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살해 협박 게시글을 올린 20대가 협박죄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인터넷에 살해 협박 게시글을 올린 피고인 A씨(27)에 대해 협박죄 및 위계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지난 7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스포츠 게임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임사 그룹장과 게임 개발자를 엽총과 칼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3차례 게시하고, 112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로 하여금 게임사 본사 인근 순찰 및 경비 업무에 임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불안과 경찰력 낭비를 초래하는 유사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클로르메쾃’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베스트유통(포천시)’이 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백목이버섯 1㎏으로 포장일은 지난 7월15일이다. 클로르메쾃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이 제품에선 0.12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동일한 제품이 수입되면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를 5회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길 바란다”며 “또한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쇠막대기를 휘둘러 공사장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6일 오후 9시25분께 인천 남동구 한 길가에서 가로 110㎝, 세로 5㎝ 크기의 쇠막대기를 휘둘러 공사장 2곳의 가림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신고 접수 30분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 약을 복용하며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조사 당시 A씨가 범행을 인정했지만,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추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가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 전략과 재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양 후보자가 ‘윤종규 체제’에 이어 향후 어떤 리더십으로 KB금융지주를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양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날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 부회장, 허인 부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에 대해 적격성을 평가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종희 후보자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KB손해보험 사장 및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이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직후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비은행’ 사업 부문을 1등 효자로…KB손해보험 성장 이끈 ‘전략통’ 양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해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2010년에는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 부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 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특히 2014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총괄하며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내리 3연임하며 KB손해보험 이익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며 이들 계열사를 그룹 내 1등 효자로 키워냈다. 이를 통해 KB손해보험은 2021년 반등에 성공하고 올 상반기 5천2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9년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거쳐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SME 등의 부문장을 지내면서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 영역을 총괄 지휘했다. 한편, 이날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 양 후보자는 오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상임위원회가 교체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 일부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등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는 8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제370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상임위원회 개선의 건(이하 사보임)’이 두 상임위 운영에 발목을 잡았다. 해당 안건 의결로 상임위가 바뀐 총 15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가 ‘자신들의 동의가 없었다’며 이날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국민의힘 전 대표인 이른바 ‘곽미숙 의원(고양6)’의 사람들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6명으로 구성된 복지위는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탓에 안건의 심사만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회의 규칙상 상임위는 재적 의원의 3분의 1만 참여해도 개최되나 의결은 과반수 찬성 등이 있어야 한다. 해당 상임위의 국민의힘 의원 6명 중 4명은 사보임된 인물들로 나머지 2명은 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위는 회의조차 열지 않았다. 지미연 기재위원장(국민의힘·용인6)은 “상임위와 상의 없이 사보임을 의결한 의장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회기에서 기재위 회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기재위의 경우 부위원장이었던 김철현 의원(국민의힘·안양2) 등이 사보임으로 변경된 만큼 지 위원장은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이처럼 도의회 상임위 파행이 나오면서 이날 두 상임위에 제출된 ‘올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 등 주요 사안은 의결되지 않았다. 더욱이 기재위의 경우 오는 11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심사가 예정돼 있는 등 도정 주요 현안의 심사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상적인 의정 활동 방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용인3)는 “정치적 이슈도 아닐뿐더러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 의회 운영이 파행을 겪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는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만큼 오는 11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이애형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수원10)은 “의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의원들의 참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경기도 내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여주 신륵사 강월헌 여주 봉미산 기슭에 위치한 신륵사는 국가 지정 보물과 경기도 지정문화재 등 다양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천년 고찰이다. 신륵사 내 남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강월헌은 남한강을 한눈에 담기 좋고 인공조명이 적어 일출과 달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어 한가위에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 ▶부천 한옥체험마을 부천 한옥체험마을은 도심 속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가 무형 유산 조각장이 마을 내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한옥 9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칠보 목걸이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기 좋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올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비정규직 근로감독’을 실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업체 18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A업체 등 10곳은 정당한 사유 없이 파견근로자를 허용되지 않은 업무에 투입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파견업체로부터 파견근로자를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업체 등 8곳은 파견업체로, 근로자파견사업 허가를 받지 않고 파견근로자를 무단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파견법은 제조업의 직접 생산공정 업무를 제외하고, 전문지식이나 업무 성질 등을 고려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무에만 파견근로자를 파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또 근로자파견사업을 하려는 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은 파견업체로부터 파견근로자를 공급받으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지청은 A업체 등 10곳에 대해선 파견근로자 75명을 직접 고용토록 시정 조치했다. 아울러 B업체 등 8곳은 자체 조사 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밖에도 경기지청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도 병행해 사업장 19곳에서 14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시정 조치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근로조건 서명 미명시 ▲임금명세서 미교부 ▲임금체불(553만1천원)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미지급(2천655만1천원) 등이다.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파견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사업장을 철저히 지도·감독할 것”이라며 “오는 13일 설명회 등을 통해서 법을 준수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지청은 현재 수원, 용인, 화성 등지 파견근로자 사용 사업장에 대한 ‘2023년 비정규직 근로감독’을 시행 중이다. 지난 2월 수립된 ‘2023년 경기지청 근로감독 종합계획’과 ‘2023년 비정규직 정기 근로감독 시행계획’에 따른 이번 감독은 파견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며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수원특례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검찰청, 언론, 방송사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는 2년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 업체 대표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안상수 전 인천시장(77)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 전 시장의 아내 김모씨(63)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장 판사는 “민주적인 절차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대선 경선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며 “김씨는 금원 대부분을 조달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하는 등 관여 정도가 심한데다 객관적 증거가 있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판사는 “다만 관련 보도 이후 기자회견 등의 노력을 했지만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보도가 경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거나 국민의 여론을 왜곡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안 전 시장에게 징역 4년을, 아내 김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 A씨(51)에게 10차례에 걸쳐 총 1억1천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 전시장을 상대로 이긴 윤상현 의원의 홍보를 맡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윤 의원의 사정을 잘 아는 A씨에게 윤 의원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방송사에 제보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안 전 시장이 억울하게 국회의원 선거에서 졌다는 동정 여론을 만들기 위해 윤 의원과 관련된 허위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나눔공동체가 8일 오전 11시께 남양주장현행복주택 2단지 아파트 내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효(孝)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비전나눔공동체와 진접굿데이케어센터가 주최, 남양주 짜장차가 주관, 남양주 크낙새 로타리클럽, 코리아 레바록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과 행사 관계자들, 지역 어르신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초청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남양주 짜장차가 직접 만든 짜장면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윤지혜 비전나눔공동체 대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다양한 효잔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