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몽골 의료관광 유치 총력…인천관광공사, 몽골서 단독 설명회

인천관광공사가 몽골에서 인천의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인천시와 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단독으로 인천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글로벌 헬스케어시티, 인천’의 재도약을 위해 마련했다. 관광공사는 인천지역 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 등 22개 기관, 총 46명을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협력단’으로 구성했다. 관광공사는 설명회를 통해 몽골 현지에서 인천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고 몽골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설명회에는 몽골 현지 지자체, 의료기관, 몽골관광협회, 몽골한국관광협회 등 14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협력단은 이번 설명회에서 업무협약 10건, 상담 434건, 유치계약 35건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몽골 주요 국립병원과 민간병원, 국영기업과 의료관광 에이전시들과의 업무협약 12건을 하는 등 몽골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 네트워크를 다지기도 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한 몽골 의료관광시장의 복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협력단을 꾸려 몽골을 방문했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인천시와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몽골 환자들에게 베푼 나눔의료에 대한 몽골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몽골의 선천성 척추 측만증과 양손 합지증을 지닌 2명의 어린이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서부터 인천의 나눔의료를 통한 무료시술로 새로운 삶을 찾기도 했다. 이날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은 어린이들이 몽골의 어린이날(6월1일)을 기념해 행사장에 방문, 인천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해 몽골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몽골 정부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인천의 나눔의료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나눔의료 지원기관인 시와 관광공사, 의료기관인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총 4곳에 감사장을 전했다. 이 모습은 몽골 현지 언론에 소개가 이뤄지기도 했다. 백 사장은 “몽골 정부와의 협력 및 현지 언론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끌어낸 데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몽골과의 협력을 넘어 지속적인 상생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과 함께 인천의 의료관광시장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서 전국 최초 ‘바다학교’ 개교…섬, 바다서 생태 교육

“인천의 섬에서 열린 ‘바다학교’에서 자연을 공부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이 2일 전국 최초로 ‘바다학교’의 문을 열고 학생들을 섬과 바다로 초대했다. ‘바다학교’는 지역의 학생들이 섬과 바다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특화 교육 과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서 바다학교의 1번째 수업인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부원중학교, 청천중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1~3학년 학생 122명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4)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학생 122명은 대이작도로 떠나는 배 앞에 모여 첫 바다학교 수업에 참여했다. A군(부원중·14)은 “인천의 섬은 처음이 설렌다”며 “바닷가에 사는 동식물들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배에 올랐다. 학생들은 이날 대이작도를 누비며 바다 생물을 탐구하고, 해변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을 했다. 또 이들은 바닷가에 놓여 있는 폐현수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바다학교는 오는 9월까지 승봉도, 덕적도, 장봉도에서 이어간다. 심현보 바다학교장은 “인천 학생들이 드넓은 바다를 지나며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바다학교는 대이작도 수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섬들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바다학교는 바다를 갖고 있는 인천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바다와 섬을 학생들의 교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생태 전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바다학교 개교에 앞서 130여명의 교사와 해양교육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옛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토양 오염 정화… 송도 도시개발 본격화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테마파크 부지의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 15년만에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이중근 부영 회장 등은 부영과 송도 테마파크 및 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부영은 옛 송도유원지 도시개발사업의 인가 조건을 완화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이 도시개발사업의 인가 조건에는 ‘테마파크 완공 3개월 전 도시개발사업의 아파트 분양 및 착공 등은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와 부영은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의 인가 조건을 ‘테마파크 부지의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작업의 착공’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영은 테마파크 공사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오염 정화 공사만 시작하면 아파트 분양 등이 가능한 셈이다. 부영은 우선 맹꽁이를 이전하고 토양오염 정화를 위한 설계작업을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실제 토양오염 정화에는 1년6개월여가 걸린다. 앞서 테마파크 부지 49만8천833㎡(15만800평) 중 77%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납·비소·아연·불소 등이 기준치 초과로 나왔다. 연수구가 2021년부터 부영에 토지 정화명령을 했으나 부영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구는 지난 1월에 경찰에 고발했다. 특히 시와 부영은 도시개발사업 부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부지 교환’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부영의 테마파크 사업의 변경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시와 부영은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당초 부영은 옛 송도유원지 부지 58만8천600㎡ (17만8천363평)중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 주거용지 24만2천499㎡(7만3천484평)에 3천902가구를 지으려 했다. 이는 부영이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사들인 비용 3천150억원과 토양오염 정화비용 3천여억원 등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낮다. 이 때문에 부영은 용적률 상향 및 가구 수 상향 등을 요청했으나, 시는 특혜 논란이 있다며 거부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영의 공공기여 등이 있을 경우 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시와 부영은 이달 중 도시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할 방침이다. MOU에는 토양오염 정화에 대한 약속과, 이와 관련한 도시개발사업의 인가 조건 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다. 부지 교환 등의 내용은 나중에 협의해 검토하는 큰 틀의 의미만 담길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15년 동안 도시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제는 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영의 새로운 계획도 지역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가 있을 수 있어 우선 큰 틀에서의 합의만 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이라고 했다.

‘팔미도 등대’ 점등 기념식... 120년 역사, 인천 앞바다 다시 밝히다

1903년 6월1일 인천 중구 팔미도에 밝은 등불이 자리 잡았다. 대한제국이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를 설치한 것이다. 이 등대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가 암초를 피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바닷길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 등대는 인천 앞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2년 6월 이곳에 새 등대가 지어지면서 팔미도 등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옛 팔미도 등대가 탄생한지 120년이 흐른 1일 오전 11시30분 등대 앞에 전직 등대원과 참전용사 등 100여명이 모여 팔미도 등대에 환한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 불은 2일 오전까지 인천 앞바다를 비춘다. 13년 동안 옛 팔미도 등대를 지킨 등대원 허근씨(80)는 “지난 1978년 팔미도 등대의 불을 켜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십년이 지났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팔미도 등대에서 바라본 인천 앞 바다는 참 아름답다”고 했다. 이어 “등대원으로 일할 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컸다”며 “지금은 등대가 낡아서 균열도 생겼지만, 여전히 정겹다”며 등대를 쓰다듬기도 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팔미도 등대 앞에서 ‘팔미도등대 점등 120주년 기념식’을 했다. 옛 팔미도 등대의 마지막 등대장 김신철씨(70)는 “팔미도 등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이곳에서 신혼생활도 하고 아이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이곳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등대 주변도 예쁘게 꾸며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성범 인천해수청장은 “팔미도 등대는 120년 동안 인천의 변화 과정을 지켜본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이어 “등대 인근에 둘레길 등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팔미도 등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팔미도 등대는 인천시가 지난 2002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했으며, 2020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문화재 사적 제557호로 지정 받았다.

인천시, 몽골 현지서 의료관광객 유치 박차

인천시가 몽골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설명회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다시 찾은 행복’을 주제로 인천 의료관광 단독 설명회를 했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제 의료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선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의료기관 17곳 및 46명의 협력단과 함께 몽골을 찾아 비지니스 상담과 유치계약, 업무협약 등을 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비지니스 상담 434건과 유치계약 35건, 의료관광 에이전시들과의 업무협약 10건 등의 수확을 얻었다. 특히 시는 이날 몽골 현지 지자체와 의료기관, 몽골관광협회, 몽골한국관광협회 등 140여개 기관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몽골 의료관광객들이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비율이 많은 만큼, 인천의 의료기술로 나눔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몽골에서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양손 합지증을 앓던 어린이 2명에게 ‘인천의 나눔의료’를 통해 치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빠르게 회복하는 의료관광 시장에서 몽골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인천시, 환경의 날 맞아 6월 3일 시민 환경 한마당 열어

인천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제2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오는 3일 서구 경서동 청라자원환경센터에서 기념 행사를 하고, 시민들의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우선 이번 기념행사를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한다. 당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기념식에서는 환경보전에 노력한 사회 각층의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준다. 어린이들이 만든 조형물 제막식과 중고물품을 꽃으로 교환하는 ‘꽃나눔 행사’도 연다. 또 시는 행사장 주변에 ‘자원순환 녹색나눔 중고장터’를 열고, 중고물품 거래를 지원한다. 이어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는 ‘환경과학존’과 ‘자원순환존’, ‘환경체험존’ 등 30개 부스를 운영한다. 생태공원 곳곳에서는 어린이 환경 그림그리기 대회와 숲속 놀이학교 등이 열린다.  이 밖에도 행사장 한편에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이동형 방송스튜디오를 마련해 1일 환경리포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올해 환경의 날 행사는 환경기초시설인 청라자원환경센터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가족과 함께 푸른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자원순환시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치매 가족의 10년간 기록 대담집 출간

인천시가 31일 동구의 미림극장에서 치매가족 자조모임 대담집 출판기념회를 했다. 시는 최근 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초기 치매환자 보호자이자 작가인 조기현 작가와 치매가족 자조모임인 ‘물망초’ 회원 9명과 함께 10년 동안의 돌봄 과정을 담은 대담집을 발간했다.  시는 대담집 ‘치매 때문에, 치매 덕분에’에 치매를 둘러싼 보호자와 당사자들의 경험을 녹였다. 시는 대담집에 보호자의 자기돌봄과 치매안심사회를 위한 제언도 포함했다. 이날 시는 출판기념회에 대담집을 이끈 조기현 작가와 대담을 하고, ‘돌봄’을 주제로 관객이 함께 공감하는 자리로 연계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인천광역치매센터를 통해 인천 치매가족 자조모임 ‘물망초’를 구성했다. 시는 이곳에서 치매가족교육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운영하면서 돌봄 정보와 노하우, 보호자 건강 관리의 중요성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대담집이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의 씨앗으로 작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물망초와 같은 모임이 곳곳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와 광역치매센터는 미림극장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가치함께 시네마’를 연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