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폭력 NO, 영어·재무회계 등 전공 습득 YES 입니다.” 최근 아마추어 대학야구 신생팀인 파주 웅지세무대 야구단 감독으로 취임한 유영준 프로야구 전 NC다이노스 단장(60)의 취임 일성이다. 유 감독과 코치 및 트레이너 3명과 선수 29명(1학년 28명, 2학년 1명)의 웅지세무대 야구단은 사단법인 위너스야구그룹 소속이다. 고교지도자 시절부터 운동폭력을 근절시켰던 유 감독이 아마추어 대학팀 감독을 맡아 언급한 그의 첫 메시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요즘 프로야구 등 스포츠계에서 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은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유 감독은 지난 20일 창단식 때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운동을 하면서 학교폭력은 절대 용인 않겠다는 것과 자신의 전공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웅지세무대 공기업경영과에 몸담으면서 야구능력 향상 외에도 토익, 컴퓨터, 회계, 인공지능(AI), 의사소통능력 향상 등 다양한 지식을 공부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야구선수(포수·배명중고, 중앙대)와 중등교사자격증도 보유한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학폭 근절 및 지식 습득을 고교 감독 때부터 실천에 옮겼다. 2002~2011 장충고를 맡아 집합, 구타, 가혹행위를 근절시키며 정상수업을 하면서도 이 학교를 대통령배 등 전국대회 네 차례 우승을 일궈 내는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유희관, 이용찬, 김동한, 김상호 등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를 여럿 길러 내는 등 한때 장충고를 프로 입단 현역 선수 배출 전국 톱5에(36명) 올렸다. 이렇듯 잘나가는 유 감독을 프로야구계는 가만 놔두지 않았다. 2011년 신생팀이었던 NC 다이노스 스카우트팀장을 맡아 NC 다이노스 산파역을 맡은 데 이어 NC 단장 및 감독대행, 2군 사령탑까지 지내는 등 NC 다이노스의 레전드가 됐다. 지난해에는 독립야구단인 고양위너스 사령탑도 맡았었다. 웅지세무대 야구단은 창단 2주여 만에 오는 4월6일 개막하는 2023 대학야구 U리그에 첫 출전한다. 유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어리다. 성적보다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총 10게임인데 5할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내심 승부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모였다”며 “분석적인 스마트 야구로 능력을 이끌어내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넉넉한 인성과 지식도 갖춘 선수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이 지역 어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에 나선다. 군은 올해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수산종자 7종을 매입해 지역 어장에 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어장 환경 변화와 수산 자원 남획 등으로 수산업 침체가 심각해져 어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서해5도 및 덕적·자월 어장에 전염병 검사를 마친 해삼, 조피볼락, 넙치, 꽃게, 전복 등 유전적 우량 종자 54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 영흥·북도 어장에는 어업인들의 호응도가 높은 바지락과 동죽 등 패류 435t을 뿌릴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7~9월에 백령·대청 어장에 꽃게 종자 90만 마리를, 5월에는 덕적·자월 어장에 해삼 종자 38만 마리를 방류했다. 군 관계자는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서해5도 등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는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소형준(KT 위즈)이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리를 기록,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소형준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탈삼진 5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뒤 3회말 1사 후 알포드가 NC 선발 이용준의 시속 120㎞ 짜리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4회말에도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의 중전안타와 정준영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서 김민혁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KT는 7회말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과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소형준에 이어 5회 등판한 박세진과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채호는 나란히 2이닝을 던지며 안타와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초 마무리로 나선 김민은 3자 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잠실경기서 SSG는 선발 맥카티가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앞세워 LG에 5대1로 승리했다.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 이용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질상태 개선’이 1순위로 꼽혔다고 27일 밝혔다. 승기천 이용 형태는 응답자 45%는 산책로, 22%는 자전거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주1회 정도 승기천을 찾아 휴식과 산책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88%는 구 주민이고, 이용자 연령대는 40~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5일부터 동막·동춘·원인재·선학 4개 지점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구는 온오프라인으로 불편사항도 조사했다. 구는 조사 결과를 분석, 주민 희망 사항과 불편한 점을 파악해 승기천 관련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우선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9%가 수질 상태라고 답했다. 다음 순위는 악취 17%, 화장실 15%, 휴식공간·산책로 13% 등이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산책로 이용을 선호하지만 안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보행로 확대 등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중 관계기관과 함께 산책로를 확대하고 보안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을 위해 추경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깨끗한 하천용수 공급을 최우선에 둘 계획”이라며 “인천환경공단과 협력해 승기천 수질과 악취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구리지역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8분께 구리시 갈매동 소재 오피스텔 공사장 1층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엘리베이터 설치작업 중 작업 발판이 무너지면서 지하 2층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의식을 잃고 인근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공사장 엘리베이터 공사 등을 위해 철근 해체 및 이송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판 받침대가 무너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작업 중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인천 동구가 현대시장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날 구청 철쭉홀에서 ‘현대시장 화재 복구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했다. 구는 화재현장에 대한 안전조치 뿐 아니라 화재대책 태스크포스(TF)와 현장상담소를 운영했다. 또 피해점포의 생활쓰레기 처리와 화재 잔재물 긴급 처리, 원예농협 창고 폐농약 안전조치 등을 했다. 구는 시장의 조명시설을 복구하고, 임시 보안등을 설치했다. 또 화재피해 지역에 방역과 소독을 하고 주민들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동구청장실을 방문해 현대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배상록 협의회장은 “10개 군·구의회 의장들이 현대시장 상인분들에 대한 위로와 복구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복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빠른 시일 안에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신협사회공헌재단도 지난 20일 현대시장 상인회에 성금 8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송림중앙신협을 통해 현대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모금한 5천620만원을 포함하고 있다. 재단은 인천·경기지역의 신협 106곳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피해 상인의 빠른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특히 구는 이날 화재 피해에 따른 임시시장 마련 등의 상황도 점검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어떻게 대응하고, 복구하는지가 중요한 만큼 현대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전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어릴 때) 집에서는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라는 교육을 받았다”면서 “이후 비극을 겪으신 분들의 진실된 이야기·증언을 듣고 (진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는 “제 가족의 죄가 너무 컸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사죄와 회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약 복용 사실에 대해선 “마약을 하지 않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용기가 부족해 마약의 힘을 빌려 말했지만, 마약에 대해선 정말 사죄를 드리고 앞으로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내사 중인 데 대해선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혜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에서 처벌받으면 미국 입국이 힘들어질 수 있지만 내가 가진 것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언급했다. 귀국 즉시 경찰 조사로 광주행이 무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그는 "정말 광주에 가고 싶지만 못 가게 된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기 때문에 따르겠다"고 했다. 전씨는 가족들이 마약 복용에 대한 처벌 가능성 때문에 자신의 한국행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5·18 기념재단은 전씨가 지난 26일 오후 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습니다”라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5·18 기념재단, 5·18 관련 단체는 전씨의 방문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시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돌봄·보건체계를 만든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인증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WHO가 지난 2006년부터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령친화도시로 인증 받으려면 교통과 주거, 사회참여 등 8개 영역 84개 세부항목에서 WHO 기준을 맞춰야 한다. 올해 전 세계 51개국 1천445개 도시가 고령친화도시로 가입해 있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지난해 7월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고령친화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하는 ‘인천시 고령친화도시 1기 3개년 실행 계획’을 세웠다. 계획에는 WHO 가이드가 명시한 8대 영역 외 시가 자체적으로 만든 5대 영역을 토대로 13개 세부과제, 62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특히 시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50+ 고령친화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8대 영역에 대해 조사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또 노인정책자문위원회를 지난 2004년부터 운영, 행복한 노후와 안정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5년 4월 ‘인천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지원 기본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을 바탕으로 전 연령층이 더불어 살기좋은 거주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사회통합을 촉진해 양질의 지역사회 돌봄·보건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인천을 만들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고령친화도시 가입이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천시민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행복하고 모든 세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고령사회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송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민석 의원이 임명됐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재선인 송갑석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 등을 통해 이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내온 대표적 비명계 의원이다. 3선인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민주연구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김성주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재선의 한병도 의원이 맡게 됐다. 제3사무부총장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상혁(김포을) 의원이 임명됐다. 이밖에도 신임수석대변인에는재선의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임명됐고, 박성준·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박 대변인은 "안정, 통합, 탕평이라는 의미를 담은 인선"이라며 "이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번 당직 개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대규모 이탈표' 사태로 불거진 내홍에 따른 수습책의 일환이다. 앞서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은 이 대표에게 전면적 인적쇄신 등을 수습책으로 요구해왔다. 이 대표는 통합과 탕평을 최우선에 두고 당직 인선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선 결과를 두고도 당내 계파를 두루 아울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선으로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병욱·문진석·김남국 의원이 모두 교체됐다. 친명계로 분류됐던 김성환 의원 역시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났다. 다만, 공천 실무를 담당할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돼 비명계 의원들의 불만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당직 개편의 핵심으로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의 교체를 꼽아왔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데 조 의원의 평이 좋다”며 “5선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당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