰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주 여야 대진표 윤곽 전망… 인천 공천 전쟁 '뜨겁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정치권에서 ‘공천 전쟁’이 치러지는 등 ‘소리 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3일간 인천 남동구갑과 연수구을 등 전국 23개 선거구의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이번 경선의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한다. 남동구갑에선 현역인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 연수구을은 현역인 정일영 국회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맞붙는다. 여기에 민주당 공관위가 이번 주부터 ‘현역 하위 20% 명단’을 공개하면서 인천에서의 ‘현역 물갈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위 20%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최대 30%까지 감점을 받는 등 페널티가 크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현역 의원도 2명이 하위 20%에 들어갔다는 말이 있으나 소문일 뿐, 확실한 것은 아니”라며 “만약 사실이라 해도 현역들은 조직이 탄탄해 치열한 경선을 뚫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1일 경선 결과 발표 전후로 서구를 제외한 대부분 선거구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인천 계양구을 예비후보가 이날 대표 공약 등을 내놓으면서 총선 레이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20일 계양구 동양동의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할 예정이다. 특히 원 예비후보는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한다고 해도,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총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계양구을이 스쳐 지나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정치적인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지역에 뿌리 박힌 돌을 치우고, 이곳에 뿌리를 내리겠다”며 “만약 낙선해도 계양지역에서 끝까지 정치적 꿈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연수구을 선거구는 김기흥, 김진용, 민현주 등 3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선거구 획정이 끝나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을 고주룡·신재경 예비후보가, 부평구갑 유제홍·조용균 예비후보의 경선을 결정했다. 정가 관계자는 “여야 모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면 후보군의 윤곽이 나오면서 대진표가 완성,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전쟁이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에서 배제 당한 예비 후보들의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이동 등이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 기회발전특구 ‘빛 좋은 개살구’ 전락

인천 강화(남단)와 옹진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기회발전특구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 기업 유치를 먼저 이뤄내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앞뒤가 바뀐데다, 인천은 수도권 역차별로 대상 면적도 비수도권보다 적기 때문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산자부는 최근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행정예고 했다. 산자부는 이 지침을 통해 지역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세제와 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요건과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투자유치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오는 12월까지 기회발전특구 수요조사를 하고 대상 지역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산자부는 지침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 있어야지만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투자 협약 조건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이 이뤄지면, 이 같은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가 가능한 만큼 앞뒤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 2022~2023년 투자유치가 이뤄진 기업 10곳 중 9곳이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청라국제도시를 선택했다. 특히 산자부는 수도권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면적을 비수도권보다 적게 할 예정이어서, 인천은 수도권 규제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산자부 지침에 비수도권은 광역 지자체별로 최소 495만~660만㎡(150~200만평)의 면적을 보장했지만, 수도권은 개별적으로 심의를 받아야 한다. 결국 인천은 여전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따라 공장의 신·증설 자체를 금지하거나 패널티가 남아있는 셈이다. 현재 시는 특구 지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495만㎡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용철 인천시의원(국민의힘·강화)은 “강화 주민들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 산자부 지침은 빛 좋은 개살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 확보라는 앞뒤가 바뀐 조건과 수도권 역차별을 없애 실효성 있는 특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 투자 없이) 산업단지 지정을 하다보니, 전국적으로 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산단이 우후죽순 생기는 문제가 생겨 마련한 조항”이라며 “성공적 특구 지정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도권의 면적 등 각종 규제 문제는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접고 P-CAB 키운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차세대 칼륨 위산분비억제제(P-CAB)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속의 음식물,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해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커피와 탄산음료의 섭취 증가 등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444만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2년 490만명으로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비롯한 국내 위장약 시장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P-CAB 계열 신약으로 양분됐다. 기존의 표준 치료약물이었던 PPI는 식전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에도 6~7시간 후에야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P-CAB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복용 즉시 효과가 빠르고, 길게 나타나는 등 편의성과 약효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실제 P-CAB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집계 결과 국내 P-CAB 계열 약물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1천400억원대에서 지난해 2천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P-CAB 계열 약물의 시장성이 확인된 만큼 제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20040002’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ID120040002는 현재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같은 P-CAB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물질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임상2상에서 국내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 성분 또는 가짜약(위약) 대비 ID1200400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3월부터 본격 시작하며, 2025년 2월 종료를 목표로 한다. 국내 임상시험 참여기관은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12곳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2019년 출시 후 4년 연속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을 포함해 3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는 현재 케이캡에 대해 △미란성식도염(1천250명) △비미란성식도염(800명) 등 2개 적응증으로 나눠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11월 국내 처방액 55억원으로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넘어섰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의약품으로,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며 2030년에 펙수클루 단일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의 해외 품목 허가 신청 국가는 누적 12개국이다. 이 중 필리핀·에콰도르·칠레·멕시코 4개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연내 누적 20개국까지 품목 허가 신청 국가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세 번째 국산 P-CAB 제제 신약 자리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자스타프라잔의 점막 결손 치료 효과와 안정성이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학회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따르면 300명의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과 에소메프라졸(기존 PPI 제제)을 비교한 연구 결과,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 대조 임상에서 자스타프라잔은 97.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4주간 투여때 비교군보다 7.44%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자스타프라잔이 대조약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약효 및 안전성 측면에서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업계는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에서 강력한 효과의 P-CAB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제약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차세대 뱅킹시스템 전 영업점 도입

신한은행이 차세대 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도입하면서 채널 속도와 확장성을 개선했다. 신한은행은 차세대 뱅킹시스템 전환 프로젝트 ‘더 넥스트(The NEXT)’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차세대 시스템의 전국 영업점 적용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더 넥스트 프로젝트는 신한은행의 기존 뱅킹시스템 전반을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고객에게 더욱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그간 더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 SOL뱅크·인터넷뱅킹·대외기관 연계 시스템 등 비대면 채널의 차세대 전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운영체제 인프라 최신화 ▲맞춤형 고객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마케팅 시스템 고도화 ▲영업점 업무용 PC UI·UX 최신화 등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 완료했다. 특히, 신한 SOL뱅크의 서비스 응답속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비대면 채널 전반적으로 안정성 및 서비스 확장성을 개선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더 넥스트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업계 최초로 ‘빅뱅(한꺼번에 시스템을 전환)’ 방식 대신 ‘단계적·점진적’ 도입 방식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의 중단 사례 없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의 영업점 도입을 통해 비대면 채널뿐만 아니라 대면 채널의 속도와 안정성도 크게 증가시켜 고객들이 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체 금융시스템의 차세대 전환을 잘 마무리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관련 후속 작업을 5월까지 마무리해 더 넥스트 프로젝트 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