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선 8기 100일’ 성과] 지역발전 이끌GO~ 민생·복지 챙기GO~

민선 8기 김경일 파주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지난 7월1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내 곳곳에서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자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취임식을 전격 취소, 재난위험지역으로 달려갔다. 민생현장에서 뵙겠다는 당선소감처럼 짧은 100일 동안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한 김경일 시장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교통 인프라 확충… ‘부르미 버스’ 농촌지역 운행 지난 9월 말 현재 33%를 넘어선 GTX-A 노선과 (가칭)운정역 환승센터는 오는 2024년 6월 차질 없이 준공된다. GTX 역세권 랜드마크개발은 상업·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강화한 특화 개발로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 등과 경제성 확보방안을 강구해 올해 안으로 민간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김영수 철도과장은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조기 확정과 ‘KTX·SRT 문산 연결 추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버스에 이어 일반버스에도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시민이 직접 평가하기로 했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부르미 버스’는 운정신도시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확대된다. 100만 도시 파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도 조성하며 ‘파주 지역화폐’는 상시 10%의 할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역화폐 2.0 시대’도 열린다. ■ 남녀노소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 어르신과 장애인의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 여성과 아이를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는 등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민간보육시설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복지 시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청년위원회 및 정책협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대폭 확대해 청년의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거, 창업, 복지, 문화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청년의 삶에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맞춤형 정책집행도 도입된다. ‘청년 내일찾기’, ‘온라인 스토어 청년 창업 지원’ 등 내년도부터 청년의 취·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 인재 양성 앞장… 농촌에 새로운 활력 ‘학생자치 축제지원’과 다양한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교육 예산을 대폭 확대, 지역인재를 육성한다. 교통소외 지역 대상 학교별, 학생별 상황에 맞는 통학버스 운영과 고교학점제 학교통합 운영 등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 본예산과 농업전문인력 육성기금을 확대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친환경·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 등 판로지원으로 시민의 먹거리 복지를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시민 최우선 초심으로 市政펼쳐, 15개분야 144개 공약 이행 약속” 균형발전 넘어 상생발전 초석 다지기 올인... 구석구석 현장 누비며 주민 목소리 경청 “시민이 최고다를 시정의 핵심가치로 15개 분야 144개 공약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취임 100일인 지난 8일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50만 대도시 파주시장이 얼마나 책임 있는 자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고 들어야 할 목소리도 많다”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7월1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시민이 먼저라며 재난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민선 8기를 시작했었다. 김 시장은 “취임 후 파주시의 가장 시급한 것은 분절된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문제 그리고 도시와 농촌 어디에 살든 누구나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짧은 100일이었지만 균형발전을 넘어 상생발전을 전면에 내세워 정말 열심히 뛰었다. 이제 희망의 길이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17개 읍·면·동을 방문하며 산남동 난개발 민원현장 등 총 133건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저녁에 퇴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기위해 찾아 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했다”며 “민선 8기 파주시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승차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하고 정당한 재산권 행사는 보장하되 난개발 방지와 농지성토 규제 강화로 개발과 환경조화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공직자가 명찰을 패용, 책임행정을 강화했고 파주쌀 소비촉진을 위해 호주지역 3t 수출 등 지난해 쌀 91%를 판매했다. 그는 향후 지역 간 상생발전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추진을 약속했다. 교통의 중심 경의중앙선축에 위치한 금촌~월롱~파주~문산~임진강역 주변을 각각의 생활권을 유지하며 DMZ 평화관광, 통일경제특구 문화 성장기반을 활용하고 그린에너지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100만 파주를 위해 금촌~교하~운정지역에 GTX-A노선, 운정테크노밸리,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공릉천을 중심으로한 친수공간축으로 탄현~교화~금촌~운정~조리권역을 연결 등 2040 파주도시기본계획수립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도비 확보와 관련 “지난달 22일 우원식 국회예산결산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도비를 강력 요청했다”며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분야에서 244억원, 국토교통부 지능형 교통체계(ITS)분야에서 60억원 등 총 310억원의 사업비를 먼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주시민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그리고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걸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지난 100일동안 고민해 준비한 행정시스템으로 시민중심 더 큰 파주의 비전을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교육 혁신” vs “체계 위협”... 교육계, 일반대 온라인 학위 확대 ‘온도差’

교육부가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 취득 범위를 확대하면서 교육계가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교육 혁신에 있어 필수적인 단계라는 의견과 기존에 형성된 교육체계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관련 훈령을 개정해 2024년부터 일반대학에서 첨단분야 온라인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 통신, IoT 가전, AR·VR, 미래차, 바이오헬스, 맞춤형 헬스케어, 혁신 신약, 첨단신소재 등 21개 분야다. 기존에는 국내 대학(원)에선 석사 학위와 국내·해외대학 간 온라인 공동 학사 학위과정만 허용돼 수도권의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전공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응용 등을 비롯해 전국 6개 대학 7개 석사과정에서만 온라인 학위 취득이 가능했다. 이를 첨단 분야 학사 학위 과정으로 넓혀 일반대학에서도 단독으로 온라인 학사 학위 취득을 가능케 한다는 것인데, 교육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첨단분야의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지방에 있는 교육 수요자들은 배제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이 공간적 제약을 해결해 주는 것이 온라인 교육”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교육계가 유연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선 사이버대 등 기존에 형성된 온라인 교육체계의 설립 취지와 목적이 퇴색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영철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사무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이미 일반대와 사이버대 간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인데, 일반대의 온라인 학위 과정 확대는 지금의 온라인 교육체계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면서 “일반대의 온라인 학위 취득 제도가 더 확대될 경우 사이버대나 지방 대학의 소멸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계의 입장을 고려해 당분간 첨단 분야 외 교육 과정의 온라인 학위과정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분야를 제외한 영역은 기존에 운영 중인 사이버 대학들과 상당수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방송통신·사이버대학교 등의 입장을 고려해 첨단 분야 외 온라인 학사 과정을 마련할 중장기적 계획은 아직까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정재철 칼럼] 우리의 국회 개혁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정부의 살림인 예산과 결산을 심의하고 법률을 제정하며 국정을 감사하는 업무를 행하는 기관으로 나라를 올바르게 운영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국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해 이들 임무를 수행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선거 때마다 국민들에게 항상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허리를 굽히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국민들에게 봉사한다고 하는데 거리가 멀고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에게 짐이 되고 있어 씁쓸하다. 따라서 우리의 국회는 감히 개혁의 대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어떤 점들이 문제인가를 짚어보자. 첫째,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우리의 국회의원 수는 300명인데 미국은 상·하원 합쳐서 535명이고 일본도 참의원 중의원 합쳐서 713명이다. 미국은 우리 인구의 7배나 됨에도 우리의 국회의원 수의 2배에도 못 미치고 일본도 인구는 우리의 2.6배나 되는데 국회의원 수는 2배를 약간 상회한다. 인구에 비해 국회의원 수가 많은 것도 문제이나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국회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면 제대로 된 토론조차 거치지 않고 몇몇 의원들이 주도하면 다 따라서 찬성표 던져 가결하는데 의원 수가 많을 이유가 전혀 없다. 더군다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행하는 국정 질문의 내용이나 수준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행태를 보면 300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의원 수를 200명 수준으로 줄여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둘째, 국회의원 수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인 것은 국회의원들이 너무 많은 예산을 쓴다는 것이다. 의원 1인당 세비 1억5천만원을 포함해 의원실 하나를 운영하는 데 7억9천만원이 소요돼 국회의원 전체의 연간 예산이 2천377억원에 달하며 4년이면 1조원에 달한다. 특히 국회의원 1인당 7명의 보좌관과 2명의 인턴을 두도록 돼 있는데 국회의원 1인당 1년 보좌관 급여가 4억4천만원이라니 300명이 거느리는 보좌관들의 연간 급여액이 1천320억원이나 된다. 결국 우리의 국회는 300개의 연구소에 3천명(국회의원 포함)의 인력을 거느리고 거액의 예산을 쓰고 있는 셈인데 이들의 활동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게 문제다. 예산은 대부분 증분주의 예산편성(imcremental budgeting) 방식으로 결정되고 거액의 신규 사업들은 대부분 엄격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결정되거나 예타 없이도 정치적으로 결정되는데 보좌관들이 할 역할이 거의 없다. 또한 임대차 3법, 종부세법, 검수완박법의 입법 과정 예들을 보더라도 그들은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보좌관제도는 예산만 축을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어차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바에야 보좌관을 2명 내지 3명 수준으로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 셋째, 국회의원들이 너무나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외에 호화로운 의원회관 사무실 이용과는 별도로 개인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사무실유지비, 출장비, 차량유지비, 유류비, 해외시찰비(항공비 비즈니스석) 등이 지원되고 의원회관 내의 모든 복지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며 1억5천만원의 정치자금도 모금해 쓸 수 있는 등 너무나 많은 특혜를 누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특권을 누린다는 것은 결국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밖에 안된다. 더욱이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국회에서 장관들은 물론 대기업 총수들까지 불러 호통치거나 망신을 주기까지 한다.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특권이 주어져서인지 너도나도 국회의원 되겠다고 줄을 잇는다. 국회가 재대로 기능하려면 국회를 개혁해 진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할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정재철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천자춘추] 故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문답-5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의 다섯 번째 질문이다. 아마 인간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자녀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향해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 일을 했을까’ 자책하고 고민한다. 세상 어떤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악인으로 만들겠는가!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악인을 만드신 것이 아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고 무엇이 유익한 길인지 알려주기는 하지만 악한 결정과 선택을 막지는 않으신다.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면 미리 프로그램된 로봇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신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뿐만 아니라 양심도 주셨고 도덕과 윤리의식도 넣어 주셨다. 즉, 인간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의 사람이 내는 소리, 즉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간은 악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성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오히려 각 사람은 자기 자신의 욕망에 끌려 유혹당함으로 시험을 받습니다. 그리고 욕망이 자라면 죄를 낳고 죄가 이루어지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보 1:14,15) 지각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고 이병철 회장의 다섯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 많은 부모가 자녀를 악인으로 만들지 않는 것처럼 신은 악인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인간 스스로의 선택인 것이다. 그렇다면 악한 길을 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느님은 악인들에 대한 완전한 해결 방법을 가지고 계신다. 성서 시편 37:10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악한 자들이 더는 없으리니 그들이 있던 곳을 살펴보아도 없을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은 있어도 악한 자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공약한 통치자는 아무도 없다. 완전한 평화와 안전이 깃든 아름다운 세상은 하느님의 공약이다. 조금만 더 시기를 기다리며 있어 보자. 최진열 대한노인회 중앙회 정책위원

KT, 박병호·장성우 2경기 연속 홈런포…3위 확정 유력

KT 위즈가 박병호와 장성우의 2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3위를 지켰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장성우와 대타 박병호의 2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80승2무61패로 3위를 지킨 KT는 11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한다. KT는 1회부터 실점하며 이끌렸다. 1회초 NC 최승민과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3루가 됐고, 노진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KT는 4회말 강백호의 2루타와 알포드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후 장성우가 3점 홈런을 날려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2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8회초 NC 정범모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점 차로 쫓겼으나, 막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안타에 이어 황재균 대신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9회 NC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KT 승리의 주역인 박병호는 “운이 따른 것 같다. 난 대타로 잘 치는 선수가 아닌데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며 “팀과 팬들의 믿음에 부응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기고] 집에서 쉽게 반려식물을 키워보자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반려식물을 키우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되기 시작한 올해도 여전히 반려식물이 인기다. 특히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반려동물보다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키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식물 돌보기는 생명체를 다루는 활동으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사람의 신체적, 교육적, 사회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원예치료’는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 치유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가까운 실내공간에 두면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고 맑은 산소를 내뱉으면서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식집사란 ‘식물’과 흔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칭하는 ‘집사’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키우듯 식물을 가족같이 돌보며 애정을 쏟는 사람들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식물의 인기는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풀멍’, 실내 곳곳을 식물로 꾸미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키우기 어려운 희귀식물을 길러 다 자란 잎을 파는 ‘식테크(식물+재테크)’ 깻잎, 토마토 등 작물을 직접 키워 수확해 먹는 ‘홈파밍(home farming)’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반려견 호텔처럼 반려식물 호텔과 병원도 생겨났다. 장기간 외출할 경우가 생기면 호텔에 식물을 맡기고,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도 한다. 반려동물만큼 우리 일상 속에 반려식물이 자리 잡았다. 중년층의 취미 생활로 여겨지던 원예문화는 2030세대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들도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기르는 대상이 동물에서 식물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한다. 식물은 반려동물에 비해 시공간적 제약이 적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돼 반려동물에서 반려식물로 선호도가 옮겨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일반인이 반려식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압축배양토와 비대면으로 압축배양토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반려식물을 선발했다. 압축배양토는 상토와 양분을 혼합한 것을 압축한 것으로 물만 부으면 화분 크기에 맞게 크기가 4배 정도 팽창해 어린이들도 쉽게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상토와 비료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고, 상토의 날림이 전혀 없어 깨끗하게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압축배양토를 이용해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은 미니사철, 율마, 익소라, 파초일엽, 연화죽, 페페로미아, 괴마옥, 레마탄, 나한송, 백사철 등 10종을 선발했다. 이들 식물은 모양이 특이하고 다 자란 후에도 크기가 적당하며, 어린 묘 관리가 쉽고 생육 과정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으며, 식물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활용하면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반려식물을 실내에 조화롭게 배치하면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들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가을 집에서, 학교에서, 사무실에서, 늘 가까이에 둘 수 있는 새로운 식구 ‘반려식물’을 키워보자. 김대균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경기도, 4년 만의 정상 탈환 ‘가시권’…하룻 만에 선두 탈환

3년 만에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탈환에 나선 경기도가 하룻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사흘 앞둔 10일 현재 전체 46개 종목 가운데 19개 종목이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금메달 87, 은메달 70, 동메달 80개로 총 1만5천972점을 득점, 경남(1만5천299점)과 서울시(1만4천635점)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되찾으며 4년 만의 종합우승을 가시화 했다. 이날 끝난 종목 가운데 4연패에 도전한 핀수영은 1천458점으로 준우승했고, 조정은 1천206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카누는 1천114점으로 4위, 궁도는 878점으로 5위, 롤러 7위(553점), 우슈는 8위(668점)에 그쳤다. 경기도는 역도 여일반 49㎏급 신재경(평택시청)이 인상(77㎏)과 용상(100㎏), 합계(177㎏)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으며, 볼링 여고부 신다현(양주 덕정고)은 3인조전서 경기선발이 2천484점으로 우승해 앞선 개인전과 2인조전 포함 역시 3관왕이 됐다. 롤러 여일반 1만m 제외경기 우승자인 유가람(안양시청)은 1만m 제외포인트서도 24점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육상서는 남대부 200m 이재성(한국체대·21초24)과 같은 종목 여일반 이민정(시흥시청·24초15), 800m 황지향(파주시청·2분15초26)이 우승했고, 수영 남일반 평영 200m 조성재(고양시청·2분11초40)와 여일반 배영 100m 김산하(안양시청·1분01초21)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검도 남대부 용인대가 5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고, 핀수영 남일반 표면 200m 장형호(경기도청·1분20초61), 남고부 계영 400m 경기체고(2분32초70), 조정 남고부 무타페어 신동민·박우빈(수성고·7분44초49), 씨름 대학부 용장급 박성준(경기대), 우슈 남고부 장권전능 백승훈(평택G스포츠클럽)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날 무더기 탈락의 부진을 보였던 구기·단체 종목서는 25개 종별이 승리를 거뒀고, 패배는 단 4개에 그치는 호조를 보였다. 축구 여일반 수원FC위민이 결승에 진출했고, 스쿼시 남고부 단체전 고양 대화고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테니스서는 남녀 고등부 경기선발과 여대부 명지대가 모두 4강에 안착했으며, 농구 남일반 경희대와 여고부 수원여고, 배구 남녀 고등부 수원 수성고와 한봄고, 남일반 화성시청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탁구서는 남고부 부천 중원고, 남녀 대학부 경기대, 용인대가 4강에 동행했으며, 핸드볼 남고부 하남 남한고, 하키 여고부 수원 태장고도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인천시, 종합 8위 목표 달성 ‘가물가물’…14위 추락

인천시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서 종합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나 당초 목표인 8위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대회 4일째인 10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38, 은메달 31, 동메달 39개로 총 8천994점을 획득,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전날 11위에서 3계단 더 내려앉으면서 목표 달성 전선에 적신호가 커졌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날 근대5종, 카누에서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또 스쿼시 여자 일반부 단체전과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 단체전, 탁구 여자 일반부 단체전, 야구 남자 고등부와 대학부가 메달을 확보한 상태여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날 근대5종 남자 일반부서 메달을 휩쓸었다. 단체전(4종)에서 인천시체육회가 3천605점으로 부산시(3천57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김승진(인천시체육회)이 개인전(4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누 남자 고등부 C-1 200m에서는 차지한(연송고)이 50초346의 기록으로 팀 창단 후 첫 금메달을 안겼고, 탁구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인천 탁구의 간판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이 우승했다. 육상(트랙) 여자 대학부 200m에선 김주하(인하대)가 25초13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씨름 대학부 청장급(85㎏ 이하)에선 이용욱(인하대)이 김형진(용인대)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시는 11일 스쿼시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과 탁구 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또 ‘다이빙 자매’ 조은비·조은지(인천시청)가 스프링보오드1m 결승에 출전해 각각 3관왕, 2관왕에 도전한다. 이민수기자

인천e음 운영대행사 공모 본격화…인천시, 사전규격 공개

인천시가 내년부타 3년간 전자지역화폐 인천이음(인천e음)을 운영할 운영대행사 공모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e음의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와 관련해 입찰공개 전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 등을 공개했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 등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운영대행사의 사업비는 전액 사업자가 부담하는 형태이다. 대신 운영대행사는 인천e음 가맹점으로부터 0.7~1.25%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 이는 그동안의 인천e음 운영대행사의 방식과 같다. 하지만 연매출액 5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수수료는 0%를 적용한다. 시는 이를 위해 운영대행사는 매출액 구간별 가맹점 수수료를 별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과 프로그램의 구축하는 조건을 달았다. 시는 인천e음 카드에 대해 현재 IC 카드 형태의 선불형카드와 체크카드, 신용카드 기능, 모바일, 교통카드의 기능까지 모두 담았다. 시는 인천e음 활성화를 위한 연계서비스 제시·운영·관리 등도 운영대행사의 업무에 포함했다. 현재의 배달과 택시 호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한 연계서비스와 입주자카드·학생증카드·스포츠카드·사업자카드 등 특화카드와 혜택플러스 및 상생 가맹점에 대한 활성화 등이다. 특히 시는 인천e음을 정책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다. 인천e음을 통해 지역 언론 등의 뉴스를 비롯해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일자리·창업·복지 등 공공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으로 구축토록 했다. 여기에 각종 바우처형 정책수당을 인천e음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e음에 대한 민원 대응이 가능토록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운영토록 규정했다. 운영대행사는 앞으로 고객센터를 군·구별로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시는 투명한 인천e음 운영을 위해 사용자 결제나 가맹점 정산, 결제 취소 등 자금내역을 일정산 보고토록 해 충전선수금이나 캐시백 예치금에 대한 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 밖에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와 관리자 페이지도 구축한다. 한편,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인천e음의 운영대행사 공모에는 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는 NH농협은행㈜과,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케이티(KT)와 하나카드㈜가 각각 손을 잡고 참여하는 등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운영대행사가 바뀌더라도 무중단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인천e음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