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경기권 7개 등 총 27개 위험 시·군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AI 방역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는 총 6건으로 경기지역(화성·평택)이 가장 많은 4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충북과 광주광역시가 각 1건씩이다. 야생조류 검출 현황 또한 경기(1건)를 포함해 전북(3건), 충남(2건) 등 각 지역에서 모두 12건이 발생했다. 올 동절기 철새의 서식 조사 결과 지난달 약 11만 마리의 철새가 국내에 도래했다. 전월 63만마리 대비 111.4% 증가한 수치다. 야생조류 가운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확인되면서 추가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가금 사육 밀도가 높고 과거 발생 이력 등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27개 시·군을 선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경기권 7개(안성, 여주, 화성, 이천, 평택, 김포, 포천), 충청권 6개(음성, 진천, 영동, 아산, 천안, 세종), 호남권 10개(김제, 부안, 정읍, 고창, 나주, 강진, 영암, 함평, 무안, 장흥), 영남권 4개(영주, 의성, 양산, 창녕)다. 기존에는 광역 시·도 중심으로 방역 상황 점검했지만, 이번에는 기초 지방정부인 시·군과 함께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의 방역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방역 대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관내 가금농장의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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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2025-12-01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