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올해 병신년(丙申年)은 강인한 정신과 총명한 머리를 가진 붉은 원숭이해인 만큼 자신감과 희망을 품고 인천상공회의소가 앞장서 17만 기업인과 함께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올해 신년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기업인이 인내심을 갖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 제22대 인천상의 회장 취임 후 1년여 회장직을 수행한 소회는.A 1년 남짓 동안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 지역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영자를 만나 인천 경제의 주역으로 현장을 지키는 상공인임을 확인했고, 각계각층과 소통을 통해 상공인에게 바라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상공인의 책무와 지역 경제계 수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Q 올해 인천 경제를 전망하면.A 중국경제의 성장성 둔화, 국제자본 이동 등 우리와 같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는 회복세가 약화될 소지가 많다.인천 경제성장률은 전국 경기상황, 세계 경기변동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기업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변화를 파악하고 기회를 선점하는 등 어려운 기업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상의도 침체 국면 돌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Q 올해 인천 경제의 핵심과제는.A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2015년 말 발효되면서 양국은 최장 20년 안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 본격적인 한중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를 열었다.따라서 자유무역협정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을 키워야 하고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육성을 통한 물류도시 인천 부활,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 등이 필요하다.Q 인천상의의 올해 중점사업은.A 올해 역점사업으로 강화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만큼 대중국 수출 및 무역활동에 나서는 기업을 위해 오랜 시간 누적된 교역 노하우를 지원하겠다.이민우기자

국토부, 인천공항공사 새사장 발빠른 공모

정부가 공석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용에 나서면서 차기 사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부서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국토부는 오는 2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공모를 접수하며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19일 퇴임한 박완수 전 사장의 후임자 선정을 한 달여 만에 시행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올 초 발생한 인천공항 수하물 지연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13년 2월 퇴임한 이채욱 전 사장 이후 후임 정창수 전 사장이 취임하기까지 4개월가량 공백이 발생했으며, 지난 2014년 3월 강원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정 전 사장 후임으로 박 전 사장이 취임하기까지는 7개월가량 공백이 있었다. 당초 7대 사장은 4·13 총선 이후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정부가 수장 공백 한 달여 만에 발 빠르게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서면서 인천공항 업무 공백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제시한 사장 자격요건은 △최고경영자 리더십 및 비전제시능력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 및 도덕성 △항공산업 및 공항에 대한 전문성 △공공성과 기업성 등 5가지다. 이 가운데 항공산업과 공항에 대한 전문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항공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는 정치인 낙하산 인사보다는 폭증하는 공항 여객수요와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가천대 길병원, 뇌질환 전문 특성화 ‘가천뇌건강센터’ 개소

가천대 길병원은 14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뇌과학연구원을 토대로 뇌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천뇌건강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연구중심병원 TOP 3에 선정된 길병원이 노하우를 집약해 설립한 뇌질환 전문 특성화 센터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뇌질환을 전문으로 다루게 된다. 특히 국민 보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치매를 포함해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 다양한 뇌질환에 특화된 정밀검진부터 맞춤치료까지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길병원은 지난 2004년 1천억 원을 투자해 뇌과학연구원을 개소, 국내 최초로 뇌 지도를 발간하는 등 관련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원은 현존하는 MRI 장비 중 가장 높은 해상도(선명도)를 자랑하는 7.0T MRI(연구용)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진단이 어려웠던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뇌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연병길 가천뇌건강센터 센터장은 “길병원은 뇌 진료 분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뇌과학연구원과 연계한 임상의학, 중개연구를 통해 치매와 뇌질환에 특화된 아시아 뇌 건강 허브 센터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2013년 인천시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해 지역 치매 관리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김민기자

굴포천을 철새 등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굴포천네트워크와 경인환경협회, 인천시 부평구는 13일 오전 11시께 지역 내 단체·기관과 함께 굴포천 일대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영표 국회의원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종혁 부평구의회 의장, 최석보 경인환경협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GM 임직원과 굴포천 네트워크 회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행사에 앞서 “굴포천을 찾는 철새 등 야생동물이 건강해야 우리 지역이, 주민들이 건강할 수 있다”며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부평 만들기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체험관이 있는 굴포 4교까지 조별로 나눠 돌며 주민이 다니는 길을 피해 철새 등 야생동물이 편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기장, 통밀 등 먹이 300㎏을 뿌렸다. 또 굴포천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특히 야생동물의 안전을 위해 굴포천 수풀지역에 있는 깨진 유리병 등 위험한 물건을 수거하고 이들의 휴식을 위한 수풀 속 작은 공간 만들기 작업도 벌였다. 참여자들은 추위가 물러가는 오는 2월 말까지 먹이가 부족한 원적산 등 산지와 하천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종혁 부평구의회 의장은 “야생동물이 많다는 것은 곧 그만큼 자연이 건강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자연이 살아날 때 구민도 건강해질 수 있는 만큼, 오늘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그만큼 부평구가 건강해졌다”고 격려했다. 이인엽기자

수도권쓰레기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구성, 단장에 이동훈 서울시립대 교수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를 찾을 추진단이 구성됐다. 인천시는 13일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이동훈 서울시립대 교수를 단장으로 선출했다. 추진단에는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 김영준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인수추진단장, 엄진섭 경기도 자원순환과장, 천승규 서울과기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김재영 서울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유기영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선임 연구위원, 조경두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남훈 안양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이정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추가로 환경부 과장급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은 지난해 10월30일 열린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의 합의결과에 따라 3개 시·도 과장급 공무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환경부 및 3개 시·도에서 추천하는 전문가 각 2인으로 구성됐다. 추진단 첫 회의에서는 추진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기 및 수시회의 일정과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평가 및 자문 등 활동 범위를 포함한 운영규정을 확정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매 분기 1회 정기회의와 별도로 출범 초기에 수시회의를 개최해 대체매립지 확보 방안 마련 및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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