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선린교회와 함께 지역사회 결식아동에게 아침밥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나섰다. 본부는 17일 선린교회로부터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금 880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수원지역 취약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돌봄을 위한 조식 지원 사업 ‘아침머꼬’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신 선린교회 목사는 “아이들이 굶주림 없이 커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린교회는 지역 내 청년가장 및 중증장애인 가정을 위한 위기지원, 장애인 가정 힐링 여행 지원, 아프리카 식수시설 건축 등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지속해오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새로운 성장‧새로운 도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시민들의 열망으로 짧은 기간 확실하게 변화된 양주를 보여드리고 있다. 2023년은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해로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비전으로 시민 중심의 정책 전환, 풍요로운 문화복지,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시정방향으로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기북부 중심도시 양주를 향해 본격적으로 다시 뛰는 ‘경기북부 중심도시 대도약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8기 취임 후 6개월을 뒤돌아 본다면. 취임 당시 시민들에게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쉼 없이 달려왔다.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협의보상에 착수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했으며, 양주역세권개발사업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협약을 체결하는등 본궤도에 올랐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GTX-C노선 역시 조속한 착공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서부권역 광역교통 접근성을 위한 광적면~서울 잠실간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심의를 통과하고 올해 상반기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양주 문화의 수준을 높여줄 양주아트센터는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회암사지 유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우리 지역 전통문화 유산을 전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 올해 시정의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중심의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행복통행의 복지도시를 위해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시설을 유치하고, 지역보건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겠다. 아동종합지원센터 등 아동 전용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거점형 노인복지관,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해 어르신들의 삶의질을 개선하겠다. 동반성장의 도시를 만들겠다. 서울에 대외협력사무소를 설치해 기업유치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주역세권개발사업,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아름다운 일상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기북부 본가의 품격을 갖춘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 양주아트센터를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대표공약인 양주민속마을 조성을 통해 경기북부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시민 중심의 학습환경과 공정에 기반한 공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 공공도서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회천도서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양주교육청 신설을 통해 양주교육 발전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교육경비 3% 이상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녹색 환경과 안전이 공존 하는 녹색 생태 안전도시를 만들겠다. 감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산림자원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확충하고 2050 탄소중립 이행기반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녹색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할 말은. 코로나19 재유행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양주시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과 노력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有志竟成)는 말이 있다. 새해에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양주시로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
이번 계묘년 설 명절은 매우 특별하다. 그리웠던 누군가를 마음 편히 대면할 수 있어서다. 감염병과의 긴 사투 끝에 드디어 가족과 친지, 친구를 두려움 대신 반가움으로 마주해도 되는 좋은 시절이다. 연휴를 이용해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 동네에서 내 사람들과 함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 박물관·미술관에서 취하는 역사와 예술의 향기 수원특례시 3개 박물관은 역사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무료로 개방돼 연휴 기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자 친지 등 수원 사람들이 사용하던 삶의 흔적이 ‘역사’로 남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원의 근·현대와 수원 사람들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자료는 2011~2020년 10년간 96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1만511점의 유물을 선별한 것이어서 더욱 친숙하다. 일제강점기에 산업 발전에 사용되던 방적기(오국환 기증), 대한제국 군복(오일환 기증) 등 오래된 영화를 뚫고 나온 듯한 유물부터 1950년대 추시계(염상덕 기증), 1980년대 마라톤 타자기(김영숙 기증), 긴 안테나가 있는 1983년 컬러텔레비전(정지선 기증) 등 생활물품도 눈길을 끈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토박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틈새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다. 현대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 개발 이전에 ‘원천유원지’였다. 1980, 90년대 원천호수 주변에 다양한 행락시설과 놀이기구가 가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수원지역 학교의 단골 소풍 장소이자 가정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던 만큼 당시의 사진을 보면 자연스레 추억여행이 시작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을 설계한 정조대왕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독서대왕 정조의 글과 글씨’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을 맞는다. 지난해 정조대왕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마련된 전시가 오는 29일 종료되니 전시를 볼 막바지 기회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연휴를 보내도 좋다. 관내 4곳의 공공미술관 중 수원시립미술관이 설 당일을 포함해 4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전이 한창이다. 최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관람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전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에르빈 부름이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한 개인전이다. 61점의 작품이 3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먼저 1부에서는 분홍색 돼지를 연상시키는 고가의 컨버터블 자동차, 녹아내리는 빌딩, 옷과 양말을 겹쳐 입은 마네킹, 높이가 무려 11m에 달하는 대형 니트 스웨터 등이 사회를 풍자하는 작가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 추위도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관광명소 눈이 오면 하얀 옷을 덮은 듯한 고궁의 설경이 새해 선물처럼 느껴질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일대는 겨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연휴 기간에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이용료를 받는 화성행궁의 경우 설 당일엔 무료로 문을 연다.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용연 일대 성곽을 거닐다가 추워지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음에 꼭 드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면 된다. 종합안내소 3곳과 7곳의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타종체험 등 체험시설은 설 당일에만 휴무를 실시한다.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에서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하고, 연무대 너른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며 바람과 한 몸이 되는 체험이 가능하다.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화성어차도 운행하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영흥숲공원도 가 볼 만하다. 영통구 영통동 20-1 일원에 위치한 영흥숲공원은 새로 조성돼 깔끔한 것은 물론 산책로가 잘 관리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명절에 친지와 함께하기 제격이다. 아직 조성 중인 수목원을 중심으로 30분가량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맡는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숲길 정상에는 전망덱이 마련돼 있어 탁 트인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터치수원’ 앱은 이번 연휴 기간 수원관광을 제대로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시내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의 정보를 손안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해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달 말까지 숙박 및 모빌리티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설 명절을 맞아 수원을 찾은 지인을 위해 숙박이나 교통수단을 안내해야 할 때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오산의 100년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각계 전문가 30여명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본위 정책과 실현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이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소회는. 불안한 경제 상황만큼이나 우리 시를 둘러싼 재정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 세입 증가에 따른 예산 규모의 확장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세출 가용재원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며 세출 구조를 일시에 조정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서울대 부지 환매권 소송과 120억원 가까운 기준인건비 초과 등 재정적으로 부담되는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행히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요청한 예산의 결과물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은. 2023년은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선택과 집중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행정관리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행정혁신을 이루고 균형적인 정책이 시민 삶 속에 배어 들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능적으로 중복되는 사업은 통폐합으로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며 공공성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균형잡힌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 개발사업의 공공 기여를 확대하고 미래 도시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회기반시설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겠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해 기준 인건비에 걸맞은 적정한 인력 규모를 유지하면서 세입 확대에도 더욱 힘쓰겠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각계각층으로 구성한 정책자문위원회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5060세대의 자문을 토대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시가지 교통난 완화 대책은. 오산~평택 간 서부우회도로를 늦어도 6월 말까지 개통해 가장산업단지 주변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세교2지구와 오산IC를 연결하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건설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도록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 세교2지구와 누읍공단 입주에 따라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오산역 서쪽 지역의 환승주차장과 연결 도로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1단계 공사와 2단계 지하차도 공사도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국지도 82호선 갈천∼가수 도로 확장 공사를 3월에 조기에 완공하고 도시철도 트램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이와 함께 세교3지구 재지정과 운암뜰 개발, 세교터미널 부지 활성화 사업은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 -올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올해부터 사회복지사들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 셋째는 500만원, 넷째는 1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 또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최대 월 70만원의 부모급여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1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의 친환경 급식을 3월부터 지원하고 영유아 등‧하원 셸터를 2025년까지 15개소를 설치하겠다. 청년들의 구직과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청소년 전용 수련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조사하는 등 건립 준비를 하고 산후조리원 이용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겠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고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곧 시작된다. 3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 모임을 최소화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시기이다 보니 난방, 조리 등으로 가스 사용량이 증가한다. 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연료이기는 하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폭발, 화재, 질식 등의 사고로 이어져 한순간에 위험해질 수 있는 연료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5년(2018~2022년)간 설 연휴 기간 가스사고는 총 21건 발생했다. 가스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 9건, 도시가스 8건, 부탄연소기(캔) 3건, 고압가스 1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시설 미비가 6건(28.6%), 사용자 취급 부주의가 5건(23.8%)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설 연휴 기간 시설 미비 및 사용자 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 조리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 기간 △휴대용 가스레인지보다 큰 불판 사용 금지 △휴대용 가스레인지 쌓아 보관하기 금지 △휴대용 가스레인지 병렬 사용 금지 △불, 열원(전기레인지 등) 근처에서 가스용품 사용 금지 △남은 가스 사용을 위한 부탄캔 가열 금지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설 연휴 오랜 기간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G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안전하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 안을 환기하고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의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를 시켜야 한다.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돼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 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편 겨울철에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 가스보일러 가동 시 불완전연소에 의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배기통 이탈, 막힘, 찌그러짐 등의 이상이 생겨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실내로 유입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보일러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연결부가 실리콘으로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안전하다.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스안전 사용 요령을 숙지해 2023년 새해 첫 명절은 가스 사고 없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넥타이 박재성 매일 아침 엄마가 아빠의 목을 끈으로 묶는 것을 보며 나는 아빠가 오늘도 무사하기만을 바란다 아빠의 출근, 엄마의 손길, 아이의 시선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이 동시의 매력이다. 엄마가 아빠의 목에 넥타이를 매주는 것을 요렇게 썼다. 동심이란 이런 것일까? 그런데 아이의 마음이 조금은 수상스럽다. 어떻게 끈으로 목을 묶는다는 끔찍한 생각을 다 했을까? 이건 시인이 아이를 내세워 ‘웃음’을 자아내고자 꾸민 일종의 연극(?)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어른인 시인이 아이의 동심을 슬쩍 훔친 것이다. ‘나는/아빠가/오늘도 무사하기만을/바란다’. 아이는 이미 아빠의 ‘무사함’을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무사하기를 바란다? 이 능청스런 구석을 나무라야 할지 어떨지. 넥타이는 병사들의 목을 보호하기 위해 천을 목에 두르면서 시작됐다 한다. 이를 예쁘게 본 누군가가 패션용으로 착용하면서 오늘날의 넥타이가 됐다고. 창고 안에 들어 있던 옥수수들이 포탄 세례를 받아 일제히 팝콘이 되어 하늘로 치솟는 저 ‘웰컴 투 동막골’ 영화를 연상시킨다고 할까. 아침마다 아빠의 출근을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를 통해 이 가정의 화목을 보여주는 재미난 동시다. 이 동시를 읽은 뒤부터 나는 넥타이를 맨 이들을 보면 혼자 슬며시 웃는다. 저 집 아이도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김포시 월곶면과 강화도성이 위치한 강화읍 갑곶리를 배로 연결해 주던 곳이다. 정묘호란 때 인조가 건넜던 사실이 있고, 병자호란 때에는 봉림대군이 임금을 모셨던 곳이기도 하며, 병인양요 때에는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다. 처음에는 나루터 시설 없이 갯벌만 있었으나 1419년 세종 때 건축공사를 담당하던 박신이 통진현에 유배됐을 당시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1900년대 초까지 500여년간 강화도와 육지를 오가는 사람들의 중요한 통행시설로 이용됐다. 현재는 해안가 철조망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하다. 문화재청 제공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법정에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연설 등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부인했다. 17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조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은 “조 부시장은 (후보 사무실 방문 시점 전인) 지난해 4월15일 퇴임식을 했기 때문에 위법성 인식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지인들 초청을 받아 의례적인 행사에 참석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 운동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출석한 조 전 부시장도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맞다”고 답변했다. 조 전 부시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16일 공무원 신분으로 모 구청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 30여명 앞에서 지지연설과 기념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4월17일 다른 구청장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60조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박 4일 동안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고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1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바이에서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무함마드 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을 기리며 “한국과 UAE가 양국 협력은 물론 인류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한국과 두바이의 발전상을 각각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부통령 겸 총리는 “그동안 한국 기업이 두바이의 건설,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두바이 발전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도 두바이의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진출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15일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음날 나온 공동성명에는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밝힌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투자 약속이 명시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러한 가시적 성과 외에 양 정상 간 유대를 굳건히 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비롯해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바라카 원전 방문 일정 등에도 동행하며 유대를 쌓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UAE 방문을 계기로 양 정상 간 임석하에 13건, 한·UAE 비즈니스포럼 계기 24건 외에 개별적으로 11건의 양해각서(MOU)까지 총 48건의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촘촘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양궁도 생활 스포츠로 즐길 수 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사장 장보미) 양궁클럽이 지난 14일 충청북도 보은군 결초보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한국양궁지도자 협의회 전국실내 양궁대회 동호인부 경기에서 금 1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플랜비스포츠는 리커브 중등부 18m에서 이승범군(중2)이 금메달, 김세진군(중1)과 이도현군(중1)이 각각 은메달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리커브 10m 초보부에서 유재후군(중1)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정스포츠클럽인 플랜비스포츠 양궁클럽은 지난해 임실, 인천, 수원 3개 지역 생활체육 양궁대회에 출전해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정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스포츠클럽법에 따라 선정되며, 종목별 전문선수 육성 등 공익목적의 사업을 수행한다. 플랜비스포츠는 수원에서 축구와 양궁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에서 유아 회원까지 다연령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였던 양궁을 많은 사람이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 선수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 회원은 인근 양궁부를 운영하는 학교로 전학하는 사례도 있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장보미 이사장은 “클럽 회원들이 대회 출전을 통해 관계가 두터워지고, 좋은 성적까지 거두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축구, 양궁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운동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클럽 활동을 통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는 스포츠 행정가와 체육인들로 구성된 스포츠 분야의 대표적인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플랜비스포츠는 은퇴선수 재사회화 사업, 취약계층 축구교실, 양궁 저변확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업·공공기관과 함께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