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광역교통개선사업 결실…북부간선도로 확장 등

북부간선도로 확장과 토평삼거리(강변북로) 입체화사업 등 구리지역 광역교통여건 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구리시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북부간선도로 확장사업 분담비 490억원과 토평삼거리(강변북로) 입체화사업비 310억원 등이 각각 올해 제9회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정됐다. 시는 그동안 인근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유입 차량 및 인구 등의 증가로 간선도로 지정체현상이 심화하면서 주민들이 도심지역은 물론 외곽도로 이용에도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 각각 사업비를 확보하는 결실을 거뒀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확장사업 분담비가 490억원이나 배정되면서 총분담비가 980억원까지 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사가정~암사동 도로개설사업,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변 여건이 변동되면서 지지부진했던 토평삼거리 입체화사업도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현재 평면교차로를 입체교차로 변경해 개설하는 것으로 강변북로 교통흐름 연속성 유지와 정체구간 완화 등이 목적이다. 시는 이번 광역교통여건 개선사업 확정으로 강변북로의 교통정체 완화와 함께 도시고속도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를 관통하는 북부간선도로 확장과 토평삼거리 등 강변북로 입체화사업 등은 도심 정체 해소를 위한 숙원이었다며 사업을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추진, 주민들이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북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한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공사 구리구간에 방음터널 설치계획을 포함한 실시설계를 진행,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용인지역 ‘아동학대 신고’ 1.5배…보호기관 업무난 몸살

용인지역 아동학대 신고가 1년새 두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업무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용인시와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64건으로, 지난해 430건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정인이 사건부터 조카를 물 고문해 살해한 이모 부부 사건 등이 공론화되면서 아동학대 의심신고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은 물론,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앞서 용인시는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비영리기관인 굿네이버스에 위탁을 맡겨, 지난 10월25일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아동학대신고가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 업무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올해만 66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것인데 산술적으로 보면 기관 소속 복지사(23명) 한명 당 평균 20여건에 이르는 아동학대사건을 다뤄온 셈이다. 더구나 해당 기관은 용인시를 포함해 여주시, 이천시 등까지 도맡아 관리하고 있어 업무량은 더욱 늘어났다. 특히 이천시의 경우 용인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비 아동학대 신고건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요청하는가 하면, 권역 분리 등도 검토 중이다. 예산 운용 측면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 매년 용인시로부터 매년 보조금 9억원을 지급받고 있지만, 업무 과부하에 이마저도 빠듯한 실정이다.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올해 아동학대 건수가 급증한 건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이 변화했다는 유의미한 수치라면서 여러 지자체의 사례관리나 현장조사를 나가기에 현재 인력으로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들의 어려운 상황을 익히 들었다. 용인시도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5명이 분투하고 있다며 여러 지원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작동법을 몰라요”…QR코드 쩔쩔매는 5060 자영업자

어떻게 하는 겁니까?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식당카페 등에서 초강력 방역 조치(백신패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경기도내 일부 중ㆍ장년층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전자출입명부(QR코드) 사용법을 몰라 크고 작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방역 조치를 한층 더 강화시켜 식당카페유흥주점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사적 모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4인까지만 가능하다. 백신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 경과한 자)만 QR코드 기기를 통해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가운데,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중장년층 자영업자들은 기기 설치 및 사용법을 몰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평택시 팽성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는 김복희씨(63ㆍ여)는 최근 QR코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수기 출입명부를 통해 손님을 들였지만, 최근 백신 패스로 방역 정책이 바뀌면서 김씨는 지인을 통해 공기계를 얻었다. 하지만 김씨에게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QR코드 체크인에 필요한 인터넷 등 기반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설치 및 사용법 또한 몰랐던 것. 결국 김씨는 찾아온 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방에 들어가 있어 휴대폰으로 일일이 QR코드를 확인할 수 없다며 결국 영업을 잠시 중단,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과 QR코드 기기를 설치했다. 정부가 식당 주인에게 방역 업무를 떠넘기는 것만 같아 속상하다 라고 하소연했다. 수원시 장안구 분식집 사장 박순자씨(66가명)도 디지털 소외 계층인 5060세대도 똑같이 코로나로 피해받는 힘 없는 자영업자일 뿐이라며 디지털이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푸념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는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아닌 직접 상인들을 찾고,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그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정책을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주변에서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자영업자들을 돕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QR코드 사용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5060세대 자영업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송도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전기사업허가 신청…주민협의체 구성 운영

송도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오는 2025년까지 6천억원을 들여 가스공사 인천기지에 3지구 유휴부지에 10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지역에 전력과 난방용 온수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기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처리하면서 나오는 증발가스(BOG)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천기지의 저장탱크 압력 조절이 쉬워져 안정성도 올릴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특히 송도그린에너지는 여기에 최근 지역 내 주민단체 대부분이 참여한 15명 규모의 주민협의체를 구성, 앞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인천시 관계자 등과 1차 회의도 했다. 앞서 송도그린에너지는 지난 7월 제1차 주민설명회, 11월에 연료전지 안전성 관련 전문가 포럼 및 2차 주민설명회 등을 하는 등 주민수용성 확보에 집중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인천기지 옆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한국위험물학회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의뢰한 용역 결과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용역결과 세계적으로 폭발 사례가 없는데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국소적인 피해만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LNG탱크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조사결과, 전기 1㎿h 생산시 석탄화력은 832㎏, 중유발전은 702㎏, 가스터빈복합화력은 350㎏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반면,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본 송도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가 최대 73.2%에 달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안전설비 설치, 폭발위험 장소 설정, 설비 유지관리, 보고서 심사 등의 과정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소의 위험요인을 제거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스 누설 방지 설계를 적용하고 안전 인증 부품 사용 등 및 비상차단장치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확보한다. 송도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주민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이나 관리감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지역사랑 실천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코로나19에도 꾸준하게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최근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지역사회공헌 인증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23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종전의 사회공헌활동 중 많은 봉사활동을 중단하거나 연기했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적응하면서 봉사활동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 4월 푸른 동구 만들기 나무심기 활동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총 1억원을 투자해 진행한 뿔뿌리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동구 어린이교통공원에 측백나무 200그루를 심은 상태다. 특히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올해 활동은 전 직원이 모은 4천800만원으로 진행했다. 미세먼지 감소와 주민 산책로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인 모든 직원들이 마음을 모은 것이다. 앞서 현대제철 인천본부는 2018년 화도진공원에 배롱나무 등 1천400그루, 2019년에는 영산홍 3천100그루와 맥문동 5천300포기, 지난해에는 송현공원에 왕벗꽃나무 52그루 등을 심은 상태다. 또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해마다 5천만원을 지원, 행복나눔 식권을 동구 저소득층 1천가구에 전달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찾아 뵙고 전달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내 이미용 자영자와 저소득층 가정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복나눔 이미용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각각 5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250개를 전달하고, 현대시장에서 9개 복지관이 참여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쌀나누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했으며 코로나19 극복 헌혈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인증제도가 생긴 이후 3년 연속 선정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친환경 자원순환 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사회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해양경찰 찾아 일일 배식…현장경영 속도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아워홈 운영식당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21일 구 부회장과 단체급식, 식품안전 등 담당 임원진이 전남 여수의 해양경찰교육원을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2013년부터 해양경찰교육원 식당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날 아워홈 임원진은 직접 점심시간 배식을 진행했고, 신 메뉴 건의 등 고객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 영양사, 조리사와 간담회를 갖고 식당 운영 전반에서의 개선점과 아워홈에 바라는 점 등을 논의했다. 특히 MZ세대가 주류인 해양경찰교육생의 식사 메뉴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메뉴 구성에 적극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직접 현장에 나와 고객, 담당자와 함께 소통하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파악하기 쉬어진다라면서 맛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위생, 안전 관련 업무 역시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 달라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양질의 식사와 서비스로 강한 해양경찰 양성에 도움을 주는 아워홈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향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해양경찰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 11월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용인, 양산, 제주 등 주요 제조물류 거점을 찾아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주요 위탁운영 거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성탄절 등 연말특수는 옛말…안양지역 상권 '빨간불'

이젠 그냥 위드 마스크인 것 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양지역 상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탓인지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연말 대목인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연말특수란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23일 낮 12시께 안양의 관문격인 만안구 수도권 전철1호선 안양역사 내 A쇼핑몰. 안양역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이 3만8천명(올해 기준)을 넘어서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이날이지만 평일 낮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쇼핑몰을 찾는 시민들이 발걸음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고층 식당가는 할인 이벤트까지 열고 있지만 가게마다 테이블이 평균 1~2개밖에 차질 않을 만큼 인적이 뜸했다. 한 찜닭집 사장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비해 매출이 50% 정도 감소했다. 직원도 4명에서 2명으로 줄였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같은 요식업 중에서도 레스토랑 등 외식업의 매출 감소가 더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시집 매니저는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전인 전주에 비해 매출 30%가량 줄어든 것 같다며 하루 매상이 300만원에서 200만원 초반대로 감소했다. 인건비 대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냉천지구 주거개선, 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 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각종 호재가 진행 중이지만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만안구 박달동 주민들의 영화나 쇼핑 등 소비패턴은 KTX-광명역 주변 AK플라자,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광명역세권으로 옮겨갔다. 비슷한 시각, 안양 동안구 수도권 전철 4호선 범계역 인근 B백화점 평촌점. 범계와 평촌을 품고 있는 상권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백화점 내부는 여느 평일 수준이었다. 여성의류 코너 한 직원은 시즌오프로 할인기간과 품목을 늘렸지만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손님이 더 줄어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안양지역 영화관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등 인기작들이 개봉했지만 평일 오후 6~8시나 주말 등 피크타임 때를 제외하고는 예약률이 천차만별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개봉된 지 다소 지난 영화는 입장객이 없어 무인관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관내 백신 2차 접종률은 89.7%를 기록 중이지만 확진자수는 전날에 비해 95명 증가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강은찬, 경기도회장배 스키 알파인 남중부 2관왕 질주

강은찬(용인 소현중)이 제23회 경기도회장배 스키대회에서 남중부 알파인 2관왕을 차지했다. 강은찬은 2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에코슬로프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알파인 대회전서 26초11로 한현서(남양주 진접중ㆍ25초54)에 아쉽게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어진 회전서 38초10을 기록해 한현서(41초26)를 가볍게 따돌리고 설욕하며 우승했다. 강은찬은 대회전과 회전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도 1분04초21로 한현서(1분06초80)를 넉넉하게 제치고 금메달을 보태 2관왕에 올랐다. 또 알파인 남고부에서는 허도현(경기도스키협회)이 회전과 복합서 우승해 역시 대회 2관왕이 됐다. 허도현은 대회전서 24초02로 류건화(군포 수리고ㆍ23초82)에 0.20초 뒤진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어진 회전서 32초82를 마크해 류건화(34초34)와 안승재(용인 삼계고ㆍ37초05)를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복합서도 허도현은 56초84로 1위를 차지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서는 정승연(수원 광교중)이 대회전(26초34)과 회전(42초92), 복합(1분09초26)을 차례로 석권했으며, 여고부 심채연(화성 창의고)도 대회전 24초98, 회전 36초58, 복합 1분01초56의 기록으로 전 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남초 고학년부 정승훈(수원 광교초)과 여초 고학년부 최지온(성남 서울국제학교)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같은 장소서 열린 스노보드 대회전서는 남녀 중등부 김민재(용인 보라중ㆍ34초90), 최가온(과천중ㆍ45초47), 남녀 초등 고학년부 김건우(군포 당동초ㆍ36초92), 허영현(오산 세미초ㆍ39초92)이 설원에서 정상 질주를 펼쳤다. 경기도스키협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알파인과 스노보드 선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선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걱정이 된다”라며 “기록 역시도 예년만 못하다. 어려모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수선수 발굴ㆍ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서동석 서구자율방범연합대장 “어려운 이웃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집수리 봉사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서동석 서구자율방범연합대장. 이지용기자 지역의 이웃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인천의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장판벽지교체 등의 집수리를 해오고 있는 서동석 서구자율방범연합대장(65)은 봉사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충청남도 공주에서 자란 서 대장은 지난 1991년 인천에 있는 한 공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서구 가좌동에 삶의 터전을 잡았다. 학창시절부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진 마음의 빚이 많았다는 서 대장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에서 봉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서 대장은 지난 2010년부터 인천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서구에 있는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열악한 주거지에 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장판과 벽지 등을 갈아주고 있다. 또한 화장실 배관이나 타일 등을 고치는 등 이웃들이 쾌적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 대장이 봉사를 통해 수리한 집은 해마다 평균 30가구에 이른다. 그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벽지나 화장실 배관 등 기본적인 집수리를 할 수 없는 이웃이 지역에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엔 어머니와 다둥이 형제가 사는 집을 찾아 집안의 모든 벽지를 도배하고 장난감도 예쁘게 진열해준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깨끗해진 집을 보고 무척 좋아해 저 또한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 대장은 또 최근 주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서구 아시아드 경기장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선별검사소에서 교통주차정리 봉사를 나가고 있다. 그는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차량이 더욱 몰리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이웃이 빠르고 편하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통주차정리에 나섰다면서 제 작은 노력으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줄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 대장은 얼마 전 혼자 사는 노인들을 돕기 위한 홀몸노인사랑가족 비영리봉사단체를 직접 꾸려 세무서에 등록하기도 했다. 그는 이 단체를 통해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악기 레슨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함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서 대장은 아직은 코로나19 등으로 후원을 받기 어려워 본격적인 운영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 단체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을 도울 것이라며 이웃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