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등원인데…" 우한 폐렴에 맘 카페 '패닉'

국내에서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 네티즌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우한 폐렴 문센(문화센터) 어카죠?' '초중등학생 학원 보내실건가요?(우한 폐렴)' '우한 폐렴, 낼부터 원 등원인데 어떡해야 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원수 26만여 명을 보유한 수원의 한 맘 카페에서는 "뉴스마다 우한폐렴, 너무 무섭네요. 17년 전 사스 때는 혼자라서 안 무서웠는데 이젠 아기가 있으니 너무 무섭네요. 내일부터 유치원 등원인데 맘님들은 어떡하시나요?"라며 걱정을 보였다. 회원수 31만여 명을 보유한 일산의 한 카페에서도 한 네티즌은 '우한 폐렴으로 어린이집 등원 보류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게시는 등 우려를 보였다. 해당 카페에는 일주일간 우한 폐렴에 대한 1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27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분류됐다. 평택시민인 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장건 기자

이 땅을 지킨 이들의 넋을 다시 한번 위로하다…뮤지컬 <귀환>,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봉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6ㆍ25 전쟁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동족상잔은 물론 이 땅의 수 많은 이산가족을 눈물 짓게 하는 등 비극으로 점철된 전쟁이지만 지금은 당시 전쟁을 겪은 이들보다는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 훨씬 많은 시대가 도래했다. 그런 가운데 당시 이 땅을 지킨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전쟁을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뮤지컬이 찾아온다.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주제로 한 뮤지컬 귀환이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사흘 간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육군본부가 주최ㆍ주관한만큼 인기그룹 샤이니의 온유, 빅스의 엔, EXO의 시우민, 2AM의 조권 등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대거 주연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이야기는 퇴직 후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다니는 6ㆍ25 참전 용사 승호와 유해발굴감식단 특기병으로 군 복무 중인 손자 현민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승호는 과거 친구인 진구와 해일,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과 친하게 지내며 우정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중학교를 졸업하고 진구가 혼례를 올리는 날 전쟁이 터지고 해일, 승호, 진구는 입대한다. 이후 한 학생이 학도병으로 입대하려다 어머니 손에 끌려가자 해성은 그 소년인 척 끼어들어 입대하며 극 중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은 물론 소설 광장 등처럼 6ㆍ25 전쟁을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이전 작품들과는 비교적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작품의 시간대를 과거와 현대를 교차시켜 볼 거리를 더했으며 이를 통해 6ㆍ25 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소년병으로 입대한 해성의 이야기는 다소 비현실적일지라도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려 한 일반 소시민들의 의지도 강렬했음을 알린다. 주연은 승호 역은 노년 역에 이정열과 김순택이, 청년 역에 이진기(온유)와 김민석(시우민)이 출연하며 현민을 유해발굴감식단 특기병으로 이끈 친구 우주역에는 김성규와 윤지성 등이 맡아 아이돌과 베테랑 배우들이 고루 섞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2시와 7시, 9일 오후 2시에 약 160분 가량 열릴 예정이다. 권오탁기자

서구 스마트에코시티, ‘사람&자연 중심’ 스토리 입힌다...해외 비교 시찰 마쳐

인천 서구가 핵심적인 미래비전 스마트에코시티 형성을 위한 청사진 그리기에 한창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15~21일 관련 부서 직원 등 10여 명과 함께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로 해외 비교시찰을 떠났다. 2곳 모두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선도사례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이번 시찰을 통해 구는 전세계를 무대로 내로라하는 기술력을 키워내는 유명 대학 2곳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스마트에코시티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시찰을 바탕으로 서구는 옛 것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스마트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상상력, 여기에 감탄을 자아내는 기술력과 고품격 매력을 덧입혀 사람과 자연이 중심 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사업에 적극 반영해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이 함께 이끌어가는 도시발전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대만 타이중의 주요 방문지인 문화창의산업원구와 범특희미창문화거리, 초오도는 구 내 가좌산업단지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 콘텐츠를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찾은 곳이다. 정원 속의 도시를 표방하며 앞서 나가는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싱가포르에서는 구의 스마트에코시티 조성을 위한 표본을 살펴봤다는 평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시찰을 바탕으로 구청 내에서도 방문단과 사업부서간 다양한 토론이 이뤄지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스마트에코시티의 정착과 활력 넘치는 원도심 도시재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남동구,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남동구’ 조성 본격 추진

인천 남동구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남동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2020년부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교직원 명절수당 지원, 양성평등 어린이집 교재교구비 지원 등 보육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보육교직원 명절수당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직원에게 설날과 추석 명절수당 5만원씩을 구 자체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이미 사업과 관련해 1억9천300만원의 사업비를 2020년도 예산으로 편성했다. 구는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을 막고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린이집은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덜고, 부모들은 아이를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담임반을 맡는 보육교사와 대체교사다. 현재 지역 내 보육교직원은 국공립어린이집 454명, 민간어린이집 1천101명, 가정어린이집 477명 등 2천32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구는 신규 사업으로 양성평등 어린이집 교재교구 사업비 300만원 역시 2020년도 예산에 편성한 상태다. 이를 위해 구는 보육시설에서 양성평등 보육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제도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보육교직원 명절수당과 양성평등 어린이집 교재교구비 지원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역시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박형우 계양구청장, 동 방문 구민과의 대화 펼쳐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이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계양구는 최근 계산 34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12개동을 권역별로 순회하는 구청장 동 방문 구민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구민과의 대화는 주민과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구정에 반영하고 주민불편 사항은 바로 시정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구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항은 노후 도로 보수,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 지역, 경로당 시설 보수 등이다. 건의된 사항은 바로 해당 실과로 전달, 구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이 즉시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이번 건의사항 가운데 일부에 대해 박 구청장이 직접 민원인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의견청취 및 해결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접수된 의견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귀 기울여 구정에 반영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통해 구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 모두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 구민과의 대화 시 건의된 62건의 건의사항 중 57건을 완료했다. 2건에 대해 진행 중이며, 3건은 불가 처리했다. 송길호기자

중구, 개항장 역사순례길 조성 추진...곳곳 문화유산 연결

인천 중구가 개항장 거리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하나의 역사순례길로 엮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는 1월 자문단을 꾸리고 2020년 상반기 안에 사업성과 계획 따져보는 용역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오는 3월 추경을 거쳐 용역 예산 5천만원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7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2년까지 역사순례길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항장 거리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항만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지금의 차이나타운과 중구청 일대가 모두 개항장 거리다. 이 거리에 아직 남아 있거나 지금은 소실된 근대문화자원은 모두 75곳이다. 용도는 공공금융교육주택종교 시설 등으로 다양하다. 공공기관으로는 인천감리서청국이사청러시아영사관인천우체국 등 16곳이, 주택숙박시설로는 대불호텔이태호텔유항렬주택존스톤별장 등 17곳이 있다. 이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이 투옥 생활을 했던 인천감리서는 터로 남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은 전시관으로 복원했다. 종교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탐, 묘각사터, 화엄사터, 성바오로수녀원 등 21곳에 달한다. 구는 이 중에서 중요한 유산을 잇는 핵심 탐방로와 테마별 유산을 엮은 연계 탐방로로 5가지 코스를 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개항장에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역사문화해설사가 동행하는 도보 관광 해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유산을 테마별로 묶어 둘러보는 코스는 없다. 구 관계자는 지금 운영되는 관광 코스를 새롭게 정비하고 테마별로도 묶는 차원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수기자