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꿈꾸는컨벤션홀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제48대 회장에 취임한 경기일보 이호준 차장. 윤원규기자 경기일보 이호준 정치부 차장이 제48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에 취임했다. 2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꿈꾸는컨벤션홀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이호준 신임 회장은 문완태 전(前)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당선증을 수여받으며 정식으로 취임했다. 오는 2023년 12월31일까지 인천경기기자협회를 이끌게 된 이호준 신임 회장은 지난달 22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대의원 14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결과, 유효표 128표 중 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로펌과의 협약을 통한 송사 지원 ▲5인 이상 소규모 동아리 활동 지원 ▲장례 물품 지원 ▲협회-소상공인 협력 사업 추진 ▲협회 유튜브 채널 개설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각종 지원 사업 정보 알림 등이 있다. 이호준 회장은 소중한 지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도 노고가 크신 회원들께 큰 힘이 되고 싶다며 재임 기간 동안 공약 이행에 충실할 것이며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 후 해결하는 회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이날 2021년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도 개최했다. 시상식은 ▲올해의 기자상 ▲올해의 편집기자상 ▲올해의 사진기자상 등 3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협회 각 사마다 한 작품을 선정한 올해의 기자상 부문에서 경기일보는 60년 된 주홍글씨 지우다라는 제하 기사를 통해 경기도의 주홍글씨로 여겨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시민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끔 한 사회부 양휘모 차장과 정민훈, 이정민, 장희준 기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편집기자상은 경기일보 봉주연 기자의 빛은 없고 빚만...반지하 빈곤에 잠기다(경기일보 2021년 6월28일자 1면)가 무거운 주제를 간결하고 함축적인 의미로 담아내 수상했다. 올해의 사진기자상은 경인일보 조재현 기자(오색빛 희망 비행)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권재민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2022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에서 어린이 식재 부문, 식자재 유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은 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 조선일보, TV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브랜드 품질 및 만족도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성과 전문성을 인증 받은 브랜드를 선정해 소비자에게 소비활동의 지표를 제시하고자 시행됐다. 이번 시상에서 아워홈은 어린이 식재와 식자재 유통 등 2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어린이 식재 부문은 2020년도부터 3년 연속 수상했으며, 올해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추가로 대상을 수상하며 2개 부문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워홈은 지난 2018년 프리미엄 어린이 식재 브랜드 아워키즈를 론칭했다. 현재 농산수산축산간식류 등 프리미엄 어린이 식재 상품 1천여종 이상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연내 100여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아워홈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2천500여 거래처에 아워키즈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워키즈는 만 3세부터 만 7세까지 미취학 유아동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수산물 이력제로 철저하게 관리되는 수산물 등을 공급하고 있다. 각 어린이집에 공급하는 상품을 직접 관리하는 키즈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어린이 식재 전담 관리자가 상품을 꼼꼼하게 선별하는 것은 물론, 전담 배송자 지정 등 특별한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소비패턴과 어린이들의 식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어린이 식재를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항생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동물복지 및 G마크(경기도 우수식품)를 획득한 친환경 축산제품 등 환경을 생각한 다양한 친환경,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건강과 위생이 중요한 식자재 2개 부문에서 브랜드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 제공뿐 아니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집단면역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분석에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분노로 번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3천명을 넘어 확산세가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25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 집단면역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도내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농락하고 있다며분노를 표출했다. 수원시 인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45)는 집단면역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피가 거꾸로 솟은 느낌을 받았다고 반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 여파로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과 백신패스로 인해 월 매출이 크게 줄면서 A씨가 가족 생계비를 위해 대출 받은 돈은 벌써 8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월세 또한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낼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A씨는 거리두기에 이어 백신패스까지 도입하더니, 이제는 정부가 집단면역 타령을 하고 있다라며 집단면역을 반길 거라면 방역패스며, 영업제한은 왜 했는지 정부의 무능한 정책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주집 사장인 B씨(48안양시 범계동)도 이럴꺼면 백신은 왜 3번씩 강제로 맞게 하고, 방역 조치 강화로 자영업자는 왜 계속 피해를 보게 했느냐라며 방역 정책에서 늘 힘없는 소상공인들만 피해를 받아오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두 번 죽이는 무책임한 정부에 진절머리 난다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 최승호 질병관리청 위기소통팀 사무관은 해당 발언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서둘러 하지 않았으면 확진자는 지금보다 더 증가했을 것이라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는 늘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하루 동안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에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게 할 예정이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8천571명)보다 4천441명 증가한 1만3천1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37일 만에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9일의 5천804명의 두 배 이상이고 2주일 전인 12일 4천383명의 세 배에 달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를 대폭 변경한다.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역학적 관련자 등 고위험군만으로 한정한 것이다. 대신 이외의 검사 희망자를 위해 같은 시기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 검사를 하게 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검사 희망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전국 431개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하는 구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찰과 검사가 이뤄지면 오미크론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보건소도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배상록 (사)경기언론인클럽 제18대 이사장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언론인클럽 제18대 이사장에 26일 선임됐다. 이날 경기언론인클럽은 2022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에 배상록 신임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배상록 이사장은 향후 임기 2년간 지역 발전 및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해 힘쓰게 됐다. 배상록 이사장은 경인일보 공채 11기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사회부장, 정치부장, 남부권 취재본부장, 편집국장, 디지털미디어본부장 겸 마케팅 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배상록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언론 산업은 허위 조작 정보와 전쟁을 치르며 생태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한 양질의 저널리즘 생산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언론인클럽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길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베테랑 수비수 신세계(32) 영입으로 수비 전력을 보강했다. 26일 수원FC 입단을 확정 지은 신세계는 지난 201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강원 등을 거치면서 K리그에서 12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K리그 통산 201경기서 3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인마크와 노련함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신세계는 측면수비와 센터백 모두 소화 가능하며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2022시즌 수원FC 수비진 강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시즌 수원FC의 빠른 축구가 인상 깊었다. 올 시즌 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이 더 높이 오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장종현(38성남시청)과 이진민(29인천시체육회)이 2021년 대한하키협회 선정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대한하키협회는 2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정기 대의원총회에 앞서 남녀 최우수선수를 비롯, 최우수 지도자, 최우수단체, 심판 유공자 등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남자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장종현은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일본과의 결승전서 1대3으로 뒤지던 4쿼터에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3대3 동점을 만든 후, 페널티 슛아웃서 한국이 4대2로 승리해 우승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지난해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전국체전 3연패 달성을 비롯, 전국대회 5관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여자 최우수선수에 뽑힌 이진민도 지난 12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여자 챔피언스트로피에서 대표팀의 골키퍼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고, 작년 8월 대통령기 대회에서 소속팀 인천시체육회를 6년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편, 지난해 5관왕 성남시청의 신석교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전 수원 태장고 코치였던 강현영 협회 상임심판은 심판 부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청소년을 상대로 술이나 담배, 마약 등을 대신 구해준 뒤 수수료를 챙기는 이른바 댈구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수사 당국의 단속을 피해 음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본보 취재진이 직접 실체 확인에 나섰다. 26일 트위터에 담배 댈구라고 검색하자 담배를 비롯해 청소년이 살 수 없는 물품들을 대신 구해주겠다는 게시물이 수백건 쏟아졌다. 한 판매자에게 술과 담배를 구입해줄 수 있는지 문의하자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3시간 동안 30명에게 대리구매를 시도한 결과, 수수료는 4천원 안팎에서 형성됐고 방식은 택배직거래 등으로 다양했다. 이날 오후 2시께 판매자와 접선하기로 한 수원역 대합실에 검정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30대 남성이 나타났다. 그의 손에 들린 갈색 상자 안엔 주문했던 술과 담배가 담겨 있었다. 수수료를 요구하는 판매자에게 취재진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대리구매가 범죄 행위인 것을 아는지 묻자, 친절했던 판매자는 갑자기 거친 욕설을 내뱉고는 황급히 물건을 챙겨 사라졌다. 대리구매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에 저촉되는 범죄 행위로,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술과 담배, 환각물질 등은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판매대여할 수 없는 유해약물이기 때문이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불법 대리구매가 청소년 성매매나 불법 영상물 착취,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여자 청소년으로 위장하고 접근을 시도했던 또 다른 판매자는 술과 담배를 구매해 달라는 요청에 여자면 공짜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곧 담배 서너 갑을 사주는 값으로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다. 그는 사진으로 신체 일부를 찍어달라는 요구와 함께 성매매를 제안하며 그 대가로 필요할 때마다 술과 담배를 대리구매 해주겠다는 조건을 달기도 했다. 이런 위험에도 댈구를 통해 유해약물을 찾는 청소년은 해마다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밝힌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대리구매로 담배를 구한 청소년은 지난 2016년 17.6%에서 지난 2020년 20.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인에게 환각성 물질을 대신 사달라고 부탁한 청소년도 3.0%에서 4.5%로 늘어났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리구매가 성범죄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자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SNS상에서도 검색어를 제한하는 등 대리구매 접근 경로부터 차단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규기자
2022년 1월 13일부터 수원시를 비롯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경기도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와 경상남도 창원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례시 제도를 신설한 목적은 인구 기준만을 고려하여 과거의 예대로 광역시로 승격을 시키는 것이 곤란하다고 판단하여,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 걸맞게 일부의 광역 행정 권한을 추가적으로 부여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례시가 된 현시점에서 권한이나 기능이 달라진 것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현시점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명칭만 달라진 것이다. 이는 특히 경기도의 경우 특례시에 많은 권한과 기능이 부여될 경우 경기도가 껍데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특례시를 포함한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는 개별 법률에서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갖지 않은 인허가 등의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예컨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조 제3호 다목에 의한 노후불량건축물 지정권). 그렇다면 특례시에는 정말 명칭 외에는 다른 추가적인 혜택이 없는가? 현재는 없지만, 앞으로의 입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례시 제도를 창설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제198조 제2항에서는 행정, 재정 운영 및 국가의 지도감독에 대해서는 그 특성을 고려하여 관계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추가로 특례를 둘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회에서 특례시의 행정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을 함으로서 추가적인 권한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국회는 2020년 12월 9일 특례시 신설 등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면서, 특례시에 특례를 부여할 때 지켜야 할 조건을 부대의견으로 붙였다. 이 부대의견에 의하면, 특례시 지정에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감소를 유발하거나 시도의 도시군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침해하는 특례를 두어서는 아니 된다. 특례시에 특례를 부여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정부에서는 특례시를 위해서 필요한 특례를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4개 시(수원고양용인창원)와 합동으로 특례시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86개 기능의 383개 단위 사무를 발굴했다. 정부는 이렇게 발굴된 사무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경기도 및 경상남도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 해당 사무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고, 자치분권위원회에서는 2021년 11월과 12월 각각 의결을 거쳐 특례시에 부여할 특례사무로 129개의 단위 사무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 사항은 아직 입법화로 진척되지는 않았다. 한편 특례시 지원위원회와 별도로 지난해 7월 23일 자치분권위원회는 특례시에 부여할 특례사무로 3개 기능을 의결한 후 해당 사항을 정부가 마련한 「중앙행정권한 및 사무 등의 지방 일괄이양을 위한 38개 법률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에 포함시켰다. 이 법률안은 정부의 입법예고 절차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 법률안에서는 특례시 사무로 ⑴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말소 및 지원 등 기능(행정안전부 소관) ⑵ 관광특구 지정 및 평가 등 기능(문화체육관광부 소관) ⑶ 신기술창업 집적지역 지정 협의 기능(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특례시에 부여할 특례사무 중 일부를 입법화하기 위한 의원입법도 2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결국, 특례시가 어떠한 특례를 누리게 될지는 앞으로 특례시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 및 국회의원들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임종훈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초빙교수前 청와대 민원비서관
당장 급한 공사라도 일단 미루고 봐야죠. 처벌 대상 1호에 회사의 존폐 여부가 달린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내 건설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특성상 가장 중요한 공사기간까지 후순위로 미루면서 처벌 대상 1호를 피하자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27일부터 최소 1주 이상 공사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은 27일부터 연속 공정이 필요한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 휴무에 돌입한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부터 처벌 대상인 50억 이상 공사를 맡는 대형 건설업체뿐만 아니라 아직 유예기간에 해당하는 50억원 미만 공사를 맡은 중소 건설업체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양평의 A 건설사 대표는 빡빡한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 건설업계에서 이렇게까지 긴 기간 동안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중대재해법이 기업들에게는 엄청난 공포다. 대기업들의 분위기에 맞춰 일부 중소기업들도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기간에도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들은 공사기간과 비용 증가 등의 문제로 공사 중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안양의 B 건설사 대표는 지금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일단은 공사를 미뤄야 할 것 같은데, 마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고공작업이나 골조공사 등은 나중으로 미루고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철골작업 등만 집중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업계의 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족한 가이드라인이 업계의 대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환 노무그룹 지노 노무사(건협 경기도회 자문위원)는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피하기 위한 업계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50억 미만 공사에 대해서도 공동도급 등에 대한 처벌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아 중소업체들도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