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 日 도쿄 찾아 투자유치 ‘전력’…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협조도

이민근 안산시장이 일본 가와사키에서 기업설명회를 연데 이어 도쿄에서 김삼식 코트라 일본 본부장과 면담하고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달 30일 가와사키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기업설명회에서 경제자유구역 유치 타당성 및 지정시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첨단산업 클러스터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은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좋은 조건에 경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진가를 알아본 투자자 및 기업인들에게 최고 수준의 행정지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일 도쿄 코트라 일본 본부를 방문, 김삼식 본부장과 면담하고 ASV 일원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안산은 편리한 교통여건과 국가산단 및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돼 우수한 기업입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코트라와의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안산 및 일본기업 간 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일본본부는 일본에 무역관 4곳(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을 운영하며 한국 중소기업 일본 초청·정기 상담회를 열고 한일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일본무역진흥기구 및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일본 관련 기관과 일본계 회계법인·은행 관계자 그리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여건 홍보와 투자를 이끌기 위해 팸투어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김준호 신안산대 교수 등 방문단과 함께 로봇분야 세계 최대 비즈니스 박람회인 ‘2023 동경국제로봇전시회’를 참관하고 일본계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유족 “세상 떠난지 3개월… 누나 빈자리 너무 커”

“세상을 떠난 누나의 주변을 정리하며 ‘참 열심히 살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아직 누나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지난 7월 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진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이 유명을 달리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민원팀장의 동생 강병원씨(42)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씨는 “그동안 누나의 주변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누나가 유명을 달리한 지도 3개월이 지났는데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도, 제게도 아직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동생으로선 결코 잊을 수가 없네요”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은 지난 7월24일 세무서를 내방한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민원팀장은 24일 만인 지난 8월16일 운명했다. 장례 이후 강씨는 매형(민원팀장 남편)과 함께 민원팀장의 주변을 정리했다. 당시에도 위암 4기로 몸이 안 좋았던 매형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강씨는 매형과 함께 민원팀장이 공무상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지난달 15일 순직을 인정받았다. 민원 응대 과정 중의 순직이 인정된 것은 국세청의 57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공무상 순직 인정은 6개월 가까이 걸리지만, 함께 했던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순직은 3개월 만에 승인됐다. 살아 생전 민원팀장이 얼마나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씨는 “순직 심사 당일 동료 직원들이 사건 당일의 전말과 세무공무원들의 고충에 대해 성심성의껏 준비해 진술해 줬다”며 “순직 승인을 받기까지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강백근 동화성세무서장과 국세청 동료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민원인이 아직까지도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었던 만큼 사과를 꼭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그 민원인이 누나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걸 절대 모르지 않을 텐데,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향후 재판 과정을 통해서든 어떻게 해서라도 사과를 꼭 받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옥근)는 지난달 29일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막말한 민원인을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혁신 노력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은행권에 변화와 혁신 등을 요구했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은행은 국민의 냉엄한 평가에 직면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외부의 평가에 비춰 볼 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현재의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줘 은행의 수익 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기본을 지켰는지 살펴보고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은행은 그간 가계와 기업을 위해 의지가 되는 버팀목이자 재기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노력해 왔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은행 산업이 기본에 충실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앞으로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새롭고 낯선 길과 같겠지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천에도 '똑버스' 8일부터 정식 운행

이천에도 경기도 신개념 교통수단인 ‘똑버스’가 8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이천 관고동 등 11개 동, 장호원읍 및 율면 일대에 단계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똑버스’는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 목적지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1일부터 이천 시내권(관고동 등 11개동)에 똑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총 12대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0시30분까지다. 장호원읍과 율면은 오는 20일부터 운행 개시할 예정이며 차량 총 8대(장호원읍 5대, 율면 3대)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행한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방법은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설치,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된다. 이후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1천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도는 똑버스 확대 도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10개 시·군에서 107대를 운행 중이며, 누적 총 이용객은 약 120만명이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교통 기반 시설 개선과 도민의 이동서비스 향상을 위해 똑버스를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천역, 이천종합터미널 등 지역거점 연계로 시민들의 교통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처럼 도민들께 1시간의 여유를 드릴 수 있도록 똑버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단계 '심각' 격상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 도는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일대에서 포획된 야생조류(홍머리오리)에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도는 즉각적으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어 기존 가금농가 전담관제, 통제초소·거점소독시설 운영, 산란계 밀집사육단지·고위험지역 특별관리,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조치했다. 또 지난 1일 가금농가 방사사육 금지명령을 긴급 발령, 농가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매주 일제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위험 축종(오리)에 대한 긴급예찰과 정밀검사에 나섰으며 최근까지 이상 가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종훈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하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겨울 동안(2022년 10월17일부터 지난 4월14일) 고병원성 AI는 전국 39개 시·군 가금농장에서 75건이 발생, 약 37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에서는 같은 기간 8개 시·군에서 12건이 발생해 가금류 총 112만9천마리가 처분되고 약 12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8부능선 넘은 ‘경기 RE100 플랫폼’... 예산 삭감 위기 모면

예산 전액 삭감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의 ‘경기 RE100(재생 에너지 100% 사용) 플랫폼’ 구축 예산(경기일보 9월25일자 2면)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예산이 환경부 교부금으로 구성돼 정부의 제재를 방지하고 핵심 공약을 적기에 이행하려면 연내 집행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었는데, 소관 상임위가 이를 인정하면서 본회의 의결 및 집행까지 8부능선을 넘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도 2023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175억4천만원 규모의 ‘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예산을 원안 의결했다. 지난 9월 임시회 1차 추경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 의결된 지 두 달여 만이다. 당시 도시위는 “플랫폼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시·군별 ‘도시생태 현황지도’와 유사해 예산 낭비 우려가 있고 도의회에도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며 전액 삭감을 의결했다. 그러면서 도시위는 도에 충분한 정비를 거쳐 내년 본예산에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도는 전체 예산 175억원 중 135억원이 매년 환경부로부터 교부받는 ‘생태계 보전부담금’으로 구성, 연내 미집행 시 향후 교부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이 따른다며 2차 추경 편성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도는 도시위를 상대로 ▲국토부 탄소 공간지도 시스템은 도 실정에 맞는 재생에너지 생산 부지 정보를 관리하기 어렵고 ▲환경부와도 예산 활용에 대해 협의를 거쳤으며 ▲시·군과도 재원을 분담해 공동 관리, 활용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제시, 추경안 통과 설득에 나섰다. 문병근 의원(국민의힘·수원11)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환경부 교부금을 플랫폼 구축에 활용하는 데 대한 타당성 문제를 두고 마지막까지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원안 의결을 결정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경기연구원에 예산을 교부하고, 경기연구원 내 전담 조직을 구성해 플랫폼 구축,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와 경기연구원은 플랫폼 구축에 1년6개월이 소요, 이르면 2025년 하반기께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RE100 플랫폼은 기업과 산업단지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조성할 부지를 탐색, 관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라며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경기 RE100 이행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위는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공공기관 RE100 랜드마크 조성 사업비 21억원도 원안 가결했다.

안철수·김병욱, ‘1기 신도시 특별법안’ 후속 조치 경쟁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이 후속 조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분당갑 당협 직속 ‘분당갑 재건축 신속추진단’을 발족하고, 분당재건축연합회와 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분당·판교는 대한민국 첨단과 혁신의 대표도시로 성장했지만, 분당의 경우,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기반 시설 정비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추진단 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분당의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과제부터 이어져온 주민과의 약속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지난 2일 분당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노후 신도시 재생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고 법안도 대표발의했다”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법안 필요성 등을 질의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도 현장 방문하는 등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안의 내용도 설명했다. 전국 51개 1기 신도시와 노후 계획도시의 재탄생이라는 법안의 취지, 1기 신도시의 광역적 정비와 질서 있고 체계적인 정비, 신속한 주거환경 개선, 미래도시 트랜드 반영이라는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더 챙겨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분당지역의 재건축이 주민의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 이후 과정도 잘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9일 안 의원과 김 의원 등 여야 의원이 제출한 13개 관련 법안을 병합심사해 (가칭)1기 신도시 특별법안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고, 다음날인 30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22대 총선을 위해 자신의 성과라고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빠른 재건축 사업의 진행”이라며 “두 사람이 선거구가 다른 만큼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생생국회] 김교흥, 소방설계와 타업종의 분리 도급 추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갑)은 3일 소방설계·감리 분야와 다른 업종을 분리해 도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방시설공사는 타 종류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하게 돼 있지만, 소방시설설계 및 소방공사감리의 경우에는 다른 업종과 분리해 도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소방 설계·감리 분야는 다른 업종의 설계·감리 용역과의 일괄도급으로 인해 소방업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오히려 수주 기회를 잃게 된다. 그로 인한 기술투자 위축, 책임성과 전문성 결여 등으로 설계·감리업이 영세화되고, 기술 및 인력 양성을 저해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시설설계 및 소방공사감리 용역을 다른 업종의 설계·감리 용역과 분리도급하도록 해 모든 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업체 간의 활발한 공정 경쟁을 유도하게 했다. 김교흥 의원은 “공정 경쟁을 통해 설계·감리업의 기술력, 책임성 및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소방시설의 품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안전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 인천럭비인의 밤 행사 개최…“인천 럭비인 육성에 적극 지원할 것”

인천시럭비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럭비인들의 활약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일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 라페니체 예식장에서 ‘2023 인천 럭비인의 밤’ 행사를 열고, 올해 럭비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내년 럭비인들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부평·계양·연수구 럭비협회 및 협회 후원 단체 및 관계자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럭비인들이 소통하고 인천 럭비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함께 뜻을 모았다. 협회는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인천 럭비 발전에 기여한 4명의 선수 및 감독, 코치 등에 대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각 지역 중·고등학교 유망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협회는 올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현대글로비스 럭비팀에 격려금을 주기도 했다. 이날 구형회 인천시럭비협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5년만에 준비한 이 행사를 통해 럭비인들이 한데 모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럭비인들에게 자긍심과 소속감, 존재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 주면서 원팀으로서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을 시작하는 날인 만큼, 우리 인천의 럭비인들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인천 럭비 발전을 위해서는 폭넓은 선수층 확보가 필요하다”며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유망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선수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생 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하게 활동하는 럭비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